과제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은 각각 어떻게 변동하겠는

경제이야기 따라잡기

3. 수요ㆍ공급과 시장의 균형

선생님 :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경제이야기 따라잡기의 세 번째 시간입니다. 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여러분이 경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확인해볼까요?

네~잘 맞췄어요. 그럼, 이번 시간에 어떤 내용을 학습하게 될지 함께 살펴볼까요?

아~아깝네요. 이번 시간의 학습을 통해 시장의 개념과 균형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번 시간에 학습할 내용을 살펴볼까요?

이번 시간에는 먼저, 시장의 개념을 살펴보고 수요와 공급의 개념 그리고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 우리가 살고 있는 시장경제체제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무수히 많은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장이란 거래대상을 공급하는 주체와 수요하는 주체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의 의사결정은 시장의 가격에 영향을 주고, 가격은 다시 이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이제, 시장의 개념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까요? 우리는 시장이라는 말을 흔히 장소의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집 근처의 편의점이나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이 바로 이러한 시장에 속하겠죠. 그러나 시장이란 이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폭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노동시장을 생각해볼까요. 그러면 시장이 반드시 어떤 장소와 연관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모습이 없지만 컴퓨터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인터넷 상거래도 물론 시장입니다. 또한, 평소에는 시장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곳이 시장에 포함되기도 하죠. 예를 들어 프로축구구단은 축구경기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자이고, 입장료를 지급한 관중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이기 때문에 프로축구도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이라는 용어는 어떠한 대상이 거래되는 장소라는 개념을 넘어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폭넓게 가리키죠. 다시 말해 특정 장소와 상관없이 거래의 대상이 존재하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있어 거래가 이루어지면 이것이 바로 시장인 것입니다. 한편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물리적 제도의 뒷받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따라서 시장이란 통신시스템, 결제시스템, 그리고 규칙과 질서와 같은 것이 모두 모여서 구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재화를 어떤 사람은 팔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이를 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는 물론 재화를 판매하려는 사람은 생산원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아 금전적인 이익, 다시 말해 ‘이윤’을 얻고, 재화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자신이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보다 더 적은 금액만을 지불해서 자신이 바라는 효용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소비자와 생산자가 시장에서 교환을 통해 얻는 이익을 ‘교환의 이득’이라고 일컫는데, 이는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의 합으로 나타나죠.

소비자들이 어떤 재화를 사고자 하는 욕구를 수요, 소비자가 주어진 가격, 소득 등의 특정한 조건하에서 실제로 구매하기를 원하는 재화의 양을 수요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수요 또는 수요량이란 실제로 소비자가 시장에서 구매한 거래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적으로 의도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럼, 재화에 대한 수요량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 재화의 가격인 것입니다. 그럼, 재화가격 이외의 요인들이 일정하다는 가정하에, 가격이 변함에 따라 수요량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볼까요?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어떤 재화의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량은 늘어나고,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수요량은 감소하게 되죠. 가격과 수요량 사이의 이와 같은 음(-)의 관계 또는 역의 관계를 ‘수요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생산자들의 팔고자 하는 욕구를 공급, 생산자가 주어진 가격, 생산비용 등의 특정한 조건하에서 팔려고 하는 재화나 서비스의 수량을 공급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공급 또는 공급량이란 실제로 생산자가 시장에서 판매한 거래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적으로 의도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수요량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급량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인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재화의 가격인 것입니다.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 이외의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어떤 재화의 가격이 하락하면 공급량은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공급량은 증가하게 되죠. 가격과 공급량 사이의 이와 같은 양(+)의 관계 또는 정의 관계를 ‘공급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관심대상으로 삼고 있는 재화가 사과일때, 소비자는 한은이와 중은이 둘뿐이라고 가정해 볼까요? 사과 한 개의 가격이 300원일 때 한은이와 중은이의 사과수요량이 각각 5개와 2개라면, 시장수요량은 이 가격수준에서 7개가 됩니다. 또한 사과가격이 500원으로 올라 한은이와 중은이의 사과수요량이 각각 3개와 1개로 줄어들때, 이때의 시장수요량도 4개로 작아지게 되죠. 이처럼 각각의 재화가격 수준에서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소비자들의 개별소비량을 더해주면 시장수요량을 구해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시장에서 실제 거래량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할까요? 예를 들어, 일정한 가격수준에서 시장수요량이 시장공급량보다 많다고 한다면, 이러한 ‘초과수요’ 상태에서는 주어진 가격수준에서 재화를 사고자 하는 사람들은 원하는 수량을 모두 얻지 못하게 됩니다. 현재의 가격에서 원하는 양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 중 일부는 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재화를 사려고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생산자들에게는 더 많이 공급하려는 유인이 생겨나게 되죠. 물론,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요량은 줄어들게 되겠지요. 이러한 과정이 계속되어 가격이 충분히 오르면 시장수요량과 시장공급량이 일치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한편, 어떤 가격수준에서 시장공급량이 시장수요량을 초과하게 되면 위와는 반대의 과정이 나타날 것입니다. 초과공급 상태에서는 모든 생산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양만큼 다 팔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생산자들은 자신의 물건을 우선적으로 처분하기 위해 현재 가격보다도 낮은 가격으로라도 기꺼이 재화를 공급하고자 하게 되는거죠. 이로 인해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이처럼 초과공급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공급의 법칙에 따라 시장공급량은 줄고 수요의 법칙에 의해 시장수요량은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조정과정이 계속되어 가격이 충분히 내리면 시장공급량과 시장수요량은 결국 일치하게 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균형’이라고 합니다.

균형이란 인과관계로 연결된 모든 변수가 특정 상태에서 변동하려 하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균형상태란 일단 도달하면 다른 상태로 바뀔 유인이 없어서 그대로 유지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경제에서 말하는 균형이라는 개념은 물리학에서 원용한 것인데, 표면이 완전하게 고른 어느 바닥에 우유를 엎질렀다고 가정해볼까요? 엎질러진 우유는 잠시 동안 움직임을 보인 후 정체될 것이고, 이 상태는 외부로부터 더 이상의 충격이 없는 한 지속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상태를 균형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조정이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이러한 조정에 의해 거래량과 가격수준이 결정되면 우리는 시장에서 균형이 달성되었다라고 부르며, 이때의 가격과 거래량을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시장균형은 시장수요곡선과 시장공급곡선이 교차하는 곳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농구게임, 여러분이 공부한 것을 확인해 볼까요? 지금부터 문제를 하나씩 풀어보세요.

Q1. 시장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못한 것은 무엇입니까?

① 거래의 대상이 존재하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있어 거래가 이루어지면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② 시장은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나야 하므로 남대문시장과 같은 장소가 있어야 한다.

③ 축구구단은 축구경기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중들은 입장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프로축구도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④ 시장은 거래 물건을 공급하는 사람과 수요하는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의 의사결정은 시장의 가격에 영향을 주고 가격은 다시 이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Q2. 어떤 사람은 시장에서 재화를 팔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시장에서 이를 사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못한 것은 무엇입니까?

① 재화를 판매하는 생산자는 생산원가를 초과하는 금전상의 이익인 이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② 재화를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가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보다 결과적으로 적은 금액만을 지불하고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③ 생산자가 얻는 이윤을 ‘생산자 잉여’라고 하고 소비가 얻게 되는 만족을 ‘소비자 잉여’라고 한다.

④ ‘생산자 잉여’와 ‘소비자 잉여’의 합은 영(0)이다.

Q3. 일반적인 수요, 공급의 법칙을 잘 나타내지 못한 우리 생활주변의 사례를 설명한 것은 무엇입니까?

① 사과 가격이 올라 어머니가 귤을 사 오셨다.

② 작년 이상기온으로 배추가격이 폭등하자 올해 많은 농부들이 배추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③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많은 사람들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아파트를 사려고 한다.

④ 중국 완구제품의 수입으로 가격이 내려가자 국내 완구공장이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

1. 시장이란

- 거래의 대상이 존재하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있어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

- 시장의 구성 요소 : 통신시스템, 결제시스템, 규칙과 질서 등

2. 시장의 균형

- 판매자 : 생산원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아 금전적인 이익 즉, 이윤(profit)을 얻음 생산자잉여

- 구매자 : 자신이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보다도 더 적은 금액을 지불하여 효용을 얻음 소비자잉여

- 교환의 이득 = 소비자잉여 + 생산자잉여

3. 수요와 공급의 법칙

-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어떤 재화의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량은 늘어나고,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수요량은 감소함

- 가격이 높아질수록 어떤 재화나 서비스의 공급량은 확대되고, 반대로 가격이 하락하면 공급량은 줄어들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