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님 은 왜 돌쇠 에게만 쌀밥 을 주었 을까 영화

요즘 TV 가 미쳤나... 갑자기 낯선 유선방송이 타고 들어오고 있다.

덕분에 지난 드라마 재방송 보거나, 이름 모를 '영화 채널'이 있는데

밤 중에는 야시시 한 것들도 좀 나온다 ( 근데 다 짜른다. 니미럴... ^^ )

이 영화... 그 덕에 우연히 새벽 2시? 3시에 본건데...

처음엔 그저... 유치하고 어쩡쩡하게 야한 영화겠거니 하며...

일단 끌리는 제목 ' 요화경 '

대체 뭔 뜻이냐? 妖花鏡 ( 요망할 요, 꽃 화, 거울 경 )

'요망한 꽃무늬 거울' ? 이게 뭔 조화래? 암튼! 그래도... 저 '요' 라는 단어에

'요부' 라는 단어가 떠 올라. 뭔가 토속 에로의 전형적인 설정이겠거니 하면서 보고 있었다...

비디오 자켓! 도 예사롭지가 않다...

그래 전형적인 마님과 돌쇠의 이야기.

외로운 마님은 돌쇠를 흠모하며... 돌쇠에게 쌀밥을 주며...

돌쇠 왈~ '마님 왜 저에게 쌀밥을 주셨나요?' 라면서 불끈! 그런 스타일이라 생각하면서

보고 있는데...

이건 뭔가 다르다... ( 영화 초반 10분 ~ 20여분은 못 봤지만 )

전형적인 마님과 돌쇠 얘기는 맞다. 그런데... 그를 대하는 주변 인물들의 설정들이

그간 봐왔던. 전형적인 토속에로를 사칭하는 3류 영화와 다르다.

잠시 한국영상자료원에 있는 내용을 퍼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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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자집에 옥녀가 씨받이로 간 후 유모 강씨와 도의원은그녀를 이용하여 최부자의 재물을 빼앗느라고 혈안이다.

옥녀에게서 임신의 기미가 없자 강씨와 도위원은 하인 유복을 유인하여 씨내리기로 이용한다.

유복과 인연을 맺은 후 임신을 하자 강씨와 도의원은 유복을 쫓아내려 한다.

서로 사랑하게 된 유복과 옥녀는 최부자를 살해 한 후 도망치다 붙잡힌다.

이 일로 강씨와 도의원은 관아에 넘겨지고 허수아비를 대신한 후 위기를 모면한 최부자는 회의를 느껴 옥녀와 유복을 멀리 떠나 보내고 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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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마님과 돌쇠 얘기는 맞는데... 이 영화에서 특이한 것은

주변 인물로 나오는 '유모와 도의원' 이라는 캐릭터이다.

자손을 잇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의 대감마님에게 씨받이를 소개시켜주는

브로커로 활동하며 그들은 논 10마지기 를 줘야 한다며 실제로는 4마지기 주고 6마지기는

빼돌리고, 절에 공양드려야 한다면서 쌀 빼돌리고,

대감의 정력을 강화한다며 '자라탕' 이라면서 '미꾸라지탕'을 들이밀고 돈 빼돌리는 식의

해학적? 비판적! 정서를 포함시키며, 조선시대 양반들의 허위성을 비꼬면서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으며, 또한 그들의 슬랩스틱식의 어설픈 연기를 보면서

자칫 마님과 돌쇠의 어설픈 사랑 얘기에 루즈하고 지치게 만드는 관객들에게

한번씩 짚어주는 포인트 역할을 하면서, 후반부에는 마님과 돌쇠를 접붙힌!

( 정말 이건 접붙힌 것 밖에 안된다. 한창 열정적인 20대의 선남선녀들을 단둘이

산 속으로 보내 그들이 꽃밭에서 요사스런 짓을 하게 조장하는... 더군다나 돌쇠

'유복'이의 어릴 적 이름은 '씨돌이' 란다. 어찌나 '씨'가 철철 넘치겠냐!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씨돌이 참 튼실해 보인다 ^^ )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계략을 알게 된 또 다른 바보 머슴을 죽이는 일까지 마다 않는...

그리고 막판에는 마님과 돌쇠가 떠나기 위해... 대감이 갖고 있는 보물 상자를

훔치기 위해서 대감을 죽이도록 암암리에 조종하는 그들의 행동을 보면서... 재미를 떠나서,

무섭기까지 했다는...

특히! 대감을 죽여 함께 도망가자고 조장하는 '마님'은 돌쇠의 의지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문가 뒤에 몰래 숨어 무섭게 쳐다보는 장면에에 강렬한 클로즈업을 통해서 공포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씬을 보면서 이 감독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영화 감독... 은 바로 그 유명한 '빨간 앵두' 씨리즈를 탄생시켜

80년대 남정네들을 자극했던 '박호태' 감독으로서 '빨간 앵두'의 에로적 감성과

어설픈 사회 비판성을 함께 내포시키며 새로운 토속에로역사물을 창조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영화는 그리 야하지도 않아, 에로 영화의 본분을 다하지는 못했으나...

그래도 후반부 바로

마님이 아쉬워 하면서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라는 대사를 치게 만든

저 '하늘을 보지도 못하게 하는' 힘딸려 씨를 배출 못하는

대감은...

슬슬 유모와 의원의 계략을 눈치채게 되고, 마님과 돌쇠의 사랑?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정원을 거느리며...

공수래 공수거... 인생사 다 허무하다라는 대사를 남발하면서...

끝내... 기존 봐왔던 뻔한! 복수의 화신 대감의 모습이 아닌...

자상하고?

( 돌쇠가 자신을 죽이려 한 행동을 직접 봤으면서도 그들에게 보물 상자를 주고 떠나라고 한다.

그런데... 이들은 죄책감에 보물을 가져가지 못하고 그냥 떠나며...

졸지에 중간에 전해주려 나온 '섭섭이' 여자 머슴만 횡재를 했다는 허허 ^^ )

나약한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에 '극약'을 마시며

자살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찌나... 불쌍하던지...

우연히 봤지만... 길게 남을 토속에로역사물 한편 발견한 기분이 쏠쏠하다...

비디오 구해야겄다! 흐... ^^

< 사진 몰래펌 : 한국영상자료원 >

꼬리

: 근데... 이 영화 분명 칼라 였는데... 자료원에 있는 사진은 다 흑백이네...

돈 없어서 그냥 흑백으로 뺀건가? 흑백으로 사진 보니, 이 영화를 흑백으로 보면

더 낫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 

후자지 않을까
1년 전

나는 선 밤일 한표
1년 전

그니까 돌쇠가 딱보기에 요놈이다 싶어서 쌀밥을 먼저 주고 나중에 마님 왜 저만 쌀밥인가요..? 인지
2. 그 일이 있고나서부터 쌀밥인지 돌쇠가 밥을 보면서 후끼뿌끼했는지

1년 전

선 쌀밥이지 밥으로 꼬시는 그런.... 우리 마님이 왜 쌀밥을 주시지?-? 이유가 궁금하면 밤에 더보기... 돌쇠는 암것도 모르고 일단 먹은 것이제 순진해서리
1년 전

45에게
아아아아아아아아ㅏㄱ핵맛
꿀맛
하오츠
끼릭

1년 전

나는 선 쌀밥 한 표
1년 전

이게 또 갈리네
1년 전

31에게
보니까 마님이 돌쇠가 마음에 들어서 표현을 먼저 한 거지

1년 전

선밤일후쌀밥아닐까?
먼저 해보고 요 놈 잘하면 쌀밥 주는거지 안그래??

1년 전

해보지도 않고 쌀밥부터 줘버리면 우리 마님이 쌀밥을 왜 주시는거지... 할거아냐
1년 전

5에게
그니까 쌀밥부터 줘버리고 지가 특별취급 받으니까 뭐지 싶은거야 돌쇠 은근 바부같은 면이 있어주면 좋겠어 하하버스 마냥 지는 인기쩌는데 지만 몰라 온갖 여식들 다 탐내는데 지만 몰라 개빡치게

1년 전

내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나 익18 말에 또 흔들려
1년 전

31에게
노놉 흔들리지마[email protected]
마님은 어차피 집안에서 이미 지위가 높은 상태라 굳이 돌쇠가 마음에 들어도 그렇게 표현할 이유가 없엉.. 뭐 어차피 거의 자기 소유인데 뭐

1년 전

쌀밥이 밤일에 대한 암호인거지 그래서 쌀밥주는 날은...😏
1년 전

먼저 밤일 해보고 쌀밥을 주지 않았을깡?
해보지도 않고 쌀밥줬다가 마님 마음에 안들면 우쨔

1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