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돼 리 네이밍

김현정 김지연

달동네 청소년들 *가상의 지명이며, 실존하는 장소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픽션입니다. 우리는 인간보다 바퀴벌레와 더 공통분모가 많은 삶을 살아간다. 날이 밝으면 사삭 어두운 곳으로 숨는 것도, 잡히지 않으려 애를 쓰며 달리는 것도, 끔찍하리만치 더러운 것도. 각자의 이유로 이곳에 모인 우리들은 국가로부터(혹은 뭐든지 간에, 사실 잘 몰라서 그냥 있어 보이려 ...

단편

18.02.10

어떻게 해야 돼 리 네이밍

ileshia

2020.06.06 조회 5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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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워커 레디🤟🏻

  • 심심하면 강연 영상을 보고,  주말에 카페 가서 책 읽는 게 가장 행복한 사람.
  • 신혼여행 가서도 트렌드 기사를 보고 단톡방에 공유하는 사람.
  • 새롭고 신기한 걸 많이 알아서 대체 이런걸 어떻게 아냐는 질문을 수 없이 받는 사람.
  • 주요 관심사는 퍼스널 브랜딩, 마케팅, 비즈니스, IT 서비스

요즘 뉴워커의 브랜딩, 비스타의 리브랜딩 작업을 한창 진행중이야. 비스타는 내가 2015년에 창업한 회사인데 원래는 '뭐 해 먹고 살지?' 라는 앱을 런칭하면서 만든 회사였어. 앱은 3개월만에 1만 5천 다운로드를 달성했지만 수익화 방법을 찾지 못하기도 했고, App 운영에 흥미를 못느껴서 접었지. 

이후 2019년까지 '퍼스널 브랜딩 교육과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했어. 지금 내가 판매하고 있는 책, VOD 콘텐츠, 함께하는 사람들 모두 비스타 교육과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얻은 것들이지. 

이후 3년간은 유튜브 채널 운영과 기업의 브랜드 컨설팅 일에 집중했어. 비스타라는 회사보다 나 자신을 더 키우는 데에 집중하자고 마음 먹었거든. 사업가를 꿈꿨지만 생각보다 사업을 하는 게 어렵구나, 내가 조직을 운영할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구나 생각했거든.

덕분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했고, 지난 3년간 많은 성장을 이뤄냈어. 유튜브 구독자도 애초에 목표로 했던 3만명이 넘었고 기업의 브랜드 컨설턴트로서도 여러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이제 리딩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거든.

참 신기한게, 내가 역량이 생기니까 또 다시 과거에 하고 싶었던 것들이 떠오르더라? 그래서 2019년에 고이 접어둔 나의 오랜 꿈을 다시 꺼내기 시작했어. 오늘은 그 이야기를 시작 해 볼게.

어떻게 해야 돼 리 네이밍

💻 어떤 비즈니스를 해야 할까?

  • 내가 하고 싶은 일 중에서 할 수 있는 일
  • 사람들이 원하는 일 중에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

1) 나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

2) 내가 잘 하는 일은 교육을 기획하고, 직접 강의하고, 사람들을 모으는 일이다. 더불어 콘텐츠 제작능력도 있다.

3) 사람들은 당연히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일에서의 만족과 행복'을 절대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수업을 했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찾았다. 

4) 하고싶은 일을 찾아도, 결국 프리랜서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실현시켜줄 회사를 찾는 게 쉽지 않고, 있더라도 내가 입사할 수 있는 것도 보장된 것은 아니니까.

5)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다. 그들을 위한 무언가를 해야겠다.

6) 그럼 이름은 뭘로 짓는 게 좋을까? '비스타'는 be star로 사람들을 반짝거리게 해 주겠다는 비전을 은유로 담은 이름으로 내가 너무 애정하지만 검색에 불리하다. 검색하면 자꾸 호텔이 나온다. 조금 더 직관적으로 이름을 짓는 게 좋겠다. 

7) 프리랜서라고 지칭하기엔 너무 범주가 좁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프리랜서가 아니라 '기업'이라고 스스로 자각했으면 좋겠다. 혼자 일하지만 외주 용역에 의존하는 삶이 아닌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는 시스템과 비즈니스를 꼭 만들어야지만 원하는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테니까.

8) 그래, 1인기업스쿨이 어떨까? 1인기업이라는 단어도 선점하고 교육이라는 아이덴티티도 직관적으로 드러내고. 너무 직관적이라 멋이 없지만 그래도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는 유리하겠다.

9)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때 이 단어를 먼저 썼던 건 선점효과 때문이었다. '1인기업'도 늘어날테니 이 단어를 선점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10) 자, 로고부터 만들고 홈페이지 리뉴얼부터 해볼까?

어떻게 해야 돼 리 네이밍

👉 레디's Talk

위와 같은 의식의 흐름으로 2018년 말에 고심해서 '1인기업스쿨'로 비스타의 교육 브랜드를 런칭했어. 로고도 만들고, 포스터 디자인도 다시 하고, 홈페이지 리뉴얼도 싹 했지. 그리고 2019년에는 1인기업스쿨이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들을 운영했어. 프리랜서로 시작해서 비즈니스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알려주려고 했어.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 몇달 운영을 해보니 더 이상 운영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생기는거야. 아주 큰 일들은 아니었지만 연속적으로 '이건 아닌데..' 싶은 일들이 벌어지니까 직감적으로 알겠더라고. 아, 이건 아니다.

나는 연속적으로 브레이크가 걸리면 '이상함을 감지해야만 하는 신호'라고 생각해.'깨진 유리창 법칙'이라는 책이 있거든? 아주 작은 금을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나중엔 결국 유리창이 깨진다는 거야. 난 그래서 사소한 신호에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지.

이런저런 이유로 '1인기업스쿨'을 접고 나는 '사업가가 아닌 개인'으로서의 활동에 집중하게 돼. 유튜버, 브랜드 컨설턴트로 말야. 감사하게도 지난 3년간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다보니 자꾸 마음속에 묻어둔 '1인기업스쿨'이 스믈스믈 올라오는거야? 더 정확하게는 '독립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비즈니스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돕고 싶다는 나의 비전이 꿈틀거린거지.

더군다나 2-3년 사이에 내가 예측했던대로 개인의 시대가 열렸어. 시장이 커졌기 때문에 선점 효과는 떨어질 지언정 오히려 잘만 하면 폭발적으로 성과를 낼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지.

자, 그럼 무엇부터 해야할까?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고, 시장에 대한 확신도 있고, 내가 그걸 할 수도 있는 사람이야. 그럼 나는 항상 이름을 먼저 생각해. 내가 생각하는 브랜드를 가장 멋지게 표현해 줄 이름 말야. 1인기업스쿨의 직관성이 나쁘진 않았지만 멋지지 않아서 내심 고민이 되었거든. 이제는 꼭 멋진 이름을 짓고야 말겠다!!!! 생각했지. 이름을 고민한건, 거슬러 올라가보니 2020년 여름부터였고 유레카처럼 '뉴워커'라는 이름을 떠올린 건 2021년 2월이었어. 이 이름을 떠올리곤 너무 신나서 인스타그램 계정부터 만들고, 포스팅부터 했던 기억이 나.

어떻게 해야 돼 리 네이밍

2021년 2월 6일 포스팅이야. 일단 브랜드를 만들고 선포부터 한거지. 이름은 뉴워커, 슬로건은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그리고 반년간 이 뉴워커를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까를 고민을 했어. 커뮤니티로 시작할까, 미디어로 시작할까, 교육으로 시작할까. 그러다 가볍게 '뉴스레터부터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지. 

이런 프로세스가 생소한 사람도 있을거야. 보통 제품을 먼저 만들고 이름을 짓는 경우가 대다수니까. 난 뉴스레터 이름으로 '뉴워커'를 지은 게 아니라, 뉴워커라는 이름을 먼저 정하고 '뉴스레터'라는 하나의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거야. 어떤 느낌인지 이해가 가지?

기업에서 일을 의뢰받아서 브랜드 컨설팅을 하다보면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인데 컨셉과 이름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거든. 난 이 프로세스가 익숙해서인지 제품보다 브랜드를 먼저 만드는 것 같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먼저 만드는 거지. 만약 내가 언젠가 브랜드를 만든다면,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생각 해 보고 컨셉을 떠올리고 이름까지 지어보는 과정이 분명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네이밍 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정보도 추가로 추천 해 줄게.

어떻게 해야 돼 리 네이밍

듣는 순간 갖고 싶게 만드는 브랜드 언어의 힘

어떻게 해야 돼 리 네이밍

브랜드의 언어를 만드는 일을 버벌 브랜딩(Verbal branding) 이라고 해.  일반적으로 브랜딩=디자인으로 많이 생각하지만 브랜드의 이름, 슬로건, 스토리는 언어로 구성되어 있잖아. 그걸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내가 기업의 컨설팅을 할 때 주로 하는 일이 브랜딩 전략과 버벌브랜딩이야.

그 중에 네이밍을 하는 직업을 '네이미스트'라고 해. 이 책은 네이미스트 민은정 상무님이 쓴 책이야. 대표작은 동서식품의 '카누'가 있어. 이 책에는 브랜드의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론적 설명 뿐 아니라 실제 경험담, 사례가 담겨있어서 브랜드 이름을 만드는 것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야. 개인적으로 E-book으로 읽었다가 너무 좋아서 구매해서 소장하고 있는 책이야.

어떻게 해야 돼 리 네이밍

어떻게 해야 돼 리 네이밍

오롤리데이라는 브랜드 알아? 브랜딩 참 잘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데 유튜브를 보다보니 어떻게 브랜딩을 하셨는지, 어떻게 네이밍을 하셨는지 히스토리를 밝힌 영상이 있더라고. 창업자가 직접 브랜드 히스토리를 말해주는 영상은 인사이트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아.

영상은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바로 연결될텐데, 네이밍이 궁금할 사람들을 위해 바로 '네이밍' 이야기 부터 볼 수 있게 타임스탬프를 찍어놨어. 만약 풀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영상 처음부터 보면 돼.

요즘 내가 많이 보는 것, 많이 하는 생각을 뉴스레터에 담다보니 현재진행형인 생각과 과정을 쓰게 되는 것 같아. 어때? 생생한 이야기 들으니까 괜찮지 않아? 근데 네이밍 다음은 어떡하냐고? 그건 2주뒤 인풋노트에서 알려줄게. 왜냐하면 나도 한창 뉴워커 브랜드를 정립하는 중이라, 2주 뒤면 조금 더 해줄 수 있는 말이 생겨있을 것 같거든.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막막한 사람들에게 나의 과정 공유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