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씨발 왜 하기 싫은거

두서없는 글을 존나 극혐하지만 시발 일단 오늘은 그냥 막 쓸거다 존칭이 아니라 죄송하지만 일단 오늘은 반말쓸거다

아 나는 시발 존나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지고 의사를 꿈꿨다.

여름방학이 끝나던 시점을 기점으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본격적으로 공부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평범하고 소심한 나는 공부를 안한 고1,고2까지 수업은 모두 들었으나 시험공부나 학교 이외의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학교 수업은 정말 꼬박꼬박 단한번도 졸지 않고 다 들었다.

애들이 다 무시하는 수업도 나 혼자 들어서 애들이 나보고 과외한다고 했다.ㅅㅂ 왜들었지 ㅅㅂ

덕분에 생기부는 정말 괜찮은 편이라 많은 애들이 내 생기부 읽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공부를 자발적으로 한 적은 없었고 아버지의 강권에 의해 중학교 때 고등학교 수학1,2선행은 탄탄히 나갔다.(중학 수학 경시도 잠깐 했다)

그덕인지 고1때 한 학기동안 수학문제를 300문제를 안풀었을 정도로 존나 공부를 안했음에도 수학 A반 성적을 유지했다.

시발 하지만 이과수학은 존나 달랐다.

안하니까 성적이 팍팍 떨어진다.

존나ㅏ 후회했다 고2되고 조금씩 시작했는데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존나 버벅거렸다.

그리고 많이 하는게 적응이 안돼서 힘들었다.

그래도 시험기간에 평일 7시간 자습까지 해봤다.(1학기때)

여름방학이 끝나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동기도 없이 그냥 이유 없이 공부를 본격적으로 했다.

평일에 자습 13시간 찍는건 다반사였다.

아무리 공부를 안해도 하루에 6시간 7시간은 공부했다.

밥을 먹으면서도 통학길에도 공부하고 쉬는시간에 잔 적은 거의 없었다.

특히 수학이라는 과목을 하루에 아무리 못해도 6시간,평균 7-8시간은 했다.

시발 그런데 두 번의 중간,기말,11월 모평을 모두 조졌다.

깨달았다.뭔가 잘못됐다.

그런데 나는 시발 틀린점을 못찾았다.

아직까지도 그런 것 같다.

지금은 좀 괜찮지만,아직도 내 공부 방식에 문제가 많은 것을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을정도로 심각한 것 같다.

반 애들은 내가 공부를 존나 열심히 하는 줄 아는데,

아니다.나는 공부를 안하는 것 같다.더해야한다.

양이든 질이든 더 올려야 한다.

2학기 들어서 1학기보다는 공부에 미친듯이 올인하다보니 건강은 인생 최대로 쓰레기가 됐다

없던 병 있던 병 다 심각해지고 불치병 난치병은 다 얻은 것 같다 ㅅㅂ

내 몸 컨디션은 안좋고 공부는 했는데도 안오르는 것 같고

존나 우울했다 진짜 매일매일 자살 생각을 했다

고2 1학기 때 멘탈이 좃창났었는데 다시 멘탈이 좃창났다

온몸이 예민해지고 여기에 다 쓰기 싫을정도로 끔찍한 시간들이었다.

공부를 예전만큼 안하게 되고,

결국 나는 꿈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핑계로 공부를 안하기 시작했다!

타인에게 상담을 하면서도 마음속으로 아 이거 공부하기 싫어서그러는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도 그렇다.정말 솔직하게 아직도 나는 공부하기 싫은 것을 타당한 이유로 포장하여 합리화하고 있다

아 이 글을 쓰면서 또 자괴감이 온다

아 시발 모르겠다 수능은 매년 더 어려워지고 ㅈ금까지 안할걸 다 메꾸고 따라잡는것도 막막하고 내가 내 마음을 모르겠다

의대는 가고 싶은데 실제로 그렇게 절박한가?아니다.

내 꿈이라는 것도 결국 허영덩어리였다.

난 지금 왜 공부하고 있지?

아 이럴 때에는 닥치고 공부해야하는건데.

아직도 나는 피드백을 받는게 두렵다

싫다 내가 틀렸다는걸 지적해주길 바라면서,지적을 안해주길 바란다.

존나 이기적이고 어리다.

좋은 대학은 가고 싶은데 공부는 하기 싫다며 찡찡대는 꼴.

스스로도 환멸난다!

으아아아 내가 무슨 말을 쓰고 있는건가 너무 속의 말을 다 털어놓고 있어 불편할까 갑자기 걱정된다!

요약하자면 나는 지금 좋은 대학을 가고 싶지만 공부를 하기 싫은데 그것에 대한 여러 타당한 핑계를 찾고 있다!

욕을 해도 좋다.

음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없다.그냥 쓰고 싶었다.

친구에게 이런 치부를 드러내며 짐을 주기에는 걔도 힘들어하는것 같던데 못할짓인것 같아 여기에 글 올린다.

모든 정답을 알면서 안하는 내가 너무 싫다!

이 세상의 모든 고삼은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온건가

너무 대단하다 시발 나는 당장이라도 숨막혀 죽을 것 같은데 이걸 견뎌내오다니 모든 고삼들,N수생들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모르겠다 아 생각하기 싫다

그냥 도망치고 싶다

그 후로 오랫동안

곡 기본정보

권리 안내 메시지

  • 이 곡은 권리사의 요청으로 재생할 수 없습니다.
  • 이 곡은 권리사의 요청으로 다운로드할 수 없습니다.

가사

-원종아? (deegie) 없어 그 새끼 -디지야? (deegie) 어~ -디지니? 원종이니? (deegie) 아 디지라고 이 개새꺄 말했잖아 -아 디지구나 (deegie) 하~ 존나 -어.. 너.. 그간 어떻게 살았니? (deegie) 아 잘 살았어 -니 얘기 좀 해줄래? (deegie) 아 싫어 -음 니 얘기 듣고 싶어 (deegie) 야 아 존나 짜증나게 무슨 씨발 내 얘기냐? 개새끼야~ -나도 뭐 그냥 잘 지냈지 뭐 (deegie) 뭐 씨발놈아? 안물어봤어 병신아~ -니 얘기 먼저 듣구 (deegie) 아이 씨발~ -아 쪽팔려 니 얘기 먼저 해 (deegie) 나 진짜.. 아이.. 개새꺄~ 씨발~ -야 그... 너... 랩 다시 하고 싶지 않냐? (deegie) 아! 싫어 존나 짜증나 존나 씨발 좆같애 -그냥 뭐 모르겠다 (deegie) 좆같애 아 좆같애 병신아 -그냥 얘기해봐 니 얘기나 한 번 들어보자 알았지? 니 얘기 듣자~ (deegie) 야~ 나 랩 안한다~ 그냥 진짜 말로 한다 (deegie) 들어~ 야! 쳇! 2001년 11월 그렇게 접었어 5년 동안 생활을 나 버렸지 씨발 더러운 음악계 기획사, 매니져, 씨발새끼들~ 다 다 피했어 더러운 나조차도 역겨워갔구 난 나에 대한 자신이 존나 싫었어 내 자신이 원하던 그 돈 씨발 그런 거 다 필요 없었어 존나 짜증났거든 야 내 가슴에는 진짜 존나 큰 상처가 생겼어 더운 나라로 나 날아가서 결국 했던건 통역 업무 김대리? 야! 컨설팅 회사하면 김대리다 검은 안경테에다가 넥타이에다가 그런 모습가꾸 연봉 2천 받으면서 회사원 생활했구 결국 나 다시 서울로 와서도 그냥 계속 회사 다니면서 회사원으로 살았지 뭐 -근데 정확히 말하면 너... 디지... (deegie) 뭐? -디지 미친새끼가 아닌데 (deegie) 야 이 개새꺄 내가 그렇게 살았다고 -그래~ (deegie) 아 짜증나 씨발 에휴 존나 짜증나 니 얘기해봐 -진짜? (deegie) 니 얘기해봐 -아씨~ 이듬해 여름 난 연봉 2천의 회사를 그만두고 내 삶의 작은 삶을 찾으러 또 떠 났어 (deegie) 어디? -그리고 유럽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어 (deegie) 아~ 유럽? 좋지 거기~ -스위스의 만년설이 말하길 내 삶은 너무나 작고 초라했고 (deegie) 좆까 이 개새끼야 -로마 제국의 콜로세움의 앞에 내 모습은 너무나 작았어 그리고 그 곳엔 길이 있었고 그렇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했어 (deegie) 맞어 로마로 통해요 모든 길은 다 로마로 통한다 그러더라구 -그 에펠탑 정상에는 파란 하늘하구 갈색 구름이 걸려 손짓했구 (deegie) 야~ 존나 감성적으로 얘기한다 이 개새끼 이거 -그리고 어느 맥주집에선 내 삶의 한 구석을 감상해봤어 힘차게 부딪히던 컵은 깨져버렸구 내 삶의 메카는 더 이상 없어졌어 (deegie) 야 힘 좀 내라 병신아~ 에그~ -난 그렇게 스스로 울구 또 울구 그렇게 또 울었어 (deegie) 울긴 또 왜 우냐? -또 울었어 (deegie) 아~ 왜 울어? -그냥 (deegie) 울지 좀 마 이 병신아 나이가 몇인데 지금 -계속 그렇게 울었어 (deegie) 에이 짜증나 -이제는 야! 마저 니 얘기해 봐 (deegie) 나? -너 군대 갔다 왔잖아 (deegie) 헤헤~ 갔다 왔지 씨발 좆같았지 그리고 나 다시 그 군대에 갔어 내 손에 그 K-2 하고 대검을 갖구 씨발 사람을 죽이라더라 내 옆에 전우 새끼들도 다 똑같았고 그냥 뭐 씨발 내 삶은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 거라고 생각했지 뭐 그냥 그대로 모든 것이 다 정상적이라고 생각했고 난 그냥 존나 자신한테 기도했지 근데 내가 존나 이상한 놈이더라구 인격이 두개래 그래가꾸 완벽하게 다른 사람이 산대 -어떻게 됬어? (deegie) 내가 제일 사랑하던 여자 친구도 씨발 떠났고 어차피 뭐... -그건 디지를 사랑했던 여자가 아니야 (deegie) 야 이 개새끼야 날 사랑한 여자야 이 씨발놈아 아무튼... -그건 원종이를 사랑했던 여자야 (deegie) 아니야 디지를 사랑한거야 -둘 다 아닌 거 같은데? (deegie) 다 떠났어 이제 좆도 없어 -힘내 이 새끼야 (deegie) 좆도 없어 씨발 -정신차려 이 병신아 (deegie) 정신차렸어 이 개새꺄 -뭐 하는 거냐? (deegie) 몰라 -그지? 야 담배 좀 그만 피워라 이 새끼야 (deegie) 조까 씨발 -에휴~ 나도 담배나 하나 피워야 겠다 (deegie) 아 씹새끼야 담배피지 말라매 꺼져버려라 이 개새끼야 -에휴~ (deegie) 뭐냐 씨발 너 노래가꾸 그게 먼 짓이냐 한 숨 좀 쉬지마 아 짜증나 에휴~ -한 숨 좀 그만 쉬어라 이 새끼야 (deegie) 아 이 씹새끼야 너도 쉬잖아 암튼 씨발

jsloveyuri 님이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

가사 오류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