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한국이 어떤 밴픽을 보여줄지

자 이제 한국이 어떤 밴픽을 보여줄지

아래 Riina님의 글에서도 언급하신 소식입니다만, ESPN 제이콥 울프 피셜로 지난 2019 시즌 오버워치리그 정규시즌 MVP '시나트라' 제이 원이 발로란트 프로로서의 전향을 선택했습니다. 이미 추측이 나오던 이야기긴 하지만 어쨌거나 충격적인 사건이긴 합니다. MVP 스킨이 출시되기도 전에..

샌프란시스코 쇼크 공식 트위터에서도 작별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시나트라는 Sentinels의 발로란트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버워치 리그의 규정 상, 은퇴 선수가 기존에 뛰던 팀과 운영 주체가 같은 팀으로 합류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쇼크의 모기업인 NRG 이스포츠 산하의 팀으로는 이적이 불가능했다고 하네요.

이 정도의 오버워치 리그 스타 플레이어가 발로란트로 전향하는 것은 당연히 최초 사례입니다. 타이무 같은 케이스가 있기는 했지만 시나트라는 최근까지도 실력으로나 인기로나 리그의 최정상에 있던 선수니 느낌이 아주 다르죠. 

아직 정식 오픈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로란트에 대한 이스포츠 씬의 관심은 이미 상당합니다. 이미 창단한 팀들도 제법 있고(T1, C9..), 그렇지 않은 팀들도 창단을 준비하거나 간 보고 있다는 소식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몬테크리스토는 시나트라가 이적한 후 '현재 발로란트 프로씬에 모여들고 있는 자금은 터무니없이 막대하다 (Laughably high)' 는 트윗을 했습니다. 동시에, 아직 제대로 된 발로란트 이스포츠 씬이 갖춰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타 게임에서의 명성 혹은 스트리머로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진입하는 초창기 선수들에게 너무 큰 돈을 쥐어주는 것은 부정적으로 보았습니다. 

다만 시나트라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재능이 워낙 뛰어나니 발로란트에서도 잘 할 거라는 코멘트를 하기는 했습니다.

댈러스 퓨얼의 AKM은 트위터를 통해 '슬픈 일이지만 오버워치 리그에서 시나트라처럼 전향하는 선수는 더 나올 것이다. 발로란트는 전망이 밝은 게임이다' 는 코멘트를 했습니다.

워낙 상징적인 사건인 만큼, 향후 오버워치 리그와 발로란트 이스포츠 씬에 미치는 충격과 여파가 클 듯 싶습니다.

내일 이른 아침 남은 샌프란시스코행 결승 티켓을 두고 두 팀이만납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간단하게 각 라인별 롤드컵에서 받은 주관적인 느낌과 예상을 좀 써보려고 합니다.

탑 킹젠vs도란

킹젠
-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함 그러나 가끔 불안할 때가 있음 하지만 최소 1인분은 함 내일 DRX가 이길 경우 킹젠이 묵묵히 자기 역할에 충실히하면 이길듯

도란
- 팀 내에서 썸머 이후에도 폼이 많이 올라온 느낌 이전 월즈 8강 담기전에서 너구리 상대로 아주 잘했음 아마 젠지가 이길경우 T1에 제우스처럼 젠지에 도란이 좋은 상황을 만들 것으로 예상됨

정글 표식vs피넛

표식
- 올해 LCK에서 봤던 그 표식이 맞나 싶음 최근 롤드컵에서는 미친듯이 날뛰고 있음 이런 기세가 LCK의 챔피언 젠지한테도 통할지는 게임을 열어봐야함

피넛
- LCK때보다는 월즈에서의 폼은 약간 떨어진 느낌이 듬 그러나 최소 1인분은 해주기에 DRX전에서도 자기 역할을 잘 해 줄듯

미드  제카vs쵸비

제카
- 이번 롤드컵에서 제대로 발견한 미드가 아닐까 싶음, 나이도 어린데 노련한 스카웃 상대로 전혀 기세로 안밀리고 4연 솔길은 지금 생각해도 충격임 아마 DRX가 이기면 제카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 하지만 라이전 강한 쵸비상대로 통할지는 경기에서 확인해봐야함

쵸비
- 침착하고 무난하게 항상 1.5인분 이상하는 무결점 쵸비이지만 지난 8강 담기전에서 쇼메이커에게 역으로 솔로킬 당한장면은 쵸비답지 않은 이상한 모습이였음, 이번월즈에서 생각보다 캐리하는 느낌은 없음 그러나 안정적인 쵸비가 미드에서 든든히 버텨준다면 젠지가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됨

원딜 데프트vs룰러

데프트
- 드라마와 감동이 있는 데프트 EDG전 5세트에서 EDG 선수를 끌어드리는 한타는 예술임 특히 마지막 용한타에서 앞 비전으로 EDG 도발하는 판단으로 엄청난 판단이 아니였나 싶음, 하지만 낭만을 갖고 룰러를 넘을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긴함 결국 바텀라인은 밴픽에 달리지 않았나 생각이 듬

룰러
- 젠지에서 유일하게 섬머때부터 지금까지 텐션이 떨어지지 않고 캐리하는 팀의 심장임 큰 무대 경험은 데프트보다 더 많기도하고 리핸즈와 궁합이 생각보다 좋기때문에 데프트보다 반 발자국 앞서있다고 봄

서폿 베릴vs리헨즈

베릴
- 이미 베릴은 밴픽만으로 상대팀을 부담주는 대상이 하이머딩거, 애쉬, 등등 유틸서폿으로 상대에게 많은 변수를 주려고 할것임, 하지만 인게임적으로 베릴은 자주 끊키는 경우가 보여서 조금 불안하긴함 그래도 롤도사라는 별명답게 그리고 2연속 월즈 결승 경험이 있는 서폿으로 리헨즈보다 한발자국 정도는 앞서고 있다고 봄

리헨즈
- 베릴 만큼은 아니지만 조커픽을 갖고 있는 선수임 그러나 큰 경기에서 굳이 조커픽을 할 이유가 없을것으로 보여짐 룰러와 호흡이 아주 잘맞기에 바텀에서 룰러와 함께 반 발자국 앞서서 유리하게 바텀을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

오늘 4강을 재미있게 보고 내일 4강을 제 뇌피셜로 한번써봤네요 반박할시 여러분들의 생각이 옳습니다.
개인적으로 젠지가 이기면 3:1 DRX가 이기면 3:2로 이길듯 싶습니다. 좋은 밤되십쇼~^^

 내가 삼성 스태프보다 겜빗을 잘 안다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지난 경기를 보면 준비가 별로 되있지 않다는게 보인다. 겜빗과의 압도적인 상성을 자랑하는 프나틱을 보면 도움이 됐을거라 믿는데, 그래도 내가 감빗충이기에 어느정도 픽밴에서 어떤식으로 해야 겜빗이 말리는지를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오존의 경우 바텀라인이 이번 롤드컵에서 좋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잘하는 선수들이니까 그들을 믿고 가야된다고 본다. 겜빗에서는 오존을 상대로 분명 제드는 고정밴이고 거기에 쓰레쉬는 덤으로 밴할 것이다. 그리고 남는 1장의 밴카드를 유동적으로 가져갈 것으로 보이는데, 적어도 미드와 정글을 밴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다. 만약 정글을 밴한다면 앨리스나 리신을 생각할 것으로 보이는데, 굳이 밴을 한다면 리신에 가깝다고 본다. 탑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밴하지 않을 듯으로 보이고 자이라까지 밴하며 마타를 말리는 전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필밴 - 제드,쓰레쉬 , 유동적으로 자이라 or 베인 or 케이틀린 or 리신)

 탑 밴카드를 쓰지 않는 것은 오존의 탑솔러 루퍼가 보여준 픽이 신지드와 쉔인데 신지드에 대해 대처법이 있을 것 같고 (한국팀과의 수많은 경기 경험이 있는 겜빗이기에 한국팀이 자주 쓰는 신지드는 이제 익숙할 것이다.) 미드의 경우 알렉스 이치가 언급 한 적이 있듯이 다데에게 제드만 가지 않으면 그의 기량은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제드만 밴하고 넘어 가지 않을까 싶다.(지난 경기에 오히려 오존이 밴하지 않았냐? 질문한다면 그때는 오존이 퍼플이었고 알렉스 이치도 제드를 잘 사용하기에 오존에서 밴을 한 것이다.) 바텀라인에 대해 견제를 많이 할 듯 하고 그 중심은 마타로 보인다. 마타의 쓰레쉬는 필밴이고 마타가 소나를 잘 쓰지 않는 점을 생각했을때 자이라까지 밴하거나 자이라를 풀어줘서 가져가게 하고 소나를 픽할 가능성도 크다.

 개인적으로 서폿 픽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겜빗의 서포터 보이들의 챔프폭은 매우 좁다. 정확히 3가지의 챔피언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모스트 1인 소나, 2인 쓰레쉬,3은 자이라다. 이렇게 보면 마타랑 비슷해 보이지만 쓰레쉬와 자이라로 좋은 모습을 그리 보여준 적이 없는 점에서 소나를 가져가려고 픽밴 전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마타가 소나를 첫 픽에서 뺏어가기엔 알렉스 이치와 다이아몬드 프록스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후픽으로 가져갈 느낌이 크기에 소나를 풀어주면 겜빗이 무조건 첫 픽에서 소나를 가져갈 것이다.

 보이들의 파트너 겐자의 챔피언 선택은 전혀 예측이 되지 않는다. 이번 롤드컵에서 코그모로 삼위일체를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시 겐자의 아이템트리는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슬프게도 어제 임프가 따라했다가 망했다.) 겐자가 임프의 주력 챔프인 케이틀린과 베인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빼면 그 외의 챔피언은 모두 사용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기에 겐자의 픽은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우르곳, 애쉬, 바루스, 미스포춘 등 최근 쓰이지 않는 챔피언도 그는 충분히 사용할 인간이다.)

 솔직히 미드라인은 지금의 다데의 상태를 보면 어떤 픽을 해도 말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 미드라이너의 공통점은 강하고 챔프폭이 넓다는 점인데, 그에 비해 다데는 지금 어떤 챔피언을 골라도 넓은 알렉스의 챔피언 폭에 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데가 쓸 수 있는 남은 카드가 트페와 카서스밖에 보이질 않는데 알렉스가 더욱 잘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충분히 대처도 할 것 같다.

 정글러인 다이아몬드 프록스의 정글 챔피언 폭은 인섹의 정글 챔프폭보다 넓다. 일반적인 자르반, 리신은 물론이거니와 이블린은 필밴 카드 중 하나고 우디르, 아트록스 등 그가 못하는 챔피언은 없다. 주로 캐리형 정글러를 사용하는 점이 댄디와 비슷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압도적인 프록스의 캐리력에 당해서 그의 캐리력을 막으려는데 중점을 둘지도 모른다. 겜빗은 정글 쪽에 밴카드를 쓴다면 리 신만 사용 할 것으로 보이고, 지난 경기처럼 이블린을 사용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겜빗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겜빗의 밴픽은 바텀라인을 노려야 된다. 탑 다리엔을 노리라는 클템의 발언이 있었지만 현재 오존의 경우 탑보다는 바텀을 노리는 것이 팀의 승리에 가까워 보인다. 일단 소나를 밴하는 것도 좋아보인다. 겜빗이 소나가 밴 된 경기에서 좋은 승률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제드는 상대에서 밴 할 것으로 보이니 아리 또한 밴하는 게 좋을 듯하다. 다데가 아리를 잘해서 선픽으로 가져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최근 미드 최고로 평가받는 아리라도 막아 두는 것이 좋아보이고 마지막 밴은 코르키를 해야된다.

 코르키를 지난 경기에서 밴하고 졌지만, 우리가 쓰지 않는 코르키를 풀어주기엔 최근 코르키가 너무 좋기에 무조건 밴해야 된다. 그리고 임프가 멘탈을 잘 챙긴다면 어느 챔프를 하더라도 겐자를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오존의 경기를 보면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라인전에서 무리하다가 더블킬을 내주는 것이 자주 보이기에 멘탈만 잘 챙기면 좋은 활약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거기에 소나와 코르키가 밴 된 상태라면 무조건 적으로 바텀라인은 오존의 압도할 수 있다고 보고 그렇게 된다면 프록스가 바텀 위주의 플레이를 하게 될 것이고 이를 잘 캐치해서 댄디가 역갱을 한다면 쉽게 풀어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오존이 어떤 밴을 해야 하는가? 개인적으로 코르키, 아리, 소나를 했으면 한다. 최근 서포터 챔프는 소나와 쓰레쉬 투탑으로 보이는데, 보이들의 모스트인 소나를 막는 것이 좋아보인다. 아니면 선픽으로 소나를 가져가는 것도 좋아보이지만, 그렇게 된다면 다른 라인의 부담이 매우 커질 것으로 보이기에 소나 선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코르키의 이번 대회 픽밴률은 100%다. 선택하지 않을 것이면 밴하는게 무조건 좋아 보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댄디가 바이를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미드라이너인 다데가 요즘 좋지 않은 폼을 유지중인데 정글로 바이를 가져가면 미드를 키우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오존의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모두 추석 연휴 잘 보냈길. 오늘은 상황이 좋지 않아서 리뷰는 다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