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와 차범근의 비교 이전에 일단 차범근에 대해서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겠군요. 과거 제가 이곳에 작성했던 글 다시 올려드립니다. 박찬호도 정말 좋아하는 저의 최고의 선수이지만 차범근을 구지 비교하면서 깎아내리기에는 차범근의 명성은 정말 대단한 선수이고 전설이였답니다.. 물론 박찬호 선수도 저에겐 최고의 선수입니다. 이런 사랑스런 선수들을 뛰는 운동자체가 다른데 비교한다는것도 가슴아프네요?^^ --------------------------------------------------------- 예전에도 차붐에 대해서 실력을 깍으셨던 분과 논쟁할때 제가 마지막으로 작성했던 글입니다. 아직도 이런 논쟁이 있다니 조금 어이가 --; 참고바랍니다.
1. 차범근의 포지션 그는 최전성기를 84-85시즌 포워드로 뛰면서 17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4위에 랭크되는 등, 구가하지만 안타까운 상대 수비의 고의태클로 인해 1985년 오른쪽 발목인대 수술을 하게 되고, 그 이후 87-88 시즌부터는 공격형 링커로 전환하게 됩니다. 즉 이때는 포워드가 아니였지요. 그 이전까지는 포워드와, 윙을 소화했는데 정확히 따지자면 비슷하나마 설기현선수의 위치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스트라이커의 활용도 충분하면서도 윙으로서의 능력이 탁월해 윙포워드의 역할을 맡은 선수라는 것이죠. 포지션이 현대 축구에서 뭐가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는 자신이 맡은 포지션에서 독일 최고선수였음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입니다. 아직도 헷갈리시나요? 예를 들면, 긱스나 베컴과 같은 위치에서의 역할을 소화했지만 홀딩형 어시스트가 아닌 돌파를 선호했고, 득점력도 센터포워드와 비슷한 수준의 가공할만한 윙플레이어라는게 정답입니다. 2.챔스리그 전문가들은 챔스리그는 사실상 90년대들어서 중흥기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3 AC 밀란 0-0(pk) 유벤투스 위의 결과에서 보듯, 총 대략 분데스리가팀은 12번에 결승에 올랐는데, 약 4년에 한번골로 결승에 올라간 것입니다. 또한 차범근이 뛰었던 당시의 챔스리그를 통해 보면, 당시는 현재 세리에나 라리가 등의 유명한 클럽등은 보기 힘든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만큼 당시의 최고 클럽의 대열에는 세리에는 끼기 어려웠고, 최고의 리그로는 분데스리가, 그 바로 밑 혹은 비슷한 리그는 잉글랜드리그였으며, 네덜런드리그 역시 수준급이였습니다. 자 주목해 볼만한 것은 74년부터 84년까지 분데스리가팀은 결승에 7번 올랐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독무대라는 소리죠^^ 3.분데스리가의 수준 호나우두나 피구에만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일겁니다. 자, 또하나. 참고로,
당시 아약스라는 거대한 클럽과 뛰어난 네덜런드 선수들로 인해 네덜런드 리그는 엄청난 발전을 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 독일은 당시 최강이였 고 클럽시스템과 풍부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굳건히 1위를 고수했습니다. 물론 타리그의 팀들 역시 뛰어난 팀들이 몇 있었으나 리그의 랭킹은 뛰어난 한두팀의 성적만으로 측정하지 않지요. 그렇게 따진다면 현재의 분데스리가는 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르뮌헨등이 있어서 3위급에 들수 있지만, 현재 분데스리가는 상하위간 격차가 벌어져 랭킹에서 떨어져 있듯 당시에는 다른 리그에는 뛰어난 클럽들이 많은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예
1.이태리 세리에A
로 되었으며 90년대 말
가 됩니다. 분데스리가가 다시 부활의 몸짓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보았을때, 당시 분데스리가는 최고의 리그라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터키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 터키리그가 최고가 되나요?^^ 프랑스리그에서 특출한 팀 몇이 챔스나 유에파에 좋은 성적 내면 최고가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시대 얼만큼 강한 클럽들이 같은 리그에 존재하며, 각 팀간 격차, 선수보유, 자금등이 주요 측정원인이죠. 좀 더 역사적인 이유를 말씀드리면, 프리메라리그는 50년후반부터 60년대초반 레알마드리드의 강력한 클럽을 바탕으로 군림했고, 잉글랜드는 85년에 리버풀-유벤투스 결승에서 35명이 죽으면서 챔스출전금지가 되면서 잠시 쇠락했었다가90년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라는강자가 등장하고 92년 프리미어 리그가 정식 탄생합니다.세리에A가 뜬것 역시 90년대부터라고 전문가들은 봅니다. 그것은 80년 중후반부터 특급선수들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시작된 리그부흥작전이 90년에 꽃을 맺게 되면서 우리가 말하는 세븐시스터스, 즉 일곱개의 강팀이 조직되면서 부터죠.
우리가 생각하는 현재의 대단한 리그들에
대해서 살펴보죠. 4.차범근의 명성 그 수준에 대하여. 그 당시 독일 대표팀은 최강이었으며 분데스리가 역시 그러했습니다. 나중에 떠난 스타 루메니게는 그래서 이탈리아행을 거부했고 독일축구가 더 대단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동시대 루메니게와 비교되던 차범근 역시 그런 이유로 끝까지 독일리그를 지켜서 독일인들은 그를 존경하는 것입니다. 70년대와 80년 초반의 매스컴 수준에서 자국스타를 제외한 스타, 그것도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독일에서 차범근을 알려면. 어느정도의 수준이어야 할까요? 그저 조금 잘하면 될런지~ 아닙니다. 그 당시 매스컴수준에서 일반 축구팬들이 축구선수를 기억하기 위해선 에이스였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메스컴도 인터넷도 발달하지 않았기에 경기로써 보여줘야 할수밖에 없지요. 80년대 초 브라질의 지코와 소크라테스를 모든 언론이 알듯 차범근도 역시 그런 대접을 받았습니다. 5.마라도나도 차범근 수준인가? 6.당시의 제약 그런 시스템을 갖춘 나라에서 차범근은 팀의 에이스였고, 어느 팀에 가더라도 베스트맴버였으며, 그러한 최고의 리그에서 팀을 강팀으로 이끌었을뿐 아니라 돈에 팔려가지 않고 끝까지 자존심을 지킨 그야말로 외적,내적으로 독일인들과 축구인들에게 감동을 준 선수였던 셈입니다. 그는 약팀을 이끌고 강팀을 꺾기를 즐겨했고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으로 팀을 이끈 정신적 지주였는데 레알소시에다드의 이천수가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역전골 동점골 역전 어시스트등을 해나가며 MVP , 그리고 현재는 챔스리그가 최고이니 챔스리그 우승등을 일궈내는데 일등공신이 되고 10년 이상 활약해준다면 차범근과 비슷해질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차후에 돈에 팔려가지 않는다면 인격적으로도 비슷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차범근입니다. 차범근이 부상과 월드컵 당시 동료 선수들의 패스도 안해주는 따 현상에서도 차범근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고전분투합니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루게리가 동료와 더블팀으로 차범근을 막지 못해 고의파울을 하고 경고를 받지요. 그 당시 그의 나이 34살이였습니다. --------------------------------------------------------------------- 참 궁금합니다. 차범근은 참고로 피파가 선정한 축구 역대 베스트 100위중 선정된바 있는데,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않고도 뽑힌 스타로 볼때 이는 대단한 것이죠. (긱스가 차범근보다 하위순위에 랭킹. 그 이하로 볼때 이외에 여러분이 잘 아시는 스타로는 네덜런드대표팀으로 각종 우승을 이끈 누만, 다비즈, 잠머, 긱스, 오웬, 수케르, 로이킨, 라울, 피구,스토이코비치,루이코스타등이 있습니다. ) 차범근과 홍명보는 우리나라에서 자랑할만한 대스타이고, 월드컵에서 빛을 보지 못한 차범근은 아시아최고는 물론 세계최고의 스타가 분명합니다. 자부심을 가지시죠 이제그만? 당시 독일리그에는 공식적인 MVP가 없으니 당시 언론이나 유력한 기관에서 뽑은 MVP는 무효고 인정할수 없다는 주장은 그저 생떼처럼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식 공식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최근 키커지(이건 아시죠?) 에서 독일 팬들의 투표를 근거로 전문가들이 선정한 독일 역대 공격수 랭킹이 나왔습니다. 1.
Gerd Muller(FC Bayern. 60,3%) 7. 기타 여러가지 의견에 대한 문답 *문: 문: 문: 분데리그가 뛰어났다면 왜 타국의 대스타들은 모두 뛰지 않았느냐? 독보적 리그였으면 모두다 독일에서만 뛰어야지. 문: 차범근이 왜 밀란의 오퍼를 거절했느냐. 돈을 많이 받으면 좋은거 아닌가? 문: 차범근이 밀란의 오퍼를 거절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도대체 왜 안간것이냐 ? 그정도로 형편없는 팀이였는가? 그런 그에게 당시의 밀란은 절대로 갈 수 없는 팀이였습니다. 유럽타리그가 발전한것은 85년 이후부터고 (대선수들의 이적시기와 맞물려 세븐시스터즈의 탄생이 이때입니다.)
80년대 말부터 그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입니다. 문: 그렇다면 독일리그가 그렇게 존경받았다면 차범근이 독일에 남겠다는 말 말고 다른 스타들이 독일리그를 추앙하거나 이적료가 많았다는 증거를 대라 문: 세계축구선수 역대 랭킹에 피구보다 차붐이 위에 있는데, 이건 못믿겠다. 차범근의 실력은 누가봐도 불세출의 스타였습니다. --------------------------------- 제가 불펜에서 여러분들과 논쟁하면서(아마도 스포츠넷이엿던거 같기도..) 작성하고 정리한 글이니다. 퍼가시면 출처 밝혀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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