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인대 수술 반기브스 언제

안녕하세요, 요즘 포스팅이 뜸했죠?

제가 6주간 발목 수술을 하고, 쉬게되는 바람에

블로그는 전혀 손도 못대게 됐었어요.

간단하게 다치게 된 날부터, 수술하고, 회복하는데까지

기간들을 정리해봤어요.

1. 처음 다친 날: 19년 9월 5일 - 엑스레이찍고, 인대부분파열판정-반깁스

2. 다시 다친 날: 19년 10월 4일 - 엑스레이찍고, 인대부분파열판정-반깁스

3. 병원 옮긴 날: 19년 11월 2일 -MRI찍고 인대완전파열판정-수술결정

4. 수술: 11월 4일 수술들어감

5. 입원 2주 - 반깁스

6. 퇴원후 4주 - 통깁스

7. 통깁스 풀고 일주일간 목발짚고다니면서 재활

8. 통깁스 풀고 이주째, 목발없이 걷기 시작함

19년 9월 5일 처음 발목 다친 날이에요.

높은 문턱에서 떨어지면서 왼쪽 발목 접지름

동네 병원에 가서 반깁스조치

발목 인대 부분파열 판정

물리치료는 두어번 받았고, 붓기가 심할 때는 족욕을 해주라고, 족욕제를 처방 받았습니다.

19년 10월 4일

한 달정도 지나서, 반깁스를 빼고 출근하려다,

집 앞 주차장에서 넘어지면서 왼쪽 발목 재파열, 이번에는 많이 아파서 주저 앉았는데,

식은땀도 나고, 거의 기절했다가 숨도 가쁘고ㅠㅠ

너무 놀래서 바로 동네 병원 갔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다행이라며 다시 반깁스하던거 하라고 하고,

링거한 대 맞고 집에 보냈습니다.

발목도 심하게 붓고 통증도 상당했었어요.

거의 세달째, 외출할 때 반깁스는 기본

절뚝이다 보니 골반이 튀틀려 또 통증에 시달렸어요.

그래도 반깁스한거 치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블로그 열심히 하고 다녔어요.

19년 11월 2일

다시 한 달정도 반깁스로만 다니다가, 도저히 붓기도 심하고,

통증이 심해서, 이번에는 좀 큰 병원으로 병원을 옮겼어요.

최초 발목 접지른 날보다, 2달이됐었죠.

처음 발목을 접질렀을 때보단, 붓기는 빠졌으나,

침대에서 내려올 때나 그냥 걸을 때도 찌릿찌릿 통증이 심해서

병원에 가기로했어요.

엑스레이부터 찍었는데,

원장님이 바로 mri를 찍어봐야할 것 같다고,

발목 완전 파열로 보인다고, 원장님 심증으로는 인대가 아예 나간것 같다셨고,

mri 급하게 찍고, 입원 했습니다.

토,일 이틀만 입원하고 월요일에 퇴원하려고 했는데, 설

마설마하던 완전파열 확정판정이 났습니다.

갑자기 입원하게 됐는데, 동시에 수술까지 하게 되서

급하게 회사에 전화하고, 엄마한테 연락 넣었어요.

(저는 물리치료만 받고 갈려고했었거든요.

이 병원 냉각치료가 좋아서..그거 받으려고 왔었음)

수술하고 언제 퇴원가능한지부터 물어봤어요.

빠르면 3일, 최장 2주까지 입원이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병원비는 약 200정도 예상,

거기서 비급여 추가될수록 금액이 추가되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토요일에 입원해서 월요일에 바로 수술을 들어갔고, 월요일 첫수술이었어요.

11시즘 들어가서 1시즘 나온 것 같네요.

수술전날은 밤12시부터 금식했고,

다들 그렇듯 항생제 반응검사진행하고,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속옷까지 다 벗어야하고, 장신구도 다 빼야합니다.)

수술방에 수술침대에 누워서 갔어요.(이게 좀 많이 무섭고 떨렸음)

척추마취들어가고, 곧 잠이들어서 수술할 당시에는 떨리기는 했지만 통증은 없었어요.

(수술링거바늘이 굉장히 굵어서 첨에 꽂을땐 아파요)

저는 비급여로 무통, 병원에서 파는 얼음팩세트, 영양제 다 추가했어요.

하반신 마취라 오후 4시?5시?까지 일어나면 안되고 딱 침대에 누워있어야해서,

자동적으로 금식을 했었는데, 배고파서 일어나자마자부터 밥부터 먹을려고 했거든요.

근데 막 미식미식거리고 속이 안좋아서 조금 밖에 못먹었어요.

알고보니 무통 부작용이었지만,

그래도 마취가 풀리면서 발목이 너무 아파서,

엉덩이 주사 진통제도 4시간에 한 번씩 맞고

무통도 마구마구 눌렸어요.

같은 병실에 무통 부작용 있는 어른들 계셨는데,

쌩으로 버텨야해서 진짜 힘들어보였어요.

반깁스하고 누워있는데, (수술하고 아프단 얘긴 블로그로 검색해서 봤었는데, 진짜 아픔)

너무 아프니까 엄마가 거의 48시간동안은

두시간에 한번씩 아이스팩 갈아줬어요.

입원할 때 아이스팩 7개 들고 왔었고, 병원 의료전용 아이스팩도 2개 샀었거든요.

돌려가면서 계속 얼음찜질했어요. 엄마 덕분에 좀 덜 아팠어요 저는...ㅋㅋ

유난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게 최선이었음..

수술해봐야 아는거..ㅋㅋㅋ이 고통은

오른쪽다리에 압박스타킹 신고, 에어로 바람 넣었다 빼면서

붓기 빼주는것도 같이 매일매일 했어요.

수술하고 처음으로 소독하는 날,

저 파랑색 실리콘끈?은 바로 핀셋으로 잡아 뽑았구요.

매일 소독했습니다.

물리치료는 할 때마다 이렇게 소독 후, 감았던 붕대를 풀고 받았고,

나는 유난히 통증을 호소해서 솜으로 붕대 속을 감쌌어요 폭신하게

수술 후, 반깁스 2주, 통깁스 4주 해야한다고 했는데, 반깁스 2주 하는 동안은 입원을 했고,

통깁스로 바꾸는 날 퇴원했어요. (11월16일)

수술은 다른분들처럼 C자로 복숭아뼈근처에 수술자국이 남아있고,

발목 한가운데쯤? 내시경때문에 구멍하나 더 뚫었었어요.

저는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

인대 근처에 있는 힘줄이랑 끊어진 인대랑 같이해서 인대재건수술을 했어요.

매일매일 물리치료, 냉각치료 꼬박꼬박 받았고,

저같은 경우는 두달동안 다리를 절고 (반깁스하는 바람에) 다녔기땜에 골반도 너무 아팠고, 이

병원 도수치료가 유명하대서 도수치료도 둘째주 동안은 매일 받았어요.

일단 입원하는 동안 휠체어 사용했는데 진짜 불편하고,

두발로 걷는 것의 감사함을 알게 됩니다.

같이 입원해 계셨던 어른들이 제 식판 치워주셨고,

화장실 가는게 그렇게 힘들더라구요.

왼쪽발은 아예 땅에 닿이면 안되고 목발질은 손목이 너무 아프고,,,

퇴원하고도 통깁스하면 목발질을 해야하기 때문에 적응하는게 좋구요,

왼발은 살짝만 건들려도 진짜 아픕니다.

병문안 온 친구가 양쪽발목 다 수술했다던데,

보건소에서 휠체어 대여했었다더라구요.

저는 퇴원하면 출근도 해야해서, 휠체어까지는 못 대여했고,

앉은뱅이바퀴달린 의자는 샀어요. 집에서 쓰려고.

처음해본 통깁스가 신기해서 의사선생님한테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의심가득..

깁스하기전에 급하게 물티슈로 발이랑 무릎, 종아리 벅벅 닦았어요.

한달동안 못씻으니까,

엄청 신기한 통깁스하는 과정은 금방 끝났고,

생각보다 90도 정도 딱 꺽어서 불편하더니,

곧 적응되더라구요. 첫날 밤은 좀 발이 붓는 느낌이었고,

한 삼일차되면 통깁스 적응된다더니

적응은 적응되는데, 그냥 4주내내 불편합니다.

점심시간엔 꼭 사장님이 승용차 운전해주시고 목발까지 들고 낑낑 ,,

식당가는거 너무 불편하고 바깥 외출 못하구요.

입원하는 기간 동안에 치아 떼웠던 보철이 빠져서 치과 2번 갔는데,

혼자 주차장에서 치과 까지 가는게 십만리는 되는 기분이었어요.

가까운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짐...

한번은 화장실 문턱에서 미끌려 넘어졌는데, 진짜 너무 슬프고 아프고 서럽고,,ㅋㅋㅋㅋ

조심해야합니다. 집 안 생활도 한참 불편하고,

세면대앞에 플라스틱 간이 의자를 갖다두고 씻었어요.

참 깁스전용실리콘비닐, 쿠팡에서 무조건 구매해야합니다.

참 편해요 샤워맘껏할 수 있어서.

저는 불행 중 다행히도, 왼발을 다쳐서 오른발은 멀쩡해서, 운전이 가능했어요.

엄마가 출근할때마다 차문열어주고, 가방들어다주고 그랬고,

퇴근할때도 약속없으면 마중나와서 짐 들어주고 그랬어요.

물 한 잔도 혼자떠먹기 힘들어서 엄마가 거의 다 해줬고,

밥챙겨먹는것도 혼자는 힘듬..

가족들이 밥 차리고, 치우는거 도와줬구요.

거의 움직임이 없다보니 밥을 많이 먹은 날은 소화도 잘 안되고,

근육이 녹아내린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살도 찌고 지방자체가 많아집니다. 몰랑이가 되는 변신과정이랄까..

반깁스만 풀면 운동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완전 지방덩어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처음 발목 접지르고 3개월차,

수술하고는 6주차인 12/14에 통깁스를 풉니다.

반깁스 했을 때처럼 살짝이라도 디딜수만 있어도 걷는게 너무 편할 것 같았어요.

한쪽발로만 걷는다는게 많이 힘들어서 쩔뚝거리더라도 목발없이 걷는게 거의 소원이 됐어요.

으아, 통깁스 풀었을 때 그 개운함이란!!!!!!

진짜 시원합니다.

한참 대기해서 받은 물리치료.

깁스 풀고 첫날이라 기본 루틴 물리치료만 받고

(열치료, 전기치료, 냉각치료)

재활치료는 안하고 집으로 갔어요.

이 날은 토요일이라

그 다음주 월요일에 도수치료 예약해뒀구요.

주말에는 통깁스 풀었으니까, 따뜻한 물에 반신욕하고

각질도 벗겨냈어요.

뜨거운물에 발이 들어가자마자 피가 확 도는게 느껴짐

월요일에 도수치료가서 고주파 치료 받고, 발목 좀 만져주셨고,

수요일에는 고무줄로 좀 당겨 보는 운동을 해보기로 했어요.

평소에 발목을 살살 돌려보는 걸 연습해보라고 하셨어요.

수술 흉터는 19년 12월 18일,

사진에 보이는 만큼 생각보다 그래도 딱지도 떨어져가고

걱정했던 것 보다는 흉이 적게 남았어요.

원래는 깁스풀고 일주일간 목발에 의지하면서

발목에는 50프로만 체중을 싣고 걸으라고 하셨는데,

한, 3일 ? 정도 지나니까 절뚝거리면서 걸을 수 있게 되서

목발 안짚고 걸었어요.

앞으로 물리치료, 도수치료 꼬박꼬박 다니면서

인대 강화시키고, 회복할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