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노스 형이 거기서 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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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落花流水

타노스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추천 : 6
조회수 : 23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4/28 23:23:02

타노스 형이 거기서 왜 나와

타노스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엔드게임에서 하워드덕 나온거 보신 분 있나요?

0.5초쯤인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알고봐도 못찾을 만큼 잠깐이지만 분명 나옵니다.

아니 근데 대체 하워드덕이 타노스한테 무슨 원한이 있다고 그 결정적인 순간에ㅋㅋㅋㅋ

만약 타노스의 핑거스냅에 죽었다 살아난 설정이면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아무튼 마블의 깨알같은 디테일에 또 놀랐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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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에 이어서, 스파이더맨 짭...이 아니라 사쿠라 스파이더(히다 하루카)가 타노스와 싸우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하루카는 작중의 타노스는 원본이 아닌 클론이라 열화되었을거라 추측하지만 강함이 어디 가진 않아서 위기에 몰립니다.

그 때 데드풀과 심비오트 쿠로가 어찌어찌 합체, 쿠로짱 풀이라 자칭하며 입이 생긴 자신은 눈에서 레이저도 안나오고 주먹에서 아다만티움도 안나오지만 널 쳐죽이는 정도는 가능하다며 타노스에게 달려들고....

한 컷만에 발립니다.

이후 타노스는 심비오트와 분리된 데드풀을 죽이려 하지만 데드풀은 그건 어떨까? 우리에겐 헐크가 있다고?라고 타노스에게 답합니다.

데드풀의 말과 동시에 기절에서 깨어난 헐크가 타노스에게 덤벼들고 데드풀은 헐크를 응원하지만...

역시 한 컷만에 발립니다.

이번에야 말로 끝이라는 타노스에게 아직 페이지 수가 모자라다며 메타 개그를 친 데드풀은 지원군을 부르려 하지만 타노스의 공격으로 문자를 잘못 전송하고 맙니다.

그리고......

"Detroit...... Smash!!!"

"히어로 제군. 이제 괜찮다. 왜냐고?"

"내가 왔다."올마이트가 등장해 "그 대사"를 말해주며, 데드풀을 공주님 안기한 모습으로 이번 화가 끝납니다.

생각도 못한 크로스 오번데, 아마 이번화 업로드 일이 만우절이어서 가능한거 아닌가 싶네요.... 다음화에서 사실 데드풀의 망상이었다는 걸로 퉁쳐도 데드풀 답다면 다우니.

올마이트가 다음화에도 멀쩡히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예상치 못한 반가운 얼굴이 등장하면 영화에 대한 집중도가 상승하기 마련이다. 다소 평범하게 느껴졌던 작품이 보다 풍성하고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올해 극장가를 찾은 몇 편의 영화들 역시 톱스타의 얼굴을 빌리거나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작품의 재미를 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극장에 자주 출석한 관객이라면 이들의 얼굴을 놓치지 않았을 터. 존재감 넘쳤던 2018년 외화 속 최고의 카메오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주의! 해당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브래드 피트

<데드풀 2>

타노스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설마 브래드 피트겠어?’ 설마가 사람 잡은 경우다. 브래드 피트는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가 모집한 엑스포스 멤버 중 투명화 능력을 지닌 뮤턴트 베니셔를 연기했다. 투명인간답게 극 중 내내 신체의 어떤 부분도 보여주지 않던 베니셔는 낙하하던 도중 전깃줄에 걸려 감전사하는 동안(!) 잠시 귀한 얼굴을 드러내주신다. 브래드 피트는 원래 조슈 브롤린이 연기한 케이블 역에 출연을 협상 중이었으나, 다른 스케줄과 겹쳐 <데드풀2>와 함께할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카메오로 함께하게 됐다고.

다코타 패닝

<오션스8>

타노스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오션스 8>은 화려한 카메오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주요 사건이 벌어지는 멧 갈라쇼 곳곳에서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 패션지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 등 휘황찬란한 카메오 군단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카메오는 다코타 패닝이다. 그녀는 다프네 클루거(앤 해서웨이)의 질투심을 유발한 차세대 스타 페넬로페 스턴을 연기했다. 의도치 않게 다프네가 도둑들의 미끼를 물 수 있도록 도왔던(!) 인물. 이들의 범죄에 시동을 걸어줬던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아바’ 멤버 베니 앤더슨, 비요른 울바에우스

<맘마미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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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2> 촬영장의 비요른 울바에우스

타노스 형이 거기서 왜 나와
릴리 제임스와 이야기를 나누는 베니 앤더슨

<맘마미아!>에 이어 <맘마미아!2>에서 역시 스웨덴의 전설적인 그룹, 아바(ABBA)의 노래를 만끽할 수 있다. 전설의 명곡들만큼이나 반가운 건 아바 멤버 베니 앤더슨과 비요른 울바에우스의 카메오 출연. 비요른 울바에우스는 작품의 오프닝 곡이었던 ‘When I Kissed the Teacher’가 흐를 당시 노래하는 도나(릴리 제임스) 뒤에서 무뚝뚝하게 앉아있던 교수로 등장했다. 베뉘 안데르손은 도나와 해리(휴 스키너)가 ‘Waterloo’를 열창하던 파리 레스토랑 속 피아노 연주자로 출연했다. 청각 만족뿐 아니라 아바 팬들의 팬심까지 충족시켜줬던 작품.

버키

<블랙 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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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자아 정체성 찾으며 짠내 폭발 소금 길만 골라 걸었던 버키(세바스찬 스탠). 와칸다에서 냉동인간이 되길 선택했던 그는 이후 <블랙 팬서>의 쿠키 영상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깜짝 등장했다. 슈리(레티티아 라이트)와 버키의 짧은 대화에선 악의 조직 하이드라로부터 세뇌 당한 기억을 지웠다는 버키의 간단 근황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출연하기 전 간단한 몸풀기! 한층 순해진 그의 인상이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음은 물론이다.

건담 & 처키

<레디 플레이어 원>

타노스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위에서부터) 건담, 처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덕심이 느껴지는 반가운 레퍼런스로 가득했던 영화다. 그중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했던 건 역시 건담과 처키다. 처키는 엔딩을 장식하는 전투 신에서 등장만으로도 거대 기업 ‘IOI’의 용병들을 와르르 몰살시키는 무시무시한 존재로 등장했다. 건담은 웨이드(타이 쉐리던)의 동료, 다이토(모리사키 윈)의 최종병기로 등장한다. 다이토가 건담으로 변신할 때 등장했던 포즈는 <기동전사 건담ZZ>에 나오는 시그니처 포즈. “나는 건담이 되겠어” 비장하게 외쳤던 다이토의 대사는 이 영화의 명대사로 남았다.

다스 몰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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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스타워즈> 시리즈의 빌런.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다스 몰은 콰이곤 진(리암 니슨)과 오비완 캐노비(이완 맥그리거)를 상대로 광선검 대결을 펼쳤으나, 그 화려한 능력에 비해 다소 허무한 죽음을 맞고 말았다. 그로부터 약 20년이 흐른 올해, 몰은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최종 보스로 등장해 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몰래 온 손님처럼 깜짝 등장한 그가 향수에 젖은 팬들의 환영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1편에서 다스 몰을 연기했던 레이 파크가 다시 등장했고, <스타워즈> 관련 비디오 게임에서 팰퍼틴 황제, 다스 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샘 워트워가 그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레드 스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타노스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이런 게 바로 개과천선! <퍼스트 어벤져>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했던 레드 스컬(휴고 위빙)은 그로부터 7년 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속 보르미르의 소울 스톤 지키미(!)로 등장해 팬들의 놀라움을 샀다. 속세를 벗어난 듯한 그의 차분한 분위기에 레드 스컬과 똑 닮은 다른 캐릭터라 오해한 관객이 대다수라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속 레드 스컬은 드라마 <워킹 데드>의 에런 역으로 유명한 배우 로스 마퀀드가 연기했다. 타노스(조슈 브롤린)가 소울 스톤을 가져가며 자유의 몸이 된 레드 스컬. 그가 <어벤져스 4>에서 또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치진 않을지 기대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