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토론 교육을 시켜야 하는가 다양한 사고력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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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닮아가며 점점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70년 동안 인간이 인공지능을 흉내 내도록 교육해왔고 또 평가해왔습니다.오늘날 세계는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지만, 우리 사회는 더 큰 성취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수많은 시도와 실패를 두려워하며 혁신적인 시도를 외면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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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아닌 자신만의 답을 찾는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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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데 급급했고, 학습한 지식을 정확하게 실수 없이 뱉어내게 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평가했습니다. 심지어 '선행'이라는 이름으로 남들보다 먼저 지식을 입력하는 데 집집마다 많은 사교육비를 썼지요. 그리고 토론이 없는 교실, 글보다 숫자가 넘쳐나는 교실에서 자란 아이들이 그대로 어른이 되니 회사도 마찬가지인 곳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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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선진국들은 좋은 질문을 던지게 하고 자신만의 답을 찾도록 교육하고 있는데 우리는 정답 찾기에만 급급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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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요즘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올바로 선택할 수 있는 민주시민을 요구합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비판적 사고를 향상시키는 교육 또한 필연적으로 요구될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계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에 따라 비판적 사고력의 발달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최근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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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왜 토론수업은 한계를 가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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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학교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비난받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토론수업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교과서나 지도서에서 주어진 내용을 일방적으로 주입시키고 반복해서 습득하도록 하는 수업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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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토론 수업은 심지어 국가 교육과정의 많은 지원과 교육 관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학교현장에서 유독 한계를 가지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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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디베이트 수업 中 체계적 설계와 시간이 필요한 토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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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수업은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행 학교 시스템상 교과지식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토론을 진행하다보니 다른 영역의 발달이 있더라도 당장 눈에 보이는 인지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교과지식을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수업을 실시해왔던 선생님들이 특히 토론 수업을 기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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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말하기 능력 또한 단기간에 키워질 수 없는 영역이므로, 학교 현장에서는 읽고 쓰는 활동에 치중된 형식적인 토론 수업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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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디베이트 수업 中 경쟁의 요소를 조절할 줄 아는 토론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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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수업은 기본적으로 경쟁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참여와 흥미가 높아짐에 따라 수업 분위기는 과열될 수 있지요. 특히 토론 수업이 실시되기 전 선행되어야 할 커뮤니케이션 훈련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더욱더 쉽게 말다툼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토론 수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러한 공격적인 활동 내용 때문에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유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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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비판적 사고력을 지닐 정도의 발달 된 토론 능력은 이벤트성으로 보여주기식의 단기 수업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훈련으로 키워지는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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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디베이트 수업 中 다양한 토론을 경험하며 생기는 열린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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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토론 모형은 '찬반토론' 입니다. 그러나 충분한 사전 훈련 경험이 없고, 촉박한 시간 내에 찬반토론이 진행된다면? 각자의 입장은 확고히 정해져 있고, 상대방 논리에 대한 반박만이 존재할 뿐 서로의 주장을 수용하거나 자신의 입장을 바꾸는 절차는 사라집니다. 심리적 압박감 또한 커지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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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 토론 방식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추후에 다른 토론 모형을 접했을 때에도 열린 태도를 가지기 어려워집니다. 지식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발달시키는 데에도 역시 방해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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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토론 교육 지원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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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토론 수업은 좋은 질문을 만드는 뛰어난 교육적 효과를 지니고 있음에도, 위와 같은 여러가지 한계점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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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론 능력은 어렸을 때부터 민감하게 키워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동안 이경민스피치교육연구소는 비판적 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수업 효과를 연구하고, 질문과 토론을 통한 스피치 교육을 그 대안으로 제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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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실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정확한 질문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질문이야말로 일방적 지식 주입이 아닌, 자기주도적인 비판적 사고과정을 통해 체득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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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토론 모형이 균형을 이루는 수업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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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존 토론학습 모형을 가지고 있는 디베이트 수업은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을 키우고, 문제해결능력 또한 적극적으로 발달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디베이트가 가지고 있는 경쟁적 구도가 주는 정서적인 압박감은 자칫하면 상대방의 더 나은 의견을 받아들이는 데 제한을 두게 됩니다. 학교 현장에서 찬반 토론만 주구장창 진행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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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토론 수업을 개발할 때에는 다양한 토론 모형을 활용하여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수업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경민스피치교육연구소內 월간디베이트 수업에 각 그룹별 특징에 따라 매달 경쟁토론과 비경쟁토론이 늘 섞여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끊임없는 질문과 토론을 거쳐 논쟁을 하는 하브루타 토론은 대화를 통해 서로 협력하는 관계적 특징을 지니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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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소와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귀한 인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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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경민스피치교육연구소는 모든 아이들의 토론 능력과 종합의사소통능력 발달을 목표로 다양한 토론 모형을 자체 개발하고 있습니다. 모든 토론 교육 프로그램은 개개인성과 발달단계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스피치 교육은 정확한 1대1 분석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교육이 꾸준히 진행되어야 하므로 교수자와의 상호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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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본 연구소는 초·중·고 현직 교사들의 전문적인 토론 교육 방법을 함께 지도하고 있으며, 지역 학교들과도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고 학년별 토론 수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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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해답을 제시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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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나라도 정답을 찾는 교육이 아니라, 좋은 문제를 정의하는 교육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정해진 답을 남들보다 먼저 찾는 교육이 아니라, 나만의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해답을 제시하는 능력이 더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고 틀에 박힌 언어 교육을 하는 게 아니라, 언어교육이 곧 사고와 철학 교육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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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만드는 말하기 능력은 저절로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발달되는 후천적인 능력입니다. 특히 자유로운 토론 문화가 낯선 우리나라 교육 현장 특성상 전문가의 토론 교육 지원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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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경민(이경민스피치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