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에 왜 왔니 로판

이것저것 장르 안 가리고 다 잘쳐먹는 누렁이다

물론 똥꼬코인 탄 건 못 쳐먹음 똥은 먹는 게 아니다

먹은 거 다 쓰려면 너무 길어져서 일단 생각나는 거 몇 개만 쓴다

누렁이들도 익히 알고 있는 먹을 만한 로판(리셋팅 레이디, 교활못, 패스파인더 등)은 그냥 안씀

스포 아주 약간 있는데 큰 건 스포안함

맛있게 먹은 로판-괜찮은데 왠지 손안가는 로판-먹다 토한 로판 순임

맛있게 먹은 로판

1. 악녀는 두 번 산다

카카페 기준 224화까지 읽은 상태다

맛있다

제목만 보면 카카페 로판 탭에 들어가서 눈 감고 아무거나 누르면 뜨는 흔해빠진 악녀회귀물같지만 아님 정치물이다

여주가 천재 책사인데 1회차에 가족의 정에 눈이 멀어 토사구팽당하고 마법으로 시간 되돌려서 정의로운 숙적이었던 남87주를 황제로 만드는 얘기다

드레스에 차 뿌리고 무도회에서 말 몇 마디 하는 걸 암투라고 하는 일반 로판과 질이 다르다

진짜 책략과 계략과 정치와 여주의 큰그림이 나옴

로맨스의 경우엔 여주판이라고 보기엔 로맨스가 있지만, 그렇다고 로맨스 비율이 높은 편이 아니다

아쉬운 점은 42화? 41화?에 나왔던 내용을 p들 발작 때문에 작가가 수정했다는 건데 찾아보니까 원래 내용이

회귀 전에 황제 정부였던 여자를 여주가 데려와서 물고문한 다음에 회귀 전보다 일찍 정부로 들여보내고, 정부가 여주한테 복수를 다짐하는 거였다고 한다

이거 전 내용 들은 다음에 존나 아까웠다 진짜... 수정 안 된 버전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음

뭐 그래도 타의로 수정된 버전으로도 글 전개가 매끄럽고 구멍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작가의 능력을 칭찬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짜 이 글 유일한 단점은 제목이다....

결론은 이건 진짜 추천한다 먹어봐 존나 맛있음

아 그리고 읽을 때 40화대 댓글 읽지 마라... 내용 수정된 지 한참 지났는데 아직도 흔적 남아잇음;;

2.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카카페 기준 85화까지 읽었다 아직은 맛있음

현대의 여주가 남245주가 5명인 역하렘 게임 하드 모드의 여주로 빙의해서 살아남으려고 아등바등하는 이야기다

빙의한 캐릭터가 노말모드에서 남789주들이랑 악연으로 엮이는 캐릭터고 하드모드에서도 남865주들이 존나 싫어하는 캐릭터임

그래서 아직까지는 연애가 아니라 살아남기다 그래서 여주가 (일단은) 참피가 아니라는 게 마음에 든다

여주가 석궁 쏴서 마물도 잡고 곰도 잡기 직전까지 가고 암살자도 죽임ㅋㅋㅋ

그리고 누렁이들이 극혐하는 로판 특유의 가족후회 나데나데는 아직 오빠 2명은 그럴 기미 별로 안 보이고

애비인 공작은 좀 낌새가 보이는데 나한테는 역겹지 않고 개그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다

또 이 로판의 특징은 시스템창이다 로판 중에 이 글처럼 시스템 창이 많이 등장하고 개입하는 건 못 본 거 같은데 내 누렁이 경력이 짧아서인가

그리고 여주가 호감도 채워서 엔딩 봐서 살아남으려고 하는데 이 호감도 올리느라 아등바등하는 여주가 볼만했다 남75주 후보들을 철저하게 호감도로 구분하는 것도 웃김

마지막으로 여주가 혼잣말로 욕하거나 하는 거 보면 웃기고도 처절하다 이 글은 연애가 아니라 살아남기다 ㅋㅋㅋ

약간 로맨스 로판 클리셰 장면이 보이는데(여주와 남789주 후보 하나가 절벽에서 떨어져 단둘이 조난된다든지)

이걸 여주가 로맨스 클리셰로 못 받아들이고 남89주로부터 살아남을 생각이나 하는 게 웃김ㅋㅋㅋㅋ

아무튼 아직은 맛있다

3. 검을 든 꽃

다 읽었다. 맛있다

ㅈㄴ 유명한데 사실 주구운 터지기 전까지 본 적 없었다

근데 주구운 터진 다음에 읽어서 응원하자 마인드로 주구운이랑 검든꽃 보기 시작함

읽고 나니 밀리언페이지인 건 이유가 있구나 ㅇㅇ 싶었음

먼치킨 판소에서 주인공 성별 바꾼 느낌이 있다 여주가 세계관 최강자임

그리고 로판 치고는 세계관도 촘촘하고 설정도 구멍이 없다

작가의 필력도 돋보인다 전투씬이 볼만함

아쉬운 점이 좀 있긴 한데 남86주 어디가 매력적인지 모르겠다 여주가 선물 줬더니 넋 나가서 우는 거 보고 아 ㅋㅋ 하차 좀 마려웠다 근데 재미는 있어서 참고 봤음

또 하나 더 아쉬운 건 남86주 시점이 중간에 길게 나오는데 똑같은 사건을 시점만 바꿔서 보여주는 거라 이게 좀 지루했음 근데 댓글창은 좋아하더라

아무튼 맛있다 먹어봐라

4. 남편이 미모를 숨김

판소의 ~함 체의 제목이 로판에도 들어온 거 보고 읽었다

내용은 가볍게 읽을 만하며 개그 코드가 맞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환생한 여주가 괴물로 소문난 남76주에게 시집갔는데 알고 보니 남755주가 존나 잘생겼다는 이야기임

중간중간 개그 코드가 있는데 난 잘 맞았다ㅋㅋㅋㅋ 지구의 물건이 여주가 이세계에서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큰 도움을 주는데 이게 존나 웃겼다

부탄가스로 마족들 다 쓸어잡고 스포츠토토로 악마성 하나 정복하는 거 존나 웃김ㅋㅋㅋㅋㅋ

근데 개그코드가 안 맞으면 읽기 힘들 수도 있다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 작가가 쓴 글인데 마로니에 농장보다 가볍다고함 난 마로니에는 안 읽어봐서 두 개 차이는 잘 모르겠음

아무튼 마로니에농장 잘 먹었다면 이것도 잘 먹을듯

5. 황녀, 반역자를 각인시키다

85화까지 읽었다 아직 맛있음

정치물 느낌이 약간 나는 것 같아서 읽었다 이쯤 되면 알겠지만 정치물 존나 좋아함

방구석 현자였던 황녀 여주가 황실이 망해서 죽은 다음 회귀해서 황태녀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다

호문클루스라고 연금술로 만들어진 기사가 등장하는데, 이 기사들은 소모품이고 황족들의 직속기사 겸 밤시중 상대로 쓰인다

여주는 이 호문클루스 해방이 목표임 읽다 보면 호문클루스들의 처절한 생활상이 잘 드러난다

이 글은 도입부만 보면 그냥 흔한로판1 같은데 읽어보면 내용은 흔한 게 아님

로판치고는 꽤 세계관을 잘 짠 글이라는 게 느껴지며 설정도 촘촘하게 한 것 같아서 일단 마음에 든다

그리고 소재인 호문클루스도 로판에서는 특이한 것 같다... 특이한 소재로 촘촘한 세계관과 설정을 짜서 잘 쓰여진 글인 것 같다

괜찮은데 왠지 손 안가는 로판

- 다시 읽어볼 의향이 있는 것들임

1. 녹음의 관

분명 초반부는 재미있게 읽은 거 같은데...

왜..... 왜 읽으면 자꾸 휙휙 넘기게 되고 눈이 감기는 건지 모르겠다 결국 중간에 포기함

다시 읽어볼 거긴 한데 이 작가 원래 뒷심이 좀 약하다길래 흠... 고민중

2. 에보니

재밌는데... 잘 쓴 글 같은데... 왜인지 손이 안 간다 읽으면서 내가 이걸 왜 읽지 싶을 때가 많아서 그냥 안 읽고 있다

일단 첫 번째 장벽은 여주 무한 나데나데다 여주는 약혼자와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로 감옥에서 5년간 썩었고 마녀라는 칭호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경멸당한다

근데 이런 여주를 무한 나데나데해줌 나데나데해주는 사람들이 외국인이긴 한데 누렁이는 나데나데를 너무 싫어해서 여기서 좀... 하차 마려웠다

두 번째 장벽은 댓글창이다 진짜 어우.... 이 글 읽을 거면 댓글창 보지마라

그래도 일단 참고 봤다 근데 재밌는데 이상하게 손이 잘 안가서 일단 멈췄다 다시 읽어볼 의향이 있다

3. 주인공의 구원자가 될 운명입니다

읽어서 응원하려고 했는데....

외가쪽 나데나데에서 못 읽겠더라 그래도 일단 참고 봐봤음

정령술이 판소의 성좌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채널이라는 점, 정령술이 일반 로판처럼 와! 정령! 이 아니라 필드 전개라는 게 로판치고는 좀 신박했음

판소에서는 성좌물이 흔한 클리셰라지만 이걸 로판의 정령술로 접목시키는 건 로판에서는 새로운 시도라서 점수를 주고 싶었다

(뭐 이건 사견이지만 이것 때문에 공격당한 게 안타깝기도 하다)

근데.... 근데 왜인지 더 이상 손이 안가더라 이것도 녹음의 관처럼 분명 재미는 있는 것 같은데 손이 안 감

그래서 잠깐 멈췄다 나중에 다시 시도해볼 작정이다

4. 레디메이드 퀸

정치물이래서 먹어보려고 했다 아 ㅋㅋ

근데 이상하게 잘 안 읽혀서 잠깐 멈췄다... 정치물에 환장하는데 이상하게 잘 안읽힘

나중에 다시 먹어볼 의향이 있다

먹다 토한거

1. 악녀는 백치가면을 쓴다

나 이거 진짜 왜 읽었냐.... 로판에 막 입문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그냥 퍼먹다 걸쭉하게 토했다

카카페 기준 별점 9.3이다 로판이! 이 정도면 말이 필요없는 수준인데 나 이거 진짜 왜 읽었냐

클리셰 덩어리에 개연성이 엉망이고 인물들은 평면적이다 참다 참다 아 ㅋㅋ 내가 이런 걸 왜 보지 ㅋㅋ 하고 던졌다

2. 깨진 유리구두의 조각

정치물 계략 나온대서 읽어보려고 했지

읽어보려고 했는데

이 글의 특징은 무척이나 우아하고 고상하며 무언가 대단한 의미를 품고 있는 것처럼 쓰여졌지만 실상 그 속을 들여다보면 텅 비고 공허하며 그저 멋만 부려 겉모습만을 치장한 문장으로 쓰여져 있는 데다가 카카오페이지 특유의 가독성이 하늘나라로 떠난 듯한 뷰어 때문에 읽는 것에 엄청난 기력을 쏟아야 하며 그렇게 기력을 쏟고도 내용을 이해하여 소화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한줄요약: 문장을 치덕치덕 꾸며서 가독성 없다

ㄹㅇ 한줄요약처럼 쓰면 될 거를ㅋㅋㅋㅋ 굳이 저렇게 늘려쓰고있음ㅋㅋㅋㅋㅋㅋ

이게 왜 필력이냐?? 진짜 이해가 안 된다 읽기가 너무 힘들어서 참다참다 하차했다

문장을 미사여구로 치덕치덕 꾸민 건 필력이 아닌데 왜 로판 쪽은 문장만 길게 늘여쓰면 필력이라고 하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다

3. 버림받은 황비

아 ㅋㅋㅋ 어떻게 자기를 경멸하고 손찌검하고 강간하고 유산시키고 패드립치고 목 잘라 죽인 놈이랑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냐고 ㅋㅋㅋ

4. 악녀의 정의

웹툰 런칭한 거 보고 소설 찍어먹어 봤는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액까지 토했다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고 심지어 그걸 단어를 바꾸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 줄 위에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여주가 독백하는 설명충이다

한 편에 대화문 두 줄 나오고 나머지는 다 똑같은 말 독백 설명충인 거 보고 토했다 진짜 내상...

5. 이세계의 황비

로판 입문작이래서 읽었다가

멍청한 악역 갖다가 엄청나게 똑똑하고 사악하고 교활하고 치밀하다 어쩌구 하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이게 딱 그래서 그냥 하차했다

등장인물 정신연령이 전체적으로 초딩에서 중딩쯤 됨

말할 게 없으며 읽을 필요도 없다 너무 가볍고 ㄹㅇ 딱 클리셰의 전형임

6. 접근 불가 레이디

아 진짜 ㅋㅋㅋ 내가 이거 리뷰 쓰려고 이 글 썼다고 ㅋㅋㅋ

아 ㅋㅋㅋㅋ

일단 여주는 가족들에게 존나 미움을 받는데 이유는 여주를 낳다가 여주 엄마가 죽어서임

아 이 클리셰 지겹지도 않냐 로판은 진짜 ㅋㅋㅋ

그리고 애 낳다 엄마 죽었다고 애를 미워한다는 게 진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애 엄마가 그걸 바라겠냐... 뭘 자꾸 '애미 잡아먹고 태어난 년!' 이거 지겹지도 않냐고 ㅋㅋㅋㅋㅋ

아무리 이게 유구한 전통의 클리셰라지만 너무나 전개 편의주의적인 설정이라서 음... 했다

이거 때문에 여주 가족들이 여주를 끔찍하게 미워하는데, 문제는 이 작위적이고 전개편의주의적인 설정 때문에 가족들이 너무 평면적인 캐릭터가 되었다는 거다

아 ㅋㅋ 여기서 하차를 했어야 했는데 난 그걸 몰랐지

아무튼 계속 봤다

이쯤에서 내가 위에 먹다 토한 로판 2에서 쓴 글을 다시 긁어와야겠다

이 글의 특징은 무척이나 우아하고 고상하며 무언가 대단한 의미를 품고 있는 것처럼 쓰여졌지만 실상 그 속을 들여다보면 텅 비고 공허하며 그저 멋만 부려 겉모습만을 치장한 문장으로 쓰여져 있는 데다가 카카오페이지 특유의 가독성이 하늘나라로 떠난 듯한 뷰어 때문에 읽는 것에 엄청난 기력을 쏟아야 하며 그렇게 기력을 쏟고도 내용을 이해하여 소화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진짜 의미없는 미사여구와 일부러 치덕치덕 붙인 묘사 때문에 가독성이.... 아오....

내가 진짜 ㅋㅋㅋㅋ 이 글 96화에 ㅋㅋㅋㅋ 이런 문장이 있거든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쏟아져 들어온 피상적인 정보에 머릿속이 아득해졌다.​

ㄹㅇ 내 머릿속이 매 화마다 이렇게 된다고 ㅋㅋㅋㅋㅋㅋ

글이 너무나도 피상적이다! 미사여구와 묘사로 덕지덕지 꾸며져 있지만 실상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다 보니 전개가 당연히 느리고 읽는 내가 다 지친다!

전개가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느리다 40화대에서 '수장 환영식인가 뭐시기인가 열어야지'해놓고 그 수장 환영식인지 뭔지 90화대에서 연다^^

그 중간 50화에서 뭐 했냐고? 기억이 안 남ㅋㅋㅋㅋ 이게 진짜 환장하겠다는 거임ㅋㅋㅋㅋㅋ 묘사만 있고 내용은 없는 글이라 읽어도 내가 뭘 읽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ㅋㅋㅋㅋㅋㅋ

더 환장하겠는 건 이걸!! 댓글창에선 필력으로 빨아준다고!!

아니 이게 왜 필력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 문장이 아예 읽히지를 않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로판은 가독성이 없는 게 필력이냐? 진짜...

진짜 로판 웬만한 거 다 잘 쳐먹는데 이런..... 로판계 특유의...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문장이 저렇다보니 대사라고 다를 게 없다 대사는 한마디로 중2임 인물들 하는 짓도 중2임 진짜 인물들 눈동자 묘사 나올 때마다 아... 하는 행동 묘사도 .... 정말...

근데 놀라운 건 이 글을 535,495명이 같이 보는 중! 이라는 거다

왜....? 왜....? 아니 왜......?????

마지막으로 제일 환장하겠는 건

이런 글을 118화까지 본 나다......

오늘 리뷰는 여기서 끝이다 마지막 리뷰 쓰다가 상처 덧났다

앞으로도 로판 읽다가 내상 심각하게 받은 거 있으면 로판리뷰 쓰겠음

그리고 코드 존나 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