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직원으로서 직업윤리가 왜 중요한지 본인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기술하여 주십시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예컨데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차를 개발하여 시장에 내다 팔아 돈을 벌기 위해 모인 집단이다. 그들은 돈을 버는데 쓸모 있는 사람을 우선 채용한다. 쓸모있는 역량으로는 신차 개발을 위한 공학 지식, 차를 팔기 위한 마케팅 지식, 해외 시장 대응을 위한 영어 회화 실력 등을 꼽을 수 있다.

현대차에서 필요로 하는 입사지원자의 역량에, 특수 직무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도덕성'이라는 항목은 없다.

하지만 공공기관은 그 존재 목적이 사기업과 다르다. 공공기관은 나라가 모아둔 세금을 어느 사업에 쓸지 결정하고 그 돈을 집행하기 위해 설립된 집단이다. 예컨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중소기업에게 세금을 지급함으로써 스마트공장구축을 도와준다. 스마트공장 구축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선별 해 세금을 보내줌으로써 열악한 중소기업이 자동화된 공장을 구축해 가는것을 도와주는 것이다. 세금을 사용해서라도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 시키는 것이 국가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믿고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 직원들은 나랏돈을 사용하여 사업을 한다. 그들은 세금을 사용할 사업을 기획하고, 수혜받을 기업을 선정하며, 사업비를 계좌이체 해준다.  수혜를 입게 될 기업 입장에서는, 예산 집행 권한을 가진 공공기관 직원들이야말로 나랏님이자 구세주이다. 그들의 행보에 따라 공짜 돈의 방향이 자신들을 향하느냐 경쟁사를 향하느냐 결정되기 떄문이다. 

기관 직원들의 입김을 막으려고 나라는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를 해 둔다. 예컨데 업체 선정평가는 기관 직원이 직접 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대신 선정평가는 공정성을 위해 외부 심사 위원들을 무작위로 섭외하여 이루어진다. 하지만 눈물 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관 직원들이 마음만 먹으면 결과 조작은 가능하다. 외냐하면 심사위원 섭외를 하는 사람들이 바로 기관 직원들이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특정 기업과 친분이 있는 심사위원을 섭외 해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섭외한 심사위원들에게 은근한 부탁을 하는것도 가능하다. 심사비를 용돈으로 받게 된 심사위원들은, 자신을 불러준 데 대한 고마움을 담아 기관 직원들의 뜻에 따라 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심사에 사용되는 평가지표도 기관 직원들이 임의적으로 바꿀 수 있다.

이처럼 기관 직원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특정 사업체를 선정하여 세금을 송금해 주는일이 가능하다. 따라서 사업주들은 기관 직원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노력한다. 기업들은 밥을 사고, 술을 사며 향응과 돈을 제공한다. 그들은 신규 사업 정보를 물어보거나 회사에 보탬이 될 사업 시행을 권유하며, 사업 참가 자격을 완화 해 주기를 읍소한다.

부탁의 댓가는 한정식이 될 수도 있고, 단란한 분위기의 술집, 때로는 세종대왕님이 오가는 것도 가능하다. 나랏돈으로 선심을 쓸 수 있는 기관 직원들은, 잠재적 수혜자인 사업주들을 만나면 목에 깁스를 하고 온갖 유세를 떤다. 행여나 사업주와 기관 직원이 결탁하게 되면 소중한 혈세는 적법하게 쓰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지는 것이다.

나 또한 현 근무지에서 매년 사업을 수행할 기업을 모집하기 위해 사업 공고를 띄운다.  세금을 써서 공익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이다. 공고가 게재되면 기존 사업에 참여 해 안면이 있는 사장님들이 공고를 보고 나에게 전화를 걸기도 하는데, 가끔 수혜자로 선정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은근한 부탁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제안서 평가 심사위원을 자신과 친분있는 사람으로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사업에 참가할 수 있는 사업자(업태, 업종) 자격을 변경할 것을 읍소하기도 한다. 그들의 요청은 사업을 공정하게 실행하기 어렵게 만드는 일종의 청탁이기 때문에 내가 양심을 져 버릴 경우 비적합 사업주가 사업에 참가할 수도 있다.

조금 심한 부페의 사례도 상상할 수 있다. 내 친구는 규모가 큰 공공기관에 근무한다. 그에게 주어진 금년 예산은 250억이다. 투입될 돈은 모두 기재부가 지급한 세금이다. 그는 사업계획대로 이 돈으로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장비들을 설치 할 계획이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먼저 건설사 선정이 필요하다.건설사 선정을 위해서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사업 공고를 올려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경쟁 입찰을 받아야 한다. 게제될 공고문에는 참가 자격이 명시되는데 250억 규모의 대공사를 시행할 만한 자격이 되는 건설사들을 선별할 수 있는 자격이 명시된다. 공고를 보고 여러 건설사들이 제안서를 통해 사업 제안을 해오는데, 기관에서는 이를 접수 받아 기본적으로 참가 자격이 되는지 평가 한후, 외부 심사위원단을 꾸려 본격적은 기술능력평가를 시행한다. 기술능력평가 점수와 입찰 가격점수등을 합산하여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

그는 요즘 사업 공고문 작성 때문에 한참 바쁘다. 어느날 그는 친분이 있는 건설사 사장에게 사업 정보를 귀뜸 하였다.

그 날밤 둘은 단란한 분위기의 술집에서 만나 인생과 여자,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건설사가 사업에 참가 하기 위해서는 일정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데, 건설사 사장은 현재 근소한 차이로 자격 미달이다. 사장은 공공기관 직원에게 참가 자격을 완화해 주기를 읍소하며 21년된 술을 따라 올린다.자신도 입찰에 참가 할 수 있도록 참가 자격 변경을 부탁 한 것이다.다행스럽게도 아직 사업 공고문을 게재 하기 전이다. 사장은 낙찰될 경우 공사 금액의 5% 라는, 귀가 번쩍 뜨이는 이야기도 함께 한다. 그와 함께 유사 사업 수행 실적 점수를 대폭 상향 조정 해달라는 요청과, 외부 심사 위원 선정시 자신의 지인을 포함 시켜 달라는 부탁도 한다.

기관 직원은 고민에 빠진다.참가 자격을 임의로 수정하여 시공 능력이 부족한 업체가 선정 되었다가는, 부실시공이 일어 날 수도 있다.적격한 업체가 사업에 참가하여야 소중한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만일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부실 시공이 된들 내 인생과 뭔 상관이 있등가.눈만 한번 감으면 아우디 A6도 더이상 꿈이 아니다.

상기 일화는 현직에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일상임에 틀림이 없다. 이처럼 공공기관은 나랏돈을 쏟아부을 수 있는 사업을 기획하고, 수혜 받을 사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자격과 평가지표를 설정하며, 예산을 사업체에게 쓴다. 따라서 나랏돈을 집행하는 기관 직원들에게 직무윤리, 도덕성은 검증 해야할 주요 항목 중 하나이다. 이제 우리는 직무 윤리를 물어 보는 평가자의 의도를 파악 하였다. 이제 자소서 작성을 위한 방법을 살펴 볼 차례이다. 다음은 관련 질문이 포함된 공공기관 채용공고문이다.

문) 공익적 태도 또는 직업윤리의 중요성에 대하여 본인의 가치관 및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최소 600자, 최대 800자 입력 가능) - 2020한국직업능력개발원

문) 직업윤리가 왜 중요한지 본인의 가치관과 경험을 중심으로 설명하시오(1000byte) -2019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우리가 이미 이해하고 있는것 처럼 공공기관 운영 특성을 감안해 본다면 직업 윤리가 중요한 이유는 뻔하다. 공공기관의 설립 목적은 세금을 집행 하는 것이고, 세금을 집행하는 기관 직원들에게는 세금을 낭비하지 않을 도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였으니 이제 자소서 작성을 위해 이야기 흐름을 결정해야 한다. 바람직한 답문의 형식은 다음과 같다.  

"공공기관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양심에 따라 행동한 일화가 있기 때문에 입사 후 윤리적으로 직무 수행을 할 것이다"

나는 상기 이야기 흐름의 자소서를 작성하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등의 기관 서류전형에 합격 할 수 있었다.

문) 직업윤리가 왜 중요한지 본인의 가치관과 경험을 중심으로 설명하시오(1000byte) -2019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국가 예산을 집행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은, 업무 전문성과 함께 공정한 직업 윤리 의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직무윤리에 따라 공정한 사업 관리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 재직중인 공공기관에서 사업 수행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 공고를 게재 했을 때의 일입니다. 공고 기간 중 한 사업주가 저를 찾아 와 자신들이 수행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해 왔습니다. 당시 참여사 선정은 경쟁 입찰로 진행 되었는데, 참여사들이 사업 제안서를 발표하면 심사위원들이 평가 점수를 부여 한 후 가격 점수와 합산하여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공정성 유지를 위해 심사위원단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있었는데, 안면이 있던 사업주는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교수님 2분을 지목하여 섭외해 달라고 부탁해 왔습니다.

만약 저의 도움으로 특정사의 사업 참여가 미리 보장된다면, 해당사는 사업계획을 부실하게 세울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제안서가 공정한 경쟁을 거쳐야, 참신하고 훌륭한 사업제안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았고, 계획에 심혈을 기울인 참여사가 사업을 수행할 때 비로소 최고의 성과물이 납품될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질 높은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야 말로 국민들의 세금을 가치 있게 쓰는 길인 것이었습니다.

저는 청탁에 흔들리지 않고 공정한 사업 진행을 위해서 선정평가회의 진행을 조달청에 위탁하기로 하였습니다. 저의 요청을 받은 조달청은 원칙과 기준에 의거하여 선정평가를 진행하였고 ,결국 자격을 갖춘 합당한 업체가 선정되어 사업이 훌륭히 완료 될 수 있었습니다.

만약 OO지원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직업윤리가 없다면, 자격을 갖추지 못한 제품과 기술이 합격 인증을 받는 결과가 생길 수 있을 것이고, 불량 기술들이 사업화 된다면 대한민국 에너지기술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따라서 귀 기관 입사 후에도 공정한 규정과 정책에 의거, 윤리적이고 공정한 시험평가 사업관리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 드립니다.

이야기 구분은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1. 서두 : 공공기관의 운영 특성을 잘 알고 있다(외 직무 윤리를 물어 보는지 알고 있다). 글의 한 줄 요약.

2. 본론 : 본인의 양심에 관련된 경험담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경력자의 경우 양심에 관련된 일상 경험에 그치지 않고, 현업을 수행하면서 겪었던 직업 윤리에 관한 일화를 구체적으로 들어준다.

3. 결론 : 나는 교황 바오로 2세와 같은 양심을 지니고 있으므로, 입사 후 양심과 규정에 의거하여 직무를 수행 할 것이다.

비슷한 다른 일화로 준정부기관 행정직 서류전형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 행정직 직원들은, 국민의 세금을 집행하는 업무를 수행하므로 투명한 직업 윤리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무 윤리에 따라 사업 관리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 재직중인 공공기관에서 사업 수행 업체를 선정할 당시였습니다.
당팀 리더가 참가 자격을 적합하지 않은 방향으로 기입하여 공고하라는 지시를 하였습니다. 팀 리더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어, 지시한 방향으로 제안요청서를 작성하여 입찰 공고 요청을 하였으나 윤리적 규범과 도덕적 신념에 어긋난 일을 했다는 양심의 가책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합당하지 않은 참가 자격을 지닌 사업체가 해당 사업을 수행할 경우에는 그 결과물의 질이 떨어질것도 걱정 되었습니다. 소중한 국고로 진행되는 공공기관 사업인 만큼 적합한 자격을 지닌 사업체가 선정되어야, 제대로 된 결과물이 산출 될 것이고, 그래야만 국민의 세금이 허투루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팀장님께 입찰 참가 사업자 자격 수정 필요성에 대해 관련 규정에 근거하여 상세히 말씀 드렸습니다. 거듭된 설명을 들으신 팀장님은 결국 수정 공고를 게재하기를 허락 하셨고, 이후 수정 공고를 게재하여 합당한 업체가 선정되어 사업이 훌륭히 완료 될 수 있었습니다.

귀 기관 입사 후에도 공정한 규정과 정책에 의거, 윤리적이고 공정한 사업관리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 드립니다.

비슷한 사례 변형도 가능하다.

현 재직중인 공공기관에서 사업 수행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 공고를 게재 했을 때의 일입니다. 공고 기간 중 안면이 있는 한 사업주가 저에게 전화하여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며, 자신들이 수행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해 왔습니다. 당시 참여사 선정을 위한 평가 지표에는 "5년 이내에유사 사업 수행 실적" 이 있는 회사의 경우 가점을 부여하게 되 있었는데, 안면이 있던 사업주는 유사 사업 수행 실적 기간을 5년이 아닌 15년으로 바꾸어 달라고 요청 하였습니다. 자신들의 회사가 유사한 사업을 수행한 이력이 13년전에 있었으므로 해당 실적을 가점으로 인정받고 싶어 한 부탁 이었습니다. 

당시 해당 사업은, 가장 최근에 유사 사업을 수행 해 본 사업체가 선정되어야, 최신 공법을 적용하여 훌륭한 개발품을 만들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가점 기간을 5년 이내로 설정한 것이었습니다. 만약 가점 기간을 15년으로 늘릴 경우 오래된 기법으로 제작된 개발품이 납품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저는 최고의 성과물이 납품되는 길이야 말로 소중한 세금을 가치있게 쓰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청탁에 흔들리지 않고 당초의 기관 방침인 5년을 유지하여 공고를 게재했고, ,결국 자격을 갖춘 합당한 업체가 선정되어 사업이 훌륭히 완료 될 수 있었습니다.

직무 윤리에 사용하기 좋은 문구들은 다음과 같다.

1. 공공기관 운영 특성 이해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예산은 국민들의 피땀어린 세금입니다. 소중한 혈세가 제대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예산을 집행하는 구성원들이 투명한 직업 윤리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2. <윤리적 규범과 도덕적 신념에 근거하여 행동한 일화>

3. 피의 맹세 <귀 기관 입사 후에도 규정과 양심에 의거하여, 윤리적이고 공정한 <해당 직무>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 드립니다>

1. 답문의 첫 문단에 공공기관 운영 특성특성을 기술해 주는 것은, 기관 운영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평가자에게 "공공기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알고 잇다" 는 인상을 단번에 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지원사 운영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지원자들은 직무 윤리가 외 중요한 것인지 이미 알고 잇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이처럼 "직무윤리를 물어 보는 이유를 이미 알고 있음."을 첫마디에 배치하는 것은 평가자를 현혹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운영특성에 대한 기술이 마무리되면 다음 문장은 본문 한줄 요약이다. 한줄로 줄여 쓴 제목글은 평가자의 글 읽기를 도와주고, 수많은 글을 읽느라 지쳐 있는 평가자의 짜증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다.

2. <윤리적 규범과 도덕적 신념에 근거하여 행동한 일화> 에 대한 에피소드 집필은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다.

악마의 속삭임을 물리친 양심 일화를 기억속에서 소환하라. 악의 유혹을 물리친 양심적인 일화를 떠올리기 힘들다면 다른 일화도 있따. 악의 유혹에 빠쪘었지만 양심의 외침을 들은 후 잘못을 깨닫고 다시는 그렇지 안겠노라고 다짐한 경험도 괜찮은 것이다.

관련 일화는 지원 직무와의 관련성이 높은 전문적인 이야기 일수록 그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지만 관련 경력이 없는 지원자들도 낙담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은 이미 그동안 충분히 설명하였다. 평범한 일상속에서도 양심이라는 단를 끄집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자소서에 사용 가능한 일상 일화들은 다음과 같다. 하기 이야기가 트리거가 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떠올리기 바란다.

 - 배식이 바빠 식권을 냈는지 검사하는 사람이 없는 학교 식당에서 정당하게 식권을 내고 식사를 한 일화

- 대학 도서관자치운영회 동아리 활동 중 도서관 개관을 담당하였는데, 시험기간 중 길게 늘어선 입장 대기 줄을 보고 자리를 맡아 달라는 친구들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일화

 - 군 마트(PX) 복무 중, 안면이 있는 장교가 양주 10병 구매를 희망했으나(면세품인 군 주류는 간부 1인당 3병만 구매 가능)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일화

- 입장 예약 & 입장권 확인 아르바이트 중 붐비는 시간에 먼저 입장하게 해 달라는 지인의 은근한 부탁을 결국 못 들어 준 일화

 - 대형마트 아르바이트 중, 퇴근 시간 후 계속 휴식을 취하다가 출퇴근 지문인식기에 퇴근 지문을 일부러 조금 늦게 찍어 근로시간을 늘리는 동료들이 있었으나 나는 원칙을 지킨 일화

 - 단과 학생회 행사 준비를 위해 필요 물품을 구매 하면서 공금으로 자취 생필품을 끼워 사고 싶은 유혹을 느꼇으나 양심을 지킨 일화

- 연말 팀비 소진을 위해 회사돈으로 허리 받침대를 사고 싶었으나 사지 않은 일화

- 마카롱 판매 아르바이트 중 몰래 마카롱을 먹었으나 양심의 가책 때문에 이실직고 하고 용서를 구한 일화

- 시험 시간 전 컨닝을 위해 책상에 답문을 적어 두었지만, 양심과 두려움을 못이기고 실행하지 못한 일화

일상적인 일화를 활용한 직무윤리 자소서를 작성한 사례는 하기와 같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피땀 어린 세금을 활용하여 운영 되는 기관이므로, 직원들이 보다 투명한 직업 윤리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양심의 외침에 따라 윤리적인 행동을 하여 잘못된 결과를 바로 잡은 경험이 있습니다.

전세 만료 몇달 전의 일이었습니다. 물이 내려가지 않는 세면대를 고치던 중 엉겁결에 힘껏 잡아 당기게 되었는데, 세면대는 벽면에서부터 탈거가 되면서 크게 금이 가고 말았습니다. 세면대를 원래의 위치에 세워 놓으니 파손된 부분이 눈에 띄지 않았고, 저는 전세만료 시점까지 세면대를 수리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삿날 집검사를 하는 주인분께서는 세면대 파손을 발견하지 못하셨습니다. 저는 파손을 알리고 수리비를 보상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였으나 결국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이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집주인분께 죄송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자취방은 출퇴근 경로 중에 있었고 해당 지점을 지날때마다 세면대가 생각났습니다. 양심의 외침을 부인할 수 없던 저는 결국 집주인분께 전화를 걸어 사실 대로 말씀 드렸고, 수리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산정하여 보내 드렸습니다. 집주인분은 말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수리비의 일부만 받겠다고 하며 상당금액을 돌려 주셨습니다.

비록 뒤늦은 깨달음 이었지만, 양심있게 행동해야 마음의 짐이 없다는 사실을 알 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만약 귀 사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직업윤리가 없다면, 국민들의 혈세가 합당하지 못한 사업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고 피해는 소중한 세금을 모아 준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귀 기관 입사 후에도 제 양심의 외침에 귀 기울이며, 또한 공정한 규정과 정책을 준거하여, 공정한 사업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 드립니다.

- 양심의 외침에 따라 처음부터 바른길을 가게된 일화도 적당하지만, 상기 예시와 같이 비록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으나, 결국 양심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고 이를 바로 잡았음을 어필하는 방법도 유효하다. 지원자도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지만 거짓말이라는 마음의 짐을 감당 못할 윤리적 성정을 가지고 있음을 어필하는 것이다.

3. 에피소드만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 짓는 것이 아니라, 입사 후 윤리적으로 일 할것을 맹세함으로써, 나의 윤리성을 직무에 적용할 것을 강조해 주어야 한다. 

Tip> 분량 조절

지원동기와 같은 주요 질문들은 글 분량을 충분히 제공(1000~2000자)하지만, 직업윤리와 같은 부속 질문은 글자수를 500 혹은 300자로 제한하는 경우가 있어 글을 편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글자수 제한으로 인해 분량 편집이 필요할 경우, 기본적인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항목 1/2/3을 가능한 다 기입 할 수 있도록 항목 1과 3 내용을 축약해서 기술한다.

2) 그래도 충분하지 않다면 항목 2의 일화를 간략화 시켜 분량을 맞춘다. 해당 항목은 직업윤리 주제에 부합하기만 한다면 그 내용과 흐름이 약간 간략화 되어도 괜찮다. 일화에 대한 상세 설명보다 더 중요한것은, 기관 운영 특성을 이미 파악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과, 입사 후 양심적으로 일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러므로 항목1과 3을 간략히 적더라도 가능한 유지함으로써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결론적으로 항목 1과 3은 지문을 많이 잡아 먹지 않는 반면 평가자에게 어필 할 수 있는 효과가 상당하므로 반드시 1,2,3의 완성된 문단을 사용하는것이 효과적이다.

3) 보통 500자 분량에 맞춘다면 2) 방법으로 글 분량을 편집할 수 있겠으나 가끔 300자 분량으로 주어지는 경우도 있다. 글자수 제한때문에 항목 2를 도저히 더이상 줄일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면 이제 1과 3 항목 중 하나를 삭제 할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항목 1보다는 항목 3을 삭제하는 편이 낫다. 항목 3은 평가자에게 떠 먹여 주기 위한 역할을 한다. 불가피한 경우 항목 3을 생략하더라도 항목 2까지의 흐름을 평가자가 유심히 살펴 본다면 ,지원자가 어떤 의도로 글을 작성했는지 감안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