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무슨 물건을 찾다가 특이하고 재밌는 물건들을 파는 펀샵(FunShop,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가계)이라는 곳에서 찾은적이 있는데, 그 후로도 즐겨찾기 해두고 심심 할 때 한번씩 들러서 재밌는 물건이 없나 살펴보곤 하는데, 이번에 구경한 물건 중에서 스마트폰(태블릿) 보조배터리가 눈에 들어와서 용량별 가격을 한번 비교해봤다. 참고로 펀샵은 재밌는 물건이많고 설명도 잘 되있는 편이긴하지만, 가격은 프리미엄이 붙어서인지 대부분 다나와 최저가보다 많이 비싼편이라서 구입하기는 좀 꺼려지는 곳이다. 다시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이야기로 돌아와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기기들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면서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된 것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체감상으로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빨리 배터리가 소모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게 현실이다. 거기에 갤럭시노트처럼 화면까지 커진 경우에는 앱만 실행해도 닳아지는 배터리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다나와의 보조배터리 검색에서 제대로 정렬이 됐으면 쉬웠을텐데, 가장 중요한 배터리용량 부분의 범위가 50~100단위로 제멋대로 약 80개의 분류가 생성되 있어서 원하는대로 정렬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전체 상품을 일일이 넘겨보면서 살펴봐야 했다는.. 원래는 10,000mAh 고용량 제품 몇 개 정도만 비교하려고 했으나 추가하다보니 많아졌다는.. 보조배터리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것 배터리 용량 : 보조배터리의 충전용량은 리튬배터리 3.7V 기준이므로 스마트폰 배터리 5V를 기준으로 하면 약75% 수준이 충전된다고 생각하면된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대략 2000mAh라면 보조배터리 3000mAh정도는 되야 한번 완전충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걱정없이 넉넉하게 사용하려고 두번정도 완충하려고한다면 6000mAh 제품을 구입하면 되는 식이다. 출력량 : 보조배터리에 기기를 연결해서 충전하는 시간은 출력양에 따라 좌우되는데, 보통 스마트폰 구입시 제공되는 어댑터가 1000mAh의 출력이고, 보조배터리가 2000mAh의 출력이라면 기기 충전시간이 절반으로 단축 된다. 배터리 셀 : 일반 충전지의 니켈카드뮴이나 니켈수소만 아니라면 상관은 없고, 대부분은 리튬이온이나 리튬폴리머가 사용된다. 둘다 고용량에 메모리현상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리튬이온은 사용 온도범위가 넓은대신 누수의 위험이 있고 얇게 만들 수 없다는 단점이, 보조배터리 충전시간 : 간과하기 쉬운것 중 하나는 보조배터리도 용량이 커질수록 충전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점이다. 물론 어떤 제품들은 보조배터리 충전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입력을 1.5A로 올린것도 있지만, USB어댑터 역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A가 아니라 1.5A이상의 출력을 지원해야 의미가 있다. (2A 출력 어댑터를 사용해도 보조배터리 입력은 1.5A로 들어가 결과는 같아진다.) 눈에 띄는 보조배터리 제품 일단 용량 당 가격이 가장 낮은 볼츠 VO-15600 가 눈에 띈다.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사용했고, 2포트 출력 그리고 한쪽 최대 2A의 출력으로 스마트기기 충전속도도 빠르다. 다만 리튬이온이라 두껍다는것과 가격이 약간 부담스러운 4만원대 중반이라는 점이 단점. 두번째 용량비 제품 노트옵션 NK-PB1040은 3만원대로 부담없는 가격이고 용량비도 좋지만, 디자인이 믿믿하고 배터리 셀 제조사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게 흠이다. 용량만 본다면 구입 할만은 해 보인다. 노벨뷰 NVB13000 은 미니 스피커 SD-1000을 만드는 노벨뷰에서 만든 제품으로, 디자인이나 성능은 무난한 편이지만, 배터리 셀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게 약간 아쉽다. 용량비는 좀 떨어지지만 부담없는 가격 23,000원의 볼츠 VO-6600도 괜찮아 보인다. 삼성SDI 리튬이온 셀을 사용했고, 2포트 한쪽 최대 2A 출력을 지원하는 무난한 성능이다. 1.5A 입력을 지원해서 보조배터리 충전시간을 단축한 스와컴 SW-15600S 은 삼성SDI 배터리 셀을 사용했고, 2포트 출력에 한쪽 최대 2A 출력을 지원하는 무난한 제품이지만, 용량비가 약간 떨어지고 용량이 크다보니 57,000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게 단점. 아타글로벌 아이에너지 5는 50,000mAh라는 대용량이라 넣어봤는데, 이중에서 개인적으로 현재 구입한다면, 용량비가 높은 볼츠 VO-15600 이나, 적당한 용량에 가격 부담이 적은 볼츠 VO-6600 정도에서 고를것 같은데, 지금 사용중인 아이폰4S의 배터리 용량이 1400mAh 정도로 6600mAh 제품으로도 3번정도 완충이 가능하니 볼츠 VO-6600을 구입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표는 위와 내용이지만 제목셀을 선택해서 원하는대로 정렬해서 볼 수 있다. - 이건 몇 달 전에 사둔 아이폰 3GS 보조배터리 케이스 아이폰 3GS 보조배터리 Exolife3(케이스형), 용량 1300mAh 쉽게 고장나는건 아닌데 여러번 떨어뜨리다 보면 케이스가 분리되면서 안에 전원부에 단선이 생기면서 고장나는 경우가 있고, 가격도 2900원밖에 안하고해서 지난번에 3개를 구입해서 쌓아두고 있다. 1300mAh에 2900원이면 2.23원/mAh으로 용량비는 최고인데 원래는 만원 넘어가는 물건이었다는게 함정.. 아마 이런 케이스형으로 만들지 않고 분리형이나 USB포트 공용으로 만들었으면 아직도 제 가격에 팔고 있지 않았을까? 리튬폴리머 배터리 관련해서 하나 더.. 요즘 눈독을 들이고 있는 장난감 중에 미니전동헬기 T-시리즈 T-38 (헬리맥스1,티맥스미니)라는 RC헬기에 사용되는 헬기 본체 배터리가 리튬폴리머(Li-Poly)방식에 200~500mAh 밖에 안되는 저용량임에도 가격이 만원 가까이하고, 용량비로 따져보면 무려 20~30원/mAh을 넘어가는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리튬폴리머 배터리 팩 - 다나와 다른 RC모형에 사용되는 니켈카드뮴(Ni-cd)이나 니켈망간(Ni-mh)의 경우는 그나마 7~15원/mAh 수준이긴 하지만 그것도 재료에 비하면 일반 건전지에 비해 비싼건 마찬가지고, 일반 1A USB충전기 2천원짜리를 5천원~만원에 판매하는 등 예나 지금이나 RC모형 부품값은 여전히 안드로메에 있는듯.. 일반 리튬폴리머 배터리에 인두질로 + - 전극만 붙이면 되는 것 같은 제품의 가격을 이렇게 올려서 팔고있으니 RC모형을 샀다가도 그 거품 낀 부품가격에 소비자를 돌아서게 만드는건 아닐까? 이건 차라리 스마트폰 외장형 보조배터리를 사서 안에 배터리만 빼서 사용하는게 3~4배는 이득일 것 같다. RC모형 업계도 좀 더 현실적인 가격으로 배터리를 팔았으면 하는 바램을 하면서 RC헬기를 지르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