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칸에 어떤 단어가 들어가야할까 영작

이 문장을 보면 여기가 주어, 여기가 동사, 여기가 목적어고, 여기가 간접 목적어죠

문법 진짜 지루해 죽겠어.”

이번 달에 토익 스피킹 시험도 있는데 큰일이야.”

영문법.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주치고 공부해왔던 것 중 하나다. 초등학교에서부터 혹은 중학교부터 대학교 수업이나 자격증 시험까지 시험 문제에서 묻는 것 중에 하나는 올바른 문법으로 쓰여진 부분을 문장의 일부를 고르는 것이다.

He and She _____________________played the same sports since they were 12 years old.

위 문장에서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것은?

1.     Is

2.     Are

3.     Have

4.     Has

위 문장을 보게 되면 그와 그녀는 12살 때부터 같은 스포츠를 해왔다. 정도로 문장의 해석이 될 것이다. 위 문장에 들어가야 할 알맞은 답은 바로 3. Have. 여기서 왜 Have가 들어가야 할까? 이 문장의 뒷 부분을 보면 그들이 12살 때부터라는 부분을 보고 우선 시제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한 후에 그와 그녀 라는 복수형태의 명사에 맞는 동사 Have를 고르는 것이 맞다.

이게 일반적으로 출제되는 문법 문제의 한 형태이다.

자 이 문장에서 알맞은 것을 고르는 과정을 살펴보자.

1.     우선 문장을 해석해서 어떤 의미인지 알아낸다.

2.     다음은 그 의미에 맞는 가장 흐름이 자연스러운 것을 고른다.

의미를 모르는데 어떻게 문법에 알맞은 문장을 고르냐고? 이 부분에서 논할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문법을 먼저 배워서는 영어를 모국어처럼 배울 수 없다.하지만 우리말이었다면 빈칸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의미를 알기에 흐름이 자연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 그럼 모국어처럼 배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배워야 할까? 알맞은 순서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서 부모님의 말 소리를 듣고 그리고는 옹알이를 한다. 그 후엔 학교에 가서 알파벳과 단어를 배우고 글을 읽는 법 쓰는 법도 배운다. 그렇다 글을 읽는 법과 쓰는 법에 필요한 문법은 가장 나중에 등장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그동안 문법부터 배우려고 했을까?이유는 간단하다. 올바른 문법으로 배워서 언어를 습득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법, 분명히 필요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문법에 끼워 맞추려고 하다보면 습득 자체가 너무 어려워 진다. 마치 걷기 전에 뛰는 것부터 배우는 것처럼 말이다. 걷다보면 넘어지기도 하면서 안 넘어지는 방법을 배우고 그 이후엔 뛸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모국어처럼 영어를 사용하고 싶다면 모국어처럼 영어를 배워야 하는 것이다. 하나의 언어를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은 생활에는 도움이 되지만 외국어의 의미를 그 언어에 대입해서 해석하려고 하기때문에 사실 다른 언어를 배우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과정이 어렵고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애초에 잘 하는 한국어를 이용한 것들로 이해를 하려고 한다.

영어로 잠꼬대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그 사람은 영어를 잘한다라고 이야기들을 한다. 영어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 때문에 영어를 정말로 잘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영어도 잘하고 한국어도 잘하지만 영어를 한국어로 표현하거나 한국어를 영어로 표현하는데 불편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영어를 잘 하려면 한국어에 기댄 영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 한다. 바로 모국어처럼 말이다.

모국어처럼 영어를 공부하려면 우선 많이 듣고 말을 많이 해야 한다. 외국인과의 연애가 영어를 빨리 배우게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고 이것이 영화로 영어를 배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선 말이라는 것은 단순히 쓰고 읽는 것뿐 아니라 말로 표현하고 알아듣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순서가 바뀌어 버리면 학습의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 배우지 못해 문맹은 있어도 글은 쓰는데 말은 못하는 사람은 질병이나 장애가 이유가 아닌 이상 없지 않은가.

높은 계단을 올라가는 것은 한단계씩 올라야 하듯  올바른 순서로 영어를 학습하는 것은 시간을 학습의 시간을 단축시키고 미국인이나 영국인처럼 영어를 할 수 있게 하는 만큼 중요하다. 그리하여 생각한 영어를 학습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영어에 익숙해지도록 영어 매체를 자주 듣는다.

2.     들리는 무작정 영어를 따라해본다.

3.     그리곤 알파벳과 단어를 공부한다.

4.     짧은 문장들을 생각하는 훈련을 할 수 있게 영어로 일기 혹은 글을 써본다.

5.     아주 쉬운 동화책들을 읽는다.

6.     영어로 말을 자꾸 해본다.

이 과정을 살펴보면 모국어를 배우는 순서와 별 다르지 않다. 태어나서 처음엔 우리의 유일한 매체인 부모님께 말을 듣고, 옹알이를 하며 따라하고, 한글을 배우고, 짧은 문장들을 써보고 매일 밤 동화책을 읽어보고 또 친구들과 학교에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 후엔 책을 읽는 연습의 양, 글을 쓰는 연습의 양,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양에 따라서 언어의 수준이 늘어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말을 잘하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지만 엄청난 연습을 통해 이룬 결과다. 아주 어릴 때부터 여러 해 동안 여러분의 나이만큼 연습해왔기에 이만큼 잘하는 것이다.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 연습의 양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순서를 모국어처럼 한다면 학습시간은 분명 줄어들 수 있다.

모국어처럼 배운다면 영어도 생각보다 빨리 정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