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discussion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장구한 것이 바로 종교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에게 종교는 매우 깊은 의미를 지닌다. 인간의 이성을 대표하는 근대성과 현대 과학의 빛나는 발전 속에서도, 종교는 아직까지 다양한 기능을 맡아오고 있다. 하지만 시대와 과학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종교의 비과학적인 특성은 점점 더 종교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불러오고 있다. 인간의 이성은 현대의 문명과 사회를 이룩했고, 이러한 가치를 통해서 인간은 더욱 진보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운명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은 여전히 인간에게 종교를 희구하게 한다. 과학문명이 끝없이 발전하는 현대 사회에서, 과연 인간에게 종교는 필요한 것일까

data

종교(위키백과)

한국인의종교 1984-2014 (2) 종교의식 (한국갤럽, PDF 다운로드 가능)

세계100회 강연(91) 페루 리마 Lima(정토회, 법륜스님)

“Why I Am Not a Christian” by Bertrand Russell(유투브, 영문자막)

news

종교는 필요한가(2015.04.13, 충청투데이)

인간은 신이 창조했나 스스로 진화했나?(2016.05.09, 주간조선)

‘좋은’ 종교와 ‘나쁜’ 종교(2016.02.16, 한국일보)

pros opinion

a. 과학의 모순이 존재하는 한, 결코 종교는 부정될 수 없다

인류가 과학의 모든 의문을 해결할 수 없다면, 결국 종교는 사라질 수 없다. 과학이 밝혀내지 못하는 부분은 결국 종교의 몫이다. 인간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운명적으로 고민한다. 과학을 완벽하게 정복할 수 없다면, 인간은 거대한 자연 앞에 하나의 연약한 존재로 기능할 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나 개인의 운명을 종교에 의탁하는 것은 인간의 운명과 한계를 오히려 용감하게 인정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b. 종교는 다른 가치와 대립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는 결국 사람들의 모임이다. 개인의 성공과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도, 인간적인 교류가 반드시 필요하다. 종교는 더 이상 과학과 대립되는, 신비로운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적인 교류의 한 방법으로서 이해 되어야 한다. 교회나 성당, 절 등의 종교 기관을 통해서 인간은 더욱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종교는 오히려 사회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더욱 필요한 도구적 수단으로 충분히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cons opinion

a.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 시대에서, 종교는 구시대적 발상에 불과하다

시대가 거듭될수록 과학의 발전에는 엄청난 가속도가 붙기 마련이다. 밝혀지지 않은 과학적인 과제가 존재한다고 해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을 종교에 의탁하는 것은 어리석은 해결방법이다. 결국 인간의 이성은 더욱 다양한 과학적 성과들을 만들어낼 것이고, 그동안은 종교적 영역이라 생각했던 현상들도 과학적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결국 종교는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에 있어서 거쳐야 할 하나의 인류문화사의 발전과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미 과거의 가치로 전락하고 있는 종교에 아직까지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b. 종교는 노력하지 않은 개인의 게으름을 핑계 삼기 좋은 도구에 불과하다.

종교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더욱 운명앞에 능동적으로 살았을지 모르는 개인이, 닥쳐온 불행이나 잘못을 신의 영역으로 돌리는 것은 비이성적인 결과이다. 개인의 인생에 행운과 불행이 찾아오는 것은 과학적 영역도, 종교적 영역도 아닌 그저 자연발생적인 귀결이다.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야 하며, 그것이 바로 인간으로서의 능동적인 자세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종교는, 그래서 오히려 더욱 부정적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 수 많은 종교의 부작용이 이를 증명한다.

reference

한국종교학회


최초입장 결과 (135명 투표)

토론댓글 현황 (97개 주장)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09 12:06)

공감0  비공감0  

전 사람을 출신성분이나, 연령이나, 나이나, 출신학교나, 직업의 유무나, 외모 같은 것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사람은 그의 말과 행동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딱 한가지 조건, 거짓말을 하고 속이는 일이 없다는 조건 하에서 말입니다.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이는 사람의 말과 행동을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네르바는 자신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나았을 뻔 했습니다.

사람들이 거짓말과 기만에 지금보다 훨씬 엄격했더라면 이 정부는 애초부터 탄생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첫째, 저는 말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제 만난 분이 그러더군요. 이 정부에서 이런 식으로 시그널을 보내게 되면 그 영향은 많은 사람들이 입을 닫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자기검열..그거 무서운 것이죠.

둘째, 정부의 정보력이 얼마나 형편 없는가를 알려주는 사건이죠.

얼마전에 정보기간에서 알아봤는데 50대의 증권맨이라는 비공식 발표가 있었지요. 그런데 이제와서 30대 무직이라....검찰이 바보든지 아니면 그 정보기관이 바보든지 둘중의 하나겠죠.

=

無所依님.

"미네르바는 자신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나았을 뻔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미네르바가 다음에서 등장하는 그러한 여러명의 미네르바(다음은 어느때 부터인가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필명을 중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가 맞는지 아닌지부터 결론이 나고 나서 판단을 내려도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미네르바의 글을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앞에서 뜰때 쓴 미네르바의 글들과 후기의 미네르바의 글들의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그것을 꼭 짚어서 말할 수는 없겠지만 느낌상 그렇습니다.

따라서 "미네르바"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말은 미네르바가 그 미네르바임이 증명되고나서 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드는군요.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09 13:02)

공감0  비공감0  

하하. 반갑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렇기는 하네요. 제가 읽은 미네르바의 글은 딱 하나 - 가장 최근에 6.25부터 시작해서 자기 인생에 대해 넋두리한 그 글 - 였는데 개인적으로 무지 실망이었습니다. 듣던 바와 너무도 다른 느낌의 글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제 지인과 얘기하면서 "이거 다른 사람이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사기치는 거 아니냐, 다른 글들도 이랬냐"고 물었었지요.

그래도 현재 검찰이 언론에 흘리는 바로는 최소한 일부라도 이 사람이 쓴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검찰이 이 사람을 체포한 것 자체가 코메디같은 일인데 나중에 "아닌가벼..." 할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찐짜가 아닌 짜가??...
=====================
검찰 또한 박 씨가 수단만 대행해준 것 아니냐는 점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혀 현재 체포된 박 씨가 진짜 미네르바인지는 향후 검찰의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가지 의문점은 그 동안 미네르바가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올린 글들은 외환 실무 경험 없이는 구사할 수 없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미네르바가 환율 상승을 전망하며 지난해 10월2일에 올린 글 가운데 ''투신의 dynamic hedge'' ''수출 업체의 리딩ㆍ래깅 거래 전략의 구사'' 등과 같은 용어는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에서 외환거래를 실제로 해보지 않은 사람이 구사하기는 어려운 표현이란게 시중은행 외환딜러들의 의견이다.

달라진 필체 역시 박 씨가 진짜 미네르바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target=_blank>http://www.asiae.co.kr/uhtml/read.php?idxno=2009010910335927713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예측이나 예언은 언제나 그런 일이 일어나고 나서야 맞는 예언을 했던 사람의 말에 맞춘다는 것입니다.

예언 시리즈 구라가 다 그렇습니다. 김일성이 언제 죽을 것이다, 지구가 언제 멸망할 것이다, 고르바쵸프가 실각할 것이다, 클린턴이 당선될 것이다 등등. 이런 점쟁이들 많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맞출것 같죠? 천만의 말씀. 이런 인간들은 자신이 뜨기 위해 맞춘 사례만 열거할 뿐 앞날을 정확히 말해주지는 못하더라구요.

리먼이 망하고 나서 리먼 망하는 것을 예측한 사람을 찾아나서죠. 그런 예언했던 사람은 일약 스타가 되는 것이구요. 리먼 망하는거 예측한 사람 많을 겁니다. 그걸 합리적인 분석에 의해 추정한 사람은 별로 없겠죠. 미네르바 그런 사람이구요. 경제라는 분야가 워낙 복잡해 사람들이 혼란에 빠져 있을 때 이런 류의 인간이 스타가 되기 마련이죠. 혼란스런 세상에서 사람들은 예언 잘하는 사람을 찾거든요.

사족 : 저라면 미네르바 보다는 윤강로 말을 듣겠습니다. 윤강로 아시죠? 압구정 미꾸라지. 그사람은 예언도 예측도 한거 없지만 IT거품이 꺼지던 90년말에서 2000년 초에 주가 폭락하던 시절에도 800억이 넘는 차익을 만들었죠. 요리조리 빠지면서 수익을 올렸다고 해서 미꾸라지라는 별명 얻었죠. 이 사람의 논리야 어떻든 본인이 실익을 올렸기 때문에 미네르바 보다야 훨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미네르바 한테 한마디 하자면 니가 그거 알았으면 그걸로 소득이나 올려보지그랬냐?

그 후로 윤강로 그 사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강연하느라 바쁘더군요. 한국의 워랜버핏이다 뭐다. 밥한끼 같이 먹기도 힘들고 어쩌고..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도 나중에 큰 손해 한번 봤었죠. 몇 백억되는 손해였었는데.. 주식에는 왕도 없습니다.ㅎ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미네르바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다른건 모르겠고
정보당국에서 50대 증권맨이란 보도는 매일경제에서
처음 보도했는데 그 뒤로 해외체류경험이 붙고 K.S출신이 붙고
기자들이 소설 쓴다는 느낌이 들더군요.아님 소스가 잘못됐거나...
더더군다나 이번수사에서도 보듯 다음측의 협조나 영장이 없이
정보당국에서 조사를 했다면 불법입니다.
그걸 기자들한테 소스를 줬다는 것 자체가 우끼는 것이죠.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법에 수사기관이 요청하면 다음에서는 자료를 제공할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답니다. 불법은 아니랍니다...위헌인지는 모르겠지만.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정확히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을 맞추었다든가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미 대체로 주변 사람들과 같이한 경제적 전망에 미네르바라는 사람의 전망이 일치된 내용이어서 그글을 볼만하다고 했던적이 있습니다. 제기억에는 당시 아고라 주변에 독립적으로 미네르바와 비근한 수준과 내용의 경제전망을 공유하는 그룹들이 있다고도 들었었습니다.

이미 2007년 하반기부터 파생상품과 관련한 비관적인 경제전망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바 있기 때문에, 미네르바의 전망은 제주변에선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으며, 그에 대해 당시 흥미를 지니게 만든 부분은 "공개적으로 대중에게 설득력을 지니는 방식으로 그같은 전망을 설파"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중은 고급정보에 목말라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정도의 정보를 그렇게 쉽고 설득력 있게 설파한 부분에서 미네르바신드룸의 발단이 있었다고 판단되고요.

미네르바의 예측 부분에 있어서 저는 그의 예측이 리먼의 파산을 맞추는 그런 정확도로 맞았다는 사실 자체에는 오히려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자 합니다. 그가 어떤 구체적 근거와 분석에 의해서 예측했는가에 따라 그 객관적 의미가 규명되지 못한다면, 점쟁이가 점친 것이 맞은 것이나 다를게 없으니까요.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sss/ 사실에 근거한 분석 없이 찍으면 예측이나 예언이나 그게 그겁니다. 그냥 구라죠.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0 03:35)

공감0  비공감0  

무소의// 제가 허무맹랑하고 무책임하게 남들이 전혀 귀담을 필요없게 생각해본바로는 (이렇게 쓰면 허위 사실 유포로 잡혀가지 않겠죠?) 작년의 미네르바와 올해의 미네르바가 다른 사람 인것 같습니다. 올해의 미네르바는 검찰이 이야기한대로 딱 그정도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는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검찰이 발표한 그정도의 경력과 노력으로 쓰여지기 힘들다고 느껴져서요.
나중에 기회되면 이전 글들을 읽어보시고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고라쪽에는 글이 삭제되었다고 하지만 그 추종자들이 갈무리해둔것이 있을 겁니다. 제가 경제쪽 문외한이라 저한테만 그렇게 느껴지는건가 싶어서요.

어쨌든 미네르바 반대쪽 입장에서는 거봐라 하면서 쾌재를 부르고 있겠지요.

그런데, 요즘들에 제가 중화인민공화국 사이트에서 글을 남기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자꾸 생기는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0 03:36)

공감0  비공감0  

31// 예언이 계속 맞으면 그 사람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예언가로 역사책에 기록이 되지요 ^^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10 04:17)

공감0  비공감0  

Rive..님 모처럼 제게 이런 부탁을 하셨는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굳이 찾아다니면서까지 읽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요. 그랬었다면 이미 작년에 다 찾아서 읽어봤을 겁니다.

미네르바라는 사람의 예측에 대해서는 작은돌님의 견해에 100% 동의합니다. 예측이 맞았느냐 틀렸느냐에 주목해서 얻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예측은 누구나 합니다. 과학자도 하고, 예언자도 하고, 옆집 돌식이도 합니다. 미네르바도 그랬듯이 어떤 예측은 맞고, 어떤 예측은 틀립니다.

예언자의 예측과 과학자의 예측이 다른 점은 예언자는 자신의 gut을 이용해 예측을 하지만 과학자는 이론과 데이터를 이용해서 예측한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과학자의 예측은 그의 이론과 데이터와 방법론을 이용하면 누구나 동일하게 reproduce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예언자의 예측은 오직 그만이 할 수 있지요. 평생 그 예언자가 시키는 대로 할 것이 아닌 바에야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알아 봐야 제 삶에 도움이 되는 바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미네르바가 어떤 이론과 데이터를 이용해서 예측을 했는지 자신의 글에 써 두지 않았다면 (썼을 리 없다고 100% 확신하는 바입니다) 단순히 일부 예측이 맞았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미네르바 신드롬은 미네르바의 예측이 맞았다는 점 자체가 핵심이 아니라 (예를 들어 과거에 경제연구소들 예측도 종종 맞았습니다만 그때에는 경제연구소들에게 ''경제대통령''이라고 찬사를 보내지는 않았었지요)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여준 집단적 몰입행태가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황우석때에도 그랬고, 쇠고기때에도 그랬고, 심형래때에도 그랬고... 위의 작은돌님의 글에 따르면 미네르바 이외에도 같은 예측을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만 이들은 미네르바처럼 추앙받지 못했습니다. 그냥 (많은 사람들 중에서) 미네르바가 우연히 언론에 포착되었고, 사람들은 거기 혹했고, 다른 것은 못 보고 열광했고... 이런 거 아닌가 싶군요.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0 04:58)

공감0  비공감0  

無所依// 집단적 몰입상태는 어느정도 맞는 표현인것 같습니다.

미네르바가 등장이 단순히 사람들이 기다리던 차에 등장한 적당한 비관론자 차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기에 등장한 숫자들만을 보아도 점쟁이급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차원이 아닌 것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무소의님께 부탁을 드렸던 것이구요.

그리고 분명 미네르바의 세상에 알려진 것은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고 필연에 의한 것일 겁니다.
아무도? 제대로된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해주지 않는 시절에 단비와 같은 존재였으니까요.
그가 말했던 것들이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고그저 그런 것들이라면
인터넷에서 인정받고 그것이 다시 제도권의 일정한 검증?을 거쳐 확산되는 일이 가능했을까요?

이 사태를 겪으며 우리사회가 얼마나 닫혀있는 사회인지를 절감했으며
경제에 관련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뻔뻔한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도 소득이라면 소득이겠지요.

미네르바에 경제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계속 얘기가 있겠지요.

암튼 어제 오늘 저는 그보다는 다른쪽에 자꾸 관심이 가는 것을 어쩔 수 없네요. 음.모.론. ^^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미네르바 사태가 우리에게 준 크나큰 교훈이 한가지 있죠.

사람 잘못 뽑으면 ㅈ된다는 교훈입니다.

미네르바가 30대 백수이건 아니건, 그 부분이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고 잡아가는 사회는 뭔가 문제점이 있는 것이죠.

지금 우리나라 사회의 문제는 어려운 경제문제 이외에도 심각한 문제가 여러가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민주주의의 후퇴죠.

정부에서 언론을 통제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요.

그들이 주장하던 잃어버린 10년을 경제에서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잃어버린 20년을 또다시 민주주의에서 찾으려고 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나라 망신입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그리고 분명 미네르바의 세상에 알려진 것은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고 필연에 의한 것일 겁니다.
아무도? 제대로된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해주지 않는 시절에 단비와 같은 존재였으니까요.

맞는 말씀입니다.
대중의 수준에 꼭 맞는 사람이 나타나면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되는 겁니다.
히틀러가 총통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당시 독일 사람들의 의식 구조가 히틀러를 단비와 같은 존재로 인식할 수준 밖에는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히틀러가 뛰어나서 대중을 사로 잡은게 아니라 혼란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수준 낮은 대중이 있었기 때문에 히틀러와 같은 사람이 득세를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2008년의 상황은 미네르바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그런 위치에 군림하기를 희망하는 수준낮은 대중들이 있었기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는 말이 그래서 맞는 겁니다.

극우 파시즘에 사로잡힌 대중은 언제건 조그만 계기만 있으면 그런 식으로 뭉치게 마련인데, 그런 면에서 남한의 사상사에서 이승만과 박정희를 가장 위대한 사상가의 위치에 놓아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도 남한의 수준 낮은 대중 속에는 이승만과 박정희가 심어 놓은 극우 파시즘의 정신이 살아서 활활 타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제가 미네르바의 글을 다 읽어 보지않아 확언킨 어렵습니다만, 제가 읽어본 몇개의 글들에선 이런저런 근거로 이렇게 될것이니까 미리 조심해라는 식으로 쓰여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10 11:27)

공감0  비공감0  

무정실님, 전 정량적 예측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환율이 1500원까지 올라간다"는 예측에서는 환율이 올라간다는 언급이 아니라 1500원이라는 수치가 더 중요하지요. 예측을 한 사람은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예측을 했다면 왜 1400원이나 1600원이 아니고 1500원인지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연구보고서나 논문들에서 하는 예측은 모델이 있고 데이터가 있고 방법론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모델과 방법론이 맞느냐 틀리느냐를 떠나서 누구든지 그들이 사용한 모델과 데이터와 방법론을 가지고 예측을 하면 그들과 동일한 값을 얻을 수 있지요. 하지만 미네르바가 인터넷에 올린 글에는 그런 것들이 결여되어 있을 겁니다. (이건 그를 폄하하고자 하는 얘기가 아니라 다음 아고라에 글을 쓰면서까지 그런 것을 명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실제로도 그가 자신의 예측을 할 때 구체적인 모델과 데이터와 방법론이 없이 자신의 ''감''만으로 예측치를 내어 놓았으리라는 추측도 합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무소의/
안녕하세요.
저번에 님에게 질문을 하나 드렸는데 관리자에 의해서 삭제가 되었더군요.
원글과는 크게 연관성이 없지만, 아침에님 고발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단순 협박용 발언이었는지, 아니면 실제로 법적인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지 매우 흥미를 가지고 지켜봤었는데, 이후에 소식이 없어서 여쭤봅니다.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10 11:56)

공감0  비공감0  

지난 번에도 어떤 분이 말씀을 하셨는데 ''단순협박''이라는 용어는 부적절합니다. 전 협박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굳이 이런 표현을 쓰고 싶으셨다면 ''엄포''정도가 적절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관련된 내용은 이미 다른 글에 다 써 둔 상태입니다. 현재는 제 손을 떠나 있고 저 또한 수사기관의 판단과 행위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황당거...님, 이 사건의 대중적 반응에 대한 Rive님의 우호적 입장에 대해서 비판적이신 부분에 크게 공감합니다. 황우석 사건 이후 지속적으로 파시즘적인 대중적 결집과 행동들이 빈번히 발발하는데, 정말로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파시즘이란 것이 원래 좌우의 사생아같은 것이고 더구나 우리사회는 이미 사회체제로서 이에 해당하는 것이 받아들여진 과거가 있기 때문에 더욱 불안한 것이죠.

미네르바가 지식인으로서 존중을 받으려면 자신의 발언이나 예측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이나 부작용등에 대해서 보다 주의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와 비슷한 경제 전망을 했던 지식인들이 적극적으로 그런 전망을 대중에게 설파하지 않은 이유들을 생각하고 평가해봐야 합니다. 결국 대중선동가와 지식인의 차이에는 자신의 지식을 사용하는 목적과 태도에 많은 것이 달려 있으니까요.

그리고 미네르바의 법적 처벌 여부는 최근에 국가공무 운운한 부분에 제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을 인지하고 그같은 행동으로 국정에 혼란을 일으킨 경솔함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하는지 여부는 법관들의 판단에 맡기면 될 일 정도라고 봅니다. 더 걱정되는 것은 대중들의 법질서조차 무시하려는 반복적인 파시즘적 동원 현상이 아닐까요?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결국 대중선동가와 지식인의 차이에는 자신의 지식을 사용하는 목적과 태도에 많은 것이 달려 있으니까요. (2)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새 한마리가 떠오르는군요.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작은돌/
대중들의 파시즘적 동원현상??? 맞는 말입니까? 대중이 자기 자신을 동원하는 것이 파시즘적이다?? 듣도 보도 못한 말입니다.아니면 미네르바가 동원을 했다는 뜻인가요?

미네르바와 비슷한 경제전망을 한 경제전문가들이 확신이 있으면서도 주장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지요..지식인은 알아도 모른 척 해야한다고 해석해야 할지.....

미네르바는 체계적으로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무소의님 말씀대로 모델,데이타,방법론 등이 없을 것입니다.

저도 전망과 예측을 하는 업무를 하고 있지만 사회, 경제적 현상은 모델,데이타,방법론을 동원한 예측보다 감에 의한 예측이 맞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를 대중선동으로 모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미네르바가 그런 글을 쓰는건 상관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쓰던 말던 말이죠.
그런데 그걸 신종하고 좋다고 퍼나르면서 추종하는 분(?)들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에서 말씀하신 "집단적 몰입행태"내지 "파시즘적 동원 현상"이라 불리어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sansol  (2009-01-10 13:18)

공감0  비공감0  

작은돌님//

다른 부분은 그렇다 치고 "미네르바가 지식인으로서 존중을 받으려면 자신의 발언이나 예측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이나 부작용등에 대해서 보다 주의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라는 부분은 조금 견해를 달리합니다.

일단 인터넷이라는 곳에서 글을 쓸 때 사회적 파장을 예견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궁금합니다. 특히 인터넷의 아고라 같은 곳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곳에 글을 올릴 때 사회적 파장이나 부작용을 생각하면서 글을 올린다는 것은 있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그러한 글이 파장을 일으킬 만큼 사회가 불안정하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글을 쓰고나서 제가 좀 한편으로 치우친 표현을 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크게봐서 미네르바같은 대중적 인기를 얻는 기고가들이 대중적 동원을 의도했거나 결과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더구나 그의 의도를 벋어나 동원된 대중들이 비합리적이고 집산적으로 행동할 것이냐의 여부는 독립된 사안이죠.

그리고 움님 같은 분의 입장이 실망스러운 부분은, 미네르바와 유사한 경제적 전망을 이야기한 경제전문가와 기사들은 이미 상당히 많았다니까요. 차이점은 대중들이 그런 경제전문가와 기사들에는 미네르바와 같은 우호적 폭발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구요.

그래서 미네르바를 유명해지기 전에 이미 그를 주목했던 이유가 바로 이 사람이 아주 쉽게 대중들에게 설득력이 있는 표현으로 그런 경제전망을 설파한 부분이라고 말씀드렸죠.

아직 고민할 부분이 남아있는 문제로 전문가가 자신의 지식을 쉽고 단순화시키며 대중적 설득력을 지니도록 가공함으로서 대중적 동원력을 얻는 것이 어떤 부분에서 바람직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잘못될 수 있는지가 여전히 남아있겠습니다. 움님은 오히려 이런 문제를 언급하시는게 자신의 이야기를 옳게 끌고 나가실 수 있는 방향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요즘 자꾸 지식인이 자신의 지식을 대중화 시키는 방향에서의 부작용을 떠올리게 됩니다만...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sans님, 좀 의외이신 말씀이네요. 평소의 입장에 미루어 적어도 지식인들이 그러고 있지 않지만 그래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것이 더 어울리신다고 봤습니다.

물론 무책임한 지식인도 많고 비겁한 지식인도 많겠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지식인들 중에는 자신의 발언이나 사고의 전개가 지니는 사회적 의미 같은 것을 항시 염두에 두시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회적 저명도와 영향력 문제를 떠난 지식인의 항상적 태도로 요구될 덕목이라고 봅니다.

저역시 이미 말씀드렸지만 미네르바의 발언들에 호의적이었습니다. 오히려 문제는 스카이님 지적처럼 형성된 그 추종자들의 행태였죠. 그리고 차츰 미네르바 본인의 총기가 흐려진 글들이 등장하기 시작을 했는데, 본인 여부 논란을 떠나서 일부 문제 있는 글들도 그에 의해 쓰여진 것이 있다고 짐작합니다.

그리고 미네르바의 글이 파장을 일으킬 많큼 사회가 불안정한 것이 문제라는 부분에는 공감을 하는데, 저는 그 불안정이 대중들의 불합리한 동원 행태와 연관이 있다고 보는 것이죠. 물론 그 이외에 정부나 정치권 등의 문제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며, 그나마 대중들의 합리화에 기대를 걸고 싶은 입장에서 주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글을 대충 읽어 내려오다 황당님께서 현정권과 그 극렬지지자들을 비판하는 줄 알았습니다. 선거때도 그렇고 반촛불세력의 광기도 만만치 않았지요. 극우파시즘? 우리 사회의 토양이 그런가 봅니다.

"대중의 수준에 꼭 맞는 사람이 나타나면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되는 겁니다.
히틀러가 총통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당시 독일 사람들의 의식 구조가 히틀러를 단비와 같은 존재로 인식할 수준 밖에는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히틀러가 뛰어나서 대중을 사로 잡은게 아니라 혼란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수준 낮은 대중이 있었기 때문에 히틀러와 같은 사람이 득세를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어리석은 대중? 참 위험한 표현입니다.민주주의의 근본을 부정하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 플라톤은 아테네 민주주의를 비판하면서 철인통치를 말한 바 있습니다.

대중의 선택이 절대적이지 않지만(그 폐해가 중우정치이지요) 현대 민주주의는 대중의 선택을 그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대중의 선택을 독재와 연결시키는 데는 많은 위험이 있습니다.

수준낮은 대중이란 말은 독재적발상과도 연결이 된다고 봅니다.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10 14:46)

공감0  비공감0  

움..//"저도 전망과 예측을 하는 업무를 하고 있지만 사회, 경제적 현상은 모델,데이타,방법론을 동원한 예측보다 감에 의한 예측이 맞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 비전문가들의 ''감''보다는 전문가들의 ''감''에 약간의 credit을 더 드리기는 합니다만... 전문가들이 ''감''에만 의존하면 곧 약장사나 허황된 예언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감''이 듭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무소의/
전문가가 감에 의존하면 약장사가 맞구요.
비전문가의 경험등에 의한 "감"을 말하는 겁니다.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10 14:56)

공감0  비공감0  

글쎄.....//''황당거..님, 작은돌님, 흐흐님의 말씀은 ''대중은 어리석다''라는 얘기라기 보다는 ''대중이 어리석으면''이라는 조건절로 읽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일부'' 대중들이 보인 모습들은 어리석다는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어리석음을 넘어 광기까지 갔었고... 미네르바에 대한 열광은 어리석음과 광기 중간의 어디쯤엔가 있는 것 같고...

미네르바 신드롬을 포함해서 그동안 대중이 보인 모습에 대해 다양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명박의 헛발질이건, 외세에 대한 굴욕감이건, 애국적 감수성이건, 신자유주의건... 하지만 다른 모든 이유 중에서 ''어리석음''의 기여도가 절반 이상은 될 것 같습니다.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10 15:03)

공감0  비공감0  

움.../아, 그런 뜻이셨군요. 비전문가가 ''감''만으로 예측을 해서 계속 적중시킨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이제껏 맞았다고 해서 다음 번 감도 맞으리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지?"

그런데 말이지요, 비전문가가 감으로 예측할 때 신뢰구간은 어떻게 결정하지요? 그것도 ''감''으로 하나요?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무소의/

체계적 분석이 일반적으로 더 믿을 수 있지만 항상 옳다고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주가 3000예측이나 재경부의 환율예측이 맞았나요? 무슨 데이타를 어떻게 집어넣어 이런 결론이 나온건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10 15:21)

공감0  비공감0  

이런... 저는 체계적 분석이 항상 옳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 위에 이미 썼듯이 예측은 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합니다. 체계적 분석이라고 항상 맞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체계적 분석에 의한 예측은 ''감''에 의한 예측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적중율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적 분석이 ''경험''과 ''감''에 비해 우월한 이유는 그것이 항상 더 맞는 예측을 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류가 생길 때 어느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찾아서 수정을 할 수 있고, 그 매카니즘을 다른 쪽으로 확대해서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10 15:49)

공감0  비공감0  

마침 칼 세이건이 ''감''에 대해 한 말이 있어서 적어놓습니다.

I try not to think with my gut. If I''m serious about understanding the world, thinking with anything besides my brain, as tempting as that might be, is likely to get me into trouble.

저는 ''감''에 의존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내 머리(=논리, 이성, 사고) 이외의(미국애들은 gut는 heart 또는 내장에 있다고 믿기 때문에 besides my brain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다른 어떤 것을 이용하는 것도, 진정으로 세계를 이해하려고 하는 데에는, 그것이 매혹적으로 보이는 정도만큼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 누군가의 질문에 칼 세이건이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질문자가 "그럼 본인의 감은 어떠냐"고 다시 물었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하네요.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sansol  (2009-01-10 21:26)

공감0  비공감0  

작은돌님//

귀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지식인들 - 이러한 말을 들을 수 있는 집단이 어떻게 정의될 수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자칭 지식인들이란 집단이 자신의 신념과 사회적 책무를 가지고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은 분명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번 미네르바 건을 보면 검찰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고 해도 미네르바가 사회적 기준으로 보았을 때 지식인의 범주에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본인이 지식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미네르바의 글을 서너건 밖에 읽어보지 않았지만 신동아의 글 및 그 이전에 쓴 글과 최근의 글과는 너무도 달라 미네르바가 몇 사람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다음에서는 필명을 공유할 수 있다더군요. 제가 경험한 글쓰기를 보면 왠만한 이중인격자 아니고서는 자신을 숨기기가 쉼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이므로 이만하겠습니다.

인터넷상에서 글쓰기의 문제는 우리가 활자로 책을 낼 때와는 또 다른 생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에 대하여는 사람마다 다르고 아직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인터넷에서 글쓰기 오프라인보다는 훨씬 더 자유로운 글쓰기가 가능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덕분에 예전에는 글쓴다는 것이 일부 계층에 국한된 것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도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누구도 글을 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전문가라는 의미를 이곳에 적용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전문가라는 것에 대한 것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 분야의 글을 쓸 때는 전문가적 입장에서 글을 쓰지만 기타의 문제에서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개인의 의견을 개진할 뿐입니다.

따라서 제가 인터넷에서 글을 쓸 때 유의하는 것은 예의禮儀 부분입니다.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남을 해코지 하지않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쓸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 외에는 전문가적인 이야기를 하기는 힘들더군요. 이것이 제가 인터넷의 글쓰기를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전문가가 가져야 할 윤리적 기준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도 힘들고 강요할 수도 없는 것이 인터넷의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쓰레기같은 글이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지금과 같은 자유롭고 활성화된 글쓰기는 잘 유도된다면 사고의 다양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귀하가 우려하는 “그 불안정이 대중들의 불합리한 동원 행태와 연관이 있다.”는 문제는 저는 그리 우려하지 않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대중의 불합리한 동원은 주로 힘을 가진 자에 의하여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한 사람들도 대부분 권력층에 있었습니다.

가끔 혁명의 선동이 먹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회의 모순이 극에 달했을 경우입니다. 이번 미네르바의 사태도 바로 그와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현정부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제 2,3의 미네르바가 나오지 않도록 민의를 수렴하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야기한다면 말을 자유롭게 하도록 놔두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언로를 막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그것이 한계점에 달하는 순간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가 나옵니다.

개인적 느낌으로는 과거 제가 겪었던 제 3공화국의 분위기와 지금의 분위기가 너무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미 제 글에 대하여 자기검열에 들어갔습니다. 제 블러그에 글을 쓸 때 단어선택과 문장의 수위에 대하여 주의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미 현 정부의 재갈물리기는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의문이 갑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sans님, 저는 무소의님 처럼 실력만으로 사람을 인정하는 편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경험상 일정한 수준의 형식적 교육 과정과 삶을 거치지 못한 사람들이 드러내는 문제들을 보아왔기 때문인데요....일종의 편견이라고도 볼 수가 있지만 학력이나 학벌 같은 것을 일단 충분히 참조하면서 객관적인 그 사람의 실제 능력을 평가하고 존중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일단 미네르바의 글들은 익명에 중복된 아이디가 가능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유로운 토론의 형식으로 기술되었고 그 내용은 몇차례 밝혔듯이, 이미 제시되어 있는 비관적 경제적 전망을 단지 대중적이고 쉬우며 설득력있게 심지어는 인정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설파했다는 부분에서 독특한 가치가 있었다고 봅니다. 제가 호의를 지닌 부분도 그런 측면과 동시에 경제적 전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었지, 미네르바란 사람의 지적 수준이 특별히 대단하다고 판단할 부분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중적 동원력과 관련하여 대립적 세력간 정권이 교체되는 상황에서 어제의 힘을 가진자와 오늘의 힘을 가진자가 달라지는 것은 분명한 현실입니다. 따라서 현재 정권에 대립되는 입장에서 동원된 대중들을 고착적인 계급적 또는 계층적 위치에 놓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사회적 권력과 힘은 아직 상당히 분산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합리적인 대중적 동원이 예상외의 방향에서 돌출되어 우려하시는 조류에 동조되는 만약의 사태가 전개될까봐 저역시 걱정입니다.

또 저는 냉정히 평가해서 현정부는 미네르바 사건에서 드러난 심각한 경제관의 대립같은 부분에서 민의를 수렴할 능력과 의지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봅니다.

주변에서도 인터넷상의 글에 대하여 자기 검열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들을 쉽게 하는데, 법이 허용하는 권리의 부분을 스스로 위축시킬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권리는 스스로가 지켜야하는 영역이고 그 부분에서 후퇴를 한다면 그건 권리를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행동으로 간주되는게 현실논리가 아닐까요. 자포자기적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1 00:05)

공감0  비공감0  

작은돌// 님의 두 댓글을 인용해봅니다.

"미네르바의 예측 부분에 있어서 저는 그의 예측이 리먼의 파산을 맞추는 그런 정확도로 맞았다는 사실 자체에는 오히려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자 합니다. 그가 어떤 구체적 근거와 분석에 의해서 예측했는가에 따라 그 객관적 의미가 규명되지 못한다면, 점쟁이가 점친 것이 맞은 것이나 다를게 없으니까요. "

"그리고 움님 같은 분의 입장이 실망스러운 부분은, 미네르바와 유사한 경제적 전망을 이야기한 경제전문가와 기사들은 이미 상당히 많았다니까요. 차이점은 대중들이 그런 경제전문가와 기사들에는 미네르바와 같은 우호적 폭발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구요. "

여기서 질문을 하나 하죠.

지난 일년간 "어떤 구체적 근거와 분석에 의해서 예측했는가에 따라 그 객관적 의미"를 일관되고 구체적으로(미네르바 정도의 기술내용) 제공한 경제관련 기사가 있었습니까?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사로 한정한 것은 그 대상이 일반 대중들이기 때문입니다. 혹 없다면 다른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한 것이 없다면 님의 이야기는 아주 무책임한 것이 됩니다.

"저역시 이미 말씀드렸지만 미네르바의 발언들에 호의적이었습니다. 오히려 문제는 스카이님 지적처럼 형성된 그 추종자들의 행태였죠. 그리고 차츰 미네르바 본인의 총기가 흐려진 글들이 등장하기 시작을 했는데, 본인 여부 논란을 떠나서 일부 문제 있는 글들도 그에 의해 쓰여진 것이 있다고 짐작합니다."

님이 걱정하시는 것과는 다르게 이미 인터넷에서는 미네르바가 총기가 흐려진? 채 기술한 부분들을 지적하고 있었지요.
어떤 추종자들의 행태?가 문제인지 궁금하네요. 억지주장? 그런게 있었습니까?
저는 오히려 늘 "정부가 하는게 옳지, 다 이상한 소리들만 하고 있어" 라는 추종자들이 문제라고 생각되던데요?

일반적으로 님이 걱정하시는 무조건적인 찬성을 외치는 추종자들의 등장등으로 대표되는 수준낮은 대중들의 ''수준''을 높이는 방법은 폭 넓은 정보 제공으로 이루어지구요. 그리고 이것은 주로 언론을 통해 이루어지지요. 우리 언론들이 다각도의 시각으로 분석한 심층기사를 제공한 적이 있던가요?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깊이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하려고 해도 안될수도 있지요. 권력에 의한 검열이 있는 경우에는.. (이게 제일 무서운 상황이지요.)

쉽게 말하면 ''정보 통제''를 하지 않는 상황이 그리고 최대한의 ''정보 제공'' 을 하는 상황이 가능한한 최상의 수준을 가진 대중을 가능하게 한다는 말입니다. 이를 외면하고 수준낮은 대중 운운은 아무 쓸모없는 말이란걸 아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네르바 정도로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한 곳이 거의 없었다는 걸 반성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지금 이순간 내 스스로 수준 낮은 대중은 아닐까 하는 자기반성도 필요할 것 같군요.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1 00:28)

공감0  비공감0  

황당거//

"극우 파시즘에 사로잡힌 대중은 언제건 조그만 계기만 있으면 그런 식으로 뭉치게 마련인데, 그런 면에서 남한의 사상사에서 이승만과 박정희를 가장 위대한 사상가의 위치에 놓아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도 남한의 수준 낮은 대중 속에는 이승만과 박정희가 심어 놓은 극우 파시즘의 정신이 살아서 활활 타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

대중은 스스로 파시즘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그것을 조장하는 세력들에 이용될 뿐이지요.
주로 언론이 이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언론이 건강한 사회는 그럴 가능성이 적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다만 우리 사회의 언론은.. 우려스럽지요.

불안감 조장 혹은 실제 불안한 사회 -> 그럴듯해 보이는 대안을 가지고 화려한 등장이라는 너무도 뻔한 스토리를 가진
파시스트들의 등장..

''경제'' 불안감 조장?(노무현 정부시절) -> ''경제''의 이명박 정부 탄생?
실제 불안한 사회 -> ?

그렇다고 이명박 정부 탄생이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원칙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아Q  (2009-01-11 00:35)

공감0  비공감0  

''정보'' 그 자체에는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품질''에 따라 정보가 비싸게 이용되기도 하고 싸구려로 능욕당하기도 하지요.

- Cell surface membrane receptor 를 가지고 signal transduction 을 연구하는 생물학자 1인 -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님,

수준 낮은 대중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곳, 철저한 사전 검열 및 혹독한 사후 검증과 비판을 감수해야만 하는 곳, 검열과 검증을 심하게 할 수록 그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

이런 곳을 보면 "제일 무서운 상황"이 일어났다고 벌벌 떨 건가요?
만일 그렇다면 학계를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통상적으로 "학계"라고 표현되는 곳은 수준 낮은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기존 회원의 추천이 있어야만 학회 가입이 가능하다"고 명시적으로 회칙에 정한 곳도 많고, 개나 소나 다 글을 실을 수 있도록 허가되는 그런 학회지나 저널은 거의 없습니다.

통상 acknowledged journal이라고 말하는 대부분의 학회지나 전문지는 peer review를 통해 철저한 사전 검열을 합니다.
통상 세계 최고 수준의 저널이라고 말하는 Nature나 Science에 접수된 논문 중의 70%~80%는 편집자의 손에 의해 쓰레기통으로 직행합니다. 편집자의 사전 검열을 통과한 20%~30%의 논문에 대해서만 peer viewer가 이루어 진다고 스스로 자랑스럽게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 중에 이런 저널들을 두고 "독재"라고 말하는 사람은 매우 드믈겁니다.

사후 검증과 비판은 사전 검열보다 더 치열합니다.
통상 acknowledged journal이라고 평가되는 저널에 실린 논문 중에서 몇년 후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저널은 상당히 적습니다.
물리학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Physical Review에 실린 논문 중에 논문이 출간되고 나서 일정 기간이 지난 이후에 다른 논문에 의해 인용되는 논문이 상당히 적더라는 조사 결과가 니콜라스 웨이드가 쓴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이라는 책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Physical Review에 실리고 2년이 지난 이후에 2번 이상 인용된 논문이 10%도 안된다고 나와 있지 않았나 하는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철저한 사후 검증과 비판이 이루어 집니다.

통상 철저한 사전 검열을 통해 가치있는 주장을 걸러 낼 수록, 출판된 논문이 다른 논문에 의해 많이 인용되거나 소위 대가들에 의해 높은 평가를 받을 수록, 학계에서는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합니다.
그래서 그런 저널에 대해서 통상 acknoweldged journal이라는 영예의 이름을 붙입니다.

물론 수준 낮은 대중을 위해 지식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서비스도 중요하기는 합니다. 우리는 그런 활동을 통상 "계몽"이라고 말합니다.
위에서 언급된 적이 있는 칼 세이건도 그런 계몽 활동을 열심히 했던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그런데 칼 세이건은 이처럼 철저한 사전 검열과 사후 검증을 통해 생산되는 지식 중의 하나인 과학을 가리켜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에서 어둠을 밝히는 작은 촛불"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는 수준 낮은 대중들에게 함부로 권력을 넘기지 않는 과정을 통해 발전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통상 민주주의 수준에 높다고 평가되는 나라의 거의 대부분은 수준 낮은 대중들이 권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벽을 세우고 나서 대중들의 수준이 높아 짐에 따라 조금씩 그런 방벽을 허물어 갔다는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황당거사> 만일 그렇다면 학계를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말은 농담입니다. ^^
학계라는 곳이 원래 어떤 곳인지를 강조하기 위해 농담을 한 것입니다.
학계를 떠나라는 말씀은 절대로 아닙니다. ^^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1 01:12)

공감0  비공감0  

황당거//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요. 주객이 전도된듯한 인상을 받는군요 ^^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일단 Rive님의 본 주제와 관련해서 너무 불성실한 태도로 발언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제 임의의 기준에서 최소한의 불친절한 답으로 그칩니다.

아고라를 일정 기간만 관찰했다면, 소위 미네빠들이 합리적인 내용을 지닌 미네관련 비판글에도 때거리로 달려들어 공격을 해대는 행태를 누구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자들 대부분의 경제관이라는게 오죽하던가요. 전 아직도 상당 부분 미네와 동일한 전망을 유지하지만 그 미네빠들의 행태는 혐오스럽습니다. 그들 때문에 미네 꼴이 우스워졌다고 전 봅니다. 이런것을 새삼 문제를 삼으시는 Rive님의 상황이 이해가 안됩니다.

미네와 동시에 같은 토론방에서 활약한 SDE란 닉의 인물도 상당 부분 미네와 경제적 전망을 공유하는 논객으로 읽을 만한 내용들을 남겼고 최근에는 그 글들의 연장 선상에서 책도 출판을 했습니다. 그외에도 읽을 만한 글들을 쓴 분들이 꽤 있는데 닉들을 일일히 기억은 못해요. Rive님은 그 토론방에서 미네의 글 이외에는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이 하나도 없었단 말인가요 뭔가요?

국내 기자 중에서는 M신문의 H기자가 환율정책에 관련하여 악착같이 장기간에 걸쳐 비판적 관점을 기술해온 기사들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찾아보세요. 이렇게 말해서 어찌 아느냐고요? 남들 중에는 아는 사람도 있답니다. 그들은 어찌 알까요.

외국에서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나 스티븐 로치의 글들을 찾아보세요. 이들의 글은 국내 언론에도 인용되거나 소개되어 있습니다.

지금 귀하는 이런 정보 전체를 아무것도 몰랐다고 선언한 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기본은 알고 이야기를 하세요.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11 02:22)

공감0  비공감0  

원래 언론은 사람이 개를 물어야 이슈로 만드는 법이지요. 그거 뻔히 알고 있고, 게다가 지난 수십년간 (''민주화''로부터 치더라도 십수년간) 우리나라 언론이 보여온 행태가 어떠했는지 뻔히 아는데 언론에 "사람이 개를 물었다"고 기사가 뜰 때마다 우우 몰려다니며 흥분하는 ''일부'' 대중의 행태를 지켜보는 것도 참 한심한 일이고, 그때마다 ''언론이 그렇게 보도한 때문''이라고 탓을 하는 것을 보는 일도 민망한 일입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검찰에서 미네르바가 작성했다는 경제예상동향(? 경제전망?)이라는 글을 보니 검찰이 왜 처음에 그가 그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을 보고 그 경제적 식견에 놀랬다고 하는지 그게 재미있더군요. 아무리 봐도 놀랄 정도의 글은 아닌 것 같던데.

=

예전에 정보기관에서 비공식적으로 발표한 것과 차이가 있으니까 지금 잡아들인 미네르바가 대단한 사람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추정을 합니다만 검찰에서 작성했다는 글을 아무리 봐도 예전의 글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뭐 지식의 한계일 수는 있겠지만서도...

그나저나 검찰과 이전의 정보기관 신동아 중에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그게 궁금해지는군요. 뭐 답이 어떠하더라도 내가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겠지만서도...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sansol  (2009-01-11 08:47)

공감0  비공감0  

작은돌님//

귀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했으니 미네르바에 대한 내용은 그치겠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문장에 대하여는 조금 더 제 입장을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인터넷상의 글에 대하여 자기 검열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들을 쉽게 하는데, 법이 허용하는 권리의 부분을 스스로 위축시킬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권리는 스스로가 지켜야하는 영역이고 그 부분에서 후퇴를 한다면 그건 권리를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행동으로 간주되는게 현실논리가 아닐까요. 자포자기적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자기 검열>에 들어간 것은 일종의 학습효과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겪은 3공화국의 생활은 생각하기 싫을 정도입니다. 형님이 대학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받는 사찰, 그리고 학과에까지 중정의 끄나플이 있었던 시절입니다. 그러므로 말 한마디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사회에서 살던 경험이 본인의 생활을 위축시키는 것 같습니다.

예전같이 혼자 사는 시절이라면 투사의 역할도 어느 정도 받아들이겠지만 나 혼자만의 삶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법이라는 것 매우 우습습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법이 없기 때문에 사회정의가 실현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구성원 특히 법을 집행하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의 의지에 문제입니다. 그 의지가 무너지면 모든 법은 무용지물입니다.

미네르바를 찾은 방법도 <전기통신업법?>인가하는 것라고더군요. 그에 관한 법률을 잘 몰랐는데 쉽게 개인정보를 넘겨주도록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검찰의 능력으로 범인을 체포한 것이 아니라 법의 맹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그리고동아일보기사의 구속사유를 보니 발부이유가< "정부가 금융기관 등의 달러매수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이 허위사실인데다 외환시장 및 국가신인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더군요.

개인적으로 외환시장이 미네르바에 의하여 출렁였다면 미네르바의 수준은 국 내외의 외환딜러나 경제주체들이 예측을 믿을 만한 대단한 능력이고 신인도가 낮아졌다면 우리나라 경제 체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금융기관 달러매수 금지”라는 부분이 허위사실이기 때문 “허위사실유포”라는 것으로만 국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여간 조금 장황하게 떠들었지만 저는 학습경험상 아직 글쓰기에 그렇게 자유롭지는 못하겠군요.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sans님, 저 역시 그시절의 억압적 상황들은 돌이켜 생각하기조차 싫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놀랍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비판적으로 그시절에 대한 회고적 향수를 느끼나 봅니다. 끔찍하죠.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목소리 중에는 이들이 너무나 이기적이고 나약해서 공공선이나 정의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한다는 것은 생각치도 않는다고 하더군요. 우리세대는 자기연민을 지니고 돌아보면 너무나 급격한 사회변동 속에서 자기를 추스리지도 못하고 세태에 휩쓸려 떠밀려온 행복하기 어려운 처지 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세대의 역할과 역량이 있고 그것이 어디로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또 신세대는 나름의 입장에서 자신의 삶에 연계된 사회정의에 대해 행동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2 00:12)

공감0  비공감0  

無所依// 언제쯤 제대로된 언론상황에서 살수 있을까 그저 막막합니다. 지난 몇년간은 상황이 나아지고 있나 했더니..

작은돌// 불성실한 태도로 임해서 죄송합니다 ^^

"아고라를 일정 기간만 관찰했다면, 소위 미네빠들이 합리적인 내용을 지닌 미네관련 비판글에도 때거리로 달려들어 공격을 해대는 행태를 누구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자들 대부분의 경제관이라는게 오죽하던가요. 전 아직도 상당 부분 미네와 동일한 전망을 유지하지만 그 미네빠들의 행태는 혐오스럽습니다. 그들 때문에 미네 꼴이 우스워졌다고 전 봅니다. 이런것을 새삼 문제를 삼으시는 Rive님의 상황이 이해가 안됩니다."

그게 어디 미네빠?들만의 문제겠냐는 말입니다. 어느 사안이나 이런 인들은 일어나지요. 미네비판글들도 나름 빠를 가지고 있었지요? 그 숫자는 달랐겠지만.

"미네와 동시에 같은 토론방에서 활약한 SDE란 닉의 인물도 상당 부분 미네와 경제적 전망을 공유하는 논객으로 읽을 만한 내용들을 남겼고 최근에는 그 글들의 연장 선상에서 책도 출판을 했습니다. 그외에도 읽을 만한 글들을 쓴 분들이 꽤 있는데 닉들을 일일히 기억은 못해요. Rive님은 그 토론방에서 미네의 글 이외에는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이 하나도 없었단 말인가요 뭔가요? "

그분들의 글도 훌륭한 것들이었지요.
그런데 님이 얘기하신 분들 자체가 ''미네르바'' 라고 통칭해서 부를만한 성격이 아닐까요? 재미있게도 아마 미네빠 대부분은 그분들 빠 이기도 할겁니다. 미네르바 사태의 핵심은 미네르바 개인의 문제가 아니지요. 미네르바로 불리어지는 인터넷 대안 언론에 대한것 아닌가요?
그리고 우습게도 저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글 또한 아고라를 통해 읽었지요.

당연히 다른 쪽에서도 비판적인 글, 기사들이 많았었지요. 그러나 그정도의 자세한 수치를 제사한 사람은 제 기억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경제쪽 관련인이 아닌 까닭에 아주 조금의 영역밖에 커버하지 못하지만 저 같은 사람들을 대중이라고 본다면 대중들에게는 말이죠.

M신문의 H기자가 올렸다는 기사 하나라도 링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그저 전망이 아니라 그정도의 미네르바 정도의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말이죠.

암튼 경제 관련자들은 많이 반성해야합니다. 이게 제가 이번사태에서 크게 느낀 점이지요.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언제쯤 제대로된 언론상황에서 살수 있을까 그저 막막합니다. 지난 몇년간은 상황이 나아지고 있나 했더니..
: 요즘 Rive...의 글을 보면 이게 도대체 머릿속에 마요네즈가 가득찬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만약 본인 말대로 직업이 학문하는 사람이라면 주변 사람들이 좀 안됬다는 측은지심이 든다. 본인이야 뭐 지가 잘났다고 여기저기 투덜대고 다니지만 옆에서 보고 있자니 참 안됬다. 하나씩 지적해줄테니 잘 보시라. 물론 딴소리하겠지만.
1. 언제부터 당신이 언론의 보도에 호의적이었나? 보고싶은 것만 믿고 믿고싶은 것만 보는 것이 현재 당신과 같은 ''빠'' 부류들이 보여주는 작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에 책임을 전가하는 야비함까지 보여주고 있다. 마요네즈~
2. 경제학자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황우석 줄기세포 만드는 소리하고 있네. 당신같은 머저리 ''시민''을 교육시킨 학교 교육 및 사회에 책임이 더 크다. 왜 경제학자를 비난하냐? 경제학자들이 작두타는 무당이냐? 당신같은 ''빠''들은 설령 영험있는? 무당이 콕 찝어 말해줘도 니들 생각에 안맞으면 아니라고 우길 ''좀비''들 아닌가? 그냥 조용히 좀 있어다오. 마요네즈~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제가 느끼기에 좀 불쾌하게 이야기를 끌고가시는 점을 의식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모르는것 처럼 질문을 하고는 아는것을 물어봤다는 식이니...

루비니교수의 글을 아고라에서나 보셨다면 정보가 무척 늦으신 편이군요. 그래도 일정한 금융경제적 이해를 가지고 계시다면 스티븐로치 등의 비관적 전망같은 것을 모르고 지나치기는 어려우셨을것 같은데...

그리고 이니셜로 처리한 부분은 그럴 이유가 있어서이고 그정도로 짐작이 안되시면 넘어가시죠. 단 저널리즘에 의한 현 경제 위기의 경고들은 2007년 하반기 부터는 기사들이 상당히 확고한 전망들을 내놓았기 때문에 일반적 검색으로 얼마든지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FRB가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시작한 전후의 국내외 증시와 관련된 기사들을 찾으세요.

그리고 미네의 수치나 통계의 제시가 뭐가 그리 대단한 것이 있었는지 저로서는 별로 중시한 적이 없어서 뭘 말씀하시는지 의아하네요. 설마 주가 500이니 환율 얼마니 그런걸 말하시는거야 아니겠고...정말 미네가 그런 부분에서 남다른 독자적 통계나 수치화된 근거들과 전망을 제시했다면 귀하께서 제시해주심으로서 원하시는대로 미네의 위상이나 명예는 상당히 지켜질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부분은 규명을 해주시죠.

그러나 어찌되었든 미네가 자신의 신분과 경력등을 속인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저로서는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꼭 거짓말을 할 필요가 있었는지 안타깝구요. 아무리 실력이 있으면 뭐하나요. 신뢰할 수 없는 인간인것을...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2 01:52)

공감0  비공감0  

마요네// 기본적으로 pass (다음에는 답변을 기대하지 마라~)

일단 딴소리를 예상한 건 대견하다.

공학도라 한 말을 가지고 학문씩이나 하는 사람으로 판단했다면 좀 오버다.

1. 나는 여기에서 언론보도에 호의적었던 적이 별로 없다. 초기 황박 언론보도에 염증이 나서 여기에 처음 발을 들인거니까.

2. 나는 경제학자들이 반성하라고 한적이 없다. 없는 말 지어내지 마라. 경제관련자라고 했지. 다 지나고 나서 나도 그정도는 할 줄 알아라고 우쭐대는 경제 관련자들 말이다. 그리고 당연히 경제전망은 그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다 맞을 수가 없다 당연하지 않은가? 왠 무당타령?

충고하나 하면, 나를 빠라 칭하는 당신 스스로 어딘가의 빠가 아닌가 깊이 반성해보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한다.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2 02:12)

공감0  비공감0  

작은돌//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불쾌하셨다면 죄송하군요.

저는 경제 관련쪽이 아니니 당연히 정보가 늦을 수 밖에요.

사실은 일하는 쪽이 세상에서 가장 빨리 바뀌어 따라가기 급급한 분야라서 경제까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작금의 현실이 원통할 따름입니다.

근본적으로 미네르바나 SDE님의 글, 그리고 그밖의 다른 분들을 포함해서 인터넷 공간이 아니었다면 대중에게 전달할 기회가 있었을까요? 방송, 신문들의 주요 꼭지들이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지는지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제가 보기에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한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은 한참이나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확인 차 그런 부탁을 드린 것이지요.

M신문의 H기자 기사는 여유가 생기는 대로 한번 찾아보지요.

저는 미네르바 개인의 위상이나 명예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의 결과만을 가지고 논란이 있는 듯 하여 그 원인을 생각해 보자는 측면에서 글을 쓰고 있는 것 뿐이지요.

"그러나 어찌되었든 미네가 자신의 신분과 경력등을 속인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저로서는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꼭 거짓말을 할 필요가 있었는지 안타깝구요. 아무리 실력이 있으면 뭐하나요. 신뢰할 수 없는 인간인것을... "

만약 그렇게 된다면 거짓 선지자쯤 되는 건데요. 암튼 운? 혹은 실력?은 대단하네요. 컴퓨터 쪽에서는 해커들이 석방되면 회사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아우성이지요. 혹 수감되었다가 석방되면 기업들이 그럴지 궁금하군요.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난감한 것이 Rive님은 미네를 아주 대단하게 평가하고, 저는 그저 대등하게 전망을 공유하는 부분이 있는 인물로 보는 반면, 이곳 브릭의 상당수 논객들은 아예 수준 이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Rive님이 지속해서 미네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시려면 그 근거를 제시해 주세요. 말씀하신대로 수치나 통계적 전망의 제시에서 그의 독자적 능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하신다면, 차후 미네의 실력에 대해서 만큼은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해봐야죠. 하지만 거짓을 행한 부분에선 인간적으로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죠. 그냥 자기 신분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했으면 좋았었겠네요.

전 Rive님이 그런 입증에 성공하실 것 같지가 않고...대신 아고라의 여타논객들과 함께 일치된 경제관을 형성한 집단의 상징적 인물로서의 미네로 국한해서 평가하셨으면 합니다. 무슨 빠식의 미화작업은 상식 이하의 토론장에서나 지속되는 걸로 충분하다고 보니까요.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빠가 그렇지 뭐. ㅎㅎ. 애쓴다. 애써.

작은돌/ 님이야말로 Rive...를 대단한 인물로 과대평가하고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걸 아시는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2 03:08)

공감0  비공감0  

작은돌// 배경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검찰이 발표한대로라면 나름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 아닙니까? ^^ 계속 말씀드리지만 저는 미네르바 개인을 미화할 생각이 추호도 없지요. 그렇게 글을 쓰지도 않았구요. 다만 음모론에는 조금 관심이 있는 상황이라..

미네의 실력에 관해서는 제가 평가를 할만한 위치에 있지 못한지라 무소의님께 부탁을 드렸었는데 미네르바가 그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셨는지 들어주시지 않더군요.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셨는지 들어주시지 않더군요. (2)

모처럼 자네 말에 크게 동의한다네. 머리가 나쁜건 아니구먼. 열심히 하게나.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아,쏘리.
Rive...자네가 부탁한걸 평가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셨을거 같다. 지금 다시 보니까. 뭐 어차피 평가할 가치가 없는 미네르바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도 가치가 없으니 큰 틀에서 보면 그게 그거지만.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12 03:22)

공감0  비공감0  

저 위에 지나가..님이 그 글 모음 링크를 올려주셔서 한번 봤습니다. (Rive님이 링크를 걸어주셨더라면 읽었을 겁니다.) 다 읽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많기도 하고, 박씨가 가짜 미네르바일 가능성을 고려해서 초기에 쓴 글을 읽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초기의 글 몇 편만 읽었습니다.

제 주관적인 평가는 "이건 글을 써 본 사람이 쓴 글이 아니다"입니다. 미네르바가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교수나 연구소 연구원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절대로 저렇게 글을 쓸 수 없습니다. 미네르바의 글은, 초기글부터 포함해서, 글을 쓰는 훈련을 받은 사람이 쓴 글이 아닙니다.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이건 아니건, 미네르바가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교수나 연구소 연구원일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온통 선언적/단정적 문장만 가득하군요. ''분석''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눈에 별로 안 띕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뭔 소리를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글이라는 것이 사고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인데 일관되고 가시적인 사고의 흐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학부생이 이런 글을 숙제로 해 왔다면 저는 F를 줄 것 같습니다. 대학원생이 이런 글을 써 오면 길을 바꿀 것을 권유할 것 같습니다.

Rive..님은 이해가 되시나요? 만일 이해되신다면 Rive..님이 저보다 한 수 높으신 것 같습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님은 이해가 되시나요? 만일 이해되신다면 Rive..님이 저보다 한 수 높으신 것 같습니다. (10X10)

오늘밤 최고의 유머!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2 03:31)

공감0  비공감0  

무소의// "이건 글을 써 본 사람이 쓴 글이 아니다" 이 말에는 거의 동의합니다. 예전 글들도 구성이 상당이 엉성하죠.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제는 거기서 분석 관련된 것 보다는 어딘가에서 정보를 가져다 급하게 풀어놓은듯한 느낌을 주로 받았지요.
그런데 사실은 그정보들이 그 당시에 추론 가능한 것이었는지가 궁금했는데 작은돌님은 가능했었다고 이야기하니까, 그부분은 시간이 난다면 좀더 알아봐야겠군요.

님의 의견은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12 03:51)

공감0  비공감0  

"그런데 사실은 그정보들이 그 당시에 추론 가능한 것이었는지가 궁금했는데 작은돌님은 가능했었다고 이야기하니까, 그부분은 시간이 난다면 좀더 알아봐야겠군요."

=> 웬만하면 순서를 바꾸세요. 다른 사람에게 challenge하기 전에 알아보시는 것을 먼저 하시는 것이 좋지요.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웬만하면 순서를 바꾸세요. 다른 사람에게 challenge하기 전에 알아보시는 것을 먼저 하시는 것이 좋지요. (10000)

ㅋㅋㅋ. 無所依님 유머도 통찰력 만큼이나 대단하시군요. 그리고 참을성도 대단히 많으시네요.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無所依  (2009-01-12 05:12)

공감0  비공감0  

참을성... 이라기보다는 화가 날 이유가 없습니다. 하하.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2 23:08)

공감0  비공감0  

무소의// 물론 먼저 알아는 보았지요. 그런데 능력이 부족한 터라 찾지 못하겠더군요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참 황당한 사람일세. 일단 뭐든지 단정적으로 주장부터 해놓고
남들이 아니라고 하니까 자기는 그쪽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른다
시간이 난다면 좀 더 알아보겠다고 하더니

"먼저 알아는 보았지요 그런데 찾지 못하겠더군요"하고 딴소리.

본인의 지적능력에 문제가 있으면 나서질 말아야 하는 거 아닌지.
과학계에 종사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브릭엔 왜 오는걸까? 알럽황스파이?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Rive  (2009-01-13 23:23)

공감0  비공감0  

D// 그런 자료가 없었다는 뜻으로, 그렇지만 굳이 그거 가지고 싸우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그런 자료가 없었다는 뜻으로<---그런 자료가 없었다고 또 단정을 내림.

그러면 "능력이 부족한 터라 찾지 못하겠더군요 "라는 말은 왜함? (원래 있으나) 본인의 능력이 부족해서 찾지 못했다면 있다는 소리 아님?

있다는 소린가 없다는 소린가?

공감0  비공감0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컴퓨터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현대 사회가 어떻게 되었을지

그런 자료가 없었다는 뜻으로<---그런 자료가 없었다고 또 단정을 내림.

그러면 "능력이 부족한 터라 찾지 못하겠더군요 "라는 말은 왜함? (원래 있으나) 본인의 능력이 부족해서 찾지 못했다면 있다는 소리 아님?

있다는 소린가 없다는 소린가?

"굳이 그거 가지고 싸우고 싶지는 않다 "<----내가 보기에 님에겐 "굳이"가 아니라오. 싸워서 이기던가 브릭에서 사라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