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가 편협한 신이라고 이게 무슨 개소리야

(( 현재는 페이스북 기본 정보만 둔 상태로 모든게시물을 닫아 버렸습니다. ))

페이스북에 올렸던 전문

"이제 자네 세력들이 이 나라를 장악했으니 최종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군 지금 현정권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향이
나의 눈에는 최종 목표인 북에서 주장하는 연방제로 가기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고 비치네 자네가 학생일 시절에는 나는 운동권은 브레이크 없는
전차라고 표현 했는데 지금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하는 기관차라 표현하네
내 말이 틀렸나 지금까지 이 나라를 유지해온 정체성을 모조리 뒤엎어 버리고자
법 위에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지 않은가
청와대 부속실인가? 자네와 같이하던 학생회장 또는 학생회 임원들로
깔아버렸더군 SNS에서 명단을 상세히 보았네 무슨 꿍꿍이 인가?
그 명단에는 소위 국내 명문대학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네들의 뜻대로 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게
진리 !!! 이것은 창조주가 자연을 창조할 때 만들어 놓은 법칙
이라네 자연은 언제나 잘 잡혀진 균형을 이루고 있지
인간이 진리를 가릴 수는 없는 것이네 인간에게 그런 능력이
애초부터 부여되지 않았네 브레이크 없는 폭주하는 기관차
한번 상상해보게 기관차의 끝은 어디인가 탈선하게 되는 것아닌가
이미 그 전조가 보인다네
괴문서? 한번 따져보세 대통령의 기록물이 아니라는 미명하에 문서를
검찰에 넘겼는데 이 것은 엄연히 헌법 위반일세
첫째 대통령의 기록물이 아니라면 주인에게 돌려 주었어야 할 문서 아니던가?
둘째 대통령 기록물이라면 보관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셋째 법원의 요청이 있었다면 법원에 제출해야지 왜 특검에 넘겼는가?
하기는 학창 시절부터 법을 어기는 짓을 밥먹듯이 하였으니 지금의 자네에겐 
위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개념 조차 없을 법도 하군
무슨 의도로 이런 치졸한 짓을 하는지 누구나 짐작 할수 있다네
이런 짓으로 진실을 가릴 수있다고 생각하는가? 어리석은 짓 당장 멈추게

학과가 달라서 자네에게 직접 강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학생의 수업등 모든 것을 
관장하는 보직자로서 자네를 잘못 교육 시켰다는 자괴감과 그래도 제자라는
정 때문에 마지막 충고를 하는 바이네"

창조주가 편협한 신이라고 이게 무슨 개소리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대학시절을 지켜봤다며
최근의 행보를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한 대학 교수의 편지가 '색깔론' 논란에 휩싸였다.

맹주성 한양대 명예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군에게"라는 제목의 편지글을 게시했다.

맹 교수는 먼저 "자네는 이제 청와대 입성했으니
맹주성이 누구냐고 하겠지만 나는 자네가 수업도
안 들어가고 데모를 주도할 때 교무처장이었다"고
운을 뗐다.

(중략)

이같은 맹 교수의 글이 SNS로 공유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에 사로잡혀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임**는 "(맹 교수가)어두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짧은 잣대로 재단하려 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고 하니
교육이 엉망인 것 아닌가"하고 일침을 가했다.

또 Han*****는 "1980년대의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돌멩이를 들고 교수에게 눈을 부라리게 했는지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가"라며
"왜 그들이 그렇게 행동했는지는 관심도 없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Bk***는 "그렇게 편협한 사고로 학생을 가르쳤다는
것에 학생들이 불쌍하다"며 "당신이 말하는 국가의 정체성은 무언가.
당신이 생각하는 국가의 정체성에 대해 지난 연말 광화문에서
촛불을 든 천 6백만 명의 시민은 뭐라 말할지 심히 궁금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는 "(맹 교수가)반공 이데올로기 프레임과
고정관념에 갇혀 절대 벗어날 수 없는 그런 분인듯 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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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그지깽깽이가 다 나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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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대단히 종교적인 불신자 
믿음을 ‘믿다’|종교가 모든 것을 이긴다 


2장 신 가설
신은 착각?|구약성서|다신교|일신교|세속주의_ 미국의 국부들과 종교|
불가지론자, 불신자의 또 다른 이름?|과학 너머에 종교가 있다?|기도의 힘|
“적의 적은 우리의 친구”|외계인과 신


3장 신의 존재를 옹호하는 논증들
토마스 아퀴나스의 ‘증명’|존재론적 논증과 연역적 논증들|아름다움 논증|
개인적 ‘경험’ 논증|성서 논증|독실한 과학자 논증|파스칼의 내기|베이스 논증 


4장 신이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한 이유
보잉 747과 고물 야적장|각성제로서의 자연선택|환원 불가능한 복잡성|
틈새 숭배|인본 원리 : 행성편|인본 원리 : 우주편|케임브리지의 막간극


5장 종교의 뿌리
종교, 다윈주의를 비켜가다?|종교의 직접적인 이점들|집단 선택|부산물로서의 종교|
종교를 위한 심리적 준비|밈, 문화적인 유전의 단위|화물 숭배 의식


6장 도덕의 뿌리 : 우리는 왜 선한가?
신과 선|다윈주의와 도덕의 기원|사례연구로 살펴본 도덕의 뿌리|
신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선하려 애쓰겠는가?

 
7장 ‘선한’ 책과 변화하는 시대정신
기이한 책|구약성서|신약성서|네 이웃을 사랑하라|도덕적 시대정신|
히틀러와 스탈린은 무신론자였을까? 


8장 내가 종교에 적대적인 이유
물리학자의 편지|근본주의와 과학|절대론의 어두운 이면|신앙과 동성애|
신앙과 인간 생명의 존엄성|위대한 베토벤 오류|온건한 신앙이 광신을 부추긴다 


9장 종교로부터의 도피
모르타라의 일화|신체적 학대와 정신적 학대|선택권은 아이에게|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아이들에게 자유를|문학으로 보는 성경


10장 신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신이 만든 틈새|상상의 친구|위로|영감|부르카 안에서 바라본 세계 
문고판 서문
...(하략)

만들어진 신 THE GOD DELUSION

리처드 도킨스 RICHARD DAWKINS/ 이한울 옮김/김영사

들어가는 글

종교는 집단적인 정신이상이다. “혼자서 망상에 시달리면 미쳤다고 하는데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부른다(로버트 퍼시그).” 종교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서종교 없이 어떻게 살지 겁나서벗어나려는 시도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용기를 내서 행동해야 한다무신론자야 말로 균형 잡히고행복하고도덕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은 종교에서 벗어나 건전한 무신론자가 되려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1. 대단히 종교적인 불신자

믿음을 믿다

신이라는 말은 다양한 차원이 있다여기서 망상으로 규정하는 신은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고 지배한다는 

초자연적인 신이다특히 같은 뿌리를 가진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가 그 대상이다

이런 종교는 증거나 논리가 아니라 믿음을 믿는다(다니얼 대닛).” 이에 반해서 스피노자의 범신론은 

초자연적인 신을 부정하고 자연이나 우주의 법칙을 신으로 의인화한다위장된 무신론이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신도 이런 범신론에 속한다한편 볼테르디드로의 이신론은 범신론과 비슷하면서 약간 다르다

이신론에선 초자연적 지성을 상정하긴 하지만 그 신은 법칙설정에만 관여하고 인간사엔 개입하지 않는다

물탄 유신론이다범신론이나 이신론은 이 책의 대상이 아니다.

종교가 모든 것을 이긴다 

우리 사회에서 종교는 지나치게 우대받는다종교는 모든 비판에서 면제된다부당한 특권이다

그 배경에는 종교의 기득권종교인 다수의 억압이 있다

무신론자들은 이들의 압력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못한다

이러한 종교의 특권과 종교에 대한 무조건적은 존중 강요라는 관습을 타파해야 한다

무신론자들이 우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2. 가설 GOD HYPOTHESIS

신은 망상? 

종교의 신도 가설이다사실과 이성을 통해 검증돼야 한다

신 가설이란 우주와 우리를 포함하여 그 안의 모든 것을의도를 갖고 설계하고 창조한 초인적인 지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진화론은 이런 신을 부정한다. “복잡한 지성조차도 단순한 생명체로부터 점진적인 진화과정을 통해 출현했다고 본다어느 것이 옳은가물론 진화론이 옳다이게 이 책 주제다.

다신교 

보통 일신교가 다신교보다 우월하다고들 하는데 아무런 근거가 없다다신교가 더 관대하다

신학은 1800년 동안 아무 발전이 없었다인류 진보에 기여한 게 없다

종교인들끼리는 사소한 교리를 놓고도 심하게 싸운다자신들의 신학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들이나 객관적인 판정기준이 전혀 없기 때문에의견이 다르면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신교 

구약성서는 야만적인 청동기시대의 문헌이다이 문헌에서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라는 세 가지 반인간적 종교가 나왔다여기서 주로 다루는 것은 바로 이 일신교다불교나 유교는 종교라기보다 윤리체계나 인생철학에 가깝다이 책의 대상이 아니다.

세속주의 미국의 국부들의 종교 

미국의 국부들은 보통 자연신교도로 알려져 있다그들의 공통점은 세속주의자라는 점이다

그들은 대부분 종교를 비판했다토머스 제퍼슨은 기독교는 인간이 갈고 닦은 가장 비뚤어진 체제다.”

라고 말했고제임스 메디슨은 기독교 사법제도는 15세기 동안 미신편협한 신앙종교박해를 드러냈다.”

고 했고벤저민 프랭클린은 등대가 교회보다 더 유용하다.”고 했으며존 애덤스는 

최상의 세계는 종교가 없는 세계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미국은 세속주의를 토대로 건설됐는데 지금은 가장 열성적인 기독교 국가가 됐다

미국은 이민국가라서 교회가 친족 대체물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있지만가장 큰 이유는 세속주의 때문에 종교가 자유기업화 됐기 때문이다미국의 종교는 일종의 사업이고성직자들은 장사꾼이다.

불가지론불신자의 또 다른 이름 

불가지론이라는 말은 다윈의 불독 토머스 헨리 헉슬리가 만들었다흄과 칸트의 입장을 불가지론이라고 불렀다그런데 불가지론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TAP(Temporary Agnosticism in Practice)는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불가지라는 입장인데 반해, PAP(Permanent Agnosticism in Principle)는 증거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구히 불가지라는 입장이다.

일시적 불가지론은 과학과 양립하지만 영구적 불가지론은 양립할 수 없다칼 세이건은 우주에 다른 생명체가 있냐직감gut feeling으로라도 판단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창자gut로 생각하지 않는다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한다.”고 답했다그러나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을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니다확률즉 개연성은 판단할 수 있다종교도 이런 확률 스팩트럼을 통해 판단돼야 한다.

버트란트 러셀의 중국 찻주전자 우화를 생각해 보자우주 공간에 찻주전자가 없다는 걸 증명할 순 없다그러나 우린 확률에 입각해서 이걸 헛소리라고 말할 수 있다또 찻주전자의 입증책임은 신자에게 있다

이빨요정이나 스파게티 괴물 같은 주장들도 그렇다.

종교 스팩트럼은 7가지로 나눌 수 있다강한 유신론자/사실상 유신론자/불가지 유신론자/불편부당 불가지론자/불가지 무신론자/사실상 무신론자/강한 무신론자이 가운데 나는 7번에 가까운 6번에 해당한다.

과학 너머엔 종교가 있다? 

불가지론과 비슷한 걸로 NOMA가 있다스티븐 제이 굴드는 NOMA(nonoverlapping magisteria, 겹치지 않는 교도권)을 주장했다과학의 교도권은 경험적 세계종교의 교도권은 궁극적 의미와 도덕적 가치로서둘은 서로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동의 못하다나는 아직까지 신학이 하나의 학문이라고 인정할만한 타당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과학 너머는 왜 사도에게 맡겨야 하나정원사나 요리사는 안 되나?

종교가 NOMA를 받아들이는 것은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증가가 있다면 팽개칠 것이다.

굴드는 종교인들무가치하지만 강한 힘을 가진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한 것이다.

기도의 힘 

다윈 사촌인 프랜시스 골턴은 기도의 효과를 처음 과학적으로 분석했다그 후 (중보)기도의 효험에 대한 대규모 실험들이 있었다그러나 효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없다.

벤슨의 실험(3가지 환자군)에서는 오히려 기도를 받고 그 사실을 안 환자들이 가장 심한 합병증에 시달렸다

스트레스 탓이다이걸 보고 리처드 스원번은 신은 선한 동기로 한 기도에만 응답한다.”고 반론했는데 엉터리다.

적의 적은 우리의 친구 

진화론 옹호론자 가운데는 NOMA 등 온건파 기독교인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적의 적은 친구라는 논리다

그들은 나(도킨스)같은 비타협주의자들이 오히려 창조론자들을 도와준다고 비난한다

정말 그런가그렇지 않다온건한 종교가 극단적 종교를 배양한다.

외계인과 신 

외계에 생명체가 있나이 문제도 확률수집(폴 데이비스)에서 출발한다

드레이크 방정식이 유명하다

평범원리는 우리가 사는 태양계나 지구가 우주에서 특별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생각이다

인본원리는 우리 태양계나 지구가 인간에게는 특별하다는 생각이다.

초능력을 가진 외계인이 나타난다면 사람들은 그들을 숭배할 것이다

충분히 발전된 기술은 마법과 분간할 수 없다.” 그러나 신과 신 같은 외계인은 차이가 있다

그 기원이 다르다신은 기원을 모르지만신 같은 외계인은 진화의 산물일 뿐이다.

3. 신의 존재를 옹호하는 논증들

토마스 아퀴나스의 논증 (증명) 

13세기 토마스 아퀴나스의 다섯 가지 논증은 사실상 아무 것도 증명하지 못할뿐더러 공허하다

현재 살아남은 것은 다섯 번째 목적론적 논증 즉 설계논증뿐이다.

1)부동의 원동자...최초의 움직임을 만든 원동자

2)원인 없는 원인...최초의 원인을 만든 존재

3)우조론적 논증...최초의 물질을 만든 비물질적 존재

이상 세 가지는 같은 내용이다무한회귀 끝내려고 신을 상정하는 것은 동어반복이다.

4)정도 논증... 최대의 완벽성완전무결전지전능한 존재

5) 목적론적 논증 또는 설계논증...존재하는 것들은 누군가 목적을 가지고 설계

존재론적 논증과 연역적 논증들 

1078년 성 안젤무스가 처음 주장하고 이후 개작돼온 논증으로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완전하고 위대한 존재는 반드시 실제로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건 유치한 말장난이다.

상상한다고 실제로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흄과 칸트는 존재론적 논증을 결정적으로 논박했다

존재가 비존재보다 완벽하다는 가정은 성립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집이 존재하지 않는 집보다 완벽하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제논의 역설은 극한값이라는 개념을 통해 극복됐다

독실한 신자 오일러는 무신론자 디드로와 신에 대한 논쟁을 벌이면서 아무 관련도 없는 수학을 썼고

증명을 못한 디드로는 도망쳤다웃기는 일이다

입증책임은 오일러에게 있지 디드로에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름다움 논증 

베토벤 음악섹스피어 희곡은 신이 있든 없든 장엄하긴 마찬가지다부유한 교회가 예술의 후원자

소비자였기 때문에 종교음악 종교미술이 창작됐을 뿐이다.

개인적인 경험 논증 (영적 체험기적 체험) 

조지 부시는 신으로부터 이라크를 침공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새 울음소리를 듣고 악마의 울음소리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인간의 뇌는 사물을 지각할 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모형을 만든다

네커의 정육면체가 일으키는 환각은 좋은 예다뇌는 때때로 착시환시환청을 만든다

잠잘 때는 꿈을 꾸고 깨어서도 환각을 본다포르투갈 파티마에선 7만 순례자가 동시에 환시를 봤다고 한다.

그러나 이건 현실이 아니다종교인들은 미치지 않았지만그들의 믿음은 미쳤다.

성서 논증 

복음서들은 예수 사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쓰였다바울 서간보다도 늦다

당시에는 예수가 어디서 태어났는지조차 몰랐다

그래서 마태오는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에 살다가 헤롯왕의 유아살해를 피해 이집트로 달아났다고 썼고

누가는 마리아와 요셉이 나사렛에 살다가 퀴레니우스 시리아 총독 때 아우구스투스(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의 인구조사령을 때문에 베들레헴으로 갔다고 썼다

복음서 내용도 이렇게 틀린다예수가 다윗 자손이라는데 다윗은 예수보다 1천년전 사람이다

인구조사령은 헤롯왕이 죽고 한참 지난 서기 6년의 일이다누가 얘기는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

복음서 내용은 구약과 꿰맞추기 위해 조작한 것이다.

예수 탄생 얘기는 지중해와 근동 지역의 다른 종교들 얘기를 빌려온 것이다

4복음서는 12편중에서 골랐다

예수가 처녀 자궁에서 나왔다는 얘기는 미네르바가 주피터 뇌에서 나왔다는 신화와 비슷하다

복음서는 현대소설 다빈치코드와 같이 고대소설이라고 보면 된다.

독실한 과학자 논증 

다윈이 임종 때 참회했다는 이야기는 거짓이다뉴턴은 자신이 종교인이라고 했다

마이클 페러데이는 샌더만파 신도였다제임스 클라크 멕스웰도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톰슨 켈빈 경은 진화가 일어날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했지만 

다윈 차남인 조지 다윈이 라듐 발견을 이용해 반박했다

아인슈타인은 이신론에 가깝고최근의 과학자들 대부분이 그런 정도다

나선형 유전자 구조를 발견한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클릭은 무신론자다.

노벨상 수상자 수백명 가운데 단 6명만이 기독교인이었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원 가운데는 7%만이 인격신을 믿는다

유럽 왕립학회(FRS)에서도 무신론자가 압도적이다

이들 중 3.3%만이 인격신을 믿는다불신자가 213명인데 신자는 고작 12명이다

지능이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무신론자 비율이 높다엘리트 과학자에서 신자 비율이 가장 낮다.

파스칼의 내기 

블레즈 파스칼은 신이 존재할 확률이 아무리 낮더라도 안 믿었다가 닥칠 대가에 비하면 믿어서 손해 볼 것이 훨씬 작기 때문에 믿는 편이 낫다고 했다이건 천박하다.

버트란트 러셀은 자신이 죽어서 신 앞에 섰을 때 왜 나를 믿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으면 증거가 부족했습니다

증거가요라고 대답하겠다고 말했다신도 비겁한 파스칼보다는 용감한 러셀을 더 아낄 거라고 본다

내기를 건다 해도신이 없다는 쪽에 거는 편이 유리하다.

베이스 논증 

스티븐 언윈은 2003년 [신의 개연성]에서 베이스 논증이라는 기발한 방법을 썼다

돈키호테 같은 짓이다잘못된 정보를 넣으면 잘못된 결과가 나온다.

4. 신이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한 이유

보잉747과 고물 야적장 

비개연성 논증은 설계논증의 위장형태다그러나 이걸 거꾸로 이용하면 신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는 이걸 궁극적인 보잉747’이라 부른다

프레드 호일이 쓴 보잉747과 고물 야적장이란 이야기에서 따왔다

호일은 지구상에 생물이 출현할 확률은 태풍이 고물 야적장을 휩쓸다 운 좋게도 보일747을 조립해낼 확률과 비슷하다고 했다

창조론자들을 이런 얘기를 이용해서생명은 따라서 우연이 아니라 신이 창조했다고 주장한다.

창조론자들은 우연히 출현했다는 말과 계획적인 설계 없이 출현했다는 말을 똑같이 본다

그렇지 않다다윈의 진화론은 복잡한 생물이 설계 없이 출현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그 계단을 찾아야 한다.

각성제로서의 자연선택 

페미니즘은 우리에게 각성의 힘을 보여주었다나는 자연선택을 옹호하기 위해서 이 기법을 빌리고 싶다철학자 대니엇은 진화론이 적하 창조론을 반박했다고 여긴다

다윈의 진화론 특히 자연선택론은 생물학에서 설계라는 환상을 부수었으며

물리학 우주론 분야에서도 모든 형태의 설계 가설을 의심하라고 가르친다

현대 우주론은 사실상 다윈과 월리스와 함께 시작되었다.

만일 신이 있다면그가 창조한 세상을 보고 판단할 때

신이 악하진 않지만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우디 앨런). 

나는 언제나 무지의 경외심보다는 이해의 경외심을 택할 것이다(더글라스).

환원불가능한 복잡성 

아름답고 섬세하고 정교한 생명은 결코 우연히 탄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누가 설계한 것은 아니다지적 설계는 우연보다도 설득력이 약하다

설계는 설계자를 누가 설계했는가라는 문제에 봉착한다

자연선택이야 말로 가장 경제적이고 우아하고 설득력 있는 답으로서현재 유일하게 작동하는 대안이다

자연선택은 비개연성이라는 과정을 작은 개연성의 누적과정으로 보고 작은 조각들로 나눈다.

<불가능한 절벽 오르기우화처럼절벽처럼 보이는 정교한 생명체는 한꺼번에 출현한 게 아니다

산 뒤로 가면 평평해서 오를 수 있는 면이 있다이 완만한 비탈면이 진화과정이다.

창조론자들은 대박 아니면 쪽박 식으로 생각한다환원불가능한 복잡성 (irreducible complexity IC)이란 

말이 그렇다이 말은 창조론자 마이클 베히가 1996년에 창안한 말이다.

그러나 반쪽짜리 또는 반의 반쪽짜리 눈날개귀도 있다다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

이렇게 단순한 기관으로부터 점진적 과정을 통해 복잡한 눈날개가 출현했다

다윈은 무수하게 연속된미미한 변형을 거쳐서는 도저히 형성될 가능성이 없는 복잡한 기관을 보여준다면

내 이론은 완전히 붕괴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그런 기관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틈새의 신 

신학자 디트리히 폰회퍼는 틈새의 신(GOD OF THE GAPS)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비판했다

틈새란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이다신은 이 틈새로 끼어든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할수록 틈새는 줄어들고 신의 존재는 점점 더 위험해진다

절벽은 신이 만든 틈새로 보이지만 절벽 뒤에는 진화론을 지지하는 비탈길이 있다.

종교가 미치는 나쁜 영향 가운데 하나는 무지몰이해에 만족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가르친다는 점이다

지적설계론은 게으르고 패배주의적이다

마이클 베히는 아무런 설명도 부연도 없이 그저 세균 편모 모터가 환원불가능하게 복잡하다고 말한다

어려우면 그냥 포기하고 신에게 의지하세요,”라고 말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더 위험한 것은 호기심이다

자연의 비밀들우리가 이해할 수 없고이해해도 소용이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비밀들을 탐구하여 규명하라고 우리를 충동질하는 호기심이야말로 가장 위험하다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과학은 반대다과학자들을 이끄는 동기는 무지에 대한 자각알고 싶은 호기심이다.

인본원리행성편 

신학자들은 신을 지탱하기 위해서 생명의 기원에 희망을 건다

생명의 탄생은 극도로 비개연적인 사건이다신이 아니면 불가능한 사건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화론에서 보면 생명의 탄생을 결코 개연성이 없는 사건이 아니다.

우주에는 너무 뜨겁지도 차지도 않아서 물이 있고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좁은 영역

즉 골디락스 영역(goldilocks zone)이 있다지구 궤도가 그렇다

지구는 왜 이렇게 생명 친화적인 영역에 놓였을까여기엔 두 가지 설명방식이 있다.

하나는 설계이론이다신이 우주를 창조할 때 인간을 위해서 지구를 골디락스 영역에 두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인본원리다

생명이 탄생하려면 반드시 골디락스 영역이어야 하는데 지구가 우연히도 그런 행성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인본원리는 영국의 수학자 브랜더 카터가 1974년에 명명하고 물리학자 존 배로와 플랭크 티플러가 

공동저술한 책에서 확정시킨 개념이다.

신학자들은 인본원리를 창조론에 이용하는데 실제 내용은 정반대다

인본원리는 설계가설을 부정한다인본가설은 통계적이다

우리 은하에는 10~300억개의 행성이 있고우주에는 1천억개의 은하가 있는 걸로 추정된다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생명이 탄생할 수 있는 행성의 수는 1(10억의 10억배)가 넘는다

어느 행성에선가 생명이 탄생할 확률은 상당히 높다.

생명의 탄생에는 인본원리가 작동하고생명이 탄생한 이후에는 자연선택이론이 작동한다.

인본원리우주편 

마틴 리스는 우주의 <여섯 개의 근본상수>를 제시했다

유신론자들은 신이 이 여섯 가지 상수를 조정하고 있다고 한다생명이 살 수 있도록 조정한다.

우리 모두는 무생물을 행위자로 인격화하려는 심리적 경향을 지녔다(엔더슨 톰슨) . 

우주도 변한다만물이론에 도달하면 우주 상수는 단 하나로 통일될 것이다

우주론도 지금은 빅뱅이론부터 200억년 주기의 대붕괴이론거품방울 모형의 다중우주론까지 등장했다

우주에도 다윈의 자연선택과 유사한 법칙이 존재할 수 있다.

케임브리지 막간극 

케임브리지 대학 한 학회의 토론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그 학회는 탬플턴 재단이 후원했다

신학자들은 만물의 제1원인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설명을 찾아야 할 책임을 전적으로 포기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정직한 진리탐구자가 지녀야 하는 것은 스카이훅이 아니라 기중기다

현재 가장 독창적이고 강력한 기중기는 다윈의 자연선택 진화론이다

물리학은 아직 이런 기중기를 찾지 못했지만 앞으로 찾을지 모른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이게 지금까지의 결론이다.

신이 있든 없든그래도 종교는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종교가 우리에게 선한 동기를 부여하고 선악의 기준을 정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종교는 인간 속성상 어차피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 모든 문화가 종교를 가진 사실을 보면 알지 않느냐고 한다

그럼 이런 주장들이 왜 틀렸는지 보기로 하자.

5. 종교의 뿌리

종교는 다윈주의를 비켜가나? 

종교는 어디서 왔고 왜 모든 문화에는 종교가 있을까

다윈주의 입장에서 보자면종교적인 욕구를 충동질한 자연선택의 압력이 무엇이었는지를 밝혀야 한다.

자연선택에 의하면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형질(유전자....)은 살아남는다

그러나 공작의 꼬리나 개미 목욕처럼 생존과 번식에 불리한 것처럼 보이는 것들도 있다

종교는 이런 것들과 비슷하다생존과 번식이 아닌 다른 혜택이다.

그럼 종교의 혜택은 뭘까다윈주의가 말하는 혜택이란 개체가 지닌 유전자의 생존이다

혜택의 대상은 세 부류가 있다

첫째는 집단선택,둘째는 <확장된 표현형>에서 말하는 대상들셋째는 <확정된 표현형의 중심정리>에서 

말하는 유전자다른 말로는 복제자다.

종교의 직접적인 이점들 

신앙은 스트레스와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준다고 한다

조지 버나드 쇼는 술 취한 사람이 멀쩡한 사람보다 행복하다는 의미에서신자가 무신론자보다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플라세보 효과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보조 설명은 돼도 주된 설명은 되지 못한다

또 종교는 지배계급의 도구아편이라는 정치적 해석에도 진화론자는 만족 못한다

마이클 퍼싱어의 주장에 따르면시각적 종교경험은 간질을 일으키는 측두엽 이상과 관련이 있다.

집단선택  

고고학자 콜린 렌루프는 기독교가 집단선택을 통해 살아남았다고 주장한다

종교는 내집단에 대한 충성심과 형제애를 고취시켜서 덜 종교적인 집단을 이기고 살아남았다고 한다

D.S. 윌슨도 비슷한 주장을 한다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데 종교가 뭉치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다윈은 이타적으로 협력하는 구성원들을 지닌 부족이 더 널리 퍼지고 개체수도 

더 많이 늘어난다고 보았다

그런데 다윈의 주장은 집단선택이 아니라 생태적 대체로 해석하는 편이 적절하다

나는 집단선택이론을 지지하지 않는다집단선택이라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친족선택이나 호혜적 이타주의에 불과하다

집단선택이론은 언제나 내부 배신자에게 취약하다.

부산물로서의 종교 

종교는 다른 무언가의 부산물이다나는 이 이론을 지지한다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나방은 촛불을 향해 달려들어 타죽는데이건 일부러 자살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방이 날 때는 빛을 나침반을 이용해서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나는 습성 때문에 생긴 부작용이다

종교도 마찬가지다아이들의 뇌는 부모부족장 등 주변 어른들의 말을 의심하지 말고 믿도록 되어 있다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이런 성향 때문에사실적 근거가 전혀 없는 사고나 습관이라도

어릴 때 한번 주입된 것들은 대를 이어서 전해지게 된다종교가 바로 그런 부산물이다.

종교를 위한 심리적 준비 

뇌는 외부 환경의 자료들을 처리를 위해서 진화한 기관들(모듈)의 모음이다

종교는 이 모듈 중 몇 가지가 빗나가서 생긴 부산물이다.

인간은 타고난 이원론자다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이원론적이다

이원론자는 물질과 마음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교는 이런 본능적 이원론의 부산물이다

인간은 또 본능적으로 창조론을 좋아한다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목적론자다

뭐든 목적을 부여한다

인간 특히 어린아이의 뇌가 지닌 이원론목적론적 경향은적절한 조건만 주어지면바로 종교로 연결된다

이에 반해서 자연선택은 본능적으로는 와 닿지 않는다.

그럼 인간은 왜 천성적으로 이원론자목적론자일까진화론 입장에서 설명이 필요하다.

다니엘 대닛에 따르면생명체가 외부환경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물리적 방법설계적 방법지향적 방법이다

물리적 방법은 물리법칙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것인데 이해가 어렵고 반응이 느리다

설계적 입장은 물체가 만들어진 목적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것인데 

물리적 입장에 비해 정확하진 않지만 이해나 반응속도가 빠르다

한편 지향적 입장은 상대방의 의도를 상정하고 반응하는 것으로서 반응속도가 가장 빠르다

예를 들어서 호랑이를 만나면 호랑이가 나를 잡아먹을 거라고 생각하고 바로 도망친다

이런 지향적 입장은 위급상황에서 생존율을 높인다.

인간의 뇌는 지향적 입장을 지름길로 삼는다이원론은 지향적 입장의 필연적인 부산물이다

인간들은 차가 고장 나면 차를 혼내고 파도가 일면 바다를 질책한다

무생물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행동한 것처럼 생각한다그게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지는 성향도 그렇다일부일처제보다는 다부다처제가 더 합리적일 것 같은데

일부일처제가 보편적이다사랑에 빠지면 애를 키우는데 더 충실해져서 생존력을 높인다

종교도 초자연적인 인물 즉 신에 대한 강렬한 사랑이다신앙은 성적인 사랑과 관련된 증상과 비슷하다

성녀 아빌라 테레사는 오르가슴과 유사한 환영을 보았다한 사람의 이성과 사랑에 빠지듯

하나의 신과 사랑에 빠진다

변덕을 막는비합리적 고집이 비합리적 종교의 특성 중 하나다.

심리학자 트리버스는 유쾌한 자극은 받아들이고 불쾌한 자극은 무시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려는 현상을 지각방어 perceptual defence'라고 불렀다

종교를 갈망하는 사고도 이런 지각방어의 부산물이다

잘 속는 아이‘ 이론은 종교의 부산물 이론을 대표한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같은 인류학 저서를 보면 비합리적 신앙들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비합리적 신앙은 일단 한 문화에 잠입하면 생물학적 진화와 유사한 방식으로 존속하고 분화한다

이 과정에는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법칙이 있다동종요법 주술이 한 예다

코뿔소 코는 최음효과장어는 정력제로 여긴다.

언어도 하나의 뿌리에서 다양하게 뻗어나갔다종교도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하게 변모한다.

인간의 마음(심리)은 갈망으로 채색된 믿음을 사실로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성은 신앙의 가장 큰 적이다.

그럼 종교는 어떻게 생명체와 비슷하게 진화하는 것일까

종교의 진화를 이해하려면생명체의 유전자에 대응하는 문화적 유전단위즉 밈을 찾아야 한다.

문화적 유전단위 

유전형질은 일반적으로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될 때 확산된다

그러나 성선택 처럼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또 생존과 번식의 대상이 반드시 개체나 유전자일 필요도 없다

자기 복제자이기만 하면 된다복제자는 다양하다

유전자는 가장 뚜렷한 복제자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컴퓨터 바이러스나 밈도 복제자다.

밈은 문화적인 유전단위다밈 이론의 핵심은 문화에도 유전자처럼 자기 복제자로 행동하는모방의 단위가 있다는 것이다유전자 경쟁은 유전자 내의 자리(유전자좌)싸움이다경쟁은 대리자를 통해 한다

이 대리자가 표현형질이다밈 이론을 반대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밈의 복제 신뢰도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문화도 세대를 거쳐 가면서 변형되지만골격은 그대로 남는다제의 정도가 상당히 높다.

보이지 않는 손협력하는 카르텔이라는 개념은 종교적 밈과 그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밈 복합체는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뛰어난 생존자가 될 수 있는 밈들의 집합이다.

종교적 밈 풀을 열거해보자각각의 밈들은 서로 어울려서 생존한다

이슬람교는 육식동물 유전자 복합체에 상응하고 불교는 초식동물 유전자 복합체에 상응한다

종교 간에는 우열이 존재하지 않는다종교들도 진화한다.

화물숭배의식 

태평양 멜라네시아와 뉴기니 섬에서 발생한 화물숭배의식은 새로운 종교가 극도로 빠르게 생겨나 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다

2차대전 때 섬 주민들은 섬에 이주한 백인들이 비행기로 화물을 운반해 오늘 걸 봤다

백인들은 물건들을 만들지도 않았고 수리하지도 않았는데,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비행기로 실려 왔다

원주민들은 신이 백인들에게 화물을 보내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들도 백인들과 똑같이 행동하면 신한테서 화물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무로 무전기비행기를 관제탑을 만들고 모형 헤드폰을 쓴 관제사들까지 배치했다

활주로 비슷한 걸 만들고 전등을 흉내 내서 횃불을 밝혔다

이런 의식은 섬에서 섬으로 급속히 퍼졌다

뉴 헤브리디스(바투아나)에서는 존 프럼이라는 미국인이 구세주로 추앙을 받았고

나중에 이 지역을 방문한 영국 왕 필립 공도 신으로 추앙받았다.

이 예는 4가지 교훈을 준다첫째는 종교(숭배의식이 급속히 출현할 수 있다는 것이고둘째는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출현과정은 궤적을 감춘다는 것이고셋째는 비슷한 의식이 다양한 형태로 주번에 퍼진다는 것이고넷째는 고대종교오래된 종교들도 비슷한 과정을 밟았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독교를 비롯한 세계종교들은 특정 지역의 숭배의식에서 시작돼서 퍼졌을 것이다

예수탄생 당시 팔레스타인 지방에는 많은 인물 숭배 의식들이 있었고 예수는 그 중 하나였다.

6. 도덕의 뿌리우리는 왜 선한가?

신과 선 

많은 종교인들은 신 없이도 인간이 선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한다진화론 반대론자들은아이들에게 진화론을 가르치면 원숭이처럼 행동할 거라면서 도덕을 반대 이유로 든다

일부 온건한 종교인들은설령 종교가 참이 아니더라도 종교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면 플라톤의 말마따나 고귀한 신화를 믿는 편이 낮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종교인들은 자신들이 도덕적이라고 맹신한다

그래서 아무런 주저함도 부끄럼도 없이 무신론자들에게 온갖 저주협박테러를 일삼곤 한다

예수의 가르침과는 정반대로 행동한다.

다윈주의와 도덕의 기원 

종교가 있어야 도덕이 가능한가도덕은 종교 때문에 유지되나그리고 진화론은 이기주의를 조장하나

진화론에는 이타심이나 도덕을 권장하는 내용이 없을까그렇지 않다.

이기적이라는 말부터 생각해보자(도킨스)가 사용한 이기적 유전자라는 말의 뜻은

자연선택의 단위가 이기적 생물도 이기적 집단도 이기적 종도 이기적 생태계도 아닌 

이기적 유전자라를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유전자만이 자기복제를 하는 실체이기 때문이다

자연선택은 유전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유전자들은 다른 유전자들과 경합한다

각각의 유전자들은 생존번식을 위해서 자신의 유전자를 담고 전달하는 생명체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도록 프로그램한다그러나 반드시 상대방을 해친다는 뜻이 아니다

개체의 이기적인 행동이 반드시 유전자에게 유리한 것이 아니다

유전자가 택하는 전술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두 가지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

첫째는 W.D 해밀턴이 제시한 친족 이타주의다친족 이타주의는 같은 유전자의 생존율을 높인다

말벌개미흰개매벌거숭이두더지쥐머어캣 도토리딱다구리 등 

주로 집단생활(군집)을 하는 종에서 두드러진다.

두 번째는 로버트 트리버스가 진화생물학에 도입한 호혜적 이타주의다

내 등을 긁어주면 나도 네 등을 긁어주마라는 식이다이건 서로 유전자를 공유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종 간에도 잘 적용된다공생이라고도 불린다.

공생의 원리는 인간사회의 모든 거래와 교역의 토대이기도 하다

종종 수학적 게임 모델을 사용해서 분석된다

호혜적 이타주의는 필요와 그것을 충족시키는 능력의 비대칭 때문에 발생한다

자연선택은 주고받는 성향을 가진 유전자를 선호한다

또 의무를 기억하고원한을 품고받기만 하는 사기꾼을 처벌하는 경향을 선호한다

게임이론에 따르면진화적으로 안정된 균형전략은 팃포탯(Tit-for Tat)이다

처음에는 선의로 대하라그러나 상대가 배신하면 반드시 복수하라.”는 전략이다.

연속 게임에서는 평판이 중요하다인간의 언어는 이 평판을 형성하는 긴요한 도구다

이스라엘 동물학자 아모츠 자하비는 여기에 선전효과라는 개념을 추가했다

즉 이타적 행위는 그 개체의 우월을 선전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린의 현시소비와 비슷하다

인류학자들은 포틀래치 효과라 부른다

서열이 높은 새들이 서열이 낮은 새들을 먹여 살린다든지

서열이 높은 동물이 자진해서 보초를 서는 경우가 그런 사례다

우월한 개체는 비용을 들여서 위험을 감수하는 이타적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사실을 인정받고그 결과 짝을 유혹하는 등의 일에 더 성공한다.

이렇게 다윈주의에는 이타적 행동도덕을 조장하는 네 가지 성향이 있다

첫째는 친족둘째는 호혜셋째는 평판넷째는 광고다

선사시대 인류는 이 네 가지 이타주의 성향이 강력히 선호되는 조건에서 살았다

이런 성향들이 경험법칙을 통해 진화하면서 인간의 뇌 속에 프로그램 됐다

자녀입양어린아이에 대한 측은지심이런 감정들은 다윈주의 이타적 성향의 실수다

다만 다행스럽고 고귀한 실수다.

사례연구로 살펴본 도덕의 뿌리 

도덕감정도 성적욕구와 마찬가지로 종교보다 앞서는 다윈주의 진화과정에 뿌리박고 있다

하버드 대학 생물학자 마크 하우저는 <도덕적 마음>에서 사람들이 도덕적 궁지에 몰렸을 때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조사했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들의 결정이나 행동을 설명하는데 서툴렀다

즉 사람들은 도덕적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의식적이라기보다는 거의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으로 결정하며,

나중에 그 이유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기초는 수백만 년에 걸쳐서 

진화한 마음의 능력 중에 하나다일종의 보편적 도덕적 문법이다

그 안에는 다양한 도덕체계를 구축할 원리들이 포함되어 있다

언어와 마찬가지로 도덕문법을 구성하는 원리들은 의식의 레이더 아래쪽을 날고 있기 때문에 여간해선 

간파되지 않는다.”

이마누엘 칸트는 이성적 존재를 동의 없이 어떤 목적을 위해좋은 목적이라도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그는 이걸 절대적인 가치로 취급했다

하우저는 이런 원리가 진화를 통해서 우리 뇌 속에 구축된 것이라는 것이다

하우저의 요지는이런 도덕적 직관들이 깊이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 아니리 

본능적으로 그저 강하게 느끼는 무엇이며그 이유는 진화적 유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개 원시인들도 우리 문명인들과 거의 똑같은 도덕적 판단을 내린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보편적 도덕을 정립하고 지켜나가는 데는 종교라는 것이 별도로 필요 없다는 것이다.

신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선하려고 애 쓰겠는가? 

오로지 처벌이 겁나서 혹은 보상을 바라기 때문에 우리가 선하게 행동해야 한다면 참으로 딱한 존재다

(아인슈타인).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는 이반 카라마조프의 입을 빌려서 

영생에 대한 믿음이 파괴되면 사랑할 능력도 소진되고 지구의 생명력도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 비참한 얘기는 스티븐 펑거가 소개한 1960대 몬트리올 경찰 파업 때의 상황이다

경찰이 파업하자 도시는 순식간에 약탈방화강도 등 무법천지로 변했다

맹켄은 이런 상황을 빗대서 사람은 경찰이 필요할 때 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비꼬았다

참호나 감옥에는 무신론자가 없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과연 종교가 인간을 선하게 만들까그런 증거는 없다

미국의 도시별 기독교 신자 비율과 범죄비율을 조사해 보면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기독교와 관련이 깊은보수당이 지배하는 도시일수록 범죄율이 높다.

칸트는 비종교적 근원에서 절대적인 도덕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네 의지의 준칙이 보편적 법칙이 되도록 행동하라.“는 정언명령은 신이 아니라 

의무를 도덕의 기반으로 삼고자 한 것이다

한편 제러미 밴덤제임스 밀존 스튜어트 밀 같은 공리주의자들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 도덕과 법의 토대라고 생각했다

칸트는 절재적인 의무론인데 반해 이들 공리주의자들은 상대적인 결과론이다

공리주의자들은 절대적인 도덕기준이란 건 없다고 본다.

절대론이 종교에서만 유래하는 것은 아니다애국심특히 전시 애국심도 종교와 비슷하다

전시가 되면 국가는 신성한 존재니까 무조건 절대적으로 충성하라고 요구한다.

7. ‘선한’ 책과 변화하는 시대정신

기이한 책 

사람들은 성경이 선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성서에 나오는 인물들이 선하다고 생각한다

잘 몰라서 그런다성경은 선한 도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성서의 상당부분은 체계적인 악행으로 가득 차 있다

현대인 눈으로 보면도덕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기이한 책이다.

구약성서 

성경의 얘기들은 청동기 시대 주변 지역의 우화들을 빌려서 만들어졌다

성서의 신 야훼는 시기하고 질투하고 욕심 많고 편협하고 잔인하고 섬뜩한 신이다

노아 이야기의 도덕은 끔직하다

하찮은 일로 야훼 신이 노아 한 가족만 빼고 전부 살육했다홀로코스트다

소돔과 고모라 얘기도 기이하다롯은 손님들을 보호한다고 대신에 자기 딸들을 강간하게 내줬다

롯의 딸들은 나중에 롯과 관계해서 임신했다그런데 판관기의 비슷한 레위인 이야기가 나온다

성경의 출처가 다양하다는 뜻이다

아브라함은 이집트에 가서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고 파라오이게 보내서 부자가 됐다

또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려 했다

모세는 아론과 부족사람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었다고 해서 3천명을 살육했다

그것도 모자라 야훼 신은 전염병을 보내겠다고 했다

미디아 지방을 정복할 때는 남자 아이들과 처녀만 빼고 다 죽였다

여호수아는 신의 이름으로 피비린내 나는 살육전즉 인종청소를 했다

성경에서 이런 예를 들자면 한도 끝도 없다지금도 아프간 탈레반은 바미얀 불상을 파괴하고

사우디 와하비 광신자들은 우상숭배자를 참형하라고 외치고 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성경에는 현대도덕을 이끌어 낼만한 도덕적인 내용이 없다는 사실이다

종교는 인간의 존엄성을 모독한다선한 사람이 악행을 한다면 그건 종교 때문이다

(스티븐 와인버그). 사람은 종교적 확신을 가졌을 때 가장 심한 악행을 저지른다(파스칼).

신약성서 

구약성서가 그렇다면 신약성서의 도덕을 나을까별로 그렇지 않다.

예수는 분명 위대한 혁신가였다산상수훈은 시대를 앞서갔다

그러나 예수나 신약성서도 불쾌하고 잘못된 도덕으로 가득 차 있다

가장 나쁜 가르침은 원죄와 속죄라는 교리다

바울은 예수가 원죄에 대한 속죄양으로 고문당하고 처형당했다고 가르쳤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원죄 교리를 만들었다이 교리는 혐오스러운 가학-피학증이다

우리는 이걸 개소리로 치부해야 한다또 성서는 원래 내집단만의 책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은 원래가 다른 유대인을 사랑하라는 뜻이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예수는 구약성서에 따라서 구원받을 대상을 엄격히 유대인으로 한정했다. 

이스라엘 아이들에게 여호수아가 이방인들을 점령하는 장면을 읽어주고 어떠냐고 물으면 66%가 잘했다

(올바르다)고 답한다

그런데 같은 내용을 중국왕조의 이름으로 바꾸니까 75%가 잘못했다(올바르지 않다)고 답했다

후자가 보통사람들의 도덕관이다

여호수아의 행동은 집단학살행위였다그런데 종교가 다르게 보도록 만든 것이다

하텅에 따르면 성서는 대량학살외집단의 노예화세계지배에 대한 명령들을 구비한 내집단의 도덕 청사진이다.

종교는 분열을 조장한다내집단과 외집단 간이 증오를 부추긴다

북아일랜드 분쟁을 보라인도가 분리될 때는 100만 이상이 살해당했다.

종교는 인도의 피에 스며든 독이었다(살만 루시디). 언어인종부족 등도 내집단과 외집단 간을 구별하지만

종교는 세 가지 방식으로 피해를 증폭시킨다

아이들에게 종교의 꼬리표를 붙이고학교를 분리시키고이교도와의 혼인을 금지한다

지금도 이교도와 혼인하면 주례를 거부하는 성직자들이 많다.

도덕적 시대정신 

우리는 쓸데없이 남한테 피해를 입히지 않고 언론의 자유를 옹호한다

현대에 맞는 신 십계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P.398 생략)

이런 계명들은 평범하고 착실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종교는 필요하지 않다문명은 발전하고 도덕도 변한다

노예제도는 19세기에 와서야 폐지됐다여성참정권은 20세기 초엽에서야 실현됐다

스위스는 1971쿠웨이트는 2006년에서야 실현됐다

20세기 초만 해도 서양의 대다수가 인종차별주의자였다

다윈의 블독 토머스 헨리 헉슬리도 예외가 아니었다링컨도 흑인을 차별했다

흑인종과는 결코 평등을 추구한 적도 없고 추구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평등하게 사는 것이 영구히 불가능할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위싱턴,제퍼슨 같은 계몽사상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도 노예를 소유했다.

1960년대는 자유주의와 전설적인 흑인해방운동의 시기였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종교와 아무 상관이 없었다

종교 때문이 아니라 종교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변화였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대답하기 어렵지만분명히 종교 때문은 아니다

시대흐름은 평등을 향해 일관성 있게 흐른다

진화론에서는 이런 일관성 있는 시대의 흐름을 이론화하는 것이 과제 중 하나다.

히틀러와 스탈린은 무신론자였을까? 

종교인들은 히틀러가 스탈린이 무신론자였고 그래서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아니다스탈린은 무신론자가 맞지만 히틀러는 무신론자가 아니다

그리고 무신론자라서 만행을 저질렀다는 논리는 비약이다아무 근거가 없다

나치스 허리띠에는 신이 우리와 함께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루터는 지독한 셈족 반대주의자였다그는 모든 유대인을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히틀러도 똑같이 했다물론 히틀러는 종교를 버렸는데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했을 수도 있다

종교는 대중들 입을 다물게 하는데 최고다(낳폴레옹)“ 

” 종교는 평민들에게는 진실로 여겨지고 현자들에게는 거짓으로 여겨지고 

통치자들에게는 유용한 것으로 여겨진다(세네카).“는 충고를 따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요제프 궤벨스는 나치즘을 독자적인 종교로 만들려 했다

그는 국가사회주의가 우리 국민의 유일한 구원신앙임을 믿는다고 했다

아무튼 무신론자라서 악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8. 내가 종교에 적대적인 이유

물리학자의 편지 

독실한 신자이자 물리학자인 러셀 스태너드는 나를 보고 잘난 척하면서 방긋 웃는 무신론자‘ 라고 비웃었다

동료들도 나에게 왜 그렇게 적대적이지?“ 

그냥 그렇게 살라고 놔두면 안 되나?’라고 말한다

심지는 당신도 똑같은 근본주의자다"라고 비난한다

나는 이 트집에 답할 필요가 있다.

근본주의와 과학 

근본주의와 열정을 혼동하면 안 된다나는 열정적이지만 근본주의자가 아니다

진화론은 내게 신앙이 아니다그 차이는 증거에 대한 태도다

나는 불가피한 증거나 나오면 언제라도 기꺼이 내 생각을 바꿀 것이다

신앙은 그렇지 않다근본주의 신앙은 증거를 외면한다과학을 부정한다

그래서 나는 과학자로서 종교에 반대한다종교가 과학적 탐구심을 꺾으려 하기 때문이다

종교는 과학을 전복시키고 지성을 부패시킨다

근본주의 종교는 수많은 순진하고 선량하고 열성적인 젊은이들의 과학교육을 망치기 위해 필사적이다.

절대론의 어두운 이면  

절대론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오늘날에도 절대론은 대단히 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다

절대론은 거의 대부분 강력한 종교 신앙에서 비롯된다그렇기 때문에 악의 근원이 될 가능성이 많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절대론을 믿는 종교에 의해서 고통 받고 있다

배교도란 일종의 사상범인데도 살해위협을 받는다.

신앙과 동성애 

동성애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성인 간 합의에 의한 사적행위다

그런데도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은 1954년 동성애자로 유죄선고를 받고 자살했다

종교인들은 동성애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종교 도덕가들은 열심히 남의 사생활을 파헤친다

그들이 말하는 이란기독교인 다수가 싫어하는 사적인 행동을 뜻한다.

신앙과 인간 생명의 존엄성낙태안락사배아연구

종교인들은 낙태를 살인으로 간주한다그러면서 어른을 죽이는 것에는 열광한다

테레사 수녀는 평화의 가장 큰 파괴자는 낙태라고 외쳤다조지 부시는 배아연구를 금지했다

그러나 텍사스 주지사 시절에는 가장 많이 사형집행을 허가했다

종교인들(결과론자들)은 비탈길 논리를 쓴다

한번 미끄러지면 끝없이 미끄러지니까 싹을 잘라야 한다는 것이다

낙태도 배안연구도 안락사도 그런 논리로 반대한다

어떤 목사와 신도들은 낙태 병원에 불을 지르고의사와 경호원을 살해했다

그들은 지금도 태아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같은 반복하겠다고 말한다

그들은 보통 말하는 미친 사람들이 아니다종교에 미친 사람들이다.

위대한 베토벤의 오류 

그들은 베토벤 얘기를 많이 한다

만일 형들이 맹아사산농아결핵에 걸렸다고 해서 낙태를 했다면베토벤을 살해했을 거란 얘기다

이 얘긴 온통 거짓말이다베토벤은 장남이었다

형이 유아 때 죽었는데 당시는 흔했다.

메더워 부부는 이걸 빗대서 그럼 성교 기회를 놓칠 때마다 한명씩 살해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한다

강간에 저항하는 것도 살인이란 얘기다베토벤 논리는 종교에 빠질 때 흔히 범하는 오류다

이런 절대론적인 도덕은 진화론에 의해 철저히 파괴된다

그래서 종교인들은 진화론에 더 반대한다.

온건한 신앙이 광신을 부추긴다 

부드럽고 온건한 종교도 극단주의를 번식하게 만든다

낙태 의사를 살해한 목사탈레반테러와의 전쟁이란 미명 하에 이라크 전쟁을 획책한 사람들

이러 사람들은 나름대로 다 합리적인 사람들이다

자신들의 행위가 선하다고 믿는다온건한 종교는 그 자체는 극단적이지 않더라도

극단주의에 이르는 초청장 역할을 한다

종교는 질문을 할 의욕을 꺾는다의문을 품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고 가르친다

이렇게 신양이 미덕이라고 가르치는 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해로운 것이다

이런 사상이 순진한 아이들의 취약한 정신에 계획적으로 주입됨으로써 후일 극단주의로 이어지는 것이다.

9. 종교로부터의 도피

모르타라의 일화 

1658년의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볼로냐에서 유대인 부모 아들인 여섯 살 에드가르도 모르타라가 교황청 경찰에게 합법적으로 강탈당했다

유모가 가톨릭 세례를 했기 때문에유대인 부모로부터 격리시켜 가톨릭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부모들은 기독교로 개종하면 아이를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개종을 거부했다

모르타라만 불쌍하다종교 신앙에 강탈당한 정신은 너무나 쉽게 둔감해진다.

신체적 학대와 정신적 학대  

가톨릭교회는 늘 아동 성학대 사건으로 시달려왔다그 보상금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그런데 사실은 신체적인 학대보다 정식적 학대가 더 나쁘고 심각하다

아이들이게 지옥의 공포를 심어주고 괴롭힌다교리를 주입시키고 자유로운 사고를 못하게 막는다

어린 아이들은 어른의 말을 믿는다어른들이 이런 신뢰를 악용하는 것이다.

선택권은 아이에게  

아이들에게는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가르쳐야 한다

성경을 믿고 안 믿고는 아이들의 권리지 부모의 권리가 아니다

산 제물 바치기여성할례 등 별스러운 종교풍습이 있다

포스트모더니스트문화상대론자일부 자유주의자들은 이런 풍습을 존중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부모들이라도 어린 소녀를 제물로 바치고고통스러운 할례를 강요하고격리된 종교학교에 보내고이럴 권리는 없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 

토니 블레어는 다양성이라는 명분하에 종교학교 설립을 지원했다

이런 학교에서는 진화론 대신에 창조론을 가르친다과학보다는 성경을 믿도록 가르친다

이런 건 다양성이 아니라 광기다.

아이들에게 자유를  

나는 브라이츠( The-Brights, net 무신론자 모임회원으로 가입했다

내가 종교에 의구심을 품게 된 것은 9살 무렵 기독교가 상호배타적인 많은 신앙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부터였다

이런 사실은 학교가 아니라 부모로부터 배웠다

기독교 아이이슬람 아이이런 식으로 불러선 안 된다

기독교 부모의 아이이슬람 부모의 아이일 뿐이다

종교는 아이들이 성장해서 스스로 결정하도록 맡겨야 한다.

문학으로 보는 성경 

성경을 모르면 서양 문학을 이해하기 어렵다섹스피어 작품만 해도 성경 관련 구절이 1300개가 넘는다

이런 유산은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다성경을 문학 등 미적관점에서 읽고 연구하는 건 바람직하다

이런 값진 유산을 버리지 않고도 신앙을 포기할 있다.

10 신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신이 만든 틈새 

종교는 인간의 삶에서 네 가지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설명훈계위로영감이 그것이다

설명은 이제 과학으로 대체됐다훈계(도덕)는 이미 다뤘다

마지막으로는 위로와 영감에 대해서 보기로 하자.

상상의 친구 

어린 아이들은 종종 상상의 친구를 갖는다수호천사도 한 예다. ‘빈커 현상이라 부른다.

나는 이런 경험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다 

그렇다면 위로하고 상담해주는 신은빈커가 심리적 유형진화를 통해서 진화한 것일까?

즉 유년기의 특징이 성년이 돼서도 보존된 것일까? 

제인스는 인간들이 기원전 1000 년쯤에는 제2의 목소리(빈커의 목소리)가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소리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런 목소리를 신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신과 빈커는 동일한 심리적 부산물일지 모른다.

위로 

종교가 위로를 준다고 해서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무신론자라고 해서 종교인들 보다 불행하다거나 불안하다거나 절망에 빠지는 경향이 많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무신론자들이 오히려 더 큰 기쁨을 느끼고 행복하게 산다.

건강한 지식인들은 러셀의 질긴 고기도 먹을 준비가 돼있다

러셀은 1925년 <내가 믿는 것들>에서 “ 나는 죽는다는 생각에 겁에 질려 벌벌 떠는 짓을 경멸한다.”고 했다미국인들 중 95퍼센트가 사후세계를 믿는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궁금하다

안락사나 조력자살을 가장 반대하는 것이 종교인들이다

죽음이 사후세계 천국으로 가는 문이라면 왜 반대할까

임종을 앞둔 사람들 앞에서 기뻐해야 옳은 거 아닌가.

인생은 우리가 선택한 만큼 의미가 있고 충만하고 경이롭다과학은 그런 기쁨을 준다.

영감 

DNA 조합의 확률을 생각할 때우리가 태어나고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행운이다

기적이다삶은 상대적으로 짧다목숨은 하나뿐이기 때문에 더 소중하다

무신론자는 자기 환멸안이한 생각자기 연민에 오염되지 않는다오히려 삶을 지지하고 고양시킨다.

나는 현실세계의 진리를 찾으려는 정직하고 체계적인 과학을 옹호한다

나는 우주를 이해하는 인간의 노력을 모형 구축이라고 본다

우리 각자는 머릿속에서 이 세계의 모형을 구축한다과학은 그 도구다.

부르카 안에서 바라본 세상 

부르카는 여성 억압의 상징이다눈은 부르카 좁은 틈새를 통해 세상을 본다

부르카는 종교고 눈은 이성이다

과학은 부르카에 감춰진 눈,이성의 창을 넓힌다

코페르니쿠스와 다윈은 힘겹게 부르카의 틈새를 벌려서 보다 넓은 세상을 보도록 했다.

우주는 놀라움의 연속이다양자세계와 거대우주는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놀랍다

우리는 뇌를 통해서 세계의 모형을 구축한다

그러나 우리의 뇌는 신체 사이즈에 맞게 진화했기 때문에 미세한 원자세계나 광대한 우주를 이해하기가 힘들다과학은 이런 제약을 극복하게 도와준다인간정신을 해방시킨다

계산과 이성 덕분에 우리는 도달 불가능해 보였던 세계를 탐구할 수 있다

우주나 인간의 정체가 뭔지나는 아직도 그 답을 정확히 모른다

그러나 우리 인류가 과학의 힘을 빌려서 이해의 지평을 넓혀나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낀다

이 신비한 우주 속에서 자유로운 탐구정신을 지닌 인간으로서 살다가 다시 우주의 먼지로 돌아간다는 사실에 나는 큰 자부심을 느낀다.

리처드 도킨스

영국의 동물행동학자, 진화생물학자 및 대중과학 저술가이다

그는 현재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의 교수이다

1941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노벨상을 받은 동물행동학자인 니코 틴버겐N. Tinbergen의 제자로 일찍부터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는 아이디어를 발표해 왔다

그는 1971네이처Nature지에 뇌세포 사이에서도 자연 선택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뉴런이 죽어 가는 방법 패턴과 기억 메커니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상천외한 발상과 아이디어를 발표하여 전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과학 저술가로 인정 받는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들은 모두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도킨스는 동물행동학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분자생물학, 집단유전학, 발생학 등의 인접 분야와 고전문학, 시 등의 일반 교양 그리고 수많은 사회 현상에 이르기까지 지식의 폭이 넓다

이기적 유전자에서 대담하고도 섬세한 이론을 무리 없이 전개함으로써 완벽한 이론가의 면모를 보인 그는 완전무결한 슈퍼스타임에 틀림없다.

도킨스는 생물학 뿐만 아니라 무신론, 진화, 창조주의, 지적 설계론 및 종교에 대한 관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창조주의와 지적 설계론에 대한 가장 확고하고 단호한 비판가 중 한 사람이다

1986년에 출판된 그의 책 눈먼 시계공에서 그는 시계공의 비유(복잡한 시계가 저절로 만들어질 수 없듯이, 복잡한 유기체들도 그들을 만들어낸 지성적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를 비판하고, 진화의 과정이 어떻게 '눈먼' 시계공으로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그 외에도 그는 여러 권의 대중과학서를 집필했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출연해서 위의 주제들을 다루기도 했다.

첫 저서인 이기적인 유전자(The Selfish Gene)(1976)에서는 생물 개체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운반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으며 더 나아가 확장된 표현형(The Extended Phenotype)(1982)에서는 개체가 만들어 내는 모든 산물들 또한 유전자에 의해 표현된 것이라 주장하였다

이기적인 유전자(TheSelfish Gene)1993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사회생물학의 논쟁이 되었던 유전적 요인과 환경, 문화적 요인 가운데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