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밤 에 생긴 일 영화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r2022072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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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한국어 더빙 (KBS)

4. 여담


1. 개요[편집]


1934년에 개봉한 프랭크 카프라의 로맨틱 코미디 흑백 영화. 남녀간의 톡톡 쏘는 대화가 중심인 1930년대 로맨틱 코미디를 일컫는 스크류볼 코미디의 효시로 꼽히는 영화다. 헤이즈 오피스 직전 프리 코드 시절을 마무리하는 스크류볼 코미디 영화로 꼽힌다. 개봉 당시에도 미국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다주었고, 현재는 여러 평가를 거쳐 역사상 위대한 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원작은 새무엘 홉킨스 애덤스(1871~1958)가 쓴 소설 심야버스.

193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1]

을 싹쓸이하며 아카데미 최초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작품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와 양들의 침묵 뿐이다.

제작 현장은 재앙이었다. 우선 클로데트 콜베르는 하필이면 영화 데뷔작이 폭망한 카프라 영화 주연이라서 카프라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다.[2]

제작자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서 겨우 허락했다고. 게이블과 콜베르 캐스팅도 대타 캐스팅이었으며[3]

각본도 급하게 고친 쪽대본에 가까웠다고 한다. 두 배우가 각본에 불만을 가져서 각본가들이 고쳐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캐스팅 후보였던 미르나 로이도 자기가 받은 대본이랑 최종 결과물이랑 달랐다고 증언했다. 촬영장에서도 콜베르와 카프라의 충돌이 계속되었다. 그 유명한 각선미 히치하이킹 장면도 콜베르는 '숙녀답지 않다'고 싫어했지만 대역이 오자 '저건 내 다리가 아니잖아!'라고 화낸 뒤 촬영했다. 촬영이 끝난 후 콜베르는 친구한테 "최악의 영화를 찍었다"고 한탄했다. 정작 콜베르는 이 영화를 통해 스크류볼 코미디 아이콘으로 떠오른걸 생각해보면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콜베르는 이름을 봐도 알겠지만 프랑스에서 태어난 이민 온 프랑스계 미국인이다.

흥행도 대박이어서 32만 5천 달러로 만들어 256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사실 개봉 초기엔 무난한 수준이었는데, 확대 개봉에 들어가자 대박 히트를 친 케이스에 속한다.

2. 줄거리[편집]


플로리다에 사는 부유한 은행가의 딸 엘리는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를 피해 도망쳐 뉴욕행 버스를 탄다. 버스에서 그녀는 근무 시간 중 술을 마셔 해고된 신문기자 피터와 나란히 앉게 된다. 지갑을 잃어버리고도 신고하지 않는 엘리를 보며 피터는 특종의 냄새를 맡고 그녀와 붙어다니게 되는데, 다음 날 그들은 아침 버스를 놓치고 만다. 그러한 와중에 피터는 엘리의 신분을 알게 되고, 엘리는 피터에게 뉴욕에 도착하도록 도와주면 자신에 대한 특종 기사를 쓰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그러나 피터는 부잣집 딸이나 부를 탐내 결혼하는 사람에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딱 잘라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북쪽으로 향하는 여행에서 몇 가지 우연찮은 사고가 일어나게 되고 피터와 엘리는 여러 곤경에 휘말리며 점점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3. 한국어 더빙 (KBS)[편집]


1976년 1월 11일 명화극장에서 더빙 방영했으며 1990년 3월 26일에 재더빙하여 명화극장에서 방영했다.

  • 이정구 - 피터(클라크 게이블)
  • 손정아 - 엘리(클로데트 콜베르)
  • 김세한 - 웨슬리(제임슨 토머스)
  • 황원 - 알렉산더(월터 코놀리)
  • 나수란 - 제이크의 아내(블랜체 프리데리시)
  • 주호성 - 제이크(아서 호이트)
  • 노민 - 조 가든(찰스 C. 윌슨)
  • 이윤선 - 오스카(로스코 칸스)
  • 유제상 - 자동차 캠프장 주인(올리버 에크하트)
  • 서혜정 - 신문사 직원(베스 플라워스)
  • 안종익 - 버스 운전사(워드 본드) / 형사(제임스 버크)
  • 김영민 - 주유소 점원(어빙 베이컨)
  • 임성표 - 형사(프랭크 홀리데이) / 헤커(앨런 헤일)

만든지 50년이 넘어 한국에서는 저작권이 사라져 유튜브에 자막판이 올라와있으며, 명화극장 방영판도 올라와 있다.

4. 여담[편집]


  • 여전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소위 '각선미 히치하이킹'의 원조격인 영화이다.
  • 이 영화는 패션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클라크 게이블이 모텔에서 옷을 갈아입는 장면에서 셔츠 안에 내의를 입고 있지 않았는데, 그 후 수십년간 그러한 유행이 지속되었다고 한다. 속옷 회사는 무슨 죄야?
  • 도넛 체인점 던킨도너츠의 이름은 남자 주인공이 도넛은 커피나 우유에 담가 먹는게(dunk in)제일이라고 한 데에서 유래한걸로 알려져 있으나 출처가 불분명하다. 공식적으로 던킨도너츠는 이 얘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 그레이하운드(버스)와 버스 여행이 중요하게 등장해, 시외버스 여행 붐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 이 영화에서 클라크 게이블이 당근을 먹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을 패러디하며 당근을 먹는 벅스 버니 만화의 장면이 엄청나게 인기를 끌면서 이후에도 벅스 버니는 당근을 그렇게 먹게 되었고 덕분에 토끼가 당근을 주로 좋아한다는 클리셰가 전세계에 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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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자 주인공 피터 원 역의 클라크 게이블, 여주인공 엘리 앤드류스 역의 클로데트 콜베르(1903~1996)가 각각 수상했다. 정작 두 주연 배우는 영화의 완성도에 불만을 가졌으며 자신이 노미네이트된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참석하려 하지 않았다. 특히 클로데트 콜베르 같은 경우 시상식 당일 기차 여행을 가려고 했다는데, 수상 소식을 들은 콜베르가 소속된 파라마운트 수장이 빨리 데려오라고 해서 여행복 차림으로 끌려왔다고 한다.[2] 심지어 영화 안 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결국 2년후 파라마운트랑 계약하지만.[3] 당시 할리우드 스튜디오엔 소속 배우 개념이 있었다. 이 때문에 MGM이 괘씸죄로 당시 마이너였던 콜럼비아 스튜디오로 게이블을 대여해버렸다는 루머가 있다. 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당시 MGM은 게이블에게 줄만한 프로젝트가 없었던 상황이고, 출연 유무 상관 없이 급여도 주고 있었기에 별로 신빙성 있는 루머는 아니다. 다만 카프라 본인은 게이블도 억지로 참여했다고 주장하긴 했다.

분류

  • 1934년 영화
  • 소설 원작 영화
  •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 미국의 로드 무비
  • 소니 픽처스
  • 퍼블릭 도메인/영화
  •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어느 날밤 에 생긴 일 영화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은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Mr. Smith Goes to Washington, 1939)'와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 1946)'의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작품으로, 스크루볼 코미디(Screwball Comedy) 영화의 대표작이자 효시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영화이다. 스크루볼 코미디는 1930년대에 유행한 코미디의 한 장르로서, 선을 긋듯이 명확하게 정의하긴 어려우나 약간은 터무니 없는 상황 설정에 익살맞은 대사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건들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또는 경제적 신분이나 가치관이 서로 다른,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우여곡절 끝에 결국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는 이야기는 스크루볼 코미디의 주요 소재이다.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역시, 막 해고 당한 능갈친 신문 기자 피터(Clark Gable)와, 막 가출한 철딱서니 없는 대부호의 딸 엘리(Claudette Colbert)가 우연히 만나, 우여곡절 끝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는 영화의 이야기와, 영화 전반에 걸쳐 난무하는 익살맞은 대사들이 스크루볼 코미디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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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밤 에 생긴 일 영화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은 신분이 다른 두 남녀의 좌충 우돌 사랑 이야기에, 영화 전반에 걸쳐 은연 중에 보여 주고 있는 프랭크 카프라 감독 특유의 이상주의, 낙관주의가 묻어나오는 장면들 - 예를 들어 상류계층의 자만과 특권 의식을 조롱하는 그 유명한 엘리의 히치하이커 장면과, 순박한 보통 사람들의 여유를 보여 주는 버스 안 승객들이 노래하는 장면과, 그 당시에는 화면에 담을 수 없었던 남녀 간의 직접적인 애정 표현을 피터가 설치하는 "여리고의 벽(Walls of Jericho)"을 통해 조성되는 피터와 엘리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으로 대신하는 장면들로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서 여리고의 벽은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 맞닥뜨린 견고한 요새를 말한다. 영화에서 피터는 엘리에게 자기는 사심이 없음을 확신시키기 위해 둘의 침대 사이를 가르는 줄에 건 담요를 견고한 "여리고의 벽"에 비유한다. 성경에서는 무너뜨리기 불가능해 보였던 "여리고의 벽"은 7일 후 나팔 소리와 함께 무너졌다라고 되어 있는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나팔 소리와 함께 피터의 "여리고의 벽"은 무너진다.

어느 날밤 에 생긴 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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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재미있고 유명한 장면들 - 예를 들어 피터와 엘리가 부부인 척 하여 형사들을 따돌리는 장면, 피터가 엘리를 들고 강을 건너는 장면, 엘리가 결혼식장에서 도망치는 장면 등 - 이 많이 나오는데, 이러한 장면들은 후에 여러 영화들, 특히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의 모티브가 된다. 이것이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이 오늘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시초라고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느 날밤 에 생긴 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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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나 클래식, 명화와 같은 명작들은 시대와 공간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재미와 감동을 준다. 이런 의미에서 75년이 지난 이 영화가 아직까지도 현대의 대중들에게 어필한다거나,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나 장면들이 오늘날의 영화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영화가 왜 명화인지, 30년대에 이 영화를 만든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감각이 얼마나 탁월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어느 날밤 에 생긴 일 영화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은 아카데미상 주요 5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을 수상한 최초의 영화이다. 지금까지도 아카데미상 주요 5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는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을 포함하여 총 3편 밖에 되지 않는다 - 나머지 두 편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와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이다.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에서 놓치지 않고 보아야 할 또 하나는 두 남녀 배우 클라크 게이블과 클로데트 콜베르의 연기이다. 스크루볼 코미디에서 남녀의 성대결은 어느 한쪽으로의 치우침이 없이 이루어질 때 재미가 있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두 배우는 튀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개성은 최대한 살리는 명연기를 보여 준다. 재미있는 사실은 당근을 먹으면서 쉼없이 말을 빨리 하는 클라크 게이블의 연기는 후에 미국의 유명한 만화 캐릭터인 벅스 버니(Bugs Bunny) 탄생의 모티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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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 소리와 함께 무너지는 여리고의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