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자스민 가지 치기 방법


Gardening/#오렌지자스민

2018. 8. 14. 14:25

사계절 내내 꽃이 피고지고 하면서 아카시아향 같은 은은한 꽃내음이 퍼진다는
오렌지자스민을 3월에 구매했다.
적당한 햇빛 (햇빛 잘 들어오는 남향 창문 앞 철제선반에 두고 키웠다.)
그리고 적당한 물 (흙이 말라있으면 줬다. 출근 전마다 확인했는데 1주에 한 번은 줬고 본격 여름이 시작된 7월부터는 3,4일에 한 번씩 준 듯 하다.)

이 2가지로도 충분히 알아서 잘 자랐다.
실내에서 꽃식물 키우는 것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2개를 사서 화분에 옮겨심고 키운 것인데
하나는 생기를 잃어가고 하나는 잘 자라고 그 차이가 너무 컸다.

오렌지 자스민 가지 치기 방법

2018.06.02
같은 흙에 같은 화분에 위치도 같고 햇빛과 물의 양도 비슷했는데..
분갈이하면서 내가 무슨 실수를 한건 아닌지까지 고민했지만 잘 모르겠다 ㅠ
결국 오렌지자스민 하나는 떠나보냄..

살아남은 오렌지자스민은 잎이 점점 풍성해졌고 점점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10여일 지나고 저녁에 퇴근을 했는데 현관에서부터 달달한 향이 났다.
연하게 나는 그 향을 무심코 지나치고 방에 들어갔는데 더 진하게 느껴지는 향!
그제서야 킁킁거리며 근원지를 찾는데
오렌지자스민이었다.

2018.06.14
꽃봉오리 하나가 활짝!
그날 아침까지만 해도 꽃피지 않았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잘 때 머리맡으로 옮겨두고 행복하게 은은한 꽃향기 맡으며 잤는데
오랜만에 개운한 숙면을 취했다.

다음날 아침 출근 전에 찰칵.
밝은 아침에 보니 더 싱그럽다!
기분좋게 출근하고 밤에 퇴근을 했는데...

어제보다 더 큰 행복감!
꽃이 4개 더 펴있고 향은 더 진해지고.
달달하면서 은은한, 아카시아향과 비슷한 그 꽃내음에 취하는 기분이었다.
후각이 이렇게 중요했던가-
디퓨저 향이나 향수 향을 맡아도 기분이 좋은데 꽃처럼 자연 그대로의 향은
인공적인 향이 따라잡을 수 없는 경지같다.

2018.06.16
아침에 출근 전 다시 찰칵.
새로 나오고 있는 꽃봉오리도 어서 빨리 활짝 피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해졌었다 :)

이후에도 꽃이 펴고 지고 새로 꽃봉오리가 자라고 반복되었는데
가지치기를 통해 잎 정리를 한번 해주면 꽃봉오리가 더 잘 맺는다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은 뒤
잎 정리를 시도했다. (꽃이 지고 다시 피는 그 중간 기간을 줄이고 싶은 욕심 ㅎ)

2018.07.09
첫 시도여서 잘 자르는 것인가.. 긴가민가하면서 잘라냈다..
다 자르고 나니 풍성함이 줄어서 약간 휑한 느낌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효과가 있었다.

2018.07.12
3일 지난 뒤에 보니 꽃봉오리 2개가 펴지고 있었다.
(중간사진에 보이는 져버린 꽃은 잎정리 할 당시 유일했던 꽃이다. 꽃 한번 피면 1~3일은 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꽃봉오리도 3일 사이 더 자랐고.
긴가민가했던 잎정리가 효과가 있었다.

2018.07.30
이후에도 오렌지자스민은 꽃이 폈다 졌다 반복했다.
꽃이 처음 피고 1달 반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그사이 꽃봉오리 맺히는 부분도 굵어지고 꽃봉오리 맺는 속도도 빨라졌다.
얼마나 갈지는 더 지켜봐야할 듯 :)

2018.07.31
하루사이에 꽃이 여러개 더 활짝 폈다.
매일 오렌지자스민 꽃향기를 맡고 싶은데
꽃이 피고지는 순서가 정해져있지 않아 이렇게 동시에 여러개가 펼 때도 있고 한 개만 펼 때도 있고 예측불가다.
오렌지자스민을 여러개 사두어야 하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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