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서평 * 평범한 기다림의 공간에서 서정적 시의 경지로 ‘공항’은 누구나 한번쯤 가본 공간이다. 업무 때문에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일상적 공간일 수도 있고, 직장인처럼 매인 몸에게는 마음속 로망이 되는 공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항이 미국에선 911테러 이후 환상이 깨졌다. 테러에 대한 공포의 공간이 된 것이다. *공항의 존재론적 탐색을 위해 차려진 문학과 지식의 향연 저자의 지적 편력은 어디까지인가. 공항 읽기를
위하여 한국의 시인 ‘고은’까지 인용하며 동 · 서양의 문학 작품들, 시와 소설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한다. 끝까지 읽다보면 딱딱한 오징어를 입안에 가득 물고 질근질근 씹을 때 그 달콤하면서 진국 같은 맛을 느끼는 것처럼 인문학의 아주 독특한 풍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추천 메시지 “우리들은 대부분 공항에서 시간을 때우는 일을 불편하고 불안한 절차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시간은 종종 우리의 심리적 복지를 노골적으로 모욕하기도 한다. 크리스토퍼 샤버그의 『인문학, 공항을 읽다』를 읽으면 그런 지루함이 확실하게 사라질 것이다. 수하물의 미학적 이미지에 대한 공항 읽기의 규범이나 911의 여운에서부터 터미널의 기호학적 부재나 새의 존재에 이르기까지, 샤버그는 예리한 비판적 에너지로 공항에 다가선다. 그 에너지로 당신은 다음에 애틀랜타에 잠깐 머무는 네 시간이나 뉴어크에서 갈아탈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저자의 매혹적인 통찰력을 탐구할 기회를 반가움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문화 연구에 좋은 주제는 다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은 풍요의 땅이 아직 남아 있다는 믿음을 되살려준다. 어느 부분을 봐도 맛깔 나는 향기가 난다.” “하디 보이즈부터 돈 들릴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초기 항공에서 911과 그 이후까지, 『인문학, 공항을 읽다』는 지루하고 평범한 공간(공항)을 탐구하면서 그곳이 여행객과 근로자, 독자와 검사요원의 복합적인 접촉대라고 주장한다. 해박하고도 신선한 지식과 우아한 필치가 돋보이는 이 책에서, 딱딱한 건축과 앰비언트 뮤직에 의해 그 형체가 정해지는 공항이라는 장소는 두려움과 지루함의 진앙지에서 강렬한 탐구 장소로 그 모습을 바꾼다. 그곳은 심지어 우리가 좀 더 머물고 싶은
장소가 된다.” ▣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토퍼 샤버그(Christopher Schaberg) 역자 : 이경남 ▣ 주요 목차 감사의 말 1. 공항 읽기 참고 문헌 입력2014.10.30 20:39 수정2014.10.31 02:43 지면A28 “정보통신기술은 우리를 더 똑똑하고 더 능률적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종종 우리를 바쁘고 산만하고 멍청하게 만들어 놓는다.” 《나는 왜 이렇게 산만해졌을까》中 ◇대한민국 미래지도=현대경제연구원이 한국 경제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한 미래 전망 보고서. 콘텐츠, 유헬스케어, 사물인터넷 등 한국 경제를 이끌 신산업을 소개하고 각 산업의 발전에 따른 미래상을 제시한다. 큰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 수출시장을 짚어보고, 해당 시장이 한국 경제에 갖는 의의와 성장 가능성, 위험 요인도 살펴본다. (현대경제연구원 지음, 티핑포인트, 252쪽, 1만5000원) ◇나는 왜 이렇게 산만해졌을까=정보통신기술과 사용자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인간이 디지털기기로 인해 산만해지는 현상과 이유를 밝힌다. 저자는 디지털 중독에 따른 산만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컴퓨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관조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하고, ‘관조적 컴퓨팅’의 여덟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이경남 옮김, 시공사, 388쪽, 1만5000원) ◇쉽게 읽는 북학의=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1750~1805)의 명저 《북학의》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편집하고 해설을 붙였다. 청나라의 선진 문물을 배우자는 ‘북학’과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영위하고 삶을 풍요롭게 누리자는 ‘이용후생’이란 두 개의 키워드로 조선의 개혁과 개방을 외친 박제가의 사상과 현대적 의미를 고찰한다. (박제가 지음, 안대회 엮고 옮김, 돌베개, 272쪽, 1만2000원) ◇킹 다윗=거인 골리앗을 물리친 작은 영웅 다윗을 신의 사랑을 받아 왕이 된 인물이 아니라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역사적 제왕으로 새롭게 조명했다. 성서 텍스트와 현대 성서 고고학 연구물, 성서 비평 자료들에 근거해 다윗을 처음부터 제왕이 될 자질을 타고난, 가장 인간적이고 매혹적인 제왕으로 묘사했다. (조나단 커시 지음, 조윤정 옮김, 다른세상, 432쪽, 1만8500원) ◇수리부엉이, 사람에게 날아오다=수의사, 방송인, 화가, 연구학자, 수집가 등이 멸종위기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324호인 수리부엉이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생태적인 지식과 함께 수리부엉이를 만나고 구조하는 이야기가 극적으로 전개된다. 다양한 캐릭터로 친숙한 수리부엉이를 통해 멸종위기종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김성현 외 지음, 들녘, 220쪽, 1만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