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갤 수능 수기 및 공부법 모음 (1.2ver) by 이연희이년희, LyricalC
1. ㄴㄱㄴㄱ
1. ㄴㄱㄴㄱ
2교시 수리영역시간은 정말 악몽이었다. 5분남았는데 군데군데 10문제가 남은 기분을 알려나 모르겠다. 찍신이 강림했는지 객관식 5문제는 찍어서 다 맞췄다 -_-; 주관식은 찍어도 대책이 안서더라. 결국 지방의를 가게 되었고 6월에 삼반수를 시작했다. 일단 백지상태에서 6월 대성 모의를 한번 쳐봤다. 난이도는 매우 쉬운 모의고사였던 모양이다. 언어 1등급 수리 3등급 외국어 2등급 과탐은 기억이 안난다. 별로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일단은 강남대성 주간반의 문을 두드려봤지만 나이제한 때문에 결국 야간반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것은 부실한 수리,과탐수업이었다. 재수시절 강남종로의 수리,과탐수업은 나에게는 정말 충격적인 수업이었다. 그러나 강남대성에서의 수리 과탐수업은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게다가 야간반이라는 단점은 나를 나태하게 만들었다. 오전에 하는 자습을 안나가고 자취방에서 자는일이 잦아진 것이다. 결국 한달만에 강남대성 야간반을 때려치우고 강남종로로 학원을 옮겼다. 강남종로로 학원을 옮겼지만 일년전에 나에게 수학에 있어서 커다란 가르침을 주었던 네분들중 두분은 강북종로로 옮기신 상태였다. 그나마 담임을 맡으신 선생님이 재수시절의 수학선생님중 한분이기에 위안삼을수는 있었다. 그런데 과탐수업이 정말 엄청났다. 특히 물1 역학은 이때 제대로 잡은듯하다. 이때 잡은 역학이 대학물리에서도 제대로 먹히더라. 어쨌든 그렇게 학원을 옮기고 새 출발을 했다. 생활 패턴도 완전히 뒤집어 엎었다.
그리고는 다섯시 반에 일어나서 바로 녹은 사골국물을 끓여서 전날 취사예약을 해놓은 밥을 말아 먹었다. 그리고 씻고 학원으로 출발했다. 자취방 문을 열면 6시가 채 안되는 시간이었다. 학원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전날 고민하던 수학 증명을 연습장에 끄적거린다. 수험생 주제에 주변시선은 신경쓰지 않는다. 수험생은 인간이 아니라 공부하는 기계이다. 기계가 주변시선에 신경쓸 이유는 없다. 그렇게 6시 30분에 학원에 도착한다. 가면 일단 캔커피 하나부터 뽑아서 들이키고 자습을 시작한다. 8시20분이 되면 20분간 듣기평가or핵심체크고사라는걸 한다. 핵심체크 고사는 언어 외국어 수리 세과목중 하나를 날짜별로 돌아가면서 푼다. 핵심체크고사의 언어는 과감히 버렸다. 일단 사설 언어는 문제의 질이 좋지 않고, 해설도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다. 언어듣기도 버렸다. 그 시간에 다른공부를 했다. 그렇게 계속 공부를 하다보면 수업이 시작된다. 커피의 힘을 빌어 계속 졸지않고 수업을 듣는다. 점심시간에는 공부를 한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끝나기 한 20분전에 밥을 먹으러 간다. 식당에 줄도 안서있고 밥먹기 딱 좋다. 밥먹고 양치질 하고 하면 15분 정도 걸린다. 점심시간 끝나고 계속 수업한다. 수업은 3시 30분 혹은 4시 30분에 끝난다. 그때부터 계속 자습이다.
자습이 끝나면 집으로 온다. 집에 오는 30분간 또 수학문제 붙들고 있는다. 대충 집에 오면 11시다. 이때 아침에 해놓은 남은 밥으로 저녁을 때운다. 시간이 넉넉하니 햄도 구워먹고 계란후라이도 해먹고 이것저것 해먹는다. 일주일에 두세번정도는 이 시간에 고기구워먹으러 갔다. 교대역에는 이 시간까지도 영업하는 고깃집도 있다. 가면 대략 4인분 정도는 먹고 온다. 돈 깨지는게 장난 아니다 -_-; 그렇게하고 12시 이전에는 반드시 잠들었다. 그리고 다시 5시 30분에 깨어나서 반복..
그렇게 9월 평가원을 쳤다.
어쨌든 그렇게 평가원을 치고 나서는 좀 긴장을 풀고 공부를 했다. 체력보충도 할 겸... 밥도 천천히 먹고 점심 저녁도 제때 챙겨먹고... 수면 시간도 조금 늘렸다.
2교시 수리시간의 느낌은 그 이전해와는 사뭇 달랐다. 문제를 다 풀고 마킹까지 하고 나니 45분 정도가 지나있었다. 한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에 긴장을 풀어버리고 안심해버렸다. 풀이들도 너무 깔끔했던 터라 만점임을 확신하고 자버렸다. 그게 화근이었다. 4점짜리 중에서도 쉬운걸 틀려버린거다. 그리고 이 한문제가 대학까지 갈라버렸다. 저 한문제만 맞췄어도 원서질을 좀 더 용감하게 하지 않았을까. ㅎㅎ
-------------------------------------------------------------------- 2. 학소
고2가 되자 기숙사생이 아닌 학생에게는 심화반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이 신설되었다. 나는 매우 빡쳤다. 닭장같은 기숙사에 가느니 심화반 따위 가지 않고도 잘할 수 있다는 모습을 선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지만 고2 3월 모의고사에서도 여전히 수학과 사탐에서 약점을 보였다. 그당시 풀었던 문제집이 개념원리, 한수위 등이었다. 영어는 유형별로 정리된 문제집을 주로 풀었다. 아직은 수능에 대한 직접적인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이스토리나 기출문제는 보지 않았다. 나름 열심히 공부한 결실인 듯이 고2 6월 모의고사에서 481점을 맞았다. 하지만 그때가 매우 물모의였던 것이 문제였다. 당시 문과에서는 나와 또 다른 애와 경쟁관계에 있었다. 내신에서 내가 좀더 앞섰다면 그애는 모의에서 앞섰다. 그애가 그 시험에서 언어에서 1점 까여서 499점을 맞았다. 온통 그애에게 관심이 쏠렸고, 나는 그저 2인자에 머물게 되었다. 하지만 그다지 자존심에 대한 상처는 없었다. 나는 잘하는 사람이 못하기를 바라는 편이 아닌, 내가 더 잘하면 되기를 바라는 성격이다. 그애가 499점을 맞는다면 나는 500점을 맞으면 되는 것이다. 괜히 내가 골머리 썩힐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결국 그애는 서울대 사과대에 지금 있다. ㅋㅋ고2 9월에는 수학을 100점 맞았다. 그때가 처음으로 100점 맞았는데, 지금까지 수학을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만족스럽게 잘하는 것이 아닌 내게 그것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던 듯하다. 이때 나는 언어는 거의 백분위 99 이상으로 1등급을 맞았고 외국어는 잦은 실수 때문에 1등급은 놓친 적은 없었지만 백분위가 96 나올 때도 있었다. 이제 과탐은 하지 않고 사탐만 하게 되었기 때문에 사탐에 대해 좀더 집중할 수 있었고, 고2 6월부터 윤리 국사 한국지리 사회문화를 나누어서 보았는데 그때부터 윤리와 국사는 항상 높은 백분위로 1등급을, 한국지리 사회문화는 아슬한 백분위로 1등급을 맞았다. 이러한 전통(?)은 고3 때까지 이어진 것으로 기억한다. 고2 11월 16일인가 수능시험이 있었다. 나도 1년 뒤에는 그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떨렸다. 1년이라는 시간에 내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마침 누나가 수능을 보았는데, 누나는 설약 특기자 1차까지 합격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는데 그때 언어가 물모의(1컷이 98)였는데 언어를 망쳐서 중앙대 공대를 갔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누나가 너무 안돼보였다. 한편 나는 그러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10월이 되자 이제 포기하는 애들도 속출하였다. 몇몇 애들은 수시1학기에 붙어서 학교에 안 나오고 2학기 수시쓰는 애들도 많았다. 그런데 2학기 수시 붙은 애는 나밖에 없었다. 10월 교육청에서는 언어98수리97외국어98윤리50국사50한지44사문46일어50을 맞았다. 9월모의와 비슷하게 잘 받아서 수능은 문제없다는 자존심을 넘은 자만심까지 생겼다. 11월에는 만점마무리를 풀었다. 수능 2주일전부터인가 수능 시간표에 맞춰 하루 일과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풀자습시간에 시간을 재서 만점마무리를 풀었다. 그때의 점수도 아주 잘 나왔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외국어가 졸음크리 때문에 94점인가 뜬 것이었다. 결국 수능 때 외국어를 싸게 되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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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훼이크고 ㅡㅡ 누가 중학교떄 마인드 써달라고 해서 쓰다가 보니 이렇게 쓰게됐네. 수기라고 하긴 좀 민망하다? 근데 대충 쓸꼐 그냥 ㅋㅋㅋ 0-----------------------------------------------------------------0 때는 내가 국민학교1학년때 오소잉싱 엄마 : 연대 고대는 2,3등이고 서울대는 1등이야
오소잉싱 목표 - 고대 ...
아 쉬1바아빠왜혼내ㅠㅜㅠㅜㅠ 오소잉싱아빠 : 학교도 아니고 반 하나도 못 휘어잡는놈이 무슨 큰일을 함?
중3오소잉싱
: 아 존나 짜증나지만 뭔가 당연하군 고딩 연합고사봄 시험봤는데 엄마가 온다고해서 친구들이랑 끝나고 피시방 안가고 혼자 기다렸는데 오소잉싱 : '아 쉬바 연합봤는데..내가 잘보기만 했어봐
오소잉싱 : ..아 엄마 안오길 잘했군. 아 근데 연합을 븅1신같이보다니 쉬비ㅏㄴㅁㄹ;ㅓ
'아 좀 좋군. 후광좀 받겠군.' 덕분에 연합 어렵다고 뺑기쳤는데 연합등수 까임 100/300 토탈 60등으로 지잡평준화 입성
오소잉싱: 어엉엉 아빠 쉬1바 ㅜㅏㅠㅜㅠㅝㅠㅏㅣㅝㅓ미;ㅁㄹ민럼ㄴㄹ
고딩 첫날부터 야자한댄다. 오소잉싱 : '쉬1바 진짜 달보고가? 달보고가?ㅋㅋㅋㅋ 존나 웃기네? 달보고옴.-_-
자율 3시간동안 잡생각만 하다왔다. 그림그리곸ㅋㅋ. '아 이건 좀 아니다 공부해야지. 반에서 3등안에는 들어야 성대 인문이상가지.'
3/26일
'아 우리반1등한 450대 나왔겠네? 쉬1밬ㅋㅋㅋㅋ'
반 1등이 전교 13등 내가 반 2등에 전교 15등
6월 교육청 봄 반 1등 아 기분좋닼ㅋ.
시험기간에 문제집 문법 싹 외움. 수업시간에 that을 보세요 하면. 선생님 눈 마주치면서 대사가 똑같이 나옴 급기야 오소 자 이 that이 뭘까요? 네 동격의 명사절을 이끄는 접속사 that~입니다 선생 더빙가능수준. 이후 영어 94%대까지 오름 고1겨울때 문이과 정하기. 나 과탐이 더 잘나오는데 오소잉싱아빠 : 야 문과가 오소잉싱 : 이과 하고싶은 직업이 없군 의대는 사람을 칼질하다니 이뭐 인육레스토런트.. 문과감 전교 10등안에 문과로 두명옴
고1겨울방학 언어 한 3시간? 나머지 대충대충 평균 한 4시간 30분 +@ 고2 3월 1등함 나 한 440나오고 2등 410점대 수리가 내가 80점대인데 나빼고 문과 수리2등이 한 70점?60후반? 뭐여 이게?
* 아 잠깐 여기서 아까 94%정도이던 영어는 독해조금씩 풀면서 95%대까지 오름 나 대학교 온 지금까지도 토익 토플 탭스 한번도한적없고 아무튼
그래서 영어가 너무 힘들었다
다음에는 470? 80?나와야지 고3 4월모의 440 2등 아 쉬바 고3 6월평가원 280+130 떡실신
국사/근현 독학국사 근현대사사서 말그대로 독학함 하루 3시간 격일 나머지는 아까 영어 컴플랙스 그래서 뭐
영어 한회 풀면 50분? 거기에 한회 해설 다 해보고 놀면 또 50분 D-100에 여친 사귐 아싸. 수능날끝나고 신나게 놀아야지!
다른변화 없고 9월 보기까지 2주일간 기출분석함(사탐) 기출분석 기본편들에 대부분 나온거라서 사문 정치는 빨리 끝내고 국사랑 근현은 1번은 왜 아니고 2번은 뭐고 3번은 뭐고 대망의 9월 평가원 111 1111 총점 470인가 찍음 영어는 98이고, 이 이후로 영어 컷이 96으로 바뀌더라? 그러면서 내 점수는 계속 96~98 친구들 : 야이 쉬1바 개썌끼 올일 쉬발년아개새뀌성적표좀보게쉬바ㅣㄴㅋㅋㅋㅋㅋ 오소잉싱 : 아뭐옄ㅋㅋ성적표를왜바
7월부터 통화료 여친이랑 나 둘다 30씩나옴,
어쩔땐 1시부터 6시까지 통화하고 6시에 자서 개막장 선생이 집에 태우러온적도 한 열번 있었음 문두들기고.. 이거는, 건방짐이라기보다여친조낸사랑했음 이때 진짜 ㅎ
오소잉싱 : 따르르르릉 여친 : 하이 오소잉싱 : 수능잘봐 백일인데 어어엉 우리보지도못해미친ㅋㅋㅋ 여친 : 어 너도..나도 수능끝난날이100일인줄알았녘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바ㅣㅏㅓㄻ너ㅣㅏ;라ㅣㅁ널
수학을 봤는데 너무 쉬운거여 짜증남. 40분만에 킬하고 10분 팬돌리면서 감독 쳐다보다가 '인제 이것도 질린다' 50분 잠. 검토할까 하다가 언어때 너무 긴장해서 피곤하길래 걍 잤다 외궈 컴플랙스떄매 맑은정신에서 외궈볼라고. 근데 수리 딱 마킹실수 쉬바
오소잉싱 : 아 존나 떨리넼ㅋㅋ..여친전화군 여친이 지 재워달라고함. 오소잉싱 : 야 나 내일 논술로역전해야되는데..
결국 나 3시에 자서 6시에 인남. 결국에 논술 존나 븅1신같이 쓰고 재수함. 오소잉싱 : 뭐 공부안한 내가 이정도 천벌받는건 당연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마시고 친구만남. 책많이봄 - 책 한 40권 봤나. 솔직히 도피 측면이 있음. 지내는것도 별로 수능공부도 싫고
8월 내려옴 9월 모의봄 111 1113 4, 근현 3컷 중국어도 4등급 겨우 맞음. 헐충격
그러고 이비에스 근현 360제 풀었는데 340몇개맞음 휴, 인제 근현은 됐구나.
..에라 모르겠다 .
아 쪽팔리네 언제까지 이러고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쳐서 한다는짓이 독서실 휴게실에 하이트맥주 사들고 들어와서 먹으면서 컴으로 디씨질
..그래 븅1신 맞다 나 ㅎ
아 이래선 안되지. 언어 하루에 반회씩 아쉬운대로 기출분석 시작. 이비에스 듣기 두권 삼 하루에 2개 혹은 3개씩 듣자 그러면 듣기는 안틀리고 영어는 노이로제때문에 겁먹어서 독해책도 이비에스로만 한 8권샀는데
국사문제는 파이널 집에 굴러다니는거 풀기 시작하는데 풀다가 헛 처음보는거다 하고 국사책에 형광펜 쳐노려고 보면 1년전에 중요하고 별표 쳤던거네-_- '아 미치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월말 국사 불안
영어 2등급 중국어 2등급 국사 2등급 근데 등급제 크리 씨발!
뭐 아무튼 그랬다.
영어 2니깐 고대 인문쓸까?
뭐 이러던 중 접수 1주일 남기고 오소잉싱 : 아 내가 아무리 외국어 2등급이고 고대가 유리하지만 전형 불리해도 연대쓰기로 맘잡음. 나군은 세명 고민하다 세명대 한의대 형이랑 이틀간 진지상담 후 서울대 쓰기로 결정.
7/19 아싸 등수좋군 근데 불합격예상...앵?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 븅1신들이 작년 경쟁률 7:1 적용해놓고 지랄이네 '외교빵구다' "외교빵구다"
좀있으면 연고대 원서일.
근데 언홍 뚫릴꺼같다. 작년 전철 밟을꺼같다. 엄마 나 언론넣을께
그래도 넣을래.
알았다. 넣었음.
마감이 6시인데 오르비 가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알아보고 어쩌고하니 ㄴ마ㅓㄹ니멀;ㅏㅣㄴ머ㅏ; 씨1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원서 취소방법있다고 30분전에암
연대상담원 : 어떻게할까요 취소할까요? 나 : 아녀 걍 해요 ㅡㅡ; 결과 -> 6.2:1 언홍 미쳤구나. 다군 한법넣을까 경법4장넣을까 쉬바.. 허무하다 ㅎ 애들물어봄
오소잉싱후배년들 : 형이 경법가는건 말도안되요 걍 한법넣고 안됨 삼수해요.*13
자포자기로 연대 논술장감.
멍때림.
논술이 800 800 1000자짜린데 나 800 800 800씀
'서울대야 살려줘' 서울대
논술전날 고민고민하다가 2시에 잠듬. 오소잉싱여친 : 너 존나 나쁜놈 시1바 개새낔ㅋㅋㅋㅋㅋ 오소잉싱 : ...아 쉬1바 진짜 -_- 이걸로 8시까지 감.
아 존나 짜증나서 큰엄마네 집에 있었는데 샹젤리에 전구 주먹으로 깜 오면서도 계속전화함 솔직히 논술이고 뭐고 떨어질꺼같아서 아무튼 이래서 9시에 논술 하러갔는데 그날 눈 존나 왔거든. ..오늘있었던일들, 재수때 공부했던거 파노라마크리 스쳐가면서 아 이러면 안되지. 피곤해도 쓰는데까지는 써보자.
논지전개 다 기하평균으로, 알고보니 기하 맞았었음 끝나고 엄마 : 잘쳤어? 나 : 아 쉬바..모르겠어 근데 면접 잘치면 될것도 같애.
보름간 긴장탐. 1월 29일 연대 발표일. ..쉬1바 제발 후보 20번 미만으로만. 후보 2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싸연대가자. 2월1일 설대발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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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전교 70등대 기말고사 101등 따로 영어를 배운적이 없는 나는 영어듣기시험은 아예 9등급이더라. 이 때부터 '공부를 해야되겠구나'라는 마음이 진심으로 생기더라
여름방학때 좀 열심히 해보자! 라고 생각했지만 하루에 몇시간씩 컴퓨터 붙잡고있으니 공부가 될리가 있나
그러니까 좀 오르더라. 내 기억으로는 전교 17등정도??
나는 그때 수리가 존나 병신이었거든//내신은 5~6등급 맴돌고 모의고사도 안나오고 겨울방학 시간배분을 수리 6 텝스(외국어 겸해서) 3 탐구 1 이렇게 준거같아.
탐구는 2학년 겨울방학때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해. 그 때 하긴 했는데 거의 까먹는다. 그렇게 겨울방학이 끝나고 2학년이 됐다. 그런데 처음 본 모의고사에서 수리가 66점이 나오더랔ㅋㅋㅋㅋ 아직도 점수가 기억나
그래서 순수 자습시간 하루에 최소 5시간 확보하고, 이시간에 평소엔 닥치고 수외했다.
아 그렇다고 평소에도 열심히 안했는데 일요일마저 쉬는 병신은 없으리라 믿는다. 이렇게 하니까 아무래도 내신쪽이 좀 불안해졌던지
비교과같은거 신경쓰지 말고 닥치고 수능만 공부해라. 수능이 진리 여름방학때는 슬슬 탐구를 시작해야겠지. 수학은 이제 모의고사를 2~3일에 한개씩 풀기시작했어. 일단 교육청/평가원/수능기출을 전부 풀려고 했지. 그렇게 해서방학동안엔 다 못풀었지만 2학기 중반쯤에 다 풀리더라. 언어 양치기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오감도랑 패싱코드 4권정도 풀었다.
탐구는 전과목 강의들었고, 2과목은 복습까지 했다. 수학은 이제 하루에 모의고사
한회씩 풀기 시작. 하루에 100분 투자하는거 어려운거 아냐 외국어는 EBS 한권 풀었고 언어는 기출문제 한바퀴 돌았다.
3월모의고사 485점 맞았다 ㅋㅋㅋ 수능이랑 3점차이나니까 3월이 수능이란 말이 대충 맞는것같아 고3부터는 야자도 선택자에 한해 12시까지 가능하더라 근데 자습을 많이하게 되니까 부작용도 생기더라 ㅋㅋㅋ 반쯤 미쳐가는 애들이랑 놀러나가고
그런데 6월모의고사 ㅋㅋㅋㅋ 피똥쌌음 그렇게 좀 충격받은 상태에서 여름방학 돌입 이 때는 탐구
심화인강들 다 들었다. 주로 문제풀이강의가 많더라
뭐가 문제일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다가 법사나 경제같은건 교과서가 쓰레기긴 해도 이런 것도 국사책에 있단말이야? 하는 생각이 드는것도 한두개가 아니고 그래서 새 국사책 하나 사서 생소한 개념들 나오면 형광펜으로 좍좍 긋고 이건 국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탐에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이야. 특히 역사과목 그렇게 사탐은 교과서 정독하고, 언수외는 그동안 잡힌거 꾸준히 풀어나가면서 이 때는 이제 거의 사탐만 붙잡고
있었지. 사탐 이 때 어떻게 공부했냐면 그리고 수능 2~3일 남기고 그냥 이 종이만 보면서 정리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그렇게 수능날
5. 초도위 처음 저장할때 저장 잘해놨어야 했는데 여러분~ 모름지기 수능이란 한 과목이 아니라 여러과목을 보는 것으로 각과목은 모두 평등하게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과제는??
초기부터 다져 놓아야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 "처음부터! 매일! 전과목! 조금씩! 아자아자!!" 알겠지요??(*´∀`*) 자...그럼 봅시다, 방금 저 질문에 "네~^0^" 하고 대답한 사람? 그래, 너말이야 귀얇은 새끼.
처음부터 전과목을 조금씩 보겠다는 것은 정신질환이라구, 물론 이 발언에 대한 우리 곧꼬마들의 반응은 충분히 예상됩니다. 대충이런식.....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어 있어요. 다만 그 전에 해야할 것이 있고 그것이 방법론의 핵심임을 말해 두려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 초도위 모드가 커피만 마시고 잠은 촉큼만 자고 모의고사 떨어지면 자해하고 이따위 소리 지껄이면 코한대 쳐주고 다음이 핵심이라고 말해주세요(코만치고 핵심은 말 안해주는 것도 좋은듯...) "한 과목을 끝내고 다음과목으로 전환한다"
오래하는
공부보다는 효율적인 공부를 해라, 그럼 시작한다능~♡ Ps 곧꼬마 들에게
앞으로 보게 될 글은 양안시력에 엥간한 이상이 없다면 보이긴 하겠지만 -초 도 위 ================================================================================================= 몇몇 수갤러들이 꾸준히 수기를 다시 써 달라는 부탁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쓰지 않고 있었던 이유는
-------------------------------------------------------------------- 5-1. 초도위 방법론 [주의사항] 앞으로 보게 될 글은 양안시력에 엥간한 이상이 없다면 보이긴 하겠지만 -초 도 위 [방법론]======================================================================================= 한과목을 끝내고 다음과목으로 전환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투입'이 필요할
것이다. 강력한 투입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배제되어야 하는 것이 '다른지식 혹은 다른 사고체계를 통한 지식' 이다.
예로 고려에서 박유는 일부다처제를 주장하다가 여인들로 부터 손가락질 받는다. 이것이 기억해야 하는 부분이지 무엇보다도 다음과 같은 사고를 피해주길 바란다 엽기다. 우롱하냐? 이런교육을 받았던 내 과거를 지우고 싶다...ㅠ_ㅠ아 부끄러워~ 우선 다음과 같은 사실관계이다 다음과 같은 사고과정을 거친다 좀더 나가 볼까?? 이정도 오면 다른영역에 까지 파생이 가능하다 비교 대조 하면 조선의 가족관계와 재산상속도 가능하지만 알아서들 해보라(그보다는 성리학에서 도출하는 것이 낫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고려시대 자체로 기억을 떠올린 것이 아니라, 조선의 성리학으로부터 역추적(?)했다는 것이다. 또한 동시에 한번이 아니라 적어도 세번 연속해서 보아야 저런 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IQ98인 내가 하루연짱
우선 필수적인 요구는 아니지만 자기보다 뛰어난 흐름을 가진 사람이다. 흔히 이런분들은 강사, 선생, 스승으로 둘째는 독서습관이다. 필기하면서 공부할 생각은 버린다. 공부는 뇌가 한다. 셋째는 정리이다. 이는 페이지별 나누기, 단원별나누기, 내용별 나누기 이다. 거 왜 페이지 표시하는 작은 포스트 잇으로 마지막으로는 단권화이다. 공부는 한권의 책(이론기본서)으로 압축 수렴해야 한다. 여러권의 책은 정신만 사납다.
이쯤되면 뭔가 감동적인 지식의 물결이 퍽하고 몸에 부딪쳐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찌릿한걸 느끼게 될 것이다. 언어 : 시 소설 비문학으로 나누고 몰아서 투입 순서는 수학끝내고 언어끝내고 외국어문법끝내고 사탐으로 하는걸 추천한다. 일요일을 제외한 날에는 대부분 오후에 문제풀이까지 꼼꼼(!)하게 끝내는데 그러면 다시 이론서를
보거나 정석을 보거나 -------------------------------------------------------------------- 6. 수능 90일론 -작자미상 야밤에 갑자기 생각나서 디씨 오는데 분위기 변한건 없구나(옆에 인기게시물 생긴거 처음봄) 나름 좋다는 대학교인 SKY중 한 대학교를 다니는 사람인데(조려대 원세대 아님) 사실 저번 8월부터 과외하는 애가 이번 9월모의고사 엄청올랐다고 너무 고맙다고 하셔서 갑자기 디씨가 생각남... 아무튼 각설하고. 내
얘기를 잠깐 하자면, 작년에 재수하고 진짜 개 미친듯이 펑펑 처 놀다가 잘되라고 하는 말이니까 짧지않더라도 들을사람 들어줘. 참고로 문과기준이야. 0. 작년에 내가 공부 한 시간표를 알려줄게(지금 가르치는 애한테도 이렇게 하라고 했거든) 저렇게 하려고 하면 일단 웃긴게 . 지금 내가 쓰는 글의 전제는 '인강'을 많이 들어. 한 과목당 2개정도 들으니까 다 합치면 10개야(언수외6-사탐4)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데.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아야돼.
3. 외국어 그리고 강좌를 볼때, 수능 총정리 이런 강좌를 찾아서 들어. 듣기까지 있는거면 더 좋고. 그걸 하루에 2강씩 들어서 보름안에 내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50일정도 남은 상태에선 문제풀이 강좌 한번 더 듣고 파이널. 듣기는 하루에 30분씩 꼭 4. 사탐 5. 제2외국어 지금이 수능 일주일 전이라면 답이 안나오지만 물어볼거 있으면 3시까지 내 갤로그?에 글 올려줘. -------------------------------------------------------------------- 7. A2ed (원래 아잉?) 고등학교에 처음 올라가면서 ---------------------- 나는 중학교때부터 내신공부를 열심히 한 편이었다. 중1때도 10등안에 들었고 중2~3때는 거의 전교1등을 하였고 올백도 맞아보았다. 나는 내가 머리가 좋아서 1등을 하였다고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지금 생각해보면 부질없긴 하지만 내신기간 한달전부터 준비를 하였고 (어차피 내신 공부 안할때는 스타밖에 안했기 때문에) 한달전부터 하다보니 내신은 진짜 안나올래 안나올 수가 없었다. =============================== 정말 공부는 하는만큼 나오는 것 같다. 하는 만큼이라는 것은 지금 해놓은 것 뿐만 아니w라 살아오면서 해놓은 공부를 말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쟤는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해’ 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머리 좋은 아이가 살면서 공부에 투자한 시간은 머리가 나쁘다고 하는 아이가 살면서 공부한 시간과는 비교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공부실력은 축적량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 때문에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내 앞에 있는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 2배,3배로 공부해야 간신히 따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개 공부를 시작하는 고3 시간만으로 거의 20년에 달하는 세월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잡설이 너무 길었지만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 다시 중학교때로 돌아가보면 지금 생각해보면 내신 공부 뿐만 아니라 경시나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공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때 미리 공부를 했다면 고등학교때 공부해야되는 양도 약간 적어질 수 있고 올림피아드나 경시, 특기자 전형에서 매우 유리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중학생이 있거나 중학생 동생이 있다면 공부를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약간 후회도 되지만 그래도 중학교때는 편히 살았기에 큰 아쉬움은 없다. ----------------------- <o:p></o:p>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 이제 나도 고등학생이 되는 구나 하는 생각에 방학때 나름 열심히 공부하였다. 내신기간 아니면 집에서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중3겨울방학에는 학원다니면서 10가와 영어를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 밤2시까지 공부해본건 그때가 첨이었다. 이렇게 방학을 보내고 나서 고등학교때 올라갔더니 반배치가 전교 16등이 나왔다. 고등학교때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은 생각했었지만 막상 16등이라는 등수를 받으니 기분이 참 묘했다. 사실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전교 1등하다가 16등 받으니까 ‘아 역시 고등학교는 고등학교구나’ 란 생각과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 그리고 걱정이 들었다. 등수를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앞으로 내가 정말 잘할수 있을까?’ 였다. 하여튼 이렇게 반배치가 되고 고1 3월 모의를 보았다. 애들 모두 긴장을 하며 시험을 치뤘고 가채점 결과 반 3등이었다. 원점은 407점 아직도 기억난다. 언수외사과탐을 전부 80점 근처로 맞은 걸로 기억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난 지는걸 매우 싫어했다. 근데 전교는 고사하고 맨날 보는 친구 중에 나보다 성적이 앞서는 아이가 두명이나 있었다. 이게 참 웃기는 거같은데 난 이것 때문에 항상 고1내내 스트레스를 받았다. 한명은 천재형이었고 한명은 선행학습형이었다. 천재형친구는 수능때 너무 긴장한탓에 시험을 망쳐서 인하대에 갔는데 너무 아쉬운 친구이다. 이런 친구가 설대나 카이스트 포공에 갔어야하는데... 하여튼 이 천재형 친구는 창의력이 굉장히 좋고 특이한 질문을 퍼부어됬다. 선생님을 당황하게 하는 질문을 쏟아냈는데 대입을 위해선 쓸데없었지만 대학생이 된다면 두각을 나타낼 아이였다. 뭔소리 하는건가 하여튼 얘를 가까이서 보면서 질문하는게 당당한 것이라는 것을 배웠고 애들이 잘 안듣기 때문에 학교 수업시간을 과외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o:p></o:p> 이 시험에 자극 받아서 천재형 친구와 선행학습형 친구에게 안지려고 질문도 준비해가고 공부도 미리 해가고 내신 준비도 엄청 빡시게 했던걸로 기억한다. 평소 자습시간엔 단어를 외우거나 학원에서 영어 문장 준것을 분석하며 해석하거나 (영어 문장 분석하는게 문법능력이나 독해력, 단어실력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 됬다.) 수학 진도를 나가며 학원 숙제인 쎈수학이나 학원 선생님이 준 프린트를 풀었고, 내신 한달전부턴 내신 대비를 하였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본다면 일~이주 정도 준비 기간을 가지고 그달에 해당하는 3개년치 모의고사를 풀었다. 이렇게 공부하다보니 고1 중간 내신은 전교 6등 반에서 1등하고 고1 기말 합산 내신을 전교 1등했다. 솔직히 기말고사땐 찍은게 많아서 뽀록으로 전교1등이 나왔는데 한번 1등하니까 선생님들 대우가 달라졌다-_-; 학년부장이 직접 상담하고 반에 들어오는 선생님들도 날 다르게 봤다 기분이 묘했다. 하여튼 이렇게 공부하다보니 반1등은 한번도 놓쳐본 적이 없었다. 전교 등수는 10등에 왔다갔다했다. 그리고 여름 방학때 학교 국어선생님의 추천으로 즐겨찾기에서 나온 인언어영역을 사서 풀었다. 이거 풀고 도움이 좀 많이 된거같다. 문제질이 상당히 좋아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수능 및 모의고사를 풀때 답 찾는 능력이 는 것 같았다. 고1때는 선행학습형 친구땜에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그때마다 담임선생님이 어차피 고3때가면 똑같아 진다고 매번 말해주셨다. 그래도 난 내 친구가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짜증났다. 이게 특히 스트레스였는데 생각해보니 진짜 쓸데 없는데 스트레스를 가지고 살았다. 그리고 천재형 친구에게는 열폭을 주로했다. 뭔가 내가 못하는 발상을 해내는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 친구는 기본적인 것을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 물리 그래프 그리는 걸 물리 선생님이 보고 이반에는 서울대 갈 사람이 한명있다고 했다. 이 말이 내 가슴에 비수를 꼽았다. 슈ㅣ발 아 그리고 수리 진도는 항상 방학때 1학기 분량을 미리 보려고 애써서 대부분 방학이 끝날 쯤엔 1학기 분량이 예습되어 있었다. 그리고 외국어는 주로 모의고사로 공부했는데 고1때는 고2모의고사를 고2때는 고3모의고사를 풀었다. 어차피 단어만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고1난이도에 익숙해있다가 고2때 싸고 고2난이도 익숙했다고 고3때 싸고 이런일을 안겪어서 탁월한 선택인것 같다. 언어는 즐겨찾기 IN시리즈로 정리하니까 대충 감이왔다. 비문학 부분은 빠르게 읽으면서 한 문단의 중심단어엔 동그라미 중심 문장엔 밑줄을 치며 읽었다. 나는 문제 먼저 보지 않고 지문을 읽고 문제를 보며 풀었기 때문에 이렇게 중요 포인트에 표시를 해두는 것이 지문을 다시 볼때 문제에 필요한 부분만 보게해서 효율적이었다. <o:p></o:p> <o:p></o:p> 고2때 올라가면서 문이과를 정했는데 전부터 의대가 가고싶었다. 의대나 치대 가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결국 이과를 택했다. 고2에 올라오니 담임이 나보고 내신형이라고 하였다. 모의가 안나온다고 그랬다. 그래서 모의를 존나 팠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또 모의 전교1등 -_-; 뭔가 이상했다 노력한거에 비해 성적이 잘나오는듯 근데 우리학교가 인천 막장 고등학교라서 460후반대로 전교1등을 한거같다. 좀 쪽팔림. 하여튼 내신은 대충 3~5등사이로 보고 모의는 가끔 1등을 한거같다. <o:p></o:p> 고2때도 공부방법은 고1때와 거의 유사했다. 앞에 써논 걸로 대체, 다만 고2때는 메가스터디 수리, 과탐 3과목 ( 물1, 화1, 생1)을 풀었다. 이렇게 푸니까 과탐은 거의 50점에 수렴했다. 이게 고3 초반까지 갔는데 나중가니까 점점 하락 해서 한번 더풀고 자이스토리까지 풀었던 기억이 난다. <o:p></o:p> 고3때는 별로 기억이 없다. 맨날 아침마다 영어 듣기 하고 쉬는 시간에도 공부하려고 노력햇고 점심도 일찍 먹고 얇은 문제집 풀려고 했다. 항상 공부는 똑같은 방식으로 했고 이렇게 수능을 봤다. 아 시기별로는 대충 3~8월까진 진도랑 예전에 하던 문제집 다 끝내려고 노력했고 과탐을 메가스터디 자이스토리로 정리하려고 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엔 수학문제만 풀면서 보냈다. 하루 자습시간 4시간중(저녁 자습만) 3시간을 수리에 투자했다. 문제집은 자이 스토리 등등을 풀었다. 그리고 10월때부터 파이널이랑 넘기는 문제집을 풀었는데, 그렇게 많은 문제집을 풀진 않았다. 수학은 3권정도 푼거같고 언어 한 개 외국어 한 개, 그나마도 다 풀지 않았다. 외국어는 점수가 항상 잘나와줘서 구지 풀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언어는 수능문제에 비해 사설 문제나 넘기는 문제집의 문제 질이 너무 떨어져서 11월까지 계속 자이스토리 문학편만 풀었다. 그리고 수능 10일정도부턴 이제껏 풀었던 모의고사 문제 정리 하고, 수능이 있는 주에는 3개년 수능 기출 2008대비 6월 9월 모의만 풀었다. <o:p></o:p> 대망의 수능날, 옷 껴입고 가라고 해서 옷이랑 책이랑 존나 들고 갔다. 그리고 도시락도 느끼하지 않은 것으로 싸갔다. 조기랑 김 이런것 가져갔다. 그리고 집중력 초코렛 한통 다먹었다. 달아서 맛도 있었고 긴장도 좀 풀리는 것 같았고 모의 풀땐 항상 초코렛을 먹어서 마음도 편해졌다. 그런데 과탐 개념서를 가져간건 좀 에러였다 펴봤자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차라리 혼자 정리한 노트가 있다면 그것만 가져가는걸 추천한다. 수능볼땐 존나 개망한줄 알았다. 탐구 생1풀때 쯤부터 허리가 끊어질것 처럼 아팠다. 생2땐 거의 엎드려서 시험을 봤다. 이 때문에 개싼줄 알았는데 채점하고 와우 존나 날랐다. 근데 물 리가 2등급이 떴다. <o:p></o:p> 슬슬 원서 압박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수능 끝나고 연치 논술이 있었는데 수능이 연대식으론 만점이라서 문제나 풀어보자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다. 역시 가보니까 최저땜시 반정도가 안왔었다. 반정도 인원으로 시험을 봤는데 수리가 개어려웠다. 수리에서 개발리고 과탐만 적으면서 과탐이라도 잘보니까 어쩌면 이런생각했는데 역시 연치는 연치드라 <o:p></o:p> 나는 물 리가 2등급이있어서 설의1차 통과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왠지 설의를 안쓰면 존나 후회할꺼 같았다. 솔직히 울의가 붙으면 설의 써볼껄 하는 아쉬움이 들것이 뻔했기 때문에 아예 떨어지더라도 설의를 넣었다. 그리고 가군은 연의 넣었고 다군은 순천향의 넣었다. 그런데 솔직히 순천향대 붙으면 반수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막판에 설의에 대한 불안감으로 카이스트도 넣었다. 근데 1차 통과는 했지만 시험 일정이 연의 다음날 카이스트 그다음날 설의 이렇게 돼서 안갔다. 10만원이 날아갔다. <o:p></o:p> 그리고 설의 1차 통과 발표가 날때까지 집에서 한석원 수리 논술 인강을 보고, 고2,고3때 논술 학원 다니던데서 줬던걸 훑어봤다. 근데 수능치고 나면 알겠지만 이때 공부가 진짜 거의 안된다. 이때 물2화2생2를 다봤으면 설의도 떨구진 않았을텐데.... 좀 아쉽다. <o:p></o:p> 하여튼 설의 1차 통과가 나자 부모님께 서울에 있는 논술학원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유레카와 초암을 알아보다가 유레카는 시간이 안맞아서 초암을 다녔다. 근데 학원 다니는게 존나 짱났다. 별로 유용한것같지도 않았다. 이렇게 다니다가 끊었는데 공교롭게도 딱하나 연대 논술에서 작게 한문제 나온게 학원 에서 배운게 나왔다. 기름이 퍼지는 모델이 타당한 이유를 대라는 것이었는데 학원에서 난류로 설명해줬던걸 기억하고 이걸 쓰면서 좀 안도했다. 근데 나머지 논술은 거의 관련이 없었다. 아직도 논술대비 하라면 뭘로 해야되는지 모르겠다. 설의 논술은 거의 물2,화2,생1,지구과학과 관련된 수학, 그리고 쌩 수학 문제. 이렇게 나왔다. 설대 논술 예시 문제는 거의 창의력 중심이어서 물2,화2 생물 수학을 소홀히 했던게 탈락의 원인이었다. 문제 풀면서 진짜 억울했다. 이렇게 낼꺼면 도대체 예시문제는 낸 이유가 무엇일까? 차라리 논술날 나온 유형을 예시 문제로 제시 했다면 학원 논술 광풍이 불지도 않았을 것이다. 면접은 왜 의대에 진학하고 싶나, 그리고 간단한 경우의수 문제, 간단한 그래프 문제였다. 이건 고3 수리 가형 4점짜리 정도 였다. <o:p></o:p> 그리고 입시결과 연의 합격 설의 탈락 순천향의 합격 연의는 붙었지만 설의 탈락하고 존나 우울해있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연세대 캐감사 ㅠㅠ <o:p></o:p> 일기수준이라 올리기도 미안 8. 누군가의 공부방법론 언어영역을 잘하는 법- 이론과 실제엔 괴리가 없다. 중고딩 국어 시간에 배우는 시적 화자의 처한 상황, 시적 화자의 정서, 시의 소통 구조, 각종 심상 등에서 현대시 나오고, 고어해석법과 원순모음화 등의 기본적인 법칙으로 고전 잡히고, 인물, 사건, 배경 등의 기초적 소설 이론으로 소설 잡히고, 축적된 독서량과 평가 요소별 접근으로 비문학 독해가 잡히는거다.
약간 두껍지만 기본적으로 스토리텔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접근하긴 수월하다. 이 책만 읽어주면 수능 비문학 지문은 살짝 내려다 볼 수 있다. 아까 어떤 미-친-놈은 수능 독해 지문이 로우퀄리티라던데, 니는 저명한 법철학서나 인문학 대학원 전공서에서 발췌한 수능 독해 지문이 로우퀄리티로 보이나? 아무튼 극단적으로 말하면 9월 중순 전까지 비문학 문제 하나도 안풀고 이 책 하나만 봐도 된다. 그래도 9월 모평에서 당장 1등급 나올걸? 읽으면서 비문학 독해력은 물론 다상량까지 하게 됨... 캐추천한다. 이거 일찍 다 읽게 되면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남순건의 '스트링 코스모스 - 초끈 이론, M-이론, 그리고 우주의 궁극 이론을 찾아서'도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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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갤러들은 외궈는 양치기좀 몇번 해주면 점수 팍팍 오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백날 타미AB나 돌리는 삽질을 반복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새롬,메가 1000제나 타미 AB 열라게 돌려서 점수 오른건 '니가 하위권이었기 때문'이다. 단지 영어에 '익숙'해진 것만으로도 점수가 팍 뛰어올랐다는 이유는 네가 얼마나 영어에 '익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말인가?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영어에 '익숙'해진 것만으로는 깰 수 없는 무언가의 벽이 존재한다. 개확이 타미 AB 들은게 니네랑 무슨 하등의 상관이 있나? 걔는 외궈 영제스를 따라갔든 아니면 수리 막장준을 따라갔든 원래 그렇게 했을 놈이다. 그리고 비타에듀 알바 수갤, 오르비에 넘쳐난다. 당장 오르비 문제집 질문동 달려가봐라. 바로 1페이지 문법 기본서 추천해달라는 글에 뜬금 없이 어떤놈이 AB반 추천하고 있다. 그러니까 낚여서 폴플 포인트 낭비하거나 비타에듀 결제하지 말란 얘기다. 그냥 대세 따라서 맞지도 않는 타미 강의(그것도 구시대적 일본식 문법 강의) 따라가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란 얘기였다. 이미 듣고 있으면 할 말 없다. 내 얘기 못본걸로 하고 타미신까면 사살 어쩌구 하면서 듣던지.. 뭐 이 얘긴 그만하고..
이상의 내용에 몇가지 추천을 덧붙여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구문: 닥치고 1,2학년 교과서 문장이나 외워라. 문법: 일단 제껴라. 어휘: 닥치고 1,2학년 권말부록에 나온 기본 어휘나 외워라. 독해: 리딩튜터 입문, 기본 같은 쉬운 책 풀어라. EBS: 일단 제껴라.
구문: 아직 고급 구문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남들 다 본다고 천일문좀 보지마라. 니들한테 기본은 너무 쉽고, 심화는 너무 어렵다. 문법: EBS분권 영문법특강으로 한번 정리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둠 구할 수 있으면 어법끝으로 정리해보는 것도 괜찮다. 어휘: 외우는 단어장 있으면 그거나 외우고, 없으면 나올때마다 틈틈히 외워라. 독해: 리딩튜터 실전 이상의 책 풀어라. 단락독해 강의가 가장 잘 먹힐 등급대다. EBS: 수능특강만 성실하게 분석하고, 시간 남으면 분권도 풀자.
구문: 천일문 심화편 책 추천한다. 강의는 시간이 아깝지만 비추까진 하고 싶지 않다. 구문독해 강의가 가장 잘 먹힐 등급대다. 문법: 니 혼자 기본기 다져라. 나중에 강의를 듣더라도 알아들을 정도로만. 어휘: 워드마스터 괜찮더라. 앞부분이 좀 쉽긴 한데 겸손한 마음으로 다 하던지, 아니면 하는 영단어장 있으면 그거 하던지.. 독해: 듄 수능특강 하나만이라도 잘해라. EBS: 수능특강과 고난도 200제는 성실하게 풀자. 널널하면 분권도 독해>문법>어휘 순으로 챙겨주자.
구문: 천일문 심화편 책 추천한다. 강의는 돈과 시간의 완벽한 낭비다. 책만 추천 문법: 아... 모 강사의 강의를 추천하고 싶으나 어둠에 없다. 어둠끝으로 정리해두는건 나쁘지 않겠으나 그다지 추천할만하지도 않다 (어차피 그정도 사항은 거의 다 알테므로). 어휘: 워마든 어휘끝이든 능률이든 집에 있는 단어책 아무거나 한번 돌려주자. 겸손한 맘으로.. 독해: 듄이라도 잘하자. EBS: 수능특강 => 분권 독해 1,2 => 고난도 200제 / 어휘어법 100제 정도는 돌려주자. 겸손한 맘으로..
-------------------------------------------------------------------- 9. 카드값의 언어공부법
이제 좀 제대로 할게 ㄲㄲㄲ 보통 사람들이 '언어는 감이다' '언어는 공부해서 오르는 과목이 아니다' '어렸을때 독서를 안하면 고3때도 캐관광 ㄳ' 라고 자주 말하더라고. 그런데 적어도 80점대 후반이나 90점대 초반까지는 언어만큼 정직하게 공부하는 만큼 점수 올라주는 과목도 없을꺼야. 나도 처음에 중학교 졸업하고 바로 고등학교 쌩깐채로 재수학원에 들어가서 첫 모의고사를 봤을떄는 고2용 (이 반은 좀 공부 못하는 반이었어서 6월 까지는 2학년 모의고사를 주더라?-_-)에서 72점이 나왔었거든. 그걸 언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91~93에 고정시켰고 두번째 해에는 (중간에 사설모의 95의 벽을 깨는데 무지 시간이 오래 걸렸어) 결국 수능 보기 2달 전쯤에는 닥치고 95 이상, 가끔 100도 뜨게 됐어. 자랑은 아니지만, 재작년, 그러니까 입학하면 06학번이 되는 해의 극악난이도 ebs 봉투 모의고사에서도 99 100 99를 찍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고. (물론 이때 2점 3점짜리만 틀려서 수학이 70이 나오는 ㅅㅂ스러운 상황이 발생해서 다시해서 이번에갔지-_-) 95의 벽을 깨는데 중요한 내 나름대로 느낀점은 나중에 다른 글에서 언급할 수 있을꺼야. 이 글에서는 일단 내가 72점에서 91~93까지 언어를 끌어올린, 80점 이하 사람들이나 언어 점수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람들을 위한 나의 언어 공부법을 소개해 볼까 해.(물론 너무 언어점수가 막장이면;;) 사람마다 스타일이 틀리니까 절대적으로 권하는게 아니라, 그냥 조언 차원이니까 따르고 말고는 역시 님하들의 자유 ㄳ ------------------------------------------------------------------------------------------------------------ 1. 언어영역의 기본, 핵심 일단 언어가 80점 이하라면 스스로 확실하게 확립된 언어 풀이법이 없다는 의미라고 봐. 보통 '감'으로 때려 맞춰서 푸는거지 그냥. 그러면 감이 나쁜날은 한군데에서 우수수 틀려버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시간이 무지 빠듯하게되. (나의 기준에서 언어를 딱 맞게 푸는 시간은 모르겠는 문제 4~7개 v 표 해놓고 마킹 5분 빼고 15분이 남는거야. 15분동안 다른 문제 제끼고 저 문제만 파는거니까 참고하세염) 그렇다면 왜 저러는걸까? 내 생각에는 저건 독해력의 부족에서 온다고 생각해. 언어는 왠지 시, 소설 같은 문학쪽이 대표주자일것 같지만, 실제로는 언어의 가장 베이직은 독해 그 자체인 비문학이라고 할 수 있어. 주어진 정보를 받아들이고 거기에 기초해서 문제를 푸는거지. 이 비문학이 확실하게 잡히면 (문학이 막장이 아니라면) 점수가 보통 한 85~88 사이에 고정이 되고, 언어에 약간 센스가 있는 사람들은 이거 자체만으로 90점대 초반이 될수가 있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비문학이 잡히면 시간이 부족해질 염려가 없다는게 참 좋아. 그러니까 언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비문학부터 잡아야 한다고 난 나름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어. 2. 그러면 비문학을 어떻게 잡을까? 훈련. 당연하지. 그러면 그 훈련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볼게. 의외로 별거 없는 방법이야. 일단 문학부분은 잊고 비문학에 집중하자. 일단 괜찮은 비문학 교재를 3개정도 고르는게 좋겠지? (교재는 뒷부분에서ㄳ) 그리고 이제 그 지문들로 연습을 하는거지. 비문학은 보통 교재들에 인문사회, 과학기술, 음악과 미술(예술), 그리고 언어(주로 국어 문법) 순으로 나열되어 있어. 각자 선호하는 부문이 있겠지만, 저 배열상태가 사실 가장 이상적이야. 과학기술 지문이 어떻게 보면 가장 객관적인 정보전달에 주력하는 성격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독해력을 기르는데에는 사실 생각을 좀 하게 만드는 인문사회 지문이 최고거든. 그래서 어떤 교재건 인문사회 지문들부터 순서대로 풀어나가는게 좋아.(괜히 감 살린다고 한 종류씩 푸는 지랄은 제발 말자) 더 정확히 말하자면, 3개의 교재가 있으면 하루는 한 교재에서 인문사회를 5지문 풀었다면 그 다음날에는 다음 교재의 인문사회를 풀고....모든 교재의 인문사회를 다 풀면 과학기술로 반복하고..그러는거지. 훈련 자체의 방법을 말하자면, 일단은 시간을 재지 않고 문제를 푸는거야. "생각할 시간만 충분하다면, 꼼꼼히 독해할 시간만 충분하다면, 이 지문의 다섯문제를 모두 맞출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때까지 말이야. (사실 그렇다고 항상 다맞는게 아니야. 진짜 어려운 문제들은 한 두개 틀릴 수밖에 없지-_- 그러니까 평균적으로 3~4 지문에서 한문제 정도 틀리는 정도? ) 물론, 그렇다고 막 한 지문을 20~30분 잡고 있자는 소리가 아니라 뭐 대충 아무리 시간을 끌어봤자 리미트가 15분 내외겠지. 아무튼 이렇게 해서 위에 말한것 처럼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고, 기초적인 독해에 관한 개념이 확실하게 잡혔다면(여기서 기초적인 독해에 관한 개념이란 사고력을 요하는 고난이도 문제까지는 바라는게 아니라 일단 내용확인, 추론적인 성격의 문제는 틀리지 않는거지) 그 같은 과정을 이제 시간을 재면서 해보는거야. 사람마다 잡는 시간은 다르겠지. 예컨대 위에 말한 첫 단계에서 한 지문이 평균 10분 내외였다면 그걸 8분대로 줄여서 같은 과정을 반복하고, 거기서 성공하면 다시 7분, 6분 이렇게 줄여나가는거야. 이 과정에서 궁극적 목표는 바로 한 지문당 5분 이하로 줄이는거야. 5분 초반대로만 줄여도 어느정도 성공이겠고 말이야. 이것만 확립한다면, 일단 모의고사에서 시간에 쪼들리는 일은 크게 없을거야. 왜냐하면 비문학에서 나가는 시간이 항상 고정이 되서 시간이 어느정도 남았는지 확실히 감이 생기거든. 운이 좋으면 여기서 시간이 단축되기도 하고.(난 이 메리트를 확실히 받으려고 항상 듣기->쓰기->비문학->문학 순으로 풀었어) 그리고 이 훈련이 제대로 되면 독해력 뿐만이 아니라 분석력 자체가 높아지기 때문에 비슷한 스타일로, 즉 비문학을 풀듯이 문학을 풀어도 효과가 제법 있더라. 아, 그렇다고 무슨 소설을 비문학처럼 풀라는 건 절대로 아니야-_-;; 스타일이과 마인드가 비슷하다는 소리. 3. 비문학의 독해에 관한 몇가지. 1) 단락을 나누자 - 단락 안나누는 사람 참 의외로 많더라-_-? 단락을 나눈다고 해서 무슨 지문 구조도를 만들자는 것도 아니고, 핵심문장 찾아서 밑줄 쫘악 긋자는 것도 반드시 해야 하는것은 아니야. (핵심문장 찾으려고 하는 것은 사람마다의 스타일 차이더라. 그렇게 해서 더 잘되는 사람도 분명히 더 많이 있는 반면, 나는 내 개인적인 특성상 오히려 그게 세부정보를 놓치게 만들더라고;;) 그냥 그렇게 하면, 단락별 핵심문장 찾기를 하건 말건 그냥 더 글이 눈에 잘 들어오고, 내용이 끊기는 부분을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좋아. 그냥 12345나 a-bcde 이런걸로 일단 단락은 무조건 나눠주자. 그걸 가지고 뭘 딱히 하자는게 아니라. 2) 있는거 다 밑줄 긋지는 말자 - 가끔 진짜 지문 전체를 다 밑줄 긋는 애들이 있더라;; 그건 취향차이라고 해도 사실 그리 권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밑줄은 읽으면서 뭔가 "의미있는 정보"에만 긋는거지. 그리고 밑줄을 약간 세분화 시키는게 좋아. 예시로 들자면, 나는 인물 이름은 동그라미를 쳤어. 그리고 필요한 문장에는 그냥 내가 보기 좋게 일반 밑줄이랑 물결 밑줄 적절히 배합해서 그었었고~ 자잘하게 나열된 세부정보가 모인곳은 꺾쇠로 묶어버렸고.... 또 핵심문장으로 보이는 것은(굳이 단락을 다 읽은 다음 따로 그런걸 찾는다기 보다는 그냥 정말 주제문장같아 보이는게 나오면) 그냥 그때 < > 로 묶어버렸어. 이런 습관이 찌질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런거를 적당히 해놓으면 나중에 문제를 풀다가 다시 지문으로 돌아와서 뭔가를 확인할때 좀 더 편하고 시간도 절약되더라고. 물론, 여기에 너무 천착해서 막 엄청나게 밑줄 종류를 세분화시켜놓고 거기에 정신이 팔리면 이건 뭐 병신짓이지. 나도 인물 이름 동그라미랑, 밑줄긋기 귀찮아서 쓰는 꺾쇠랑, < > 빼면 그냥 나 하고 싶은대로 그어버렸어. 3) "문제를 먼저 본다??" - 문제를 먼저 보는건 무슨 문제를 분석해서 지문 내용을 예상하거나, 지문에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미리 알고 읽자는 소리가 아니야. 그건 진짜 시간 버리는거지. 사실 문제를 본다는 것은 그냥 (보통) 5개의 문제를 그냥 몇초간 쓱 훑어만 본다는 소리야. 대충 모양새만 보기에 "해괴한 문제가 있나" 정도지. 사실 이것도 그리 자세히 보지는 않아. 문제를 먼저 보면 득이 되는 대표적인 케이스는 지문 자체가 미리 단락이 나눠져 있을때에, 각 단락의 내용이나 주제 일치문제 예컨대 다음 중 각 단락의 주제와 일치하지 않는 것은? 1. (가) 김좆키의 탄생 2. (나) 티리얼의 좆키 1기 소집 3. (다) 좆키 영광의 날 4. (라) 좆키의 굴욕적 패배들 5. (마) 좆키특공대의 해산 막 이런류의 문제들 있잖아. 이런거 있나 보는거야. 이런건 그냥 지문 다 읽고 다시 문제를 풀때 다시 돌아와서 지문을 한번 더 읽으면서 확인해 봐야되는거니까 시간이 두배로 걸리기 십상이야. 그러니까 이런건 한 단락을 읽을때 보기 하나를 확인하면서 읽는 등으로 시간을 절약하려고 하는 짓이지. 즉 문제를 미리 본다는 것은 지극히 실용적인 측면에서 그냥 쓱 훑어보는(사실 저 목적 외에는 딴거 별로 업ㅂ다)정도에서 그치라는 것. 4) 좋은 교재 EBS 종합언어 <- 이게 부담도 없고 일타로 하기 참 좋은 난이도 EBS 언어 비문학 분권 <- 분권시리즈 답게 상당히 난이도 있음. 어느정도 숙련이 된 상태에서 쓰는게 좋지. 아무래도, 나는 ebs교재들은 한꺼번에 풀기가 아까워서 아끼게 되더라고. 오감도 비문학<- 뭐 이건 유명. DADA 비문학 <- 이건 심히 개인차를 많이 타더라고;; 근데 난 그냥 얇아서 가볍게 풀기 좋아서.... 그리고 그냥 코드가 잘맞는다고 생각하는 출판사의 비문학 교재나 종합언어 교재 골라서 해도 좋고. 이왕이면 EBS는 몰아서 하지 말고 종합언어 할때는 다른 문제집들 쓰고 그걸 다 하면 그때 분권하는 방식으로 하는게 나을꺼야. 5) 아 그리고....하루에 필받는다고 너무 많이 풀지 마-_-;; 5~6지문만 풀어도 제대로 풀라면 충분해. 일년 내내 언어만 할것도 아니고 말이지.... 그리고 저 과정은 시간도 제법 걸릴테고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했다는 것도 알아주길 바래. ------------------------------------------------------------------------------------------------------- 대충 이정도로 마무리 되겠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순수하게 조언 차원으로 쓴 글이고 요즘 학교에서 학회가 계속 놀러가고 행사가 있어서 중간중간에 끊어 써서 두서가 없을지도 몰라. 참고하는 정도로 이용해줘. 다음에는 아까 말했지만 95점 벽을 넘는데 중요하다고 내가 생각했던 언어 오답풀이에 관해 짧은 글을 써보도록 할게~ 닥공! -------------------------------------------------------------------- 10. 똘추수기
고2가 끝나갈무렵 형이 수능을 봤다 2학년 마지막에서 두번째 모의고사를 초 망했던 적이 있었다 스타는 멈추지 않았다 이렇게 영수공부를 조금씩 하면서 인터넷 강의에 첨으로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이렇게 겨울방학을 보냇다 내 고2때 모의고사 언수외 평균 230점 과탐 평균 160점
2월 말쯤 아직까지도 난 열심히 공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에게 기회가 왔다 정독실 분위기 역시 분위기가 중요한듯 하다 암튼 난 정독실에 와서 드뎌 공부를 본격적으로 할수 있게 되었다 '알바베타감마->필연적으로 근과 계수와의 관계' 이렇게 알고리즘을 깔아 놓고 정리
한다면 수학 문제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무엇보다 정독실 분위기덕에 열심히 공부할수 있게 된것이 가장 큰 전환점이었고 그리고 3월 모의고사를 볼 날이 가까워왔다. 주위에선 3월 모의고사가 수능까지 간다는 말이 계속 나왔다 3월 모의고사 점수 공부 열심히 하면 뭔가 되는것 같고 점수가 상승할것만 같다 내 전교 등수는 대략 20등 초반이었다 3월이 다 지나가고 있었다 어쨋든 내 고3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준 오르비를 알게 되면서 4월을 시작하게 되었다
언어공부 영어공부 9시부터 9시 30분까지 물리2 김종건 강의 예습복습했다 9시 30분부터 10시 50분까지 수학공부를 했다. 고3 초반기엔 수학공부는 무조건 개념과 이해 위주의 공부를 해야할것 같다 그리고 절대 EBS 다 풀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 암튼 수학공부는 개념,원리,이해 위주로 모든 개념을 자기 혼자서 설명할수 있을정도로 해야한다 위의 것들이 내 야자시간의 일정이었고 낮에 학교에선 수업시간엔 잠 또는 영어단어외우기를 했고 4월엔 모의고사를 두번 봤다 4월14일 대성 언수외 250 4월26일 경기도교육청 언수외 258
언 95 (자이스토리덕이다 정말 좋은책)
결국 이문제는 삼각형 찾기, 입체의 높이 찾기, 삼각형의 밑변과 높이 찾기 -> 다 곱하고 1/3 곱해서 미분으로 최대 최소 구하기 였어. 엄청 길게 썼네 어쨋든 결론은 풀이의 패턴을 정리해두고 확신을 갖고 문제를 풀면 된다는거다(이게 핵심인데 이상한 말 자꾸 한것 같다)
5월엔 이런저런 행사가 많았고 선생님들도 그런거에 휩쓸리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5월에도 모의고사를 대략 2번정도 본것 같다 5월 모의에서의 성과는 언어 점수뿐만 아니라 실력의 상승이었다 언어 공부법은 단순했다. 이렇게 난 5월쯤 언어에서의 상승이 있었다 5월은 날씨도 좋고 행사도 많은가보다
언 95-100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있었다 수학은 모의고사들이 한창 쉽게 나오고 있었다 영어 (난 이렇게 예상했는데 이뭐똘 07 영어 쉽게 나왔다 이씨) 과탐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종로 모의를 봤는데 언수외가 또 올랐다 274점 "자만하는 순간 복구하는데 최소 2주일이 완벽하게 날아가버린다." 어쨋든 난 순조롭게 하던대로
언 95-100
6월 모의고사를 잘 마치고 나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위에서 말했듯이 언어 수학의 감각이 매우 좋았다 이대로만 가면 언수외는 완성이구나 생각했었다 결국 자만의 댓가가 나타났다 7월14일 서울시 교육청 모의고사 자만->2주뒤쳐짐->뒤쳐지는동안감도떨어짐->대하락 이렇게 되었다 당시 내 실력으로 06 수능 봤을때 점수 추측 언 95-100 7월엔 2가지 일이 있었다 7월 14일 바로 다음날은 여름방학 하는 날이었다 결심했다 친구와 다시 한번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부모님과 상의를 했다 다음날 힘겨운 모의고사를 마치고 나서 친구와 함께 짐을 꾸리고 나서 바로 다음날부터 독서실 가기로 했다 이렇게 난 여름방학 보충을 빼고 독서실에서 공부하게 되었고
7월 15일부터 8월 말까지 여름방학이었다 언어 수학
외국어 과탐 물1 화1 지1 물2 이게 내 계획이었다 첨엔 8시 30분까지 독서실 가서 12시까지 갔으나 점심 저녁은 40분정도씩 매일 시켜먹었다 암튼
이렇게 여름방학때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매일 달렸다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었다 독서실 어쨋든 여름방학은 그렇게 지나갔다 어쨋든 열심히 공부한 결과 방학 전에 세워놓은 목표 공부량을 초과 달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언수외가 문제였다 그리고 한달이 넘게 모의고사를 안봤으니 내 실력을 측정하기도 힘들었다 어찌저찌 해서 결국 여름방학이 끝나게 되었고
언 95-100 2005년 9월 여름방학이 끝났다 9월 공부는 본격적 문제풀이를 위한 마지막 점검이었다고 할수 있었다 9월 7일
언 95-100 10월 수학 공부에 대한 계획을 새로 새웠다 이렇게
삼위일체 수리가형과 이비에스만점마무리를 2주동안 풀었다 나머지 외국어 공부는 이비에스 파이널을 일주일에 1-2회씩 풀면서 언어는 이비에스 300제를 하루에 한지문씩 열심히 풀었다 과탐은 적절히 하루에 1-2회씩 모의를 풀면서 문제 하나하나를 외웠다 10월에 모의는 2번쯤 본거 같다 10월 교육청 모의 언 83쯤 수학이 캐물모의에 영어가 매우 어려웠던 모의였다 10월 중앙인가? 그 모의 언 80쯤 수학이 어려웠던 시험이었다 언어가 갑자기 떨어졌지만 수외과 당시 내실력으로 06수능 봤다면 내 점수 추측 언 90
와 수능이 미칠듯이 빨리 가까워진다 언어는 평가원기출
수능기출 EBS 300제를 하루에 1지문씩만 풀었다 수학은 이틀에 한번씩 올리고 수리가형 모의고사를 한회씩 풀고 영어는 일주일에 한두회씩 EBS 파이널이랑 올리고 외국어영역을 풀었다 과탐은 하루에 4과목 합쳐서 4회정도의 모의고사를 풀었다 파사쥬를 샀다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공부한걸 정리하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기간이었다 11월에 모의고사를 2번쯤 봤다 정말 수능이 다가올수록 긴장되었다 뭘 해도 불안했다
언 90
수능 전날 집에 일찍 와서 예비 소집 가기 전에 과탐 정리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과탐을 정리 하고 나서 대원고등학교로 향했다 아 긴장된다 정말 긴장된다 집에 와서 수학 고난도킬러와 평가원 기출문제를 저녁을 먹고 영어 올리고 한회 언 100 역시 작년 언어 쉽다 자. 이제 다 끝났다 평소같았으면 잠이 잘 안와서 찍찍이로 영어 듣기를 들으면서 잠을 청했겠지만 내일 수능 내일 시험... 화이팅!
친구와 교문을 나서다보니 담임이 또 와있었다 100 97 96 50 36 50 47 수능날 잼있었다 -------------------------------------------------------------------- 지식인 수능수기
그땐 고정닉 마크 박고 재수때처럼 많이 한건 아니고 근근이 댓글달고 이런 수준이었고 학소나 슈렁큰 kokoma 등등 고수들 성적표보면서 하악하악하던 정도였고 인강강사에 대한 개념이나 기출분석 문제집 같은 개념들 눈팅으로 얻어가서 나름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던 시기였다 사실 고3때는 나 스스로 수리를 좀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아마 08년도 9월 평가원 수리가 어처구니없게 쉬워서 하나 틀린 것 덕분에 착각한 듯 싶다
3월 교육청 212 1113 6월 평가원 123 3123 9월 평가원 213 1233 수능 221 3121
지리가 맞지 않는 것 같아 버리고 정치를 선택했다 이 선택은 매우 탁월했던 것 같다 사실 고3때는 외국어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실제로 수능 전까지는 90점 이상 맞아본 기억이 없다 같이 수갤하던 친구가 정지웅 437 둠강을 공유해줘서 그걸 듣고 실력이 오른 것 같은 기분이 들긴 했지만 실제로 평가원이나 타 모의고사를 볼때마다 외국어는 그다지 실력이나 점수가 는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몰라도 그다지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원체 준비를 안하고 기출만 자이스토리로 비문학 몇 번 돌린게 전부였다 문학은 학교 수업시간에 그나마 졸지 않은 덕택인지 머리 속에 좀 남아있어서 괜찮게 풀었던 것 같다 물론 이런 방식은 재수하게 되면서 쓴 맛을 여러 차례 맛보고 좀 체계적으로 공부하면서 고쳐나갔다
득을 많이 봤던 것 같다 사실 수1의 개념도 모호하게 정립되어 있던 상태였고 10가나는 말할 것도 없이 삼각함수 기호만 나오면 머리싸매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언어와 마찬가지로 재수하면서 고쳐나갔다 근데 원체 수리는 내가 호구라서 그런지 결국 09년도 수능에서도 그다지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고 결과적으로 대학원서 쓰는데도 크게 걸림돌이 되었다
인강듣기 시작해서 수능치기 한달 전부터 몰아치기로 들었었다 국사는 여름방학부터 고종훈 400제 문제풀이강의를 들었었는데 효과가 몇 달치였는지 내가 복습을 부실하게 해서 그런지 9월때는 1등급이었는데 수능때는 3등급을 맞았다 아마 내가 국사를 우습게 봐서 그런 결과가 나온 듯 싶다 근현대사와 세계사는 수능 한 달전에 학교에 반 친구들과 고종훈 파이널을 돈을 나눠서 같이 듣는식으로 들었었는데 효과가 꽤나 좋았다 특히 근현대사는 양도 상대적으로 크게 많지 않아서 인지 흐름과 암기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서 수능때도 무난히 다 맞을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수능 당일날 근현대사가 쉽긴 했다 세계사도 사실 실수로 하나 틀렸는데 시험이 원체 쉽고 응시자수도 적은 과목인지라 2등급을 받았다 세계사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추천하고 싶은 과목은 아니다 나는 다른 과목할게 없어서 어쩔수 없이 열심히 파긴 했지만 응시자수도 적고 난이도도 어렵게 내기가 애매한 과목이라 만점이 아니면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따로 인강을 듣지 않고 학교 수업을 열심히 따라갔다 정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워낙 잘 가르쳐주셔서 편하게 했고 9월 평가원 이후로 기출을 열심히 정리했다 학교서 나눠준 3개년 6+9+수능을 계속 돌렸다 틀린 오답선지나 지문을 분석하고 모르는 개념은 형광펜 등으로 표시해서 꾸준히 눈에 익혔다 정치라는 과목은 암기성도 조금은 있는 과목이지만 크게 암기에 목을 맬 필요는 없는 과목이고 큰 줄기를 익히는 중간 중간에 외울 것들만 외워주면 되고 지문 분석을 조금 꼼꼼히 해주면 되는 과목이라 추천해주고 싶은 탐구과목이다
수리를 2등급 받은게 매우 아쉬웠고 그래서 원서도 호구같이 써서 재수를 하게 됐다
근처에 재수학원도 없었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독학으로 재수를 시작하게 됐다 3월에는 집에서 공부를 했는데 그땐 의욕이 넘쳤는지 ebs 수능특강 언수외탐 풀세트로 구입해서 열심히 풀었다 사실 이건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 풀면서 틀린 것들은 다시 보고 하면서 문제집을 쭉쭉 풀어나갔다 듣기는 ebs 영어듣기책을 사서 하루에 30분정도 투자를 했다 한번 듣고 뒤에 딕테이션 있는거 메우면서 다시 한번 더 들었는데 하루 하루 꾸준히 하다보니 많이 도움이 됐다 듣기는 나중에 몰아치려고 하지말고 초반부터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당시에 쓰기에 그렇게 약하다거나 하지 않아서 쓰기는 사지 않았다 비문학은 한지문에 4~5분을 잡고 한번에 3세트 정도 몰아서 풀었고 문학도 비슷한 패턴으로 풀었다 당시에는 기출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거나 하지 않았고 그냥 모의고사때 푸는 방식으로 그냥 문제만 열심히 풀었다 이게 거의 삽질이라는 건 나중에 알았지만
나중에 다른 사설 넘기는 문제집이나 특작 등을 풀때도 마찬가지로 적용해서 괜찮은 효과를 보았던 것 같다
보통 한 과목당 하루에 1~2개씩을 들었는데 나중에는 재미를 붙여서 한 번에 한주차 분량을 쭉쭉 들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1.6배속 정도로 한 3번 돌린 것 같다 평가원이나 모의고사 치기전에 부족한 파트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정리했었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 탐구도 ebs 수특을 모두 구입해서 풀었는데 개인적으로 정치는 ebs책이 괜찮았는데 나머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정치는 수특 10주완성 파이널과 n제를 풀어봤는데 모두 괜찮았다 문제도 너무 쉽지 않고 문제풀이 훈련하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 물론 기출로 구성된 네버다이뭐시기를 먼저 풀었다 탐구는 기출 3개년정도는 쭉 풀고 정리한 이후에 문풀을 해야한다 작년에 정치는 3개년을 돌려봤기 때문에 재수때는 기출 한번 빠르게 돌리고 ebs를 풀었다
사설모의고사를 보고 평가원은 동네에 한 학원에서 접수를 하길래 그곳에서 해결했다 혼자 고등학교 다시 가서 고3애들이랑 한 교실에서 모의고사 치는게 좀 뻘줌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뭐 시험치는데 신경쓸게 특별히 있나 싶었고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칠수 있다는데 의의를 뒀기 때문에 만족했다 3월 교육청은 외국어를 빼고 상당히 쉬운 수준이었다 외국어만 91점인가 받은 것 같은데 점수에 도취해버려서 난이도고 뭐고 생각하지 않고 자만심에 슬슬 빠져들기 시작했다 3월 중앙도 거기서 거기인 난이도여서 상태가 점점 심각해져갔다 그러다가 4월 교육청을 봤는데 수리 문제가 약간 좀 어려워지기 시작한걸 느꼈다 그래도 그때는 순열이후의 진도만 제대로 잡으면 된다고 착각을 하고 있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크게 못느꼈다 그러다가 중요한 6월 평가원 시험을 보게되었는데 당일날 받은 충격은 정말 컸다 일단 언어가 너무 어려웠다 작년 평가원 것들보다도 어렵게 느껴졌다 신기루에 관련된 비문학 지문이 있었는데 도저히 답을 찾을 수가 없었고 전체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수리는 더 심각했다 그간 쳐왔던 교육청이나 사설과는 다른 난이도의 것이었고 얕게 숙지한 개념으로는 파고들기 어려운 문제들이었다 아는 문제들은 풀었지만 모르는 문제는 시간을 많이 잡으면서 풀어도 잘 풀리지 않았다 외국어와 사탐은 매우 평이했다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쉬운 수준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언어와 수리에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고 그때부터 좀 정신이 들었던 것 같았는데 예상치 못한데서 장애물이 다가왔다
언어 86 수리 85 외국어 100 국사 50 근현 45 세계사 47 정치 48
6월평가원을 상당히 만족스럽지 않게 봐서 기분이 별로 안좋아서 시험 당일날 저녁에 스타와 카오스를 조금 했는데 이게 안좋은 시작이었다 게임이라는 건 아예 손을 대지 말아야 되는 것이었는데 간만에 하다보니 손맛을 떨쳐버리기도 힘들고 스트레스 잠깐 풀자고 한게 점점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4월달부터 독서실을 등록해서 밥시간마다 집에 다녀왔다가 다시 가는 패턴이었는데 저녁을 먹고 난 다음에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한다거나 집이 비었을때 게임하고 조금 늦게가는 패턴이 지속되었다 평균 공부시간이 약 11시간 가량이었는데 순식간에 3시간 정도가 비어버렸다 그래도 그때는 인강 위주로 공부하던 시기여서 그다지 심각한 상황임을 몰랐는데 시간은 쭉쭉 지나가고 9월 평가원이 눈앞에 다가왔다 6월에 수리와 언어를 만족스럽지 못하게 봤기 때문에 언수 위주로 공부를 했고 자만심에 외탐을 유지하고 언수만 끌어 올리면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을 했다 그리고 9월 평가원을 봤는데 사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언어는 풀면서 긴가민가한 판단이 많았고 불안하게 지문독해 후 급하게 문제를 푸는 패턴이었다 수리는 6월보다는 쉽다는 생각을 먼저 했지만 덤벙덤벙 풀었고 얕은 개념으로 건너짚어 푸는 수준이었다 외국어는 매우 쉽다는 생각으로 풀었고 탐구는 정말 어렵게 풀었다 공부량의 부족을 실감했다
점수도 망해서 기억이 나지 않고 성적표 받은날 응시한 학원 화장실에서 성적표를 찢어서 버렸었다 등급은 얼추 기억나는 것 같다 안이한 생각에 가득차있었는데 정신을 번쩍 들게 했던 9월이었다
323 3213
정치는 인강 파이널로 정리하기에는 개념편부터 들어서 정리한것도 아니고 여튼 그냥 기분이 그래서 혼자서 정리했다 탐구는 10월 이후로는 다른 것 없이 6월과 9월 평가원 문제를 완전히 씹어 먹어버리고 개념을 통암기 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달리 다른 방법으로 명쾌하게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뭐 결과는 수리빼고는 괜찮게 나온 것 같다 사실 10월 이후에 더 써야 될 것들이 있을 것같은데 귀찮아서 급마무리하게 됐다 사실 공부법은 수갤 좀 눈팅하다보면 다 습득했을 것이고 중요한 것은 자기의지라고 생각한다 수갤을 한두시간 하더라도 게임은 하지 않는 것이 망하지 않는 길이다
여기까진 간략한 내 수험생활
내용이었고 먼저 수갤에서 몇몇 생각없는 애들이 내뱉는 종자론에 대한 말이야 그리고 전체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 할 말이야
수리(나): 걍 닥치고 정석 돌리고 문제 풀어 수학은 많이 푸는게 왕도 외국어: 닥치고 단어 외워 문법은 정말 절실하다고 여길때 시작하고 난 김찬휘 오쏘독스랑 유호석 현강 들었어 사탐 : 교과서 읽고 개념서 하나 정해서 완전히 자기껄로 소화해
좆닥공
13. 한달연대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긴 했지만 집안 형편상 대학 진학은 너무 힘든 일이었고.. 몸이 약해 항상 잔병 치례가 심했던 난.. 일찍..대학 진학을 포기해 버렸다. 약한 몸보다는 주위 환경과.. 더 정확히는 나의 나약한 정신때문에.. 난 포기했었다.
처음엔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내 뜻을 이해해 주셨고.. 결국 허락해 주셨다. 담임은 연합고사 떨어져서 갈 데도 없어지고.. 그나마 상고도 못가고.. 검정고시 보려구 그러냐면서.. 비아냥거렸다. 너 같은 애들 그렇게 떨어지면.. 검시 보기두 힘들다구.. 그냥 자기 말 듣고 얌전히 네 성적에 맞는 상고중에서도 꼬른 상고나 가지..왜 뻔뻔하게 구는건지 알 수가 없다고.. 네 멋대로 함 해 보라고..그랬다. 당시 원서쓸 무렵이 가을이었고..12월에 있을 연합고사는 40여일 남았던 것 같다. 난 담임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공부했고.. 당근 떨어져서 고등학교도 못 갈거란 예상을 깨고 연합고사에 합격했다. 고1때 반에서 25등 정도의 성적으로 들어갔던 것 같다. 이글을 보는 사람들은 연합 고사도 겨우 붙는 사람이 있냐구.. 웃을지도 모르지! ! 만.. 고등 학교 가는 게 그토록 힘든 일이냐고 웃을 지 모르지만 당시 내겐 정말 절실하게 처절한 시간들이었다. 대학 진학의 꿈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일단 인문계에 들어갔고.. 열심히 공부하리라.. 다짐했다. 하면 되는거구나..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때이기도 했다. 희망에 가득차서 시작된 고1생활... 참 우습게도 그때부터 집안이 더 기울기 시작했다. 워낙 기울어져서 더 이상 기울 것도 없는듯 했는데.. 아직 우리 가족들에게는 더 떨어져 내려갈 밑바닥이 존재했던 것이다. 친척들이 내가 인문계에 간걸 욕했다. 인문계 여고 나와서 어디 취직을 하느냐고.. 대한민국에 많은 애들이 대학에 가는데 주변의 뒷바라지 속에서 공부를 하는데 내게는 그 평범한 일이 왜 이토록 힘든건지... 난 또 꿈을 포기했고.. 나와 비슷한 처지의 애들과 어울렸다.물론 그들중엔 환경이 좋은 애들도 있었지만.. 세상을 증오한다는 것에 있어서는 다 똑같은 처지였다. 그렇게 3년이 흘러가서 그 해 수능도 보지 않은 채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모두의 바램과 기대? 대로.. 난 대학에 안 갔고.. 또 갈 성적도 못 되었고.. 옷 가게에 점원으로 취직이란 ! 것? ?했다. 큰 만족도 불만족도 없는 하루 하루.. 일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엔 항상 종로 도서관에 들러서 책을읽곤 했다. 데미안.. 어린 왕자..갈매기의 꿈..중학교 고등학교때 다 읽었어야 하는 책들이지만 그렇지 못했던 내게.. 저녁때 거기서 책을 읽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었다. 내가 책을 좋아하는구나.. 그때 그걸 처음 알게 되었다. 중 고등학교때 문학 시간이 유일하게 즐거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었다. 그렇게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난 그걸로 족했다. 큰 꿈도 없이 큰 고통도 없이.. 나아지지 않는 집안 형편도..체념한지 오래 되서 별 괴로움도 없었다. 단지 내가 조금이라도 벌어서 보탤 수도 있고 내 차비를 손벌리지 않는게 기뻤다. 내 통장으로 돈은 모아지지 않았다. 내가 아껴써도..집안 빚갚는데 매달 일정액이 나가고 있었고..내겐 다른 꿈이 없었다. 남자가 생겼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때나.. 관내 식당에서 우동을 먹을 때나.. 항상 내 앞에..혹은 내뒤쪽에 앉아 있는 사람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어느날 그 사람이 옷을 사러 왔다. 어떻게 이 쪽으로 온 걸까?.. 우리가 자주 만나지 않았냐고.. 아는 척을 했다. 어뺐?종로 도서관에서 본 사람을 신촌에서 다시 보는건지... 학교가 근처라고 했다. 그랬구나.. 그냥 그러려니 했다.
저녁때 혼자 공부해 오던 내게 오빠는 내 월급을 자기가 줄테니 직장을 그만 두라고했다. 대학 들어갈 때까지만이라도.. 그렇게 하자고.. 고맙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기도 했지만...그의 성의를 생각하고 그를 믿으면서.. 대학가서 갚겠다는 조건으로 돈을 받았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후에 난 오빠의 어머니와 누나로 부터 카페에서 빰을 맞아야만 했다... 형편없는 집안에 배운 것도 없는 막되먹은 년이..반반한 얼굴로 순진한 자기 아들을.. 망쳐놓고 있다는 것이었다. 쥬스까지 내 얼굴에 들이부으면서.. 소리지르는 그들 앞에서..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 때가 수능 원서 접수를 끝내고 두달 정도 남아 있을 무렵이었다. 직장다니면서 공부한다고 하긴 했지만 제대로 하지 못했고.. 오빠의 권유로 직장 그만 둔지 한달째 되었을 때.. 모의고사를 처음으로 본 다음날이었다. 무턱대고 짐을 싸서 집을 나왔다. 절에 들어갔다. 돈이 떨어지자 절의 부엌일을 거들면서.. 한달을 있었다.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정말 중이라도 되고 싶은 심정으로... 거기에 있었다. 돌아가기로한 전날밤. 그동안 친해진 그곳의 젊은 스님 한분과 오래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30살이지만 훨씬 앳되보이던 여스님은.. 자기 이야기는 하지 않고. 내 이야기만 묵묵히 들어주었다. 그리고 .. 이번 수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내게.. 너무나도 힘든 일이라고..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지금.. 공부하는건 너무 힘들고 무모한 거라고... 더구나 좋은 대학에 가겠다고 하면 다들 비웃을 거라고. 하셨다.. 그.렇.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일주일 남았다면 불가능하겠지만 5주가 남아 있으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인간이 못 할 일은 아니라고 하셨다. 만리장성도 사람이 쌓은 것이고.. 부처님도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셨으니.. 그 시간이면 인간이 못할 일은 아니라고.... 그렇지만.. 너무 힘든 일이고 .. 목숨을 걸어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목숨을 걸고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난 산을 내려왔고.. 아버지는 내게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한달간의 독서실값..그리고 참고서 10권 정도를 살 수 있는 돈... 그리고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꼬박 독서실에 있었다. 한번 들어가서는 결코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점심은 빵으로 떼우곤 했다. 저녁은 집에 와서 간단히 해결했고..그 뒤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했다. 4시에 항상 일어났고 학원에 새벽반에 갔다가 다시 9시에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했다. 밤에 잠을 자면서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들으면서 자곤 했다. 두 시간 동안..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때나.. 민물장어의 꿈이나.. 카니발의 거위의 꿈이나.. 그런 노래들.. 내가 사랑하는 그 노래들이 내 잠재의식 깊은 곳으로 들어와 내 꿈을 가능하게 해 줄 것 같았다.혹시나 불가능해진다 해도.. 후회없이.. 살아가리라....그리고 노래는 그걸 가능하게 해 주었다.. 새벽 4시 기상..우선순위 영단어 테입 들으면서 암기.- 수학 공부- 학원에 가서 수학 수업듣기- 지도원을 하며 삼수를 하던 친구가 내게 그 자리를 양보해서 돈 안내고 수업을 들을 수가 있었다. 독서실로 직행- 언어 독해 공부- 다시 수학 공부- 사탐 공부- 영어 독해-?逵編? 과탐공부-집에 와서 다시 수학- 영어.... 이상하게도 잠이 오지 않았다. 그 두시간 조차도.. 노래를 들으면서 뜬 눈으로 지낸 날도 있었다. 절에 들어가서 새벽 예불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던 습관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오빠와 있었던 일로 .. 마음의 상처로.. 지난 한달 잠 못 이루던.. 습관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목숨을 건 내 의지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언젠가 텔레비전을 보니까 잠 안자는 사람이 나오던데..ㅡㅡ;; 남자 대학생.. 건강 상태 이상 무.. 막 뛰어다니는 모습까지 클로즈업되고.. 그 일이 전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이때 수업 들었던 수학 선생님도 자신은 잠자는 시간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자는 시간은 없고.. 틈틈히 남는 ? 시간에 잔다고 하셨었다.
모든 과목에서 기출 문제집을 다 풀어보고 ...수능 5일 전.. 수능 시간표대로 컨디션 조절을 하려고 했지만..잠이 오질 않았다. 지금도 안오는 잠이 그때라고 올 리가 있겠는가..ㅡㅡ; 잠자는건 포기하고 누워서 깊은 호흡을 반복하면서 몸을 편하게 해주려는 노력을 했다. 난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를 반복하면서.. 계속 내 잠재 의식속에 자신감을 새겨넣어 주었다. 실패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난 성공할 것이다. 나의 수호천사가 날 지켜주고 인도해 줄 것이다. 나도 할 수 있다. 처음엔 나도 내 성공을 믿지 않았다. 시간은 너무 없었고 난 밑바닥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목표는 크게 잡고 싶었고. 일단은 그 목표를 바라보면서 공부했다. 내년이면 나두 과외를 하리라.. 그 돈으로 예쁜 옷도 사 입고 신촌을 활보해야지.. 옷을 팔지 않고.. 나도이젠 사 입고싶다고..... 이대로 모든 게 다 끝나버리면.. 내 청춘은 너무 불쌍했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까... 내년에 다시 하기엔 나이도 많지만.. 내 아버지는 내게 1년간의 독서실비와 교재값을 줄 수가 없었다. 그가 내게 돈을 준건 한달이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에 실패하면 난 죽는다... 정말로 자살할 지 알 수는 없지만.. 난 모든 의욕을 잃어버리고... 또 다시 옷가게의 점원으로.. 아무 꿈도없이.. 하루 하루를 늙어갈 것이다.. 뭔가를 이루고 싶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래도 뭔가를 이루어 보고 싶었다. 대학에 못 간다고 해도... 이 시간..나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모두 지켰다. 그것만으로도.. 의미있을 것이고... 내가 스스로와 타협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난.. 나를 사랑하고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 그렇지만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만으로도.. 난.. 스스로를 대견해할 수 있었다. 가여운 .. 아버지.. 어머니... 길지 않았지만 괴로웠던 내 삶.....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곳은 고치였다. 내 독서실 작은 공간은 나비가 되기 위해 내가 만든 고치다.. 문제가 많이 틀려도 포기하지 말자..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는게 중요하니.... 5일 단위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매일 6점씩 올린다는 다짐을 하면서.. 오전에 2점..오후에 2점.. 저녁부터 밤까지 2점.. 그리고 노력했다.
시험 시작.. 숨을크게 들이쉬며...내 머리는 맑아지고 난 다 맞을것이다. 찍은거라도 다 맞을 것이다. 마지막 제2외국어까지... 시험이 끝나고..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쏱아졌다.. 내 인생에서.. 무언가를 위해 그토록 내 모든 걸 다 바쳐 싸워본 적은 처음이었다. 연합고사때와는 또 달랐다. 그땐 죽음을 각오하진 않았으니까.... 정말 이번에 난 매 순간 순간 누가 내 목에 도끼를 들이대고있다고 생각했다. 이 문제를다 못 풀면 네목은 날아간다.... 그런 상상속에서.. 난 해냈다. 실패한다해도 후회하지 않으리라.. 자신감 속에서 시험을 보고 나왔지만.. 나만 잘 본게 아니었고..ㅡㅡ;; 이 밑으로는 짤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