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ct 금연 후 얼마나

폐 ct 금연 후 얼마나

위험인자는 ‘흡연’, 폐암 환자 85% 흡연력

면역치료제, 뛰어난 항암효과 보여

#.시장 상인인 홍상철(62, 남) 씨는 2달여 전부터 생긴 기침, 가래 증상이 약을 먹어도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특히 기침을 할 때 숨찬 증상까지 종종 발생했다. 처음엔 단순히 감기 증상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동네 병원을 찾았더니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이후 대학병원을 찾아 검사를 한 결과 폐암이 이미 다른 장기까지 전이됐다며 폐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

폐암 환자 85%, 흡연력

폐암은 암으로 인한 국내 사망 원인 중 남녀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5.1명으로 1위였다. 2018년 12월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서도 폐암은 연간 2만578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위암, 대장암에 이어 3위(갑상선암 제외)를 차지했다. 남성은 2위(1만7790명), 여성은 5위(7990명)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폐암 환자의 85%는 현재 또는 과거 흡연자다. 나머지 비흡연자 15%는 대부분 여성이다. 흡연을 하게 되면 폐암 발생의 상대 위험도는 13배, 간접흡연은 1.5배 올라간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동반 시에도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녀 비율은 3:1로 보통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평균 발병 연령은 55~6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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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 비율이 특히 아시아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지만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흡연이다”며 “총 흡연량에 따라 폐암 사망률이 증가하고 반대로 금연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데 중년 이전에 금연하면 담배에 의한 폐암 발생 위험이 90% 이상 줄어든다. 폐암 진단 이후에도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흡연 이외의 원인은 기존 폐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대기오염 등이 있다.

면역항암제 최근 뛰어난 항암효과 보여 ‘눈길’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분류된다. 비소세포폐암은 병기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소세포폐암은 주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하게 된다.

비소세포폐암 1기 또는 2기는 수술을 원칙으로 하고, 수술 후 병기에 따라 추가적으로 보조항암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3기는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먼저 고려하고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동시적 항암방사선치료를 진행한다. 4기는 기본적으로 완화적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다양한 표적치료 또는 면역항암제 치료 등을 적절히 고려할 수 있다.

소세포폐암은 병기에 따라 제한적 병기와 확장적 병기로 나누는데, 제한적 병기에서는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확장적 병기에서는 항암치료만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조장호 교수는 “최근 폐암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면역항암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미 일부 환자에서는 기존의 항암제를 대체하거나 기존의 항암제와 병합해 더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면역항암제가 아직 폐암의 1차 치료제로 보험인정이 되지 않지만, 앞으로 면역항암제와 같이 효과는 뛰어나고 부작용은 적은 약들이 개발돼 환자들이 좀 더 편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특이 증상 無, 예후 나빠

금연이 최고 예방법

폐암은 특이한 증상이 없어 초기 발견이 어렵다. 진단 당시 이미 50% 이상에서 원격전이를 동반한다.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질병으로 꼽히는 이유다.

폐암이 발생하면 먼저 기침이나 숨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객혈이나 흉통 등이 나타나고, 그 외에 종양의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종양이 식도를 침범 또는 압박할 경우 연하곤란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되돌이 후두 신경을 침범하면 쉰소리와 성대마비 증상이 생긴다. 또 머리나 얼굴, 팔 등 상반신의 정맥이 합류하는 상대정맥을 압박하면 호흡곤란, 두통, 안면홍조, 얼굴과 팔의 부종, 경정맥 확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일어날 경우 전이된 위치에 따라 뇌전이는 두통 구역 신경장애가, 뼈전이는 통증, 간 전이는 간 기능 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폐암이 의심될 경우 일반적으로 폐CT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조직학적 확진을 통해 최종 진단한다. 이외에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한 복부CT, 뇌MRI, PET-CT(양전자 단층촬영) 등 검사를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다른 검사를 추가해 암의 위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폐 ct 금연 후 얼마나

조장호 교수는 “폐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가장 효과적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가 폐암 조기 검진 등을 통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해 치료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만성폐쇄성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란 진단명은 우선 매우 어렵게 들립니다. 말 그대로를 풀어서 보면 장기간에 걸쳐 (만성) 기도가 좁아지는 (폐쇄성) 폐질환이라는 뜻이 됩니다. 우리 몸의 기도는 정상적으로 숨을 들이쉴 때는 넓어지고 내쉴 때는 좁아집니다. 그런데 이 병은 내쉴 때 좁아지는 정도가 병적으로 심해져서 환자는 숨을 잘 내쉴 수가 없게 되고 숨이 차게 됩니다.
이 병은 대부분 흡연과 관련이 있고,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거의 모든 환자들이 장기간 흡연을 한 분들입니다. 담배를 많이 피워 온 분이 숨이 차다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일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몸은 나이가 먹으면 늙어 가게 되는데 폐도 마찬 가지로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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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담배라는 원인에 의해서 폐의 퇴행성 변화가 아주 심하게 온 상태라고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퇴행성 변화는 돌이킬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 병은 완치가 되는 것이 아니고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흡연량이 많아지면 그 발병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흡연을 할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감소되는 폐활량보다 훨씬 폐활량의 감소가 심해지게 됩니다. 또한 장기간의 흡연은 정상 폐조직을 파괴하여 폐에 기능을 하지 않는 공기주머니같은 폐기종의 변화를 유발합니다. 흡연을 할수록 폐활량이 감소가 심해질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으며 다른 폐질환이나 심장질환, 각종 장기의 암, 혈관질환의 위험 또한 높일 수 있습니다.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폐활량은 일정기간을 거쳐 정상수준으로 감소하게 되지만 흡연기간 중에 이미 감소된 폐활량은 회복할 수 없고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조직은 다시 회복할 수 없으므로 조기에 금연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을 한다고 해서 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발생하지는 않으며 이러한 차이는 개개인에 따라 흡연에 대한 유전자의 감수성과 흡연력의 정도의 차이에 의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종류

이론적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그리고 만성 천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병들은 한 환자에서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상당 부분 중첩되기 때문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총칭해서 부릅니다. 많은 환자분들은 이 병으로 진단되기 전에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천식과 이 병은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고 또 의사들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는 어려운 병명보다는 천식이라는 쉬운 병명으로 설명하려는 경향도 다소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45세 이상의 환자로서 숨이 차면서 혹시 천식이라는 말을 들으신 적이 있다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일 가능성이 꽤 있을 것입니다.

얼마나 흔한 병인가요?

이 병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심장질환, 뇌질환 같은 중요 사망원인이 되는 병들처럼 많은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지만 미국같은 선진국에서는 심장병, 뇌혈관 질환 등이 점차 줄고 있는 데 반해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점차 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지난 30 년간 170%나 증가하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의 전국 실태조사에서 45세 이상 흡연 전체 인구의 8% 가량이 이 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증상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증상은 숨이 찬 것입니다. 특히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것을 들었을 때 숨이 찬 증상을 느끼다가 점차 병이 심해지면 평지를 조금 빨리 걷거나 머리를 감을 때에도 숨이 차게 되고 더 진행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게 됩니다. 이 병은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지만 폐기능이 상당히 나빠질 때까지는 별 증상이 없고 단순히 기침과 가래만 있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니까 그렇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숨이 차져서 병원을 찾게 됩니다. 따라서 환자의 느낌으로는 숨이 찬 증상이 비교적 갑자기 생겼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숨이 찬 증상 외에 기침이 있고 가래가 나오게 됩니다. 전형적인 경우 가래의 색은 희고 끈적끈적해서 잘 뱉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숨을 쉴 때 천식같이 "쌕쌕"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감기같은 상기도 감염이 있게 되면 갑자기 숨이 찬 증상이 심해져서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

자세한 병력과 진찰 소견이 중요합니다.
흡연력이 있으면서 지속적인 운동성 호흡곤란과 만성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환자의 진찰 소견과 흉부 방사선 촬영 그리고 폐기능검사들을 종합하여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하게 됩니다.

진찰 소견에서 가슴의 앞뒤가 길어져서 가슴이 둥그런 통 모양이 되거나 청진상 호흡음이 감소되고 "쌕쌕" 소리가 들리면 의심을 하게 됩니다.

흉부방사선촬영에서는 폐기종의 변화에 의해 폐의 정상적인 실질이 파괴되어 흔히 기능을 하지 않는 커다란 공기주머니가 생겨있는 소견이 관찰되며 이러한 폐기종에 의해 정상 폐조직이 눌려있는 소견이 관찰됩니다.

가장 핵심적인 검사는 폐기능 검사입니다. 폐기능 검사가 정상이라면 이 병은 아닌 것입니다.
폐기능검사에서는 1초간 호기량(FEV1)이 예측치의 80% 미만이면서 1초간 호기량의 폐활량에 대한 비율(FEV1/FVC, 혹은 FEV1/VC)이 70% 미만인 소견이고 이러한 소견이 기관지확장제에 반응이 거의 없으며 수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이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폐기능 검사 외에 흉부 X 선 검사나 CT가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중등증 이상으로 병이 심하면 동맥혈 가스 분석으로 몸 안의 산소나 이산화탄소의 분압이 얼마나 되는가를 측정하는 것이 상태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관리 및 치료

이 병은 기본적으로 완치가 되는 병은 아니며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병입니다. 따라서 환자나 가족이 이 병에 대해서 잘 알고 의료진과 긴밀하게 의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은 이 병에 해로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아직도 담배를 피우는 환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담배를 계속 피우면 이 병은 어떤 치료를 하여도 계속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약물 치료는 주로 기관지 확장제 계열의 약을 쓰게 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서 약물치료는 폐기능을 호전시킨다기 보다는 현재의 증상을 개선하고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내과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주가 되며 호흡곤란과 만성적인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을 감소시켜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의 개선에는 다양한 종류의 기관지확장제와 흡입제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제는 먹는 약이 있고 또 흡입제가 있습니다. 흔히 우리 나라에서는 환자분들께서 먹는 약을 선호하고 흡입제의 효과를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흡입제는 이 병의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흡입제를 처방받으신 경우 이를 올바르게 충실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입제의 형태와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담당의사가 가장 적합한 약제를 골라 드릴 것입니다.

치료의 다음 목표는 급성 악화를 막는 것입니다. 이 병의 급성 악화는 주로 감기같은 감염이 있을 때에 발생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환자에서는 감기나 폐렴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이러한 폐렴등에 의해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호흡기증상이 새로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는 빨리 호흡기내과의 진료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겨울철 독감유행 시기에 앞서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면 예방효과를 볼 수 있고, 감기에 걸려도 증상이 가볍게 됩니다. 따라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게는 매년 독감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폐렴 예방접종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병이 많이 진행한 경우 산소요법이 이용되는데 장기적인 산소요법은 저산소혈증이 있는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산소 치료를 할 수 있는 여러 기구들이 개발되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휴대용 산소를 이용하여 외출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는 흡연에 따른 다른 심장질환, 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질환에 대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특히 흡연력이 많으면 폐암의 위험도 증가하기 때문에 매년 폐암에 대한 조기검진을 위하여 흉부촬영과 저용량 흉부 CT검사를 받는 것이 권유됩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

다시 강조하지만 담배는 끊어야 합니다. 적절한 운동을 하면 폐기능에는 변화가 없더라도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 주므로 도움이 됩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특별히 가릴 것은 없지만 병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은 담당 의사와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병은 담배를 오래 피운 분에게서 생기는 것이므로 일반인에 비해서 폐암이나 기타 담배와 연관된 질병 (협심증, 후두암, 식도암 등)이 병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시 목소리가 변하거나 가슴이 아프거나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생기면 즉시 담당 의사에게 알리고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