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하는 약은 다음 중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까

고혈압은 아주 흔한 심혈관 질환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약 23% 정도가 고혈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합병증이 없는 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고혈압을 갖고 있는지를 모른 채 15~20년을 지내게 되고, 우연히 또는 건강 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Show

고혈압을 오랜 기간동안 조절하지 않고 두면 뇌졸중, 심장마비, 울혈성심부전, 신부전 등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고혈압을 종종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혈압이란?

고혈압의 위험요인

고혈압의 진단

고혈압의 합병증

고혈압은 어떻게 치료할까?

약물요법

이차성 고혈압

------------------------------------------------------------------------------------------------------------------
 

혈압이란?

모든 사람에게는 혈압이 존재하며 또한 필요합니다. 혈압이 없다면 혈액은 전신을 순환하지 못할 것이고, 주요 장기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적절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지 못하게 되어 기능을 상실합니다.

혈압은 두 가지 힘에 의해 만들어 집니다. 하나는 심장이 혈액을 동맥으로 박출하면서 내는 힘이고, 다른 하나는 동맥이 혈액의 흐름에 저항하는 힘입니다. 건강한 동맥은 탄력성을 갖고 있어 혈액이 심장에서 박출될 때 잘 늘어날 것입니다. 얼마나 많이 늘어나느냐는 얼마나 많은 혈액이 심장으로부터 나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심장은 1분에 60~80회 정도 뛰게 되는데, 하루 평균 10만번 정도 뛰는 셈입니다. 혈압은 매 박동 시 마다(수축기 혈압) 상승하고, 박동 사이에 심장이 이완할 때(이완기 혈압) 떨어집니다. 혈압은 자세의 변화, 육체적 활동, 감정변화 등에 따라 순간순간 변화하지만 정상적으로 성인은 안정시 혈압이 140/90 mmHg 미만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혈압의 수치가 나타내는 것은 무엇인가?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박출할 때의 혈압으로 최고 혈압에 해당하고,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박동 사이에 이완할 때의 혈압으로 최저 혈압에 해당합니다.

혈압을 기록할 때는 수축기 혈압을 먼저, 이완기 혈압은 그 다음에 기록합니다. 예를 들어 120/80 mmHg은 수축기 혈압이 120 mmHg이고, 이완기 혈압이 80 mmHg임을 의미합니다.       

고혈압의 기준은 무엇인가?    

미국 고혈압 합동 위원회의 제6차 보고서(JNC VI)와 세계보건기구/국제 고혈압학회(WHO/ISH)의 고혈압 진료 가이드 라인이 발표되어 전 세계적으로 고혈압 치료의 기준이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준하여 고혈압진료지침을 제정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140 mmHg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 mmHg이상일 때를 고혈압이라고 정의합니다. 혈압이 높을수록 주요장기(뇌, 심장, 신장)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고혈압의 기준 및 분류

 혈압의 분류  수축기/이완기 혈압(mmHg)  재측정이 필요한 시기
 이상적인 혈압  120/80 이하  2년 이내
 정상 혈압  130/85 이하  2년 이내
 경계성 혈압  30~139/85~89  1년 이내
 고혈압 1단계(경증)  140~159/90~99  2달 이내
 2단계(중등도) 160~179/100~109  1달 이내
 3단계(중증) 180/110 이상  즉시 평가

고혈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고혈압은 심장과 신체의 모든 동맥에 부담을 줍니다.
고혈압이 발생했을 때 신체에 일정량의 혈액을 계속 공급해야 하는 심장은 높은 압력에 대항해 더욱 힘껏 뛰어야 하므로 부담이 커지게 되고, 혈관도 높은 압력에 의해 손상 받게 됩니다. 신장이나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변화는 그 장기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심장, 뇌, 신장은 증가된 혈압을 어느 정도까지는 유지할 수 있어서 신체에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여러 해를 지내게 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심장마비), 신부전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비만, 흡연, 고지혈증, 당뇨를 고혈압과 함께 갖고 있으면 심근 경색 이나 뇌졸중의 위험은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혈압이 낮은 것은 어떨까?

수축하는 약은 다음 중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까

어떤 범위 내에서는 혈압이 낮을수록 좋습니다.
정상적으로 현기증이나 실신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정도로 혈압이 낮게 내려가지는 않고 일정한 범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어떤 질병상태에서는 혈압이 아주 낮게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종류의 신경질환 혹은 내분비질환, 심한 출혈 혹은 탈수로 인한 혈액량의 감소 등의 경우인데, 만일 혈압이 갑자기 낮아진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혈압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 즉 십수년간 약 90 mmHg 정도의 수축기 혈압이 지속되는 경우는 병적인 상태로 볼 수 없으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노인이나 어떤 항고혈압약물 복용, 오랫동안 병석에 있을 경우 갑자기 일어설 때 일시적으로 저혈압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를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갑작스러운 자세의 변화를 피하고, 누운 상태에서 앉은 상태로 그 다음 서서히 일어선다면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어지러움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혈압약을 복용 중에 특히 노인에서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의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으시고, 필요하면 약을 교체할 수 도 있습니다.

혈압은 어떻게 측정될까

수축하는 약은 다음 중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까

고혈압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혈압을 측정해 보는 것입니다.

혈압 측정 30분 이내에는 혈압을 증가시킬 수 있는 흡연 및 카페인의 섭취를 금하고, 5분 이상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팔을 심장 위치에 둡니다. 혈압은 혈압계로 측정하며 압박대의 낭대부분이 팔둘레의 80%이상 감을 수 있어야 합니다. 팔둘레가 굵은 사람이 보통 크기의 압박대를 사용할 경우 실제보다 혈압이 높게 측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압박대로 상박을 감싸고 팽창시킵니다. 압박대가 팽창되면서 상박의 큰 동맥을 압박하여, 순간적으로 혈류를 차단합니다. 다음으로 압박대의 압력을 낮추어 주면서(공기를 빼면서) 청진기로 소리를 듣게 되는데, 혈류가 압박되었던 동맥을 통해 흐르기 시작할 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며, 동맥의 압력이 압박대의 압력을 초과할 때까지 들립니다. 그 중에서 두 가지 수치를 읽게 되는데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박동할 때(첫번째 소리가 들릴 때) 혈류의 압력이고, 이완기 혈압은 박동 사이(소리가 마지막으로 들릴 때)의 압력입니다. 혈압은 수은 기둥의 높이로 측정되며, mmHg 로 표시됩니다.

고혈압의 위험요인

고혈압의 90~95% 는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를 본태성 혹은 일차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5~10%는 원인이 밝혀져 수술이나 특정약물에 의해 치료할 수 있는 이차성 고혈압입니다.

일차성 고혈압의 정확한 발생원인은 알 수 없지만 몇 가지 요인들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차성 고혈압은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여러 환경인자(비만, 흡연, 고염식이 등)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고혈압관리는 이런 위험인자와 함께 관리해야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혈압중 약 40~60% 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합니다. 예를 들어 혈압 120mmHg라면 120의 약 절반인 60mmHg는 부모등의 유전에 의한 것입니다. 나머지 절반이 환경적인자에 의해 결정되어 집니다.

고혈압치료는 위험인자인 여러 환경인자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평생관리라는 측면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

비만

표준체중을 (키-100)X 0.9의 공식으로 구하여 자신의 체중이 표준체중보다 10% 이상인 경우를 과체중이라하고, 20%이상 초과하는 경우 비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는 키와 체중으로 구한 수치인데(kg/m2), 25이상인 경우 고혈압의 발생가능성이 많이 높아 집니다. 체질량이 많은 경우,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더 많이 필요하므로 순환 혈액량이 증가하게 되고, 동맥과 심장에 더 부담을 주게 됩니다. 비만인 사람의 혈압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혈압을 관리하기 위해 자신의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비만환자들은 또 관동맥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을 줄이면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등 병존하고 있는 심혈관계 위험인자들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복부비만

허리/둔부의 비가 큰 복부비만의 경우 고혈압 발생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또 허리의 지방질이 바로 간으로 올라가 콜레스테롤 생산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의 위험도 훨씬 증가하게 됩니다.

육체 활동

주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활동적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가능성 이 높으며 활동량이 적으면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또한 비활동적인 사람은 심박수도 높은 경향이 있어 심장의 부담(심장이 해야 하는 일의 양)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지나친 염분 섭취

대체로 한국인은 생리적 필요량 보다 훨씬 많은 소금을 섭취하고 있으며 소금 섭취량이 많을수록 고혈압 발생률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같은 양의 소금을 섭취하더라도 고혈압이 생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어 유전적으로 소금에 대한 감수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한 알코올의 섭취 (매일 30g 이상- 소주 3잔이상)는 고혈압의 발생 빈도를 상당히 높입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높으면 일시적이지만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만일 스트레스를 과식이나 흡연, 음주 등의 방법으로 해소하려고 한다면 고혈압 발생가능성을 증가시킬 것입니다.

흡연

흡연은 혈관내벽을 손상시켜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플라크가 침착되는 죽상경화증의 진행을 촉진시킵니다. 또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심혈관질환 발생의 중요한 위험요인이 됩니다. 흡연은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의 하나이며 혈압을 일시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상승시킵니다. 금연을 돕는데 사용되는 금연보조품은 니코틴의 함량이 낮아 혈압상승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조절 불가능한 위험요인

유전

유전적 소인은 일차성(본태성)고혈압을 유발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압상승을 유발하는 기전 중에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가 매우 중요하며 이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는 염분의 균형과 혈관의 비대, 수축, 탄력성을 조절하여 혈압을 조절합니다. 고혈압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유전자는 약 20여가지 이상 밝혀졌으며, 본태성고혈압과 관련있는 유전자로서는 안지오텐시노겐 유전자가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환자의 심장병 발생위험과 관련되는 유전자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유전자 등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유전자는 염색체의 염색체의 일부로, 유전자에 따라 개인의 특징을 결정하는 단백질이 생산됩니다. 일차성고혈압의 약 40~60%가 유전적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백인이나 아시아인보다 흑인에서 고혈압 발생률이 높으며, 부모 중 한명이 고혈압이거나 두명 모두 고혈압인 경우 일반인에 비해 고혈압의 발생률은 두배로 증가합니다.

드물게 부신의 호르몬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비정상적인 유전적 질환이 고혈압을 유발하는데 유전적 질환이 확인되면 이차성 고혈압으로 분류됩니다. 본태성고혈압은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다인성 유전경향을 갖는 질환이지만, 드물게 단일 유전자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유전질환이 있습니다. GRA(Glucocorticoid remediable aldosteronism), Liddle 증후군 등으로 명명되어지는 젊은 나이의 심한 고혈압을 유발하는 질환의 원인이 밝혀지고 있으며, 현재의 한국의학 기술로도 이러한 특이한 고혈압 질환의 진단이 가능하여 특별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나이

사람은 누구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혈압이 상승합니다. 고혈압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서는 그 증가의 폭이 크기 때문에 고혈압이 발생합니다. 60세 이상에서는 약 절반에서 고혈압이 발생합니다.

성별

고혈압의 발생빈도는 55세 이전까지는 남자가 여자보다 높으며, 55~64 세 사이에는 비슷하며, 65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높아집니다. 

태아의 환경

체중이 적게 태어난 아기가 어른이 되어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태아 시절의 영양부족으로 인한 신장의 기능의 감소(네프론 수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고혈압의 진단

지속적인 고혈압의 확인

고혈압은 진단을 내리기 전에 얼마간의 기간(4~6주)을 두고 몇 차례 반복 측정하여야 합니다.

일상생활 중 혈압변동을 관찰하기 위해 24시간 활동 중 혈압을 측정하는 장치가 있는데, 보통30분 간격으로 자동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 때 유의할 것은 일상활동 중의 혈압변동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평상시처럼 활동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정에서 일정한 시간(아침 기상시, 자기전 등)을 정해두고 매일 혈압을 측정하여 기록해 두는 방법도 평상시의 혈압을 확인하는 데 중요합니다. 일주일간 매일 두번(아침, 저녁) 측정한 혈압은 개인의 혈압 변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조심할 것은 집에서 측정한 혈압의 고혈압기준은 130/80mmHg 로 병원에서 측정한 수치보다 낮습니다.

가정이나 24시간 활동 중 혈압 측정 시 정상이지만,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하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진료와 관련된 긴장 상태에 의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백의성 고혈압 (white coat hypertension)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추후 혈압을 측정해보아 지속적인 고혈압이 나타나는 지 확인해 보도록 합니다. 
 

심혈관계질환의 전반적인 위험요인 유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계질환(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의 가족력, 흡연, 식습관, 비만, 활동량 부족        

치료될 수 있는 이차성 고혈압의 유무   

신동맥협착증, 갈색세포종, 알도스테론증, 대동맥협착, 쿠싱증후군,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복용(피임약,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코카인 등)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 확인    

심장, 혈관, 뇌, 신장 등 

검사실 검사     

소변 및 혈액 검사

심전도

심초음파

고혈압 합병증

이차성 고혈압의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정밀 검사 시행

경동맥초음파

뇌로 가기 바로 전의 혈관(경동맥 및 척추동맥)의 혈관비대와 협착, 동맥경화증을 직접 검사할 수 있게 하여 중풍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고혈압이 당뇨, 흡연, 남자, 노인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와 동반되어 있는 경우 추천됩니다.  

고혈압의 합병증

고혈압은 다양한 방식으로 신체에 영향을 미치며 주로 심장과 동맥의 부담을 증가시킵니다. 심장은 전신 혈관에 미치는 높은 혈압에 적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하기 때문에 심장벽이 점점 두터워지게 됩니다. 고혈압환자 3명중 한명에서 심비대가 일어나는데 이 심비대 자체가 또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혈압높은 것 못지않게 주의를 요합니다. 혈압상승에 계속 지속되면 심장 비대가 지쳐서 커지게됩니다. 이때는 심장은 그 기능을 잃어버리어, 호흡곤란, 피곤, 식욕부진, 소화불량등 심부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동맥은 단단해지고 탄력성을 잃게 되는데, 이는 고혈압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동맥경화의 진행을 빠르게 합니다. 단단하고 좁아진 동맥은 신체 각 기관에서 필요한 혈액을 적절히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각 기관은 산소와 영양분을 얻지 못하여 기능을 잃게 됩니다.

고혈압은 진행되면 심부전,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허혈성, 출혈성), 신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약 50%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이나 심부전으로, 약 33%에서는 뇌졸중으로, 10~15%에서는 신부전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졸중     

수축하는 약은 다음 중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까

뇌졸중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혈전으로 막혔을 때나 혈관이 파열되었을때 발생하며 뇌의 일부분이 필요한 혈액을 얻지 못하고 뇌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고혈압은 죽상경화증의 진행을 가속화시키며 이로 인한 혈전이 뇌로 가는 동맥을 막게 되면 허혈성 뇌졸중을 유발하게 되며, 고혈압 자체로 인한 혈관파열로 출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수축하는 약은 다음 중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까

고혈압은 죽상경화증의 진행을 촉진하며,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관상동맥질환을 악화시킵니다.

울혈성 심부전   

고혈압은 심장의 혈액 박출을 방해하게 되는데 심장은 더 큰 힘으로 혈액을 박출해야 하고, 어느 정도까지는 커짐으로써 일정한 혈액 박출량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한계에 도달하게 되고 심장은 수축기능이 떨어집니다.  

신장기능장애    

수축하는 약은 다음 중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까

고혈압의 영향으로 신장으로 가는 동맥이 경화되어 차츰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신경화증, 신부전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눈   

안구내의 작은 혈관이 좁아지고 단단해지며 더 진행하면 혈관의 파열로 인한 안저출혈, 시력상실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어떻게 치료할까?

고혈압은 평생 지속되며 대부분 완치될 수는 없지만 조절될 수는 있습니다. 일단 고혈압을 조절하는 치료를 시작한다면 혈압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의외로 쉬울 수 있습니다. 고혈압을 조절함으로써 뇌졸중, 심부전, 신부전 등의 발생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혈압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식이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의 변화가 중요하고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조절가능한 위험요인을 줄이자  

고혈압의 치료는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위험요인을 조절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체중을 줄인다.  

수축하는 약은 다음 중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까

비만인 사람의 혈압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혈압을 관리하기 위해 자신의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지방조직은 많은 혈액을 요구합니다. 체중을 줄이면 심장의 부담이 줄게 되며 고지혈증, 당뇨병 등 각종 다른 질병의 유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표준체중[ (키-100) x 0.9 ] 보다 20% 이상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는 20~24 kg/m2 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단순 비만은 대부분 과식에 의한 것이므로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기본이 되고,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가 증대됩니다. 술은 그 자체가 영양가는 없으면서 칼로리가 높으며 또한 함께 먹게 되는 안주가 비만을 유발하므로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금주, 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수축하는 약은 다음 중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까

운동이 고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수축기 혈압이 올라가지만,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혈관의 탄력성이 좋아져 안정시 혈압은 내려갑니다. 그러나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면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가야 합니다.

또한 운동은 체중감량과 함께 심폐기능에 도움이 되며 심혈관질환의 위험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킵니다.
육체적 활동이 적은 사람은 활동적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의 발생위험이 20~5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에 의해 혈압은 5~7 mmHg 정도 감소하는데 혈압이 내려가는 원리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교감신경의 활성 감소, 레닌 활성도의 감소,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증가, 인슐린 예민도의 개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빨리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체조 등 유산소운동이 좋으며 적당한 운동량은 최대 심박수의 40~60% 정도 강도로 1주일에 3~4회, 1회에 30~40 분간 시행하도록 합니다. 최대 심박수는 220 에서 자기 나이를 뺀 값으로 간단히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60인 사람의 최대심박수는 220에서 60을 빼면 분당 160 회가 되고 160회의 40~60% 인 분당 64~96 회의 맥박 수 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운동이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합니다.

운동은 고혈압 치료에 꼭 필요하지만 심장병이 있거나 고혈압 합병증, 흡연, 당뇨나 고지혈증, 비만 등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운동부하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한 후 운동처방에 따라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할 것입니다.

지나친 알코올 섭취를 피한다.  

수축하는 약은 다음 중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까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혈압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코올을 매일 35~40g 섭취하는 사람이 음주량을 80% 감량하면 1~2주 사이에 수축기혈압이 5mmHg 떨어진다고 합니다. 과음하던 사람이 금주하게 되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으나 음주량을 줄인 후 수일 내에 다시 하강합니다.

하지만 소량의 음주는 고혈압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허용되며, 다량의 연일 음주는 금해야 합니다. 하루 허용량은 알코올 30g( 맥주 720cc, 와인 300cc, 50도 위스키 60cc, 소주 90cc) 으로 제한하도록 하며, 여자와 체중이 적은 사람은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알코올은 또한 영양은 없고 칼로리만 높아 체중조절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금연한다 

수축하는 약은 다음 중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까

흡연은 혈관내벽을 손상시켜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플라크가 침착되는 죽상경화증의 진행을 촉진시킵니다. 또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심혈관질환 발생의 중요한 위험요인이 됩니다. 

금연을 위한 지침

가족과 친구들에게 금연 사실을 알립니다. 
흡연이 금지된 장소를 찾고 가능하면 금연 할 친구를 동반하면 도움이 됩니다. 
흡연을 하게 되는 상황을 피합니다. 
모든 담배를 버리도록 합니다. 재떨이와 라이터 등의 부속물도 모두 없애도록 하십시오. 
입이 심심할 때 담배 대신 껌이나 오이, 당근, 캔디, 물 등을 복용합니다.

(충분한 수분은 니코틴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체중증가 방지와 심폐기능의 강화를 위하여 규칙적인 운동을 하십시오. 
본인과 가족의 건강 등 금연의 긍정적인 면을 항상 고려하도록 합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힘든 금연 기간동안 금연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긴장감을 느낄 때는 바쁘게 움직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해결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다시 흡연을 하게 되더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많은 금연자들은 성공하기 전에 수회의 실패가 있었습니다. 다시 시작하도록 하십시오.

건강의학센터 생활습관개선 금연 클리닉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수축하는 약은 다음 중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까

스트레스는 흡연, 알코올 섭취, 과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노동이 장기간 지속되는 작업인 경우에는 중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해 정신을 이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명상, 요가, 단전 호흡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거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조절을 위한 지침 

걱정이나 스트레스에 대해 가족, 친구 혹은 믿을 만한 상담자를 찾아 얘기를 합니다. 
하루에 15~20분을 조용히 앉아 심호흡을 하고 평화로운 장면을 상상해봅니다.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을 버립니다. 
화가 날 때는 반응하기 전에 열까지 세어봅니다. 
스트레스를 흡연, 음주, 과식 혹은 커피 등으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도록 노력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합니다.

걷기, 수영, 조깅, 골프, 애완동물 산책시키기, 자전거타기 등 자신이 즐길만한 운동을 찾아봅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거절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너무 많은 약속을 하지말고 어떤 일을 하기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지도록 합니다.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우면 전문적인 상담자(정신건강의학과의사 등 정신건강관리자)의 도움을 받아봅니다. 

염분의 섭취를 줄인다.  

수축하는 약은 다음 중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까

식염섭취량에 따른 혈압의 변화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짜게 먹는 식습관이 혈압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염량을 제한하면 혈압을 떨어뜨릴 것이라 생각하여 많이 권하지만,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실제 염분 감량에 의한 혈압 감소는 미약하고, 소금에 예민한 혈압변화를 보이는 경우에만 큰 도움이 됩니다.

염분은 수분을 함께 보유하려는 성질이 있어 혈액량을 증가시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지만 신장기능이 정상이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혈압은 늘 정상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신장애), 심부전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소금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염분섭취를 줄이게 되면 신장 및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게 됩니다.

식염섭취에 있어서 세계의 지침은 1일 6g이하로 되어 있으나, 한국인은 평균 식염 섭취량이 1일 15~20g 입니다. 또 지나친 소금감량은 레닌-안지오텐신계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혈관을 더 손상시켜 심장질환에 해가 된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는 적당히 싱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선택시 짠음식을 우선적으로제한합니다.

절인 음식: 김치, 젓갈류, 장아찌류, 소금절이
생선 등 가공식품: 통조림식품, 햄, 소시지, 치즈, 버터, 가염처리된 과자류
기타: 국과 찌개류의 국물, 화학조미료 등

조리할때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사용을 줄입니다.

소금보다는 후춧가루나 파 등을 넣어 맛을 냅니다.

외식시에는 다음과 같이 주의합니다.

메뉴 주문시 소금(양념)을 넣지 않도록 요청합니다.

예) 설렁탕, 볶음밥 주문 시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 푸드는 가급적 피합니다. 예) 라면, 피자 등

김치나 국국물의 섭취량을 줄입니다. 

식품명  중량(g)  목측량
소금  1 1/2 작은술
진간장  5 1 작은술
우스타소스  10 2 작은술
된장  10 1/2 작은술
고추장  10  1/2 작은술
마요네즈  40 2 큰술
토마토케찹, 마가린, 버터  30 2 큰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칼륨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압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적정량의 칼륨섭취를 위해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섭취 줄이고 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한다.

고지혈증은 관상동맥질환(허혈성심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고지혈증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에서는 식사요법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면 고지혈증 약물요법도 병행해야 합니다. 고섬유질식이는 변비를 예방해 장내에서 염분과 수분의 배설을 촉진시켜 혈압 상승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약물요법  

고혈압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수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하기 전에 세심한 검사를 시행하고, 심한 고혈압 및 진행이 빠른 고혈압의 경우에는 조기치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경증 고혈압(140~150/90~99mmHg이하)의 경우에는 수개월의 관찰기간을 두고 이 시기동안 식이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개선을 시행합니다.

미국 고혈압 합동 위원회의 제6차 보고서(JNC VI)와 세계보건기구/국제 고혈압학회(WHO/ISH)의 고혈압진료 가이드라인에 준한 우리나라 고혈압진료지침은 고혈압환자 중등도 분류, 동맥경화발생 위험도 계층화, 약물치료 원칙 등을 담고 있습니다.

심혈관계 위험인자로는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 60세 이상연령, 남자, 폐경후 여성,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었던 사람이 포함됩니다. 또 혈압으로 인해 주요장기손상의 진행정도를 치료방침결정에 포함시켰는데 심비대, 허혈성심질환, 심부전, 뇌졸중, 신장병변, 기타 말초혈관질환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치료는 고혈압 정도와 위험인자, 장기손상 여부를 고려해 결정합니다. 고혈압의 일차적인 강압목표는 140/90 이하입니다.

혈압을 140/90이하로 유지하면 심장, 뇌혈관 질환과 신장질환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이미 신부전이 있을 때는 저염식과 함께 강압 목표를 130/85이하로 더욱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하루 1g 이상의 단백뇨가 동반된다면 일차 강압 목표를 125/75 이하로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를 하는 것이 신부전증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협심증, 말초혈관질환 등을 이미 앓고 있다면 고혈압은 심혈관계 사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130/85이하까지 낮추는 것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도 많습니다.

항고혈압제의 종류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한 항고혈압제로는 이뇨제, 교감신경차단제, 칼슘통로봉쇄제,혈관확장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다르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현재로는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의 종류를 결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인종간에도 약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고, 같은 인종 안에서도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 개인의 약에 대한 반응의 차이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연구 결과에 따라 적합한 약의 선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특히 치료 전에 증상이 없었거나, 약물 복용으로 부작용이 동반되는 경우 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일 것입니다. 정상 혈압을 회복하고 1년 이상 유지한 후에 약 용량을 줄이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완전히 약을 중단 할 수는 없습니다. 약물의 불편함을 참는 것이 뇌졸중이나 심부전등을 겪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효과 있었던 약이 자신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고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달라서 가장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적인 약물을 찾기 위해 시도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투약 후 첫 3개월 혹은 6개월에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약물이 그 사람에게 적합한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혈압은 단지 약을 복용중이기 때문에 낮게 유지되는 것이므로 혈압이 낮아진 후에도 약을 중단해서는 안되며 평생동안 치료를 계속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항고혈압제의 혈압강하효과와 더불어 심장 및 혈관에 대한 보호 및 개선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혈압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혈압으로 인한 주요장기의 손상을 예방하고, 손상이 나타난 경우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자 하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정상혈압을 가진 사람과 똑같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약물분류표>

종 류 성분명 상품명
이뇨제 Thiazide 유도체 hydrochlorothiazide 다이크로짓
indapamide 후루덱스,나트릭스
loop 이뇨제 furosemide 라식스
bumetanide 부메타니드
칼륨보존성이뇨제 amiloride  아미로
spironolactone 알닥톤
혼합 이뇨제 spironolactone + hydrocholrothiazide 알닥타이즈
교감신경억제제 중추성억제제 clonidine 카타프레스
alpha methyldopa 메틸도파
알파차단제 doxazosin  카두라
prazosin 미니프레스,프라조신
베타차단제 atenolol 테놀민,아테놀올
acebutolol 쌕트랄
metoprolol 베타록
propranolol 인데랄
알파, 베타 차단제 carvedilol 딜라트렌
직접혈관확장제 hydralazine 하이드랄라진
칼슘통로차단제 amlodipine  노바스크
nifedipine 아달라트
felodipine 스프렌딜
nicardipine 페르디핀
diltiazem 헤르번, 딜테란
verapamil 베라파밀,이솝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enalapril 레니텍, 에나프린
captopril 카프릴
fosinopril 모노프릴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irbesartan 아프로벨
losartan 코자
혼합약 losartan + hydrochlorothiazide 하이자

이뇨제:

지나친 염분과 수분을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설하는 것을 촉진하여 전신의 혈액량을 줄임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이뇨제는 염분의 배설과 함께 칼륨의 손실도 증가시킵니다. 체내에 칼륨이 낮아지면 허약, 하지경련, 피로감 등이 나타납니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 등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을 줄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칼륨의 손실을 막아주는 이뇨제를 병용하기도 하는데 혈압강하 효과를 고려하여 단독으로 보다는 다른 이뇨제와 함께 처방됩니다.

장기간 복용 시 요산의 축적으로 통풍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백질 대사산물인 요산배설이 억제되어 요산이 손가락,발가락 관절이나 피하에 침착되어 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은 흔하지 않으며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확인하고 치료를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을 가진 사람 중에는 이뇨제가 혈당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소량의 이뇨제를 투여하므로 소량에서는 혈당에 대한 영향은 아주 미약합니다. 고용량을 써야 하는 경우는 식이, 인슐린 또는 구강용혈당강하제로 혈당을 교정하면 됩니다.

남성에서 발기부전(성기능장애)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기능장애는 약의 부작용보다는 오히려 환자자신의 심리적인 상태가 더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차단제:

교감신경은 뇌에서 나와 동맥을 포함하여 신체 모든 부위에 알파, 베타 수용체를 통해 영향을 미칩니다. 심장에서는 심박수와 심근수축력을 증가시키며,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릴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의 혈압상승작용을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립니다.

중추성 억제제:

뇌의 중추신경계의 교감신경 활성을 차단합니다. 기립성저혈압(특히 노인에서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섰을 때, 현저한 혈압저하로 어지러움을 느낌)을 유발할 수 있고, 졸음, 구강건조, 발열, 남성은 발기부전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알파차단제:

말초혈관에 분포한 교감신경의 알파수용체를 차단하여 교감신경의 혈관수축작용을 억제하여 혈압을 낮추게 됩니다. 이외에 전립선과 방광의 긴장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노인 등 전립선비대가 있는 고혈압 환자에서 사용하며, 혈중 지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인슐린 예민도를 향상시켜 당뇨병을 동반한 경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약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 기립성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첫번째 약은 취침 전에 복용하셔야 합니다.

베타차단제:

심장에 분포한 교감신경의 베타수용체를 차단하여 심장의 박동수와 수축력을 떨어뜨려 심박출량을 줄임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립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심박출량 감소에 따른 피로이며 불면증, 차가운 손발, 피로, 우울증, 서맥 혹은 기관지 수축의 증상을 보이고 발기부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당뇨를 동반한 경우 베타차단제가 빈맥 등의 저혈당의 증상을 억제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관지수축 작용이 있어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관이완제:

말초혈관을 직접 확장시켜 혈압을 떨어뜨립니다. 이때 반사적으로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체액이 축적되고 심박수가 증가하므로 이뇨제나 교감신경억제제를 같이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 초기에 두통, 눈주위 부종, 가슴두근거림, 혹은 관절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아니고 대부분 치료 시작 후 몇 주 이내에 사라집니다. 

칼슘통로차단제:

혈관과 심장근육의 수축을 일으키는 칼슘통로를 차단하여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춥니다. 혈관확장으로 안면홍조, 말초부종, 두통, 반사성빈맥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이러한 부작용은 약 사용 초기에 주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며 만일 지속적이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의사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이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안지오텐신II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이 때 전환효소가 작용합니다. 전환효소를 억제하여 안지오텐신의 혈압상승 작용을 억제하게 됩니다. 혈압강하 효과와 더불어 주요 장기의 합병증 예방에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된 부작용으로 마른 기침이 나타나며 심하고 지속적이면 의사와 상담해보도록 합니다.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

안지오텐신이 안지오텐신II로 전환되었다 하더라도 작용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수용체와 결합해야 합니다. 이 약은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안지오텐신의 혈압상승 작용을 억제하게 됩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마찬가지로 혈압강하효과와 더불어 주요 장기의 합병증 예방에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른 기침을 유발하지는 않으며 때때로 현기증을 유발하지만 심하지 않습니다.  

이차성 고혈압

대부분의 고혈압환자는 명확한 원인없이 발생하는 본태성 고혈압인데 반하여 명확한 원인 질환이 있고 이 질환에 의하여 고혈압이 발생할 때 이를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전 고혈압의 5~10% 이하이나 발견만 되면 상당수에서 수술이나 특별한 약물치료로 고혈압 합병증의 진행을 억제하고 평생 약제복용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고혈압 환자 중 이차성 고혈압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여러 해에 걸쳐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일차성고혈압에 비해, 급격하게 발병하고 더 높은 혈압을 나타냅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크게 신장 질환, 내분비 질환, 신경성 질환, 그리고 외인성 약물 등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이차성 고혈압의 주요 원인 중 신혈관 협착을 포함한 신장 질환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이차성고혈압이 의심되는 상황   

고혈압이 20세 이전 또는 60세 이후에 발생하였을 때

급격하고 갑작스러운 고혈압의 발생

주로 사용되는 고혈압 치료약물에 효과가 없을 때

과거에 잘 조절되던 고혈압이 급격하게 악화되었을 때

옆구리 통증, 혈뇨, 야뇨

심한두통, 가슴 두근거림, 심한 발한

체지방 분포의 변화(팔다리는 가늘어지며 복부에 지방이 몰림), 외형의 변화(둥근 얼굴, 안면 다혈증),피부가 얇아지고 쉽게 멍이듦.        

주요 이차성 고혈압의 종류     

신혈관성 고혈압

신장은 혈압조절에 중요한 기관이며 신장의 문제는 이차성 고혈압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신장내의 혈관협착으로 신장으로 혈류가 줄어들면 신장은 피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물질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장허혈로 인한 고혈압을 신혈관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죽상경화증(동맥벽 내부에 지방성분의 축적으로 혈관이 좁아짐)이 신동맥 협착의 주요한 요인이 됩니다.

신혈관성고혈압의 진단검사

1) 신혈관 잡음 청진: 청진기를 신장위에 대었을 때 신혈류잡음이 들립니다.
2) 신동맥조영술: 조영제를 정맥에 주입하면 조영제가 신장동맥을 통과할 때 좁아진 혈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신장초음파
4) 혈관내 초음파
5) 혈액검사

신혈관성고혈압의 치료

동맥조영술로 신혈관협착이 확인되면 약물치료, 혈관확장술(관을 삽입하여 혈관을 확장시킴)로 치료하며 때로는 혈관우회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동맥협착

심장으로부터 혈액을 직접적으로 받아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큰 동맥의 협착을 의미합니다. 협착은 대개 흉부대동맥에서 일어나고 드물게는 복부대동맥에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좁아진 대동맥은 팔에는 고혈압을 일으키고 다리에는 저혈압을 일으킵니다. 서혜부와 손목의 맥박을 동시에 짚어보았을 때 서혜부에서 맥박이 지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흉부 X선검사, 초음파, MRI를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좁아진 부위를 제거하고 남은 부분을 다시 이어주는 수술로 교정되지만 수술후 협착이 다시 일어나면 혈관확장술을 시행합니다. 

갈색세포종

갈색세포종은 교감신경계에서 발생하는 종양입니다.

부신수질(신장위에 붙어있는 부신의 내층)에서 발생할 수도 있고 부신 수질외에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갈색세포종은 교감신경활성물질을 분비하여 고혈압을 유발합니다. 50%에서 지속적으로 고혈압이 있고, 45%에서는 발작적으로 급격한 고혈압이 나타나고, 5%에서는 정상적인 혈압을 나타냅니다. 혈압의 심한 변동이 특징적이며 현저하게 혈압이 상승한 이후에 저혈압이나 실신 등이 뒤따르기도 합니다.

혈압의 갑작스러운 상승은 흔히 자세의 변화, 운동, 배변, 식사, 정서불안 등에 의하여 유발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심한 두통, 가슴두근거림, 심한 발한이 있습니다.

혈액과 소변검사를 통해 교감신경활성물질의 양을 확인한 후 이상이 발견되면 CT, MRI 혹은 방사성 동위원소 조영술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약물로 혈압을 조절한 다음 안정된 상태에서 수술로 종양을 제거합니다. 

갑상선기능이상

인체의 대사 효율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항진되어 있거나 저하되어 있을 때 일어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수축기혈압과 심장박동수를 상승시킵니다. 안절부절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지나친 발한과 더위에 예민한 증상과 가슴두근거림, 진전(떨림), 피로, 체중감소나 안구돌출증을 나타냅니다. 혈액검사와 동위원소 조영술을 통해 진단을 내리고, 치료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드물게 갑상선절제수술을 시행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도 또한 고혈압을 유발하는 데, 수축기, 이완기 모두 상승합니다. 증상은 추위에 예민해지고 피로, 신체기능의 저하와 체중증가를 보입니다. 피부는 거칠어지고 목소리는 낮아집니다. 갑상선에 염증이 있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되고 갑상선호르몬치료를 합니다. 

쿠싱증후군

부신수질(부신의 바깥층)에서 부신수질호르몬인 코티졸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발생하는 증후군입니다. 보통 팔다리는 가늘어지며 복부에 지방이 몰리는 중심성비만이 발생하고 얼굴이 둥글어지며 모세혈관의 증가로 얼굴에 홍조를 띕니다. 어깨에 지방이 축적되고 복부나 넓적다리에 보라색 선조(줄무늬)가 나타나며 쉽게 멍이 들고 피부가 얇아지며,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을 유발합니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내분비검사와 CT, MRI로 진단을 내립니다. 

알도스테론증

정상적으로 레닌,안지오텐신이라는 물질의 자극으로 부신에서 알도스테론이 분비되는데 이러한 자극과는 무관하게 부신에서 알도스테론을 과도하게 생성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알도스테론은 신장에서 염분의 재흡수를 촉진하므로 혈액량을 증가시켜 고혈압을 일으키고 레닌의 분비를 억제(되먹임기전을 통해 알도스테론의 양이 많은 경우 분비를 유도하는 물질인 레닌은 억제)합니다. 알도스테론은 또한 신장에서 칼륨의 배설을 증가시켜 저칼륨혈증을 유발합니다. 고혈압환자에서 약물과 무관하게 저칼륨혈증이 나타날 때(소변으로의 부적절한 칼륨의 배설) 알도스테론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진단검사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내분비검사,CT,MRI검사가 있습니다. 치료는 알도스테론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치료와 부신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임신성고혈압

고혈압을 가진 여성들이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 임신중 자간전증이나 자간증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대개 임신의 후반기(20주이후)에 나타납니다.

자간전증은 임신 전에 고혈압이 없던 산모가 임신 20주가 지나면서 고혈압, 단백뇨, 부종을 나타내는 것이며 흔히 이를 임신성 고혈압이라 합니다.

자간증은 자간전증이 진행하여 경련이 일어나고, 태아 손실, 산모 뇌출혈, 심장마비 등의 중증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때는 즉각적인 고혈압 치료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자간증 산모에게 뇌출혈을 예방하기위해 이완기혈압을 100mmH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고혈압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흔히 첫 임신에서 많이 생기고, 다음 임신에서는 재발할 경우는 적습니다. 또한 대부분은 분만직후 혹은 적어도 6주이후 사라집니다. 그러나 임신 중 정상혈압 이었던 산모에 비해서 차후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주기적으로 혈압검사가 필요합니다.

임신20주 이전에 나타나는 고혈압은 거의 임신 전부터 있던 만성 고혈압입니다. 이러한 환자는 임신성 고혈압을 함께 동반하지 않으며, 단백뇨, 부종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만성고혈압환자에서 자간전증을 동반할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어느때보다 세심한 혈압관찰이 필요합니다.

임신동안에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어떤 범위로 혈압이 유지되어야 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혈압을 너무 낮추면 태반으로의 혈류를 줄이게 되어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태반 조기 박리 등으로 아기를 임신 후반에 잃을 수 있고, 또한 심부전, 중풍, 간기능이상, 출혈성 혈액이상 등등으로 엄마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의 판단은 전적으로 의사에게 맡겨야 합니다.

약물이 필요한 경우에는 아기의 성장, 아기의 상태, 엄마의 상태 등을 유심히 관찰 후 치료를 해야 하며, 너무 낮지도 않게, 너무 높지도 않게 아기가 나올 때까지 외줄다리를 타야 합니다. 산모가 할 수 있는 것은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고, 절대 안정을 하는 것입니다. 소금은 적당히 섭취하여 적정의 수분을 유지하고 절대안정을 취해 엄마의 혈액이 아기에게 잘 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임신동안에 사용되는 고혈압약은 정상적인 태아의 성장에 가능한 영향을 적게 미치지 약물을 선택합니다. 베타차단제, 하이드랄라진, 라베토롤, 알파메틸도파, 최근에는 칼슘통로봉쇄제가 임신중 고혈압에 적당한 약으로 추천됩니다. 그러나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는 임신동안에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두 약제는 태아의 신장기능이상을 야기할 수 있고 태아의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뇨제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태반으로의 혈류를 줄여 태아의 성장을 억제하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됩니다. 

경구피임약과 고혈압

폐경기이전의 어떤 여성에서는 경구피임약과 고혈압과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체중이거나 신장질환,임신중고혈압을 가졌거나 고혈압의 가족력을 가진 경우에 더 잘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경구용피임약을 처방받기 전에 혈압을 측정해보고, 복용후 6개월마다 한번씩 혈압을 측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폐경기 후의 여성에서 사용되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혈압을 상승시키거나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동맥경화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면시 무호흡

수면중 무호흡이라고 불리는 증후군은 수면중 정상호흡이 주기적으로 차단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만인 사람 중에 있을 수 있으며 고혈압이 나타나게 하는 요인일 수 있습니다. 무호흡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산소부족을 야기하며, 저산소증은 혈액공급을 증가시키기 위해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하므로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면중 무호흡의 가장 흔한 증상은 지나친 낮시간의 졸림, 심한 코골이(코골이 없이 일어날 수도 있음), 아침두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