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멘터리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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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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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다큐멘터리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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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EBS 다큐프라임-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1부 어메이징데이Ⅰ (방송일 : 2014.01.20)
이 다큐멘터리는 2013년 6개월 동안 전국 10개 대학 44명의 대학생들이 직접 기록한 ‘우리 대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청춘은 진실이 아니기에 이것은 그들의 진짜 이야기이다.
12년 동안 혹독한 시험을 거치고 대학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한 대학생들, 제각각 꿈을 가진 청춘들.
교수가 질문을 던져도 학생들의 대답이 없으니 그들이 수업을 잘 따라오는 지 알 수 없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를 드러내는 게 불편해서 말이 없다. 이것이 우리 문화와 관계가 있는 것인가?
상준씨에게 미션이 주어졌다.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것. 그의 질문이 계속 되자, 다른 학생들은 불편해한다. 개인적으로 하면 될 텐데 하면서. 수업이 늦게 끝나는 것이 싫어서이다. 어떤 학생은 질문을 하면 교수가 싫어할 거라고 여긴다.
교수는 대학생들의 침묵을 깨려면 학점을 걸어야 한다.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려면 별점을 걸어야 한다. 80명의 수업에서 상호작용하는 수업은 곤란하다.
혼밥. 혼자 밥 먹는 친구들이 흔하다. 각자 스케줄이 달라서 맞추기 힘드니까 혼자서 밥 먹고 빨리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효율성면에서는 좋으나 사회성은 떨어질 것이다.
밥터디.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각자 돈을 내고 도시락을 같이 먹는 것이다.
취업공부를 위해 주변과의 관계를 끊은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아사’라고 부른다. 혼자 공부하고 혼자 밥 먹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면 낙오자가 될지 모른다. 마음은 늘 불안하다.
철저하게 독해지지 않으면 이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희망과 기적은 다르다. 세상은 끊임없이 나를 증명하라고 한다. 내 이력서에는 더 많은 무언가를 계속 채워 넣어야 한다. 우리는 존재 그 자체가 아니라 존재할 가치가 있어야 살아 남는다.요즘 대학생들의 삶은 너무 힘들다. 취업을 하려면 할 게 많다. 학점, 대외활동, 영어, 해외연수 등에 추세는 꿈을 가지라니까, 너만의 길을 가라니까 혼란스럽다.
마민지씨는 학자금대출을 통해 가난이 힘이 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4,5천원짜리 시급아르바이트는 하루에 5시간씩 1년을 일해야 학비를 벌 수 있다. 그나마 과외를 하면서 나아졌다. 비전은 없으나 할 수 있는 걸 계속 하면서 미래를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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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대학원에 강의 들으러 내려갔다가 토요일 한 행사에 김현섭샘과 정성욱pd가 오신다고 해서 참석했다. 질문을 포스트잇에 써내는 시간이 있었는데 좋은 질문했다고 채택되어 책을 선물로 주시겠다기에 이 책을 골랐다. 정성욱 pd는 EBS 다큐 "학교란 무엇인가"를 비롯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등 교육 다큐를 잘 만드는 pd로 유명하다. 이 책(다큐)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역시 우리 교육 중 대학교육 혁신에 대해 고민하면서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다시 말해 우리 교육 경쟁으로 인한 고통 핵심에 대학 입시가 있는데, 막상 대입 이후에는 진로와 삶을 위한 배움이 일어나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언젠가 읽어야지 들고 있다가 교사 자율동아리 책사랑 다음 도서로 추천을 했더니 선생님들도 관심이 있으셔서 방학 동안 읽어 오기로 했다. 올 여름에는 해야할 일이 많아 바빠 방학 막바지에 열심히 읽었다. 일단 다큐멘터리 내용을 명쾌하고 잘 읽히게 글로 옮겨서 읽기 편했다. 특히 문단을 적절하게 잘 나누어주어서 내용이 쏙쏙 들어왔다. 여느 방학에 비해 책을 별로 못 읽었는데, 오랜만에 책 읽다 눈물이 나는 경험을 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힘들게 등산해서 정상에 올라갔더니 서프라이즈로 친구나 부모님이 나타나는 장면이었다. 멘토들이 대학생들에게 '관계'를 돌아보게 하기 위해 준 미션이라는데, 나는 방학 내내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냈는데도 왜 그 장면에서 울컥 했는지 모르겠다.

대학생 5명을 인재가 될 수 있게 돕는 멘토 중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조벽 교수는 그들에게 다양한 미션을 부여하고 있다. 조벽 교수가 인재에 관한 일들을 하고 있어서인지 사실상 이 책은 '인재'라는 다소 불편한 단어를 줄곧 사용한다. '높은 자존감'을 위한 긍정적 마인드도 왠지 자기 계발 맥락 같아서 불편한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내면의 힘과 실패하더라도 시도해보는 자세를 가르쳐주었다는 측면에서 미션들이 의미가 있어보였다. 요즘 뒤늦게 JTBC 드라마 "청춘시대"를 정주행하고 있는데 거기 나오는 대학생들을 보면 우리 때보다 훨씬 강도 높은 불안감과 피로감이 엿보인다. 2017년을 사는 청년들, 앞으로 대학에 가야할 지금 중학생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피로한 사회가 될 듯해서이다. 대안적 삶을 위해 사회 차원에서 제동을 걸지 않으면 쓸데없이 커진 경쟁 탓에 모두들 몸과 마음을 소모하며 살 듯하다. 아무튼 청년들은 취업을 못하고 있는데 기업에서는 뽑을 '인재'가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과연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대학생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있다(그들이 지금 쌓고 있는 스펙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학교 생각이 나서 아래와 같은 내용이 공감되었다. 어떤 조직이든 이런 면이 있겠지만.

"최성애 박사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설명하며 '화가'의 비유를 들었다. 기업에서는 창의적인 화가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채용할 때는 모작에 뛰어난 상업 화가를 뽑는다는 것이다. 설령 독창적이고 재능이 뛰어난 화가를 뽑았다 해도 그 화가가 창의력을 발휘하면 말을 듣지 않는다고 꾸짖는 식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 생업이 필요한 화가는 어쩔 수 없이 기업의 눈치를 보면서 틀에 박힌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다." 116쪽.

'인재'라는 표현이 불편했음에도 진정한 인재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맥락이 마음에 들었다. 인재란 기업에 좋아하는 인간형 이전에 '좋은 사람'이다. 여기 미션처럼 사소한 일이라도 결심했다면 꾸준히 해낼 수 있는 삶의 자세 자체에서 그 사람이 평생을 어떻게 살지를 읽을 수 있다. 상급 학교나 기업에서도 인간의 그런 모습을 읽어낼 수 있으면 좋으르 텐데 싶다. 기업이 알아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좋은 사람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진정 잘 살 수 있으리라 믿지만. 아무튼 책 곳곳에 대학생들이 인재가 되도록 조언해주는 멘토로서 조벽 교수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녹아 있다.  

""걷기 한 시간, 아니면 뛰기 30분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을) 일주일에 다섯 번 하라', 그건 살아가는 방식이에요."

조벽 교수의 말처럼 인재는 살아가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타고난 머리가 좋다고 인재가 되는 건 아니다.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가 인재인지를 말해 준다. 과거에 내가 인재가 아니었다고 해서 앞으로 인재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의 내가 인재가 아니라는 말도 현재의 살아가는 방식이 인재의 방식이 아니라는 의미 이상은 아니다.

사람은 저마다 굉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인재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대개 스스로 능력을 가로막는 덫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덫을 스스로 제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 138쪽.

대학교(교육) 혁신과 동시에 사회 변화와 학벌 폐지가 필요하다. 여름방학 때 서울대 이혜정("대한민국의 시험: 대한민국을 바꿀 교육 혁명의 시작" http://blog.yes24.com/document/9785518 ,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저자) 교수님 강의를 들을 일이 있었다. 교수님 말씀처럼 대입을 위한 수능을 절대평가로 바꾸거나 IB처럼 서술형으로 출제하자는 제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회 변화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언젠가 사회적으로 합의, 결단해서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배움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경쟁 크고 소모적인 교육 경쟁이 계속될 듯하다. 나는 교사지만 이런 사회에서는 자녀를 낳고 싶지 않다. 학생들이 너무 불행해 보이기 때문이다.

Ebs 다큐멘터리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과연 이 책(다큐)에도 시험 문제를 분석하고 실험하는 장면이 나온다. 부끄럽게도 '정답을 하나만 고를 수 있는가?'라는 화두 속에서 여기 나온 문제들은 초등 바른생활, 중학교 도덕 시험 문제들이었다. 정답을 하나만 만들기 너무 어렵다보니 교과서를 바탕으로 '가장 적절한'을 묻는 문제를 만들어 논란을 피해가고 있기에 공감되었다. 아무래도 도덕 선택형 문항을 없애야 할 모양이다.

"우리의 초, 중, 고등학교 12년 동안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교과서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각자의 경험이나 주관에 따라 다양하게 답할 수 있는 문제도 우리 교육에서는 그 답을 열어놓기보다는 한 가지로 정해두고 정답은 하나라고 가르친다. 그러다 보니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말하기보다는 암기 위주의 공부를 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생각이 많을수록 틀릴 수 있다는 걸 배운다." 217쪽. 

책을 읽으면서 청년들이, 그리고 내가 역경을 이길 수 있는 내면의 힘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할 수 있는 용기와 끈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