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무도 이런 게임을 안하지 짤

※이 글은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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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도 이런 게임을 안하지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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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드라이브는 국내 팬들에게 매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주인공 비중 문제나 CG 분량 조절 같은 다소 문제점만 빼면 정말로 괜찮은 수작 내지 명작이라는 평으로 자자하다.

약빨았냐 개소리 말라지 애초에 그것만 문제였으면 다행이었을껄. 오히려 가면라이더 드라이브는 역대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모순적이고 위선적이며 가식적인 똥망작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런 문제점을 지적한 새끼도 없었고 어째서 왜 아무도 이걸 지적 안하지 싶어서 여러가지로 의아했다. 이 글은 그 문제점을 설명하기 위한 글이다.

뭐긴 뭐야 제목에 써져 있는대로 누굴 까겠냐 가면라이더 드라이브 최고 최악의 문제점은 바로 하트 로이뮤드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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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이 새끼 까는 놈 본 적이 없어서 되려 신기했다. 빠는 놈들은 존나 많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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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하트는 뭐하는 새끼인가 간략한 설명

로이뮤드의 리더이자 주인공 토마리 신노스케의 라이벌. 작품 내에서 반년 전에 벌어진 글로벌 프리즈라는 말 그대로 세계급 규모의 테러를 일으킨 로이뮤드들을 이끈 주범이다. 이후에도 108체 밖에 없는 로이뮤드들을 이끌며 인류를 정복하려는 야망을 가진 악역 되시겠다.

하지만 이런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을 소중히 하며 친구처럼 대하고 따뜻한 면모를 가진, 인간 보다도 더 인간다워 오히려 호감형에 가까운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감정 이입이 잘 되었고 작중 매너있는 모습 덕에 화제가 되었으며 하트 본인이 주인공인 외전까지 나오게 됐을 정도로 작품내 등장인물 중에서의 인기는 가히 압도적이다. 물론 앞으로 이야기할 껄 생각하면 이 모든 기본적이고 형식적인 설명 따윈 개소리가 되겠지만 말이다.

2.글로벌 프리즈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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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느 순간 갑자기 의식만 뚜렷한 채 모든 움직임이 매우 느려지는 현상이 일어났고 이를 세간에선 돈요리(의역하자면 흐리멍텅) 현상,공식명칭으로는 중가속 현상이라고 불리게 된다. 이런 중가속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으며 그 중가속 현상에서 자유로이 활동이 가능한 기계생명체 - 로이뮤드들이 단체로 인간들을 상대로 무차별 대량 학살을 일으키게 된다. 이 사태는 전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였으며 이러한 사건은 글로벌 프리즈라고 불리게 된다. 이것이 1번에서 언급된 글로벌 프리즈의 대략적인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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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를 일으킨 로이뮤드들을 이끄는 리더는 바로 하트였고 그를 중심으로 글로벌 프리즈가 전개된다. 사람들은 몸을 제대로 못 움직이고 의식만 뚜렷한 채 로이뮤드에게 속수무책으로 살해 당하고 있던 와중에 타이밍도 참 너무나 극적이게도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이 상황을 구원해줄 히어로가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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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히어로란 놈은 로이뮤드들로부터 인간들을 지킬 목적으로 제작된 안드로이드 - 프로토 제로가 변신한 프로토 드라이브. 이름 그대로 아직 시험용인 주제에 급한대로 그나마 사태 처리에 나서보겠다고 로이뮤드들과 싸우게 된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로이뮤드들도 빡머가리는 딱히 좋지 못 해서 지들도 그닥 상태가 좋지 못한 듯 했고 어찌어찌 잘 마무리 됐단다.

이 글로벌 프리즈에 대한 이야기는 무비대전 풀스로틀 개봉 당시 한정 특전DVD로 나온 타입 시크릿 미션 제0화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 사건이 어떻게 종결 됐는지는 표현이 되질 않았다는 점. 걍 흐리멍텅하게 어물쩡 넘어간 것이 작품 내 설명이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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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규모 테러임에도 불구하고 혼돈 파괴 망가 사태가 길게 가지 못 했고 어찌저찌 애매한 설명으로 때워진 채 반년 가니까 일상으로 돌아왔댄다. 그 세계급 사태가 어찌 이리도 빨리 회복 됐는지는 토마리 본인도 모를 것이고 지 애비도 모를 것이다.]

3.하트의 과거 - 그가 글로벌 프리즈를 일으키기 까지

본편으로부터 15년 전, 반노 텐쥬로와 크림 스테인벨트는 증식강화형 안드로이드인 기계생명체 - 로이뮤드를 개발하고 연구 중이었다. 하지만 이 연구가 오버 테크놀러지의 영역이니 만큼 계속해서 진행 하기에는 많은 예산이 필요했고 그만큼 자금 지원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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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반노는 한 청년사업가와 자금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이 청년사업가는 로이뮤드 연구와 반노의 이론 및 기획을 이해하지 못 했고 결국 자금지원 건은 좌절되고 만다. 이러한 일을 계기로 반노는 쪼잔하게도 이 청년사업가를 증오하게 되었고 여기에 대한 화풀이가 필요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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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그나마 남은 예산 아까운 줄 모르고 실험체한테 화풀이하기 까지 이르게 된다. 이후 로이뮤드002를 인간체로 만들어 육변기 료나 플레이 마냥 괴롭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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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나 플레이로 가버린 그 육변기 로이뮤드002의 인간체는 그 청년사업가의 모습을 그대로 복제시킨 모습이었다. 어지간히도 그 청년이 참 싫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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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노의 료나 플레이는 벨트 박사가 와서야 멈췄고 이러한 광경을 보고 반노에게 실망한 벨트는 끝내 절교 선언으로 서로 갈라지게 된다. 반노의 비인간적인 고문과 료나+강간+변태 플레이로 증오심이 나날이 커져만 가던 로이뮤드002는 인류를 증오하기 까지에 이르게 된다. 002 뿐만 아니라 001,003 뭐시기 공공몇 다른 새끼들도 반노의 악행에 분노와 증오가 차올랐고 002와 함께 반노를 직접 살해하기 까지 이르게 된다.

와중에 지들 챙겨준 벨트도 무슨 죄라고 얘까지 쳐죽이려다가 끝내 실패하고 벨트는 결국 자기 이름값이라도 하듯이 드라이브 드라이버 벨트에 자신의 뇌 데이터를 입력하여 의식만큼은 살아남게 된다. 벨트는 폭도가 되어버린 로이뮤드들이 인류에 해가 되지 않도록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와 트라이도론, 2번에서 언급된 프로토 제로 등등 자기 싼 똥을 치우기 위한 물건들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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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의 뇌 데이터를 입력한 드라이브 드라이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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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먼 훗날, 반노의 육변기였던 로이뮤드 002는 글로벌 프리즈를 주도하는 리더가 되었다. 즉, 육변기 로이뮤드 002 = 하트 로이뮤드이고 이것이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의 주요 사건 발단이자 하트의 탄생기 되시겠다.

4.무엇이 문제인가? - 사상 및 이념, 태도의 문제점

일단 위의 글로벌 프리즈와 하트의 과거는 하트 로이뮤드 뿐만 아니라 가면라이더 드라이브 작품 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이후 본편에서 하트의 모든 행동들은 이러한 과거의 행적으로 이중잣대를 보이게 될 수 밖에 없고 또 이것이 작품 내 개연성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거든.

4-1.이중잣대 -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아, 그래서 그 멋없는 짓은 하고 싶지 않으시는 주제에  글로벌 프리즈라는 세계규모 테러를 일으키고 아무 죄없는 인간들 죽이고 그러셨어요?

하트는 작품 내내 이중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이 최고 문제점. 저런 정정당당을 주장하는 하트는 과거의 글로벌 프리즈를 주도한 명백한 테러리스트이다. 하다 못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이 녀석은 생각이 달라졌구나' 하고 하나의 과오로 생각해줄 수 있고 작품에서 주장하려는 인간보다도 더 인간다운 하트에 더 설득력을 실어줬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작중 내내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이 녀석도 한명의 피해자라는 것만 강조하며 헬조센식 감성팔이를 강조할 뿐이다.

물론 가해자가 된 피해자 사례는 현실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는 사례이고 하트 또한 그러한 사례임을 주장하려는 듯 했다. 실제로 비록 적이지만 인품은 괜찮다는 묘사가 많았고 동료를 생각하는 면도 많이 강조되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걸 빼먹었는데 저런 화려한 전적에 대해선 입을 다문다는 것이다. 마치 쳐죽여도 모자랄 명백한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면죄부를 쥐어주려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이미 테러리스트인 점에서는 현실의 빈라덴 내지 김정은과도 같은 위치에 있는 녀석이다. 이러한 녀석들이 아무리 막판에 맘 바꿔봤자 현실에서 용서 받을 수 없다는 점은 뭐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럼 픽션은 어떨까?

잠깐 이야기에서 벗어나서 말해보자. 작중 내내 악당이었다가 막판에 마음을 바꾸고 선역이 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이 나왔고 이는 지금도 계속 해서 쓰이는 클리셰 중 하나이다. 그럼 이 녀석들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냐 - 그건 작품이 그 캐릭터에 대해 얼마나 잘 표현했느냐에 따라 갈라진다. 이런 클리셰는 거의 높은 확률로 논란이 일어나기 마련이거든. 그리고 이를 설득력 있게 잘 표혔했으면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 반면에 표현이 썩 충분하지 못 했거나 빈약했으면 어떨까?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여 욕을 먹게 된다. 설득력이 부족하면 결국 비겁한 변명이 되고 가식적이게 보일 수 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이런 클리셰가 쓰인 캐릭터는 독자 혹은 관객들에게 설득을 실패한다면 결국 그 캐릭터 자체가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트가 이런 면에서 아주 모범적이게 실패한 사례가 될 수 밖에 없다. 아니 애초에 이 새낀 반성 조자도 안했고 맘 바꿔 먹지도 않았기에 이 쪽과는 거리가 있나 싶을 정도지만. 반노가 갑자기 급 최종보스화 되면서 인간과의 공존(쑻)을 생각해서 싸웠다기 보단 오로지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싸운 이기적인 면 밖에 보이지 않았다. 또 그런 면을 그냥 멋진 척으로 무마해려했던 건 덤. 그냥 오로지 감성팔이로 괜찮아 보이는 척 했을 뿐이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말하자면, 반성하거나 속죄하는 묘사를 넣을 것도 아니었다면 지금 같은 모습과는 달리 차라리 올곧게 자기자신의 야망만을 위해 행동하는 악역이 됐어야 했다. 캐릭터의 입체성을 준답시고 어설프게 표현된 탓에 이런 이중적인 모습이 되버릴 수 밖에 없던 것이다. 오로지 하트의 인품 묘사로 과거의 잘못을 애써 커버하려는 점이 작중 내내 가면 갈수록 노골적이게 강조되기 때문에 꼴깝을 떤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4-2.왜 갑자기 인류 문제로 건너뛰냐?

3번 하트의 과거를 다시 보자면, 하트는 반노의 실험을 빙자한 고문에 시달렸고 때문에 증오심은 커져만 갔다. 결국 인류를 혐오하기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 여기서 문제점이 생긴다. 그저 반노가 문제일 뿐이고 반노 한명만을 상대로 하면 끝날 문제이다. 그런데 왜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끌어모아 인류 문제로 스케일을 키우느냐는 것이다.

웃긴 점이라면 벨트는 오히려 반노의 만행을 저지했고 하트 외 여러 로이뮤드들을 지켜주기 까지 했다. 이런 점에서만 봐도 인간이 모두 이렇지는 않구나 생각할 수 있다. 건너뛰지 않아도 될 뿐더러 그럴 명분도 없다는 것이다. 그냥 반노만 문제일 뿐. 하지만 어리석고 멍청한 로이뮤드들은 반노 = 인류로 빗대어 보았고 결국 지겹도록 말한 글로벌 프리즈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도대체 인류는 뭔 죄가 있다고 로이뮤드들에게 당해야 되는거냐? 라는 의문만 들게 하는 부분.

[마블 제시카 존스 中에서]

좀 뜬금없지만 드라마 마블 제시카 존스 얘기를 해보자. 어벤저스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생겨났고 그 피해자들은 오로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녀석들 때문에 그런 것이다 - 그러므로 일이 커지기 전에 능력자들을 진작에 죽여야 한다 논리를 주장하던 사람을 보고 화가난 제시카 존스는 저런 일침을 날린다. 제시카 존스는 어렸을 적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었던 적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운전하는 사람들을 다 죽이려고 하지 않는다고 다그치면서.

가면라이더 얘기 하는데 굳이 딴 작품 얘길 하는 이유는 저 대사가 하트같은 부류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게 되기 때문. 인간 한명에게 고문 받았는데 그것을 가해자 당사자와의 문제가 아닌, 인류 문제로 한참을 건너뛴 점이 너무나도 같잖고 어이없다는 걸 부각시켜주는 셈이다. 그리고 하트 새끼는 이런 점에선 일절 반성 따윈 없었고 뻔뻔하기 그지없어서 문제가 더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문제점이 하나 더 생긴다. 그 인류는 로이뮤드란 존재도 몰랐다는 걸 생각하면 로이뮤드란 새끼들이 얼마나 멍청하고 한심한 새끼들인지 감이 잡히기 때문. 그렇기에 인류가 로이뮤드를 차별했다는건 그저 개소리에 불과하게 되며 종족간 대립 및 공존 주제가 너무나 설득력이 없어지게 된다. 이 문제는 후술하도록 하고 아무튼.

물론 벨트와 반노가 로이뮤드를 하나의 실험체이자 도구로 사용했고 지원자들도 하나의 생명체가 아닌 실험체로 봤을수도 있으니 그런 환경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그렇게 치부하기엔 너무나 우물 안 개구리 수준으로 한심해진다. 애초에 접근법 부터가 잘못된 환경이었으니까 말이다. 중요한 거래이니 만큼 딱딱할 수 밖에 없던 환경이라는 것이다. 특히 15년 전부터 쭉 개발되어 온 새끼들이고 이 마저도 분별도 제대로 못 하니 얼마나 노답 새끼들인지 와닿는 부분이다. 하긴 글로벌 프리즈가 하트의 선동으로 주도된 것만 봐도 로이뮤드 수준이 의심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더욱이 저런 환경에서 생겨난 오해로 테러를 일으켰다고 해도 시간이 지났고 저런 환경이 아닌 곳에서 숨어든 새끼들도 많았으니 오히려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살던 새끼가 있던가? 072라던가 있겠지 하지만 그 녀석도 공존 주제에 오히려 의문을 가지게 하는 문제점이 많은 새끼이다. 이 문제도 일단 뒤로 미루도록 하겠다. 하트 까기에도 쓸 게 너무 많거든.

4-3.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면서 체이스의 자유를 뺏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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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끼가 체이스]

하트는 앞서 말했 듯 비록 적이지만 동료들을 소중히 아끼고 생각해주는 녀석이렸다. 그렇기에 로이뮤드는 개인주의이며 이는 무비대전 풀스로틀에서도 "우리 로이뮤드는 개인주의거든"이라고 아예 못 박아놨기에 빼도 박도 못하는 부분이다. 여기서 또 이중적인 면이 드러나는 것이 개인주의를 주장하는 새끼가 유능한 친구를 떠나가지 못 하게 하려고 세뇌시켰다는 점이다. 비밀을 숨겨주고 존중한 것도 아니다. 그냥 그 친구라는 새끼 - 체이스를 세뇌시키고 드라이브와 싸우게 했다는 것이다. 분명 개인을 존중해준다고 하지 않았냐? 왜 말 앞뒤가 안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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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입으로 개인주의라고 인정하셨다]

체이스의 정체는 글로벌 프리즈 당시, 로이뮤드와 대립했던 프로토 드라이브 - 프로토 제로이다. 앞서 말했 듯 프로토 제로는 벨트 박사가 로이뮤드와 대항하기 위해 만든 또다른 안드로이드이다. 하지만 과거에 하트에게 패배했고 브렌이 어찌어찌 기억을 지우고 조작했단다. 그래서 체이스가 종종 하트 더러 자기가 뭐하는 놈이냐 묻는다면 그냥 위대한 전사(웃음)라며 얼버무릴 뿐이었고.

근데 여기서 참 이상하다는 걸 느낄 것이다. 하트 이 새낀 정말로 친구를 원했던건가 하고 의심이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냥 노예 새낄 원했던 거 아니냐 싶을 정도.

그냥 노예로 쓰려다가 하트 성격(풉)에 정들어버렸고 친구라고 느끼게 되어 정든 거 아니냐? = 하트 이 새낀 그냥 자기 가오잡기 바빴지 체이스를 신경써준다는 느낌은 글쎄? 하트의 행동거지를 보기에는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정들었다기에는 너무 필요한데만 써먹고 지랄이었으니까. 설령 저 말이 맞다 쳐도 그거대로 문제인 것이 부하 관리도 제대로 못 하는 주제에 감정에 너무 휩쓸리는 새끼가 되어버린 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하 관리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이 역시 일단 뒤로 미루도록 하고

체이스 본인도 사춘기 마냥 자기자신이 누군지 과거 뭐하던 새끼인지 혼란했고 그 덕에 많은 고생을 겪게 된다. 이 모든 책임도 결국 하트에게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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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주제에 체이스가 다시 기억을 되찾고 그러더니는 딱 저 지랄이다. 물론 하트 입장에선 쪽팔리고 할 말 없겠지. 그런데 책임 져줘도 모자랄 판에 절교 선언까지 갔을 때도 똥폼은 고집스럽게 끝까지 쳐잡는다. 이런 점만 봐도 친구고 뭐고 그딴 건 다 가식이고 자기 자신의 체면부터 챙기는 이기주의자로 보일 수 밖에 없다. 내가 너무 부정적이게만 본다고? 내가 위에 쓴 것만 봐도 이 새끼가 좋게 볼 놈이긴 하냐? 더 좆같은 건 아직 깔 건 한참 남았다는 것이다. 참 양파같은 새끼지?

4-4.그래서 이 새낀 도대체 뭘 하고 싶은거냐?

위에 쓴 대로이다. 도대체 저 녀석은 뭘 하고 싶은건가?

더 위에도 말했 듯이 하트는 캐릭터의 입체성을 그리는데 매우 실패한 캐릭터이다. 도대체 인간을 죽이는 주제에 인간을 살리려는 저 점이 현실적인 모순으로 와닿기 보다는 이야기가 매애애애애애애우 겉도는 느낌이 강하다. 위에 지겹게 말한 글로벌 프리즈라는 테러를 일으켜놓고 거기에 대한 반성은 좆도 없는 주제에 관대함을 보여준다..참 이중적이지 않나? 그래서 말인데 지배하면 뭘 어쩔꺼냐? 츤데레처럼 보이려고 했나? 그래도 이 새낀 관대한 인품을 가진 인물이란 걸 표현하기 위함인가? 하다 못해 로이뮤드와 인간 사이의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런 변명이라도 해야 작품 주제에 그나마 설득력이 생기고 개연성도 부여된다.

하지만 그딴 소리 일절 없다. 하트의 목적은 작중 내내 제대로 언급이 되질 않는다. 이유도 그냥 저런 추상적이고 두리뭉술한 이야기가 끝이다. 즉, 목적이 없다는 것이다. 로이뮤드의 리더라는 새끼가 목적없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다닌다 = 이것이 상당히 위험하다는 건 이미 드라이브의 내용으로 본의 아니게 입증한 셈이다. 나아가 로이뮤드들이 지멋대로 날뛴다 = 하트를 아무리 좋게 포장하려 해봤자 결국 부하 관리를 제대로 하질 못 한다는 소리이다. 설령 그것이 하트의 명령이었어도 문제되는 점이 부하의 실책은 계속 됐기 마련이고 자기가 직접 나서거나 + 후빨해주는 간부들이 나서야만 그나마 어찌 좀 유리해지는 쪽이 더 많았기 때문.

이는 하트의 리더십 문제와 직결되는 문제이고 이 역시 따로 후술할 것이다. 이 녀석의 문제점을 설명한답시고 다른 이야기로 빠지기엔 너무 빠듯하거든!

4-5.밑도 끝도 없는 피해자 코스프레 - 같잖은 감성팔이, 무조건적인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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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한명 늘어따ㅠㅠㅠㅠ"]

하트의 좆같은 점 중 또 하나.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 따위 다 씹어드시고 오로지 자기 또한 피해자라는 점을 뒤질 때 까지 강조한다. 즉 한국영화에서나 자주 볼 법한 감성팔이를 존나게 많이 한다는 소리다. 그저 자기 입장만 강조할 뿐 그동안 저지른 잘못 따위 모두 좆까고 미화하기에 여념이 없다. 예능 프로에서나 썼을 법한 그 역겨운 미화 연출을 드라마에서 쓴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려나?

뭐, 하트도 그냥 보면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보일 수 있겠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하트는 피해자이기는 커녕 그냥 가해자일 뿐이다. 진짜 몇번이고 반복해서 말하는데 하트는 그저 반노에게만 피해를 입었을 뿐이다. 심지어 주위에는 그를 도와준 사람 - 벨트가 있었다. 문제를 해결할려면 그냥 반노만 족치면 끝날 일이다. 즉, 원인이 된 반노는 인류 문제랑은 하나도 관련이 없다는 것. 그저 화풀이 대상이 필요했다는 소리이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인류 문제로 갔는지는 하트 본인도 깊게 생각 안했을 것이다. 애초에 작품 자체가 왜 인류 문제로 일이 커졌는지 설명 자체를 안해준다. 이래 가지고서야 자기 혼자 고통스러운 줄 알고 이를 인류 타령하며 피해망상에 사로잡힌 찌질이로 밖에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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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아직 이야기는 안끝났다. 하트가 뒤질 때는 또 토마리 이 븅신새끼가 감성팔이에 넘어가서 친구 해주겠다고 한다. 어이구 아주 쇼를 하세요. 안그래도 후반부에는 하트, 브렌, 메딕 일행이 저지른 잘잘못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넘어가서 짜증날 판에 친구가 되어주겠다며 신파극을 찍는다. 정말로 쟤가 저지른 잘못 따윈 전혀 신경도 안쓴다.

저 장면에서 별개로 짜증났던 점은 시그마를 물리치고 둘 다 지친 와중에 하트는 허세라도 잡으려는건지 "아직 우리 둘의 결판은 나지 않았다!"라며 현피를 뜨는데 정말 뭘 하고 싶은건지 의문만 들게 할 뿐이었다. 이거 그냥 전쟁광 아니냐? 진화 과정도 그렇고 인류 잘못은 다 변명거리 핑계에 불과하고 단지 모조리 다 파.괘.하고 싶어서 저러는 종자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하트는 죽을 때 까지 마저 용서를 받았다. 진짜 뭐하는 짓거리냐? 일단 서로의 적이 생겨버렸으니 잠깐 동안은 협력 관계가 되었을지 언정 서로간에 해결된 건 그 무엇도 없다. 아니 내용이 텅 비었으니 해결할 거리 조차도 없나? 브렌 뒤지고 메딕 뒤지는데 토마리랑 고우가 분노하는 것도 웃기지 않냐? 그냥 호구새끼들 아니냐? 생각은 하고 사세요?

하트, 브렌, 메딕이 본체 인간의 기억을 되찾았고 거기에 대해 감성팔이를 했었다. 그리고 토마리 키리코 고우는 거기에 넘어갔다. 기억을 되찾았다고 지금까지 저지른 일이 용서되리라고 생각하나? 무슨 마블의 윈터솔저처럼 세뇌당해서 저지른 것도 아니고 자의로 저지른 것들인데? 그냥 경찰로 일하기 싫어서 저러는 게 아닌가 의심까지 들 정도이다. 불쌍하니까 봐주자? 그럼 애비 뒤진 김정은도 불쌍하니까 봐주자고 하겠네?

5.리더로써의 자질 문제

4번에서 여러번 말했 듯 하트는 로이뮤드의 리더라면서 리더로써의 자질이 의심이 매애애애애애우 되는 놈이기도 하다. 사실 의심할 필요도 없이 리더 자격을 운운할 새끼도 못 된다. 애초에 작중 내내 하트가 리더 다웠던 적이 있던가?

5-1.각 개인을 존중하는 따뜻한 리더 - 그래서 따르는 놈들이 얼마나 되었나?

하트는 부하가 목숨 걸고 끝내 사망했을 때도 그를 존중해준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또 각 로이뮤드들을 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부르길 원한다. 이로써 하트는 서로를 생각해주는 따뜻한 리더임을 증명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 역시 그저 가식에 불과할 뿐이다. 

애초에 하트가 유능했으면 하트를 따르는 놈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트를 제대로 따르던 로이뮤드가 몇이나 되던가? 작중 로이뮤드들은 그저 자기네들 좋을대로 행동하고 있었을 뿐이고 하트는 브렌과 체이스에게 부탁해서 급급히 상황을 따라가는 게 전부였다. 나아가 아예 하트를 따르지 않는 녀석들도 부지기수 였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드라이브 사가 가면라이더 체이서 에서도 그에게 반기를 드는 세력도 등장했으니 하트가 로이뮤드들 사이에서 위상이 얼마나 허접한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래, 이걸 말하는 것이다. 당장 하트에게 일침을 날리며 등을 돌린 세력이 있다는 것만 봐도 로이뮤드의 리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지도 못 하는 역량 미달자라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하트가 자기 입으로 로이뮤드는 개인주의 집단이라고 하지 않았나? 꼰대 틀딱 마냥 "로이뮤드는 이래야 한다!"며 로이뮤드들의 진로, 인생 마저도 간섭을 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아니 개인주의자라면서요? 각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준다면서?

[정말이지 이 새낀 생각이 없는 거 같다. 저러는 걸로 보아 그냥 친구 없는 거 맞다.]

뭐, 이러한 부분은 정말로 백보 양보해서 넘어간다 치더라도 문제는 아직 더 남았다. 4-3번에서 말했 듯 로이뮤드는 개인주의 집단이고 각 개인의 뜻을 존중해주기에 하트는 다른 로이뮤드에게 명령 보다는 부탁을 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각 개인을 존중하기에 방치를 한다고 보기에는 그 개인주의라는 단어가 너무나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지경이다. TV판 중후반부에는 모처럼 간만에 만나는 로이뮤드들에게 친근하게 이름으로 부르자고 제안하지만 바로 무시당한 것만 봐도 하트가 딱히 리더로써 존중을 받는다는 느낌 따윈 들지 않기에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당장 하트 앓이 하는 브렌과 메딕만 해도 하트 몰래 기획을 꾸미는 지경인 것도 하트를 존중한다는 느낌이 딱히 들지 않는다는 점에 한 몫 한다.

애초에 진정으로 로이뮤드 각 개인을 존중한다면 토마리 측처럼 하나 둘 서로를 자제하며 인류와의 공존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생각해냈을 것. 이러한 점들만 보아도 개인주의는 그저 하트를 따르지 않는 부하들에 대한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문제점을 보이게 된다. 더욱이 위에서 이미 말했 듯, 개인주의라면서 체이스를 세뇌시킨 건 어떻게 설명할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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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잃는다는 건 무척...무척이나 슬픈 일이구나" 이 새끼 머가리 총 맞았냐?]

5-2.명예만을 중시함으로써 효율적이지 못함 - 리더로써의 자격이?

다시 한번 4-1번의 캡쳐샷을 보자. 매우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자기 과거는 생각 안하고 비겁하다며 브렌의 현명한 제안을 거절한다. 이미 전세계를 상대로 테러를 일으킨 새끼가 뭘 이제와서 비겁이며 정정당당을 따지냐 싶을 정도로 이중적인 면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애초에 정정당당을 따졌으면 테러 조차도, 인류를 적으로 돌리지도 않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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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당장 하트 앓이 하는 브렌과 메딕만 해도 하트 몰래 기획을 꾸미는 지경이니 더더욱 그러하다.

하트를 후빨하는 대표적인 병신 두마리가 있다. 브렌과 메딕. 끼리끼리 쳐논다더니 얘네들은 트위터 존-잘님 후빨하며 자기네 세상에 빠진 병신들 마냥 하트 후장을 헐 때까지 쳐빠는 미련한 새끼들이다. 저들의 공통점은 하트 몰래 드라이브를 상대할 계획을 세운 점이 있다는 건데 이는 자신의 공로를 하트에게 인정받고 싶어서가 표면적인 이유이다. 하지만 로이뮤드 측이 해온 꼬라지를 보면 그저 하트가 답답해서 직접 나서는 꼴로 보이기까지 할 지경이다.

브렌은 그 매우 억지스럽고 편의주의적인 자폭 발언만 안했어도 토마리 측을 몰아넣었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유능한 모습을 보였지만 멍청한 하트는 그저 시큰둥한 반응이 전부였다. 그냥 브렌과 같이 손잡은 001한테 쫄아서 그런 걸로 보이지만.

그리고 메딕의 경우엔 몰래 072같은 찌질이 로이뮤드들을 이용하여 필요 자원 등을 셔틀짓 시키고 강화하는 기획을 세우기도 한다. 이 후에는 하트에게 비겁하다며 비난을 받지만 문제는 하트가 저럴 말 할 자격이 전혀 없는 새끼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이렇듯, 부하들이 차라리 더 유능했고 또 하트는 저들이 뭘 했는지 관심을 제대로 가지질 않았다. 오로지 명예만 중시하다 보니 그를 따르는 몇 안되는 부하들은 하나 둘 죽어나가기 일쑤였고 그나마 그의 신념(웃음)에서 벗어나서 행동한 충신들이 뭘 저지르는지도 뒤늦게야 눈치챈 리더가 뭘 알겠는가? 하트의 신념도 웃길 수 밖에 없는게 그저 자기 맘에 안들면 논리 따윈 아무래도 좋고 빼애액 거리는 애들 징징이에 불과하기에 더더욱 리더로써의 자격이 없는 새끼로 와닿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6.로이뮤드라는 종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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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트의 문제는 곧 로이뮤드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미 로이뮤드란 녀석들이 생각이란게 없다는 걸 대표적으로 증명해내는 꼴이니까 말이다. 작중 내내 인류와의 공존 뭐시기 지껄이는데 로이뮤드들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처음부터 공존 따위 좆도 생각 안한 것 같다. 그저 생각없이 인간을 죽이고 범죄를 저지르는 걸 즐겼다는 인상 밖에 남지 않는다. 뭐? 괜찮은 새끼들도 있었다고? 과연 그런 새끼들도 좋은 새끼라고 볼 수 있을까?

6-1. 로이뮤드 072는 정말로 좋은 녀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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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뮤드072 에피소드는 이 명짤로 유명하다. 큐타는 어느날 로이뮤드072에게 의태당하고 습격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위의 짤처럼 함께 애니를 보게 되어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기에 이르게 되었고 얼떨결에 공동생활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이 에피소드를 작중 최초로 로이뮤드와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한다.

문제는 본질적인 요소를 따지고 들어가면 과연 정말로 공존을 제시한건가? 싶은 의문이 든다. 072는 처음부터 큐타를 살해할 목적이었거든. 하지만 이를 말로 풀었고 서로 교감하지 않았냐? 여기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072는 큐타와 교감을 한 것이 아니라 큐타를 의태함으로써 정신과 기억까지 모조리 공유하고 있기에 살해당하지 않고 공동생활이 가능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그냥 프로그램이 그렇게 짜여졌고 여러 우연이 겹친 결과물이 바로 072와의 공존인 셈.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보면 그저 프로그램 오류의 일환으로 기묘한 체험을 한 큐타의 성장 이야기로 마무리 지으면 될 것을 일종의 감성팔이로 끝낸 한심한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개그 에피소드로 쓰일 소재를 어설프게 본편 주제랑 연결지은 것 부터가 웃기지 않나?

6-2.로이뮤드와의 공존? - 공존 주제를 가진 작품으로써의 가면라이더 드라이브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의 주요 주제이다. 쓸데없이 좀 더 과대해석 해보자면 인종차별은 좋지 못해요! 라는 사회적 메시지로 볼 수도 있겠다. 물론 작품 자체가 너무 생각이 없어서 이런 깊은 의미를 담을꺼란 생각은 안들지만. 아무튼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면라이더 드라이브는 이 공존 주제를 풀어내는데 명백하게 실패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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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다른 작품 이야기를 해보자. 가면라이더 시리즈 중에서 공존 주제를 다룬 작품 하면 가장 대표적인 건 파이즈일 것이다. 오르페녹은 소수 인간들만이 죽음을 겪고 새로이 탄생하는 하나의 진화형태이다. 하지만 갑작스레 본의 아니게 오르페녹이 되어 초현실적인 경험으로 당황,패닉 등 정체성 혼란을 겪고 그동안 이루고 싶었던 꿈을 포기하기 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오르페녹 본인의 정체를 알게 된 가족,친구,주위 사람들은 공포를 느끼고 증오하기 까지도 한다. 더군다나 인간이 오르페녹을 실험 도구로 이용하여 존중받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본의아니게 오르페녹이 되어버린 자들의 고뇌를 잘 표현했기에 파이즈의 공존 주제는 설득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또 공존 주제를 다룬 작품 중 하나인 가면라이더 키바의 경우엔 본래 옛날부터 다른 종족인 팡가이아는 인간의 라이프 에너지를 흡수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과 대립을 했으나 인간 또한 팡가이아를 실험 도구로 취급함으로써 인간 역시 옳지 못한 존재임을 확인시켜줬고 서로를 이해하며 인간과 팡가이아 간의 사랑을 하는 모습도 보여줬기에 공존 가능성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이렇듯, 본래 차별과 공존을 다루는 작품이라면 이렇게 그 어느쪽도 편을 들어주지 말아야 하며 서로의 장단점을 보여주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그려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공존 주제에 설득력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위의 예시인 파이즈와 키바는 이러한 모습을 보였기에 공존 주제에 설득력이 더해졌던 반면에, 가면라이더 드라이브는 이 공존 주제에서 그 무엇 하나 확실하게 표현하는데 성공해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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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평화로워지진 않겠지, 하지만 차라리 로이뮤드가 없는 쪽이 훨씬 더 평화롭다!]

무엇보다도 작품 자체가 매우 노골적이게 하트편을 든다. 그리고 인간을 노골적이게 비판한다. 하트는 언제나 옳고 인류는 언제나 틀렸다며 이러한 이야기를 중후반부 내내 강조한다. 문제는 로이뮤드가 인간에게 저지른 짓들을 생각해보면 저 전개는 너무나도 납득이 안된다. 당장 글로벌 프리즈라는 세계 규모 테러사건만 해도 모자랄 판에 그저 자신만의 목적, 혹은 오락적 유흥만을 위하여 인간을 괴롭히거나 살해하기도 했으며 여기에 대항한 토마리측은 엄연한 정당방위이기에 더더욱 설득력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이런 와중에 여태까지 로이뮤드가 해온 짓은 생각도 안하고 그저 반노 인간 한명만 잘못한 것을 인류 문제로 확대 시키기에 바쁘니 이 공존 주제가 굉장히 모순적이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근본적인 문제를 따지면 답이 없는 것이 로이뮤드인데 위에 말했 듯이, 애초에 글로벌 프리즈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인류는 로이뮤드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즉 애초에 함께 공존은 커녕 대립 마저도 안한 무관계한 사이라는 것이다. 이러하듯이 일련의 관계도 없는 사이를 종족 문제로 건너뛰기 까지 하니 참으로 이기적이고 생각이 없는 새끼들이 바로 로이뮤드라는 결론이 나오고야 만다.

결국 따지고 보면 로이뮤드는 악질적인 테러리스트 집단인 것도 모자라 와중에 반노의 만행에서 로이뮤드를 구해준 벨트 박사 마저도 나쁘다고 매도하며 뒷통수를 치는 태도를 보이는,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새끼들이다. 이 마당에 공존을 하고 싶기는 하겠는가? 오히려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로이뮤드는 그저 피해만 줄 뿐인 해충에 불과하며 박멸해야만 하는 악한 존재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TV판 최종화에 나온 작품 주제를 관통하는 저 대사는 설득력을 잃은 개소리에 불과하게 될 뿐이다.

공존과 차별 이야기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들을 제 발로 걷어찬 드라이브는 로이뮤드와 인류의 공존은 모순된 이야기에 그치게 되고 만 셈.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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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주제를 다룬 영화 중 하나인 주토피아가 어땠는지 잘 생각해보자. 괜히 명작 소리 들은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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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공존 주제는 아니지만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가 호평인 것은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것]

7.반론에 대한 반론

Q : 이건 그냥 트집 아니냐?

이미 트집이라고 하기엔 문제점이 너무나 많이 보이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나?

작품을 볼 때는 제발 생각을 하고 봐라. 물론 남이 작품을 어떻게 보든 고나리질 할 자격 따윈 없다. 그러나 말을 하기 전에는 생각부터 하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런 깊은 뜻이...하고 깨달을 수 있는 게 있는 반면 너무나 어이없고 웃긴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여타 개그물이나 쿵 퓨리 처럼 대놓고 골비우고 보기를 권장하는 작품이 아닌 이상, 결국 작품 내 개연성 문제와 의미는 생각하면서 봐야할 것들이다.

그래봤자 아동용 특촬물인데 무슨 생각을 깊이 하냐며 저능아 같은 소릴 쳐지껄이는 새끼들이 있을텐데 내가 위에 적은 문제점들은 그냥 깊이 생각 안해도 단순하게 찾아낼 수 있는 것들이다. 생각을 안한다는 것은 그저 주는대로 받아먹는 새끼라는 걸 자랑하는 꼴이며 스스로 멍청하다는 걸 인증하는 셈이다. 머리는 장식이 아니다. 무얼 볼 때는 작품에서 의도한 대로만 이해하기 보다 의문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

Q : 에이, 아무리 그래도 애들 보는 아동용 특촬물인데..

그래서 디즈니와 픽사는 애들 보는 가족 영화라고 해서 대충 만들었는가? 당장 옆동네 츠부라야에서는 울트라맨 엑스 에피소드 하나 만드는데 개연성 연출 하나 하나 일일히 신경쓰는 마당에 저 발언은 결국 자기 보는 작품 수준이 그 정도로 저질이라고 인정하는 셈이다.

"애들 보는 거라고 대충 만드는 놈들이 있는가 하면, 애들 보는 것이기에 부끄럼 한치 없는 작품을 만드는 쪽도 있다"라는 소리를 특촬 갤러리에서 본 적이 있다. 특갤 수준을 생각하면 저 발언자 새끼도, 특갤 좆병신들도 딱히 저 발언의 의미를 이해 못한 것 같긴 하지만 그딴 건 넘어가고 아무튼 애들 보기에 부끄럼 없는 작품. 그것은 시간이 지나 언제 봐도 재밌는 명작을 뜻한다.

보통 시간이 지나서 작품을 재탕하게 되면 일종의 추억 미화 때문에 기억했던 것보다 훨씬 초라한 경우가 많은 반면, 다시 재탕하면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새롭게 느껴지는 작품들도 있다. 후자의 경우엔 전자와는 다르게 그만큼 신경써서 만들어졌다는 소리이며 작품내 순수 오락적 재미만을 충족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이야기와 주제가 잘 맞물리며 보는 사람에게 더더욱 와닿게 되는 작품을 뜻한다. 이런 것들이 어렸을 적엔 그저 재미만 있었겠지만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고 재탕하면 아무리 골때릴지 언정 어렸을 때는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되려 신선함을 느끼게 되면서 언제 봐도 재밌는 작품이란 걸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런 작품이야말로 비로소 시간이 지나도 좋게 볼 수 있으며 애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애들 보는 거라고 너무 봐줘서도 안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예시를 들어보자. 해적전대 고카이쟈, 울트라맨 뫼비우스 등이 왜 명작이 되었는가? 단지 예전 배우들 섭외해줬다고 된 줄 아는건가? 전작들을 충실히 재현하고 존중해줬을 뿐만 아니라 액션, 개연성, 연출까지 사소한 점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담겨져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는 시간이 지나 재탕을 해도 괜찮게 볼 수 있는 명작들이다. 반면 가면라이더 드라이브는 액션은 고사하고 개연성, 연출, 내용 전개가 하나같이 허접했다. 그냥 딱 봐도 단점이 줄줄히 나오는 작품인데 그걸 망각하는 팬덤 꼬라지가 너무나도 보기가 싫었기에 이런 글을 적을 수 밖에 없게된 것.

Q : 그럼 악역은 싫어하라는 소리냐?

이딴 소릴 지껄일 새끼는 당장 나가서 자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악역이라고 해서 무조건 싫어하라는 개소리 따윈 안했다. 하트의 저 이중적인 태도와 문제점, 그리고 거기서 이어지는 작품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것이다. 호감형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비호감적인 면이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은 새끼이거늘 생각없이 빨아재끼기만 하는 골빈 새끼들이 너무나 많아서 암 걸릴 지경이다.

애초에 죠죠의 디오나 다크나이트의 조커처럼 매력적이고 인기있는 악역들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이들은 가식적이지도 않았고 동기에 매우 확실했기에 감정 이입도, 매력을 느끼기에도 수월했던 악역이다. 물론 이런 녀석들이 현실에 있다면 개새끼지만 픽션이기에 매력적이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하트는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태도며 역겨운 감성팔이로 작품 자체가 노골적이게 편을 들어주니 웃겨요 안웃겨요?

7-1 팬덤의 문제점

그냥 생각없이 무작정 빨아댄다. 이렇게 간단한 문장으로 정리가 가능하다. 아동용 특촬물이라 그런지 보는 새끼들도 미취학 아동 수준으로 생각없이 빨아대기에 여념이 없다. 난 여태까지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와 하트 로이뮤드를 까는 사람을 고작 한두명 정도 본 것이 끝이다. 그저 작품 내의 문제점을 그저 비중 문제니 색놀이니 뭐니 딱히 문제도 안될 것들을 지적하는 새끼들로 가득했다. 애초에 비중 문제는 그렇게 본 새끼들이 병신인 것이다. 토마리는 페이크 주인공스럽기는 커녕 자신의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해왔고 고우와 체이스 이 씨발놈들도 알아서 자기 분량 잘 챙겼다. 이래놓고 분량 문제 뭐? 굳이 이딴 소리 할 필요도 없다. 그냥 생각만 좀 더 해봐도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의 문제점이 양파같이 나오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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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fse&no=40028

당장 드라이브 에다가 정치적 음해와 스파이 묘사가 잘 표현됐다며 현실풍자물 마냥 과대해석을 하는 머저리들이 많은게 현실이다. 사람이 작품을 어떻게 보든 뭐라 할 생각은 없지만 그저 작품을 작품 내에서 해석하면 모를까 저렇게 억지로 비판 풍자 한다는 식으로 과대 해석 하는 꼬라지는 일종의 과대 해석이자, 숭배와도 같으며, 이는 곧 그야말로 미래의 이불킥 예약이기 때문에 이렇게나 꼴볼견이 아닐 수가 없다.

7-2. 와중에 때 아닌 주역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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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사가 가면라이더 마하 / 가면라이더 하트

그렇다. 외전으로 하트가 주인공인 작품이 나온댄다. 이렇게 문제가 많은 병신새끼를 사랑해주는 머저리들이 그만큼 많다는 소리여서 툭 까놓고 말하자면 소름이 돋았다. 뭐, 가면라이더 최초로 괴인이 주인공인 작품이라며 나름대로 기념비적인 취급을 받고 있는데 하필 저 새끼가 주역이란 점에서 기념비적이라고 봐야하나 의문만 든다. 뭐 결국 캐릭터 인기빨로 밀고 가겠다고 대놓고 보여준 셈. 또 가면라이더 하트를 내겠다는 소리는 다른 식으로 비유 하자면 가면라이더 더블에서 갑자기 급 미화 퇴갤한 스도 키리히코를 주역으로 내세운 가면라이더 나스카를 내겠다고 말하는 꼬라지와 똑같은 것이다.

애초에 전작인 가면라이더 체이서가 그저 인기 캐릭터 빨로 해먹었을 뿐인 가면닦이급 쓰레기인 걸 생각해보면 딱히 새삼스러울 것도 없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정말로 굳이 저딴 새끼가 주인공을 잡는다는 이 현실이 너무나도 좆같을 뿐. 팬덤이 너무나 골비었다는 걸 온 몸으로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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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오그라드는 좆무위키의 하트 항목. 정말이지 머저리 같은 새끼들이다.]

8.결론

8-1. 하트 로이뮤드는 존나 개새끼이며

8-2. 이딴 새끼를 내세우면서 같잖은 주제를 강조하는 드라이브는 좆망작이고

8-3. 생각없이 드라이브와 하트를 빨아대는 팬덤 마저도 좆같다.

위에도 말했 듯, 지들 딴에는 비판이랍시고 비중 문제, 완구 문제 등을 지적함으로 비판도 하는 척을 하는데 그딴 것들은 문제도 안된다. 드라이브를 빨아대는 팬덤은 그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쳐봐서 문제점을 지적 못할 뿐이다. 물론 가면라이더 드라이브 까는 글은 여기서 끝낼 생각이 없다. 하트만 까도 드라이브 작품 전체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마당에 아직 깔 게 더 남아있다는 점이 참으로 양파같은 쓰레기가 아닐 수 없다.

다음은 드라이브 사가 가면라이더 체이서를 중심으로 까는 글을 적어볼 생각이다. 지금 이 글만 해도 적는데 너무나 시간이 오래 걸렸기에 다음 글이 언제 완성될지는 모르겠지만.

덧.

가면라이더 아마존즈 시즌1이 종료됐다. 이 역시 결국 평소대로의 저질 토에이에서 못 벗어난 좆망작이지만 역시 무분별하게 생각없이 빨아대는 머저리들이 찬양하기 바빠서 답답할 노릇이다. 이것도 정말 시간만 되면 따로 까는 글을 적고 싶지만 이미 써야할 글들이 하나 둘도 아니라서..아 진짜 빡치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