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의 집 은 어디 인가 이탈리아 다시 보기

내 친구 의 집 은 어디 인가 이탈리아 다시 보기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연출방현영, 김학민, 김솔출연유세윤, 장위안,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 마크 테토, 제임스 후퍼, 로빈 데이아나방송2015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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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트인문학 여행>을 읽고 이탈리아, 특히 베네치아에 가보고 싶단 생각을 하던 중,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알베르토의 집 이탈리아를 여행한다고 하니 어찌 놓칠 수 있을까!

내 친구 의 집 은 어디 인가 이탈리아 다시 보기

게다가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라는 컨셉으로 관광객에게 유명한 도시보다는

이탈리아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작은 소도시들을 여행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정말 현지 친구 집을 방문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그냥 관광객으로서는 가기 힘든 숨겨진 소도시들의 매력!

평균 연령 30대 이상이라는데 적지 않은 연령에 다들 이렇게 친구네 집을 몰려다닐 수 있다니 마냥 부럽기만 하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미라노 출신이라고! 밀라노 아님. ㅎㅎ

여행의 시작은 계획하고 짐 싸기가 이미 절반이 아닌가 싶다.

그때만큼 가슴 설레고 기대되는 순간이 또 있을까?

함께 하는 친구들, 게다가 그곳의 문화와 먹거리를 소개해줄 현지 친구가 있기에 더더욱 즐거운 여행!

여러 번의 여행으로 그들은 이미 속옷까지 빌려줄 수 있는 사이로 발전한 듯~ ㅋ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이탈리아라는 컨셉으로 떠난 이탈리아 여행~

아무래도 이탈리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도시는 로마, 피렌체, 밀라노가 아닐까? 나 역시도 그러하니까.

그러나 알베르토가 선택한 도시들은 토스카나, 피엔차, 몬테풀치아노, 베네치아(내가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

미라노, 바사노 델 그라파 등 관광객들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매력적인 소도시들이라고 한다.

나라 자체가 거대한 문화유산으로 르네상스의 발원지인 이탈리아~

그들의 첫 숙소는 아그리투리스모라는 농가민박으로 이탈리아만의 독특한 민박 형태라고 한다.

변기 옆에 따로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이탈리아의 화장실 문화가 나름 재미있다.

나 역시 어쩌면 저 수건으로 손을 닦지 않았을까? ㅋㅋ

여행 중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그들의 성격과 스타일~

비행기에서부터 열공모드로 공부하더니 현지 가이드 노릇을 톡톡히 해낸 다니엘,

외모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대 젊은 피 로빈, 속전속결 상남자 제임스!

패션과 문화, 역사 등으로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인 밀라노까지 와서 다시 토스카나로 이동해야 한다니

이탈리아가 처음인 위안은 조금 아쉬운 듯 보였지만,

막상 토스카나에 도착하고는 누구보다 가장 좋아했던 듯!

정말 토스카나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마주한다면, 나 역시 감탄을 숨길 수 없을 거 같다.

친구들을 데리고 고향의 아침을 맞이하는 알베르토는 특히 누구보다 감회가 남다른 듯~

토스카나는 고대 이탈리아 문명의 발상지이자

예술, 건축, 음식, 아름다운 풍경 등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모든 것을 갖춘 곳으로

가장 이탈리아 다운 도시 중 하나라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푸치니 등 수많은 예술가를 낳은 ​곳이자

동화 <피노키오>, 영화 <글래디 에이터> 등 많은 예술작품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고.

이런 지식들을 예능으로 즐겁게 접하게 되니 더욱 기억이 오래 갈듯~!

정말 목가적인 아침 풍경에 나까지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참, 이탈리아에서는 아침에는 카푸치노와 라떼, 그리고 오후에는 에스프레소만 마신다고 한다.

이런 깨알 정보를 과연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까? ㅎㅎ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첫 번째 이탈리아의 숨은 진주, 피엔차!

르네상스 시대가 살아 숨 쉬는 역사도시로 슬로푸드의 출발지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며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작은 골목 하나하나가 모두 그림 같다. 저 골목마다 얼마나 많은 과거의 숨결이 묻혀 있을까...

보는 곳마다 정말 절경이었다. 나도 저 장소에 있고 싶다는 욕구가 불끈!

아는 만큼 ​보인다고 배경지식을 철저히 공부하고 준비한 다니엘.

그리고 여행을 하면 역시 현지 언어는 기본으로 좀 해줘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ㅠ

아버지가 이탈리아인이라고 이탈리아어에 자신 있다던 로빈, 그러나 실상은 이미 다 까먹었더라는. ㅋㅋ

뭐 한편 그냥 느끼는 만큼 보는 것도 이미 충분하지 않을까는 싶지만,

그래도 제대로 더 잘 살펴보기 위해서는 그 나라에 대한 배경지식과 언어는 기본인 거 같다.

오랜 역사 도시답게 중세 시대 말을 타고 다녔던 사람들을 위해

벽마다 말이 돌아다니지 않게 묶어두는 쇠고리가 아직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이탈리아인들은 방학마다 자전거 여행을 즐기곤 한다고 한다. ​

알베르토 역시 11년 전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한 적이 있다고!

이번에도 알베르토는 친구들과 함께 토스카나의 절경을 눈으로 맞으며 자전거 라이딩으로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두 번째인 몬테풀치아노에 당도하게 된다.

몬테풀치아노는 1등 와인 생산지이자 르네상스 건축물이 빛나는 도시로 영화 <뉴문>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이제는 새로운 친구들과 예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새로운 추억을 써 내려가는 알베르토.

추억의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재현하기 위해 똑같은 복장까지 준비해 다시 찍어보며 그렇게 새로운 기억을 또 새겨나가는...

나에게는 이런 추억의 장소가 있을까 문득 돌아보게 되더라는.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데 또다시 10년쯤 후 그곳을 찾아

이번에도 똑같은 복장과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면 정말 큰 기록이 되어주지 않을까?

창피해하면서도 알베르토의 추억을 위해 함께 사진을 찍어준 친구들.

역시 좋은 사람들과 함께이기에 더 즐거운 여행이다.

먼 거리를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친한 친구들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들에게 이번 이탈리아 여행은 어떤 의미로 남아주게 될까...

정말 볼거리 가득한 여행, 눈이 호강하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이탈리아 편.

눈 닿는 곳마다 르네상스 시대의 숨결이 한가득한 그들의 여행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