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11시에 하나둘 친구들이 오기시작해서 7살부터 3학년까지 친구들과 책놀이 수업을 했어요^^우선 책을 읽고 아이들과 반칙에 대해서 이야기 했어요^^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친구를 잃어버리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나무를 만들어서 포스트잇을 붙이고 가장 기분 나쁠것 같은 곳에 스티커를 붙이게 했어요^^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이번에는 친구를 얻는 방법을 포스트잇에 붙이게 하고 같은 방법으로 가장 기분 좋을것 같은곳에 스티커를 붙이게 했어요^^여러 이야기가 나와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우정이 자라는 나무를 만들고 친구와 가장하고 싶은것을 적게했어요^^아이디어가 풍부해서 너무 좋았어요^^

열심히 한 우리친구들 칭찬합니다^^

  •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독후활동 1. 들어가면서 - 브레인스토밍 친구를 잃어버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3가지씩 생각해보기 2. 독후활동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책 읽기 - 이 때 그림도 자세히 살펴읽기 (간단한 책이라 10분이면 다 읽어요!) 3. 책 내용 확인하기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책에서 나온 친구를 잃는 방법 알기 4. 나 자신 되돌아보기 친구를 잃어버리는 행동을 하진 않았는지 반성해보기 5. 친구를 얻는 방법 찾기 친구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 지 방법 찾기 6. 편지 쓰기 고마웠던 친구나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편지 쓰기a1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 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대한민국문학상·한국어린이도서상·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공 튀는 소리」, 「넌 바보다」 등 9편의 시가 실렸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비평집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옮긴 책으로 『사랑해 사...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 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대한민국문학상·한국어린이도서상·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공 튀는 소리」, 「넌 바보다」 등 9편의 시가 실렸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비평집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옮긴 책으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낱말 수집가 맥스』, 『넌 중요해』 등이 있다.

그림책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아주 흔하고 보편적인 친구 잃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이 극단적인 제목의 책은

'친구와 잘 지내려면 이렇게 해야 해!'와 같은 아주 원론적인 내용이다.

더 어린아이들에게나 읽혀야 할 것 같아서 고민했는데,

내가 이 책으로 수업에 들어간 2학년 담임선생님들께서도 이미 읽어주셨다고 한다.

(먼저 여쭤보고 들어갔는데 책 표지를 보시더니 기억났다고 하셨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만큼 필요한 내용이라는 것이고,

어느 반이든 아이들 절반은 가물가물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읽어본 적 있는 그림책이더라도,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읽어주는 거라면 여러 번 읽어도 좋아하는 눈치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학년이 올라가서도 딱 책에 나오는 정도의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을 일삼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학년과 고학년에게 직설적인 방법의 처치는 늦었다. 말해도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더 그런다며 쌓였던 불만만 터뜨린다.

그래서 저학년부터 또래관계에서 관계기술을 연습(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너에게 친구가 하나도 없기를 바란다면 여기 나오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렴.

그림책 내용 중

책에서는 친구를 모두 잃는 방법으로 6가지를 소개한다.

한 챕터(방법)씩 읽고 아이들과 의견을 나눴다.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낸시 칼슨의 그림책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중

첫 페이지다.

친구로 지내고 싶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질문했다.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낸시 칼슨의 그림책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중

아이들이 실제로 느껴봤으면 해서

첫 반에서 얼굴을 찌푸리고 짝을 보자고 했더니 웃겨 죽는 아이들이 몇몇 있었다.

그래서 다음 반에서는 얼굴을 찌푸리고 한 번, 웃으면서 한 번 주변을 둘러보자고 하고 얼른 끊었다.

너무 산만해지지도 않아서 좋았다.

나는 이 부분을 보면서, 먹을 것이나 좋아하는 것은 죽어도 안 나눠주는 아이와

친구가 자기 물건을 것을 만지거나 친구에게 물건을 빌려주는 것(도움)을 질색하는 아이들이 생각났다.

자신이 가진 걸 꼭 나눠줄 필요는 없고, 자기 것을 모두 나눠주려는 행동도 문제지만

이런 아이들은 '상대방이 나한테 하면 안 되는 것'이 정해져 있고, 고집이 센 편이 많아서 소외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학교장면이고, 또 단체수업이라 개인차는 다 묻어두고 이렇게 사회성 훈련을 하는 거지만,

자기 물건에 집착하게 된 개인적인 이유들이 먼저 해결되기를 바란다.

술래잡기를 할 때 누군가 너를 붙잡으면

잡히지 않았다고 우기면 돼.

낸시 칼슨의 그림책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중

놀 때 갈등이 생기는 제일 흔한 원인이다.

아이들은 저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내로남불인 아이들도 있다.

너는 안 되지만 나는 그러겠어!

카드놀이를 할 땐 감쪽같이 속이고,

장기를 두다가 질 것 같으면 그냥 확 엎어 버리면 돼.

낸시 칼슨의 그림책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중

Wee클래스 점심시간 놀이교실 초반에

또래상담자들이 놀이 중간에 '이제 안 할래/갈래'라고 하는 아이들을 붙잡고,

'우리가 이 게임을 같이 시작했는데 중간에 ㅇㅇ이가 갑자기 사라지면 나랑 친구는 어떨까?'라고 대화를 많이 나눴었다.

상습적인 행동에 친구들은 짜증을 내지만 우리 또상이들은 아이가 매번 그래도 화를 내지 않고,

다른 아이들이 화내기 전에 '약속'과 '책임'에 대해 친절하게 이야기해줬다.

한두 달 쯤 지나서는 게임을 중간에 끝내버리려는 아이가 거의 없어졌다.

내가 잘못한 걸 친구가 봤는데 나한테는 말하지 않고 담임선생님에게 일러서 내가 혼났다면 기분이 어떨까? 친구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았을까?

방법을 굳이 먼저 알려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다 이야기한다.

알려주는 것보단 질문을 던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개인차가 크긴 하지만, 어릴수록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작위적으로 우는 일이 잦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울거나 고집부린다면 친구들도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결국 주인공은 왼쪽 그림처럼 친구들과 못 어울리게 되었다.

외로워하던 주인공은 변하기로 했다.

그 다음 장면은 어떻게 되었을까?

책의 대안행동 찾아보기

고마운 동기 선생님이 공유해준 PPT를 조금 수정해서 사용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아이들에게 6가지 방법을 기억하는지 물어보고,

그림책의 일부를 PPT로 띄워서 대안행동을 질문했다.

질문의 한 예로,

Q. (절대 웃지 않는 장면)기분이 나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A1(아이 대답). 기분을 풀어요.

A2(아이 대답). 친구한테 기분이 안 좋다고 얘기해요.

A3(아이 대답). Wee클래스에 가서 상담을 받아요.

A4(아이 대답). 웃어요.

A5(내 대답). 아이들이 기분 나쁠 때 자꾸 그냥 웃으면 된다길래 논리적인 연결고리를 지어주려고 아예 아래 내용을 소개해줬다. TED에서 손꼽게 좋아하는 강연에 나왔었는데, 그전부터 유명했던 방법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행복할 때 미소를 짓기도 하지만

입에 이렇게 펜을 물어서 억지로 웃어야 할 때도, 우리 자신이 행복하게 느낀다는 겁니다.

그건 양방향으로 영향을 줍니다.

TED 강연 <당신의 바디랭귀지(몸짓)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만든다.>의 번역 스크립트 중.(https://www.ted.com/talks/amy_cuddy_your_body_language_shapes_who_you_are/)

* 추후 포스팅할 예정이다.

지저분하다는 아이들은 제외하고

아이들에게 연필을 이로 한번씩 물어보게 했다.

뭐든 미리 해봐야 기억난다.

여러 차례 사례 연습 후 내가 만든 활동지를 시작했다.

네 모둠에 4가지 상황을 각각 주고,

처음에는 혼자 그 상황에 맞게

친구를 잃어버리는 방법과 친구와 친하게 지내기 위한 방법을 각각 적어보도록 했다.

그 다음 모둠활동을 통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발표 전에 좋은 의견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에 아이들이 참여해준 활동지의 일부를 가져왔다.

첫 번째 상황: 3명밖에 못하는 놀이를 나를 포함해서 5명이 하고 싶어 한다.

아이들의 대안은 쿨하고 희생적이었다.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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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상황: 친구가 규칙 설명을 잘 안 듣다가 규칙을 어겼다.

반마다 있는 흔한 일이다.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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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세 번째 상황: 역할 분담에서 하기 싫은 역할을 맡았다.

아이들 말처럼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가장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네 번째 상황: 친한 친구끼리 모둠이 되고 나만 다른 모둠이 됐다.

2학년 아이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글자로 보면 이렇게 간단한데, 고학년에서는 모둠 때문에 울기도 하고 주기적으로 담임선생님께 모둠 바꾸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아이들도 있다. 현실적으로 새로운 모둠원과 우호적으로 지내는 게 가장 좋은데, 그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수업 내내 다른 모둠에게 수신호와 눈신호를 보내느라 모둠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이 담임선생님, 교과선생님, 그리고 내 수업시간에도 종종 관찰된다. 그래도 경험상, 한번 이렇게 수업해놓으면 상기만 시켜줘도 비교적 수그러들어서 좀 낫다.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친구 를 모두 잃어 버리는 방법 수업

잘 따라와서 활동지에서 시간이 지연되지 않은 반(공개수업해서 아이들도 함께 긴장했던 반)은

개인 활동지를 빼거나 시간을 좀 더 타이트하게 하면 역할극도 가능할 것 같다.

느리고 집중을 못하는 아이가 많은 반은 일일이 순회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빠듯하다.

그런 반 하나는 모둠활동과 발표를 한 교시 내에 못 마쳐서 대신 다른 반의 예시만 소개해주고 끝났다.

차라리 느린 반은 모둠활동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교사가 일일이 돌볼 사람수가 모둠수로 줄어들고,

글씨가 느린 아이로 인해 전체 진행이 지연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모둠원끼리 대화에 빠지는 사람 없이 이야기를 풍부하게 나눌 수 있도록

교사가 계속 체크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