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1. 10,086,926명, 전세계 `2차 팬데믹` 공포

코로나 확진 1000만명 돌파

美가 확진·사망 26% 차지

한국, 8일만에 다시 60명대...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비상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2차 글로벌 팬데믹이 현실화하고 있다. 빠른 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V자형` 반등 기대감도 꺾이고 있다.

28일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8만692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이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79일 만이다.

국가별 확진자는 미국이 259만6537명으로 전 세계 26%를 차지하는 가운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영국이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은 27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4만5255명이나 쏟아져 사흘 연속 일일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사망자도 전 세계 26%인 12만8152명으로 나타났다. 진정 국면에 들어간 유럽·동아시아 지역과 달리 팬데믹 2차 파동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텍사스를 비롯해 플로리다·애리조나 등 남부 선벨트(Sunbelt) 지역에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4월 1차 급증 때는 동북부 뉴욕이 진앙이었다. 텍사스주는 술집 개점을 무효화하고 100명 이상 인원은 모일 수 없도록 하는 2차 행정명령을 내렸다.

브라질 역시 신규 확진자가 지난 23일부터 닷새째 4만명 안팎으로 폭증하고 있다. 신규 사망자도 최근 11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아시아 최대 감염 스폿은 인도다. 누적 사망자가 1만6103명으로 1차 팬데믹 당시 아시아 최대 사망자를 낸 중국의 4배에 육박했다.

2차 감염 확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말 예정됐던 골프 일정을 취소했다. 4월 말 중단한 백악관 태스크포스(TF) 코로나19 브리핑도 26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주재로 백악관 밖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재개됐다.

2. 베이비부머 26만명, 코로나發 ,강제은퇴

코로나 덮친 올해 2~5월

비자발적 실업 80% 급증...`나가면 끝`…빈곤 내몰려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올해 2~5월 베이비부머(55~64세) 인구 중 사실상 강제 은퇴한 사람이 작년 동기 대비 12만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사태의 `직격탄`을 베이비붐 세대가 맞은 것이다. 코로나19 고용대란은 전 연령대에 나타난 현상이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한번 은퇴하면 복직할 기회가 사라지는 나이라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28일 매일경제신문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5월에 비자발적 실업을 당한 55~64세 인구는 26만800명에 달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14만4500명보다 11만6300명(80.5%) 급등한 수치다. 비자발적 실업은 직장의 휴·폐업, 조기퇴직·정리해고, 기간제 근로 만료, 취업 실패·사업 부진 등 근로자가 원치 않는 사유로 일을 그만둔 경우를 뜻한다. 저출산·고령화로 전년도에 비해 55~64세 전체 인구가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해당 연령 인구 증가율은 1.7% 수준에 그쳐 코로나19 영향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청장년층은 코로나19 사태가 극복될 경우 일자리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베이비붐 세대 대부분은 이번 사태로 사실상 취업시장에서 강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강제은퇴 급증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커져가는 베이비부머 빈곤층 문제를 더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베이비부머 1인 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한 관악구청 보고서를 매일경제가 입수해 분석한 결과 남성 베이비부머 중 43%가, 여성 베이비부머 중에는 51%가 고정된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 명 중 두 명은 정부 지원금 등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보다 고령화를 먼저 겪은 일본은 `하류노인`이란 신조어가 생겼다. `2020 하류노인이 온다`의 저자 후지타 다카노리는 하류노인을 `3무(無)`로 정의했다. 수입, 저축 그리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 사회에서 완벽하게 고립된 노인들이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베이비부머의 빈곤화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3. 법인세, 美수준 낮추면 年 13만명 더 고용

매경·한경硏 시뮬레이션 분석

최고세율 韓25% vs 美21%...4%P 내리면 투자 年 6.3%↑

한국의 법인세율을 미국 수준으로만 낮춰도 앞으로 10년간 국내 일자리 137만개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법인세율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분은 연간 3조원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세부담 하락으로 인한 국내총생산(GDP)이나 투자, 가계소득 증대 효과를 감안하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경기 활성화에 따른 세수 확대가 기대된다.

28일 매일경제신문과 한국경제연구원이 법인세 인하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공동분석한 결과 현재 2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내년에 미국과 같은 21%로 낮추면 연간 실질GDP는 33조8560억원 증가하고, 투자와 고용은 각각 35조480억원과 11만6000명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세율을 2030년까지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10년간 총 GDP 증가분은 394조원에 달한다. 연평균 GDP가 1.9%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투자는 395조원(연평균 6.3% 증가), 고용은 137만명(연평균 13만7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기간 법인세율 인하로 줄어드는 세수는 2021년 2조8148억원을 시작으로 연평균 3조2174억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규모는 지역 민원으로 인해 매년 말 국회에서 증액되는 `쪽지 예산(의원들이 지역구 관련 예산 요청을 막판에 끼워넣는 것)`만 줄여도 충당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정부 제출안(49조7709억원)에서 지역구 민원 등으로 증액한 예산만 2조3000억원에 달한다.

4. 주담대 가장 많은 30대…겹규제에 ,멘붕

내달 6·17대책 전면시행

규제지역 집사면 6개월내입주...보금자리론도 3개월내 전입

세입자가 집사면 전세대출상환

30대 주담대·전세 대출 최대...새 대책 시행땐 피해 가장 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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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직장인 김 모씨(36)는 최근 집을 보러 다니다가 수차례 좌절했다. 예산이 부족한 탓에 김씨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요건에만 맞는 집을 찾는데, 이마저 여의치 않아서다. 보금자리론을 받으려면 연 소득 8500만원(신혼부부 합산)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상은 면적이 85㎡ 이하인 시가 6억원 이하 주택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6개월 안에 입주하지 않으면 대출을 바로 갚아야 한다. 또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단 이달 30일까지 주택매매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낸 사실을 증명하면 기존 규정(무주택자 기준 9억원 초과 주택 구매 시 1~2년 내 전입)을 적용받는다. 1주택자가 규제 지역에서 새 주택을 구입하면 6개월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 집에 입주해야 한다.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우리나라에서 은행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30대들이 앞으로 집을 사기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최근 2년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30대 대출액이 102조7000억원으로 전체(288조1000억원)의 3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40대(86조3000억원), 50대(49조4000억원), 20대(25조1000억원), 60세 이상(24조5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전세자금 대출 역시 30대 비중이 컸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현황을 보면 30대가 30조6000억원으로 전체(71조2000억원)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40대(16조1000억원), 20대(15조2000억원) 순이었다.

다음달 중순부터 전세대출 규제도 강화된다. 앞으로 전세대출을 받은 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시가 3억원 넘는 아파트를 구입하면 기존 전세대출금을 바로 갚아야 한다.

공적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1주택자 전세대출 보증한도는 2억원으로 줄어든다. 현재 HUG 보증한도는 수도권 4억원, 지방 3억2000만원이지만 `갭 투자`에 이용된다는 지적에 정부가 한도를 낮춘다. 1주택자 가운데 본인과 배우자 합산 연 소득이 1억원 이하이고 보유주택 가격이 시가 9억원을 넘지 않으면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5억원인 민간 보증기관 SGI서울보증보험 전세대출 보증한도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 수소경제 골든타임 3년…"막차 못타면 변방 밀려나"

수소경제 글로벌 무한경쟁

선진국만 해당되던 파리협정...내년부터 모든 국가 의무감축

시장선도 기술·인프라 두고

美·日·유럽 등 천문학적 투자

韓, 내달 수소경제委 조기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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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2조5000억달러(약 30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경제`를 놓고 세계 각국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10일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하며 수소경제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수소를 국가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인정하고 산업으로서 본격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럽연합(EU)도 다음달 8일 수소육성 전략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이 발표했던 전략을 한층 더 확장한 차원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 3일 그린수소 생산 확대 등을 담은 국가수소전략을 처음 공개했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수소경제 전략을 쏟아내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 `수소경제위원회`가 다음달 조기 출범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0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에서 수소경제위원회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수소경제위원회는 국내 수소경제 관련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위원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간사위원을 맡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당초 내년 2월 출범할 예정이던 일정을 앞당긴 것은 글로벌 수소경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한 이후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수소산업에서 `패스트 폴로어`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 시장을 주도하려면 더욱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가 경제를 이끌 핵심 전략인 `그린뉴딜`이 추진되면서 수소경제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처별 역량을 신속하게 결집시켜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6.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29일 구속 기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꼽히는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29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이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 살핀다.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25일 이 전 회장에 대해 약사법 위반과 사기,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시세조종,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신병처리 여부가 결정되면 1년 넘게 진행한 수사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검찰은 식약처 고발로 지난해 6월 수사를 시작해 이우석(63)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코오롱티슈진 회사법인 등 6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 전 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에 대해 `연골세포`로 품목허가를 받았음에도 허가 내용과 다른 `신장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식약처의 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치료용 주사액이다.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2액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알려진 신장유래세포로 드러나 지난해 7월 허가가 취소됐다.

7. 광고만 보면 수익` 200억 다단계 사기…경찰, 퓨처넷 상위투자자 161명 수사

피해자들 추가 고소

"사기 알면서도 자기이익 위해

스터디그룹까지 만들며 권유"

매일 광고만 봐도 수익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수천여 명에게서 투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퓨처넷`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다단계 피라미드 형태로 운영된 퓨처넷의 피해자들이 피라미드 시스템 상위 그룹에 속해 있는 투자자 161명을 추가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퓨처넷 상위 투자자로 활동한 161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방문판매법,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이다.

이 사건은 최초 대검찰청에 접수돼 서울중앙지검에 이첩됐고 검찰은 지난 8일 서초서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퓨처넷은 2012년 폴란드에서 설립된 온라인 플랫폼 업체다. 자체 개발한 `퓨처 애드프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부업으로 광고만 봐도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주로 직장인과 노년층의 주머니를 노렸다. 투자자가 이 프로그램 내 계좌에 가상화폐를 넣어 이 회사가 만든 `광고팩`이라는 상품을 산 후 광고를 보면 매월 이자가 나와 투자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다.

조건영 비대위원장은 "대체로 은퇴한 노년층이 퓨처넷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사기를 당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고 집까지 팔아서 빚을 갚는 경우를 봤다"며 "울분이 터져 참을 수 없어서 행동에 나서게 됐다. 이 사기를 그대로 두면 대한민국이 사기 공화국이 될 것만 같았다"고 밝혔다.

8. 이재용 불기소 권고에…재계 "檢, 전문가 의견 따라야"

심의위 권고 지지한 경영계

변호사 4명·법학교수 4명 포함

심의위원 구성 법조계가 다수

"정상적 기업활동 하게해야"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권고 결정이 내려진 지난 26일 이후 경영계에서는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검찰의 후속 판단을 차분하게 기다리며 이번주에도 현장 챙기기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경영계는 이번 수사심의위 결정에 대해 `전문가 의견`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전문가 다수가 참여한 집단이 객관적 입장에서 `검찰이 무분별한 수사를 그만두고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판단해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따라서 검찰도 이에 따르는 것이 순리라는 시각이다. 실제로 이번 사안을 심의한 현안위원에는 변호사 4명을 비롯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4명, 회계 전문가, 언론인, 종교인 등이 포함됐다. 재계 단체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합병 과정·계열사 분식회계 의혹 등과 관련해 임직원들을 100여 차례 소환 조사하고, 총수가 4년간 재판을 받아야 했다면 사실상 회사 경영이 마비된 상태 아니었겠냐"며 "검찰은 이제라도 수사심의위 결정에 따라 특정 기업과 특정 기업인에 대한 장기간 수사를 멈추고 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놓아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대검 수사심의위는 각계 전문가 수백 명으로 구성된 조직인 만큼 회계 등 전문 분야에 대한 최종 권고사항을 검찰도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 16조 실탄장착 구광모…미래사업 본격 겨냥

29일 LG회장 취임 2년

공격적 M&A·자산매각으로

로봇·AI 등 성장기반 마련...국내외 추가투자 저울질

미래주역 인재발굴·R&D

젊고 과감한 총수 롤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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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을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미래투자에 속도를 낼 태세다.

비핵심 사업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16조원을 갖고 미래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 29일 그룹 수장으로 취임한 이후 `미래 준비`와 인재, 연구개발(R&D)을 적극 챙기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뉴 LG`를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는데 앞으로 기존 주력 사업 외에도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성장 산업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 취임 이후 LG그룹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다.

현재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미래에 집중한다는 구 회장의 혁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전 계열사의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구 회장 취임 후 2년간 LG그룹은 각종 M&A와 자산 매각 등 과감한 의사결정을 쏟아내고 있다. 구 회장 취임 후 LG그룹은 LG전자·LG화학·LG상사가 지분을 보유한 베이징 트윈타워를 1조3700억원에 매각했고, (주)LG는 LG CNS 지분(1조원), 서브원 지분(6000억원)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LG전자의 수처리 자회사 매각(2500억원), LG화학의 LCD용 편광판 사업 매각(1조3000억원),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 사업 매각(3000억원) 등 LG그룹이 비핵심 사업과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5조원을 넘어선다. 결국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기준으로 16조원 수준 실탄이 마련돼 있다는 계산이다.

10. 38℃ 북극이야, 아프리카야?

북극 시베리아 이상폭염

135년만의 최고기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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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여름 기온이 영상 38도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지구온난화가 더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북극권 시베리아 지역에서 여름 동안 더운 날씨가 종종 나타나지만, 최근 몇 달 동안은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북극권에 속한 베르호얀스크의 일일 최고기온은 매일 30도를 넘어섰고, 지난 20일에는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했다. 이는 188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3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북극권의 6월 평균 최고기온이 20도인데 지난 20일 기온은 이보다 무려 18도 더 높았다.

베르호얀스크 지역 6월 평균기온이 13도인 걸 감안하면 지난 2주간 이 지역 기온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북극권 전체의 올해 3~5월 평균기온도 예년보다 10도 이상 높았던 것으로 유럽연합(EU)이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CCS) 조사 결과 밝혀졌다.

저명한 기후과학자인 크리스 래플리 영국 런던대 교수는 북극 지역의 이상고온 현상에 대해 "이는 기후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지구로부터의 분명한 메시지로 매우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11. 저커버그, 트럼프 눈치보다 8조 날려…결국 "증오 조장글 삭제"

트럼프 흑인시위 관련글에

페북 "대통령 글 검열안해"

이용자 반대·직원 퇴사에다...코카콜라·허시초콜릿 등

광고주 잇단 페북 보이콧

페북 주가 하루새 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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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사진)가 광고주들 사이에서 `페이스북 보이콧`이 일어나자 백기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유력 정치인들이 폭력과 증오를 확산하는 글을 올리면 숨김 또는 삭제 처리를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페이스북을 향한 사이버 시위가 벌어지고, 직원 여러 명이 이 문제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벌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 글에 대해서는 검열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화를 보이지 않던 저커버그 CEO가 정작 광고주들의 보이콧이 일자 180도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코카콜라 펩시콜라 유니레버 등 유력한 광고주들이 보이콧에 동참하자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8%가 떨어졌다.

저커버그 CEO 본인의 자산가치는 하루 만에 8조6000억원가량 증발했다. 지난달 25일 조지 플로이드라는 미국 흑인 시민이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이후 시위와 함께 주요 백화점 등에서 약탈이 일어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약탈은 총성을 부른다(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란 트윗을 올렸다. 이는 마치 약탈하는 시위대를 향해 누군가가 총격을 가할 수 있는 위협의 메시지처럼 받아들여졌고, 트위터는 이 글이 폭력을 유발할 수 있다며 숨김 조치를 했다. 하지만 저커버그 CEO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나는 페이스북이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말하는 모든 것에 대해 진실을 가리는 중재인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믿는다"고 말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포스팅에 대해 숨김 처리 또는 삭제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 때문에 6월 초 페이스북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온라인 시위를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또한 티머시 에브니, 오언 앤더슨 등 페이스북 직원들이 이 사건에 실망감을 느끼고 퇴사를 발표했다고 CNN 및 포천 매거진이 이들을 인터뷰해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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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6월 이후 소셜미디어상에서 `#StopHateForProfit(이익을 위해 증오를 퍼뜨리는 것을 그만둬라)`이란 해시태그를 단 운동이 번지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7월 한 달 동안 페이스북에 광고를 중단하자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런 움직임을 목격한 광고주(기업)들은 페이스북 측에 정책 변화를 촉구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하나둘씩 페이스북에 광고를 중단하는 곳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노스페이스, REI, 파타고니아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먼저 보이콧을 시작했다. 혼다자동차 미국법인과 미국 대형 통신사인 버라이즌도 페이스북에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26일에는 대형 브랜드인 유니레버와 코카콜라가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트위터까지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27일에는 허시초콜릿과 펩시콜라가 동참했다. 처음에는 작은 브랜드들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페이스북 보이콧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CNN 같은 반(反)트럼프 성향 매체들은 100대 브랜드 기업들이 페이스북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6%에 그친다며 보이콧 운동에 동참하는 기업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페이스북 운동에 동참하는 광고주들이 이처럼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방송된 사내 타운홀미팅에서 "증오나 폭력 선동, 투표 억압에도 반대하며 우리는 그것이 어디서 온 것이든 그런 콘텐츠를 삭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비슷한 폭력 선동성 글을 올리면 삭제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 규정에는 정치인에 대한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비판과 직원들의 퇴사 등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저커버그 CEO가 광고주들의 보이콧에는 이전과 180도 다른 입장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유니레버 코카콜라 등 대형 광고주들의 보이콧 동참 여파로 페이스북 주가는 26일 하루에 8.32% 떨어져 시가총액 기준 560억달러(약 67조2000억원)가 증발했다. 저커버그 CEO 개인 재산도 72억달러(약 8조6000억원) 사라졌다.

12. 美·브라질 신규확진 연일 최다…전세계 하루 2800명꼴 사망

글로벌 2차 팬데믹 공포

국경 제대로 열지도 않았는데...1차 대유행때보다 확산 빨라

봉쇄→완화→재확산→재봉쇄

반복되며 W형 이중침체 우려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LA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 차량 수백 대가 꼬리를 물며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출몰하기 전 현세대가 경험한 최악의 바이러스는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신종인플루엔자)였다.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으로 시작해 10여 일 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를 감염시켰다. 이어 항공 여행객을 통해 6주 만에 전 세계 모든 대륙에 신종플루가 퍼지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그해 6월 11일 바이러스 전 세계 창궐을 뜻하는 `팬데믹`을 선포했다. 11년 전 경험했던 바이러스 공포는 시작에 불과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력과 치명성 등 모든 면에서 신종플루를 압도하며 지금 최악의 바이러스로 세계 보건·경제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코로나19는 6개월 뒤 1000만명이 넘는 전 세계 감염자를 쏟아냈다. 세계 인구 78억명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1.3명꼴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28일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세계 사망자가 50만1393명으로 치명률이 5%에 이르고 있다. 작년 말 우한폐렴이 WHO에 보고된 후 179일 동안 하루 평균 2800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이다.

6월 들어 미국 중남미 그리고 서남아시아 인도를 중심으로 끝 모를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효과적인 방역정책과 경제정책 간 접점을 맞추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하루 4만5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은 가장 먼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나선 플로리다·텍사스·캘리포니아·애리조나주를 중심으로 폭발적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는 27일 확진자 6079명이 발생한 상태로 현지 매체들은 텍사스주 확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3~4월 미국 내 최악의 감염지역인 뉴욕주는 보수적인 경제 봉쇄 완화 조치에 힘입어 최근 확진자가 811명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전 세계 확진자 2위인 브라질 역시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4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의 `핫스폿`인 인도 또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하며 누적 확진자는 53만명에 육박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 이후 닷새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인도의 하루 확진자는 한 달 전만 하더라도 6000명대 중반 수준이었다.

전 세계 확진·사망자 중 26%를 차지하는 미국의 방역 실패는 사상 최악의 팬데믹 사태에서 정치 지도자 리더십에 중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료 시스템 붕괴가 현실화한 뉴욕주 감염 사태 국면에서도 경제 봉쇄 조기 해제를 촉구하며 2차 팬데믹을 부추겼다. 이와 함께 지역감염 방지의 첫걸음인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와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팬데믹 대응의 글로벌 협력 메커니즘인 WHO마저 사태 초기 친중국 행보와 미국의 지원 중단 결정 등으로 내홍이 잇따랐다. 백신·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도모해야 하는 지난 5월 WHO 세계보건총회 자리는 대만의 옵서버 참여 여부를 둘러싼 미·중 간 기싸움으로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다.

그간 팬데믹 국면에서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를 경고해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6일(현지시간) 두 달 만에 재개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경제 재개가 너무 빨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텍사스 등 일부 주의 확산세가 계속되면 다른 지역까지 악영향이 미칠 것임을 경고하며 "전염병 발병을 종식시키려면 우리 자신이 방역 과정의 일부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CNN 등 현지 매체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000만명 돌파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음주운전 상태로 상대방에게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행동과 같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자국 내 감염자 확산세에 놀란 일부 국가는 당초 계획했던 이동제한 해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화한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에 육박했던 아르헨티나는 확진자 증가에 따른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비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다시 봉쇄했다.

아랍의 맹주이자 중동지역에서 이란·터키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급기야 7월 말 시작하는 메카 정기 성지순례(하지)에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 정부는 "코로나19 전염병과 관련된 위험에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예방 조치 차원에서 취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초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취한 뒤 감염 완화 국면에서 다시 재확산이 이뤄지는 작금의 딜레마에서 각국 정부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3. 美 "홍콩 자치권 훼손한 中관리 비자 제한"

제재대상 명단·규모는 안밝혀

폼페이오 "자치 약속 지켜라"...中 "내정 간섭 말라" 즉각 반발

中 주중 홍콩보안법 처리 앞둬

對中압박 카드라는 분석도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미국이 홍콩의 자치권 훼손에 책임이 있는 중국 관리들에 대해 비자 제한 조치를 내렸다. 중국 당국은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며 즉각 반발한 가운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28~30일 회의를 열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확정해 통과시킬 것으로 보여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1984년 중·영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에서 보장된 홍콩 고도의 자치권을 훼손하거나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침해하는 데 책임이 있거나 연루됐다고 여겨지는 전·현직 중국 공산당 관리들에 대한 비자 제한을 발표한다"며 "이들의 가족 구성원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에 따른 대응 조치로, 미국이 중국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구체적인 비자 제한 대상과 규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의 한 칼럼니스트는 국무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비자 제한 대상자의 숫자는 한 자릿수"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가 상징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이유다. 구체적인 대상과 규모를 언급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은 중국발 여행자에게 이미 엄격한 제한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27일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주미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의 잘못된 조치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사무는 순수하게 중국 내정에 속하기 때문에 외부세력의 어떠한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정부의 홍콩 통치 법률은 중국 헌법과 홍콩 기본법에 근거하는 것이지, `중국과 영국의 공동선언`이 아니다"며 "미국이 `중·영 공동선언`을 근거로 홍콩 사무에 개입할 어떠한 자격도, 법률적 근거도 없다"고 비판했다.

14. 또 환매 연기…무역금융펀드 DLS 1천억 `스톱`

KB증권 등서 판매

코로나로 글로벌무역 침체...매출채권 회수 지연 원인

유사상품 환매중단 도미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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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판매한 1000억원 규모 무역금융펀드 파생결합증권(DLS) 환매가 연기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 무역이 침체되며 무역금융 관련 채권 회수가 원활하지 못한 까닭이다.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무역금융펀드 관련 상품에서 또 다른 환매 연기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KB증권에 따르면 회사가 판매한 `KB able DLS 신탁 TA인슈어드 무역금융` 상품 1000억원 규모가 지난 4월 만기 상환에 실패하고 다음달까지 3개월간 환매가 연기된 상태다.

해당 상품은 수출입기업의 신용장 거래 등 무역금융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 수천 건을 모아 유동화한 무역금융펀드가 기초자산이다. 무역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무역대금 원금과 무역금융 제공에 따른 이자를 받아 연 4%대 수익률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화물운송 선박 입항이 어려워지는 등 정상적인 무역거래가 힘들어지며 환매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해외 무역금융펀드를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이 발행한 DLS로 구성됐다. 동일한 해외 무역금융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유사 상품이 KB증권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권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환매 연기 사태가 국내 다른 판매사가 판매한 유사 상품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15. 주가추락에 한방, 배당컷에 또 한방…배당주펀드 `녹다운`

저금리 시대 매력 기대했지만

연초이후 수익률 -7.8% 그쳐...같은 기간 IT펀드 6.6% 수익

4차산업株 담은 상품은 8.6%

개미 반등장서 성장주 몰린탓

기업 실적악화에 배당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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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지급되는 배당금을 발판 삼아 우상향하는 수익률을 기대한 배당주펀드 투자자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변동성이 클 때 안정적인 성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는 배당주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시장이 흔들릴 때 정보기술(IT)주, 바이오주 등 성장주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과에 그쳤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시중금리 대비 높은 인컴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배당주가 다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배당주펀드는 연초 이후 7.8% 손실을 봤다.

지난해 중순부터 최근 1년간 손실 폭도 5.7%였다. 최근 석 달 새 증시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는 동안 15% 수익을 내며 그간 부진을 일부 만회했지만 이 역시 IT펀드나 4차산업혁명펀드 등 최근 반등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성장주보다 못했다. IT펀드와 4차산업혁명펀드는 석 달 새 각각 26.5%, 25.8% 올랐다. 배당주펀드는 통상 은행, 증권, 정유, 화학 등 배당 성향이 높은 배당주를 담는다.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높았다. 하지만 올 들어 배당주 성과가 성장주에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전 산업에 걸쳐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배당을 줄이는 배당 컷이 현실화하자 배당주펀드도 수익률 고전과 설정액 감소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배당주펀드에서는 올 들어 1조원에 가까운 9904억원이 빠져나갔다. 국내에 설정된 테마별 펀드 가운데 가장 큰 유출 폭이다. 주가 조정으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전년 대비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는 크지 않아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고배당 종목은 48개로 전년(27개)보다 많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은 투자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또 비대면 테마, 헬스케어 주식 등 성장이 있는 종목에 더 높은 가치가 부여되고 있는데, 이들은 고배당을 주는 보험, 은행, 철강, 석유화학 등 성숙 단계 산업과 달리 배당이 적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최근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배당주를 의도적으로 외면했다기보다 성장성 있는 주식에 자금이 몰린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올해 기업들 벌이가 시원찮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배당주에 악재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올해 배당 성향은 20% 조금 넘는 정도로 유지되겠지만 기업 이익이 줄어드는 만큼 전체 배당금 규모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안정 지향적인 장기 투자 성향인 투자자들에게 배당주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센터장은 "일본에서 배당수익률이 적금 금리를 역전한 이후 재역전된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배당수익률은 당분간 괜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투자 매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16. 이번엔 계룡·천안…비규제지역 또 풍선효과

개발소식까지 겹치며 상승세

부산도 비규제 메리트로 부각..."김포·파주 내달 규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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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지방 비규제지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6·17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지역으로 묶인 대전, 청주 인근 지역인 충청남도 계룡시와 천안시가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 부산도 비규제지역이라는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6월 22일 기준)에 따르면 계룡 아파트 매매 가격이 1.2%, 천안시는 0.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과 인접한 계룡은 지방 비규제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매매 가격 상승률이 1%를 넘었다. 이는 2012년 5월 7일 한국감정원 주간 동향 통계가 제공된 이래 계룡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실제로 계룡 두마면 `계룡더샵아파트` 전용면적 156㎡가 지난 24일 4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두 달 전 최고가 대비 2000만원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6·17 부동산 대책이 나오자마자 투자 문의가 빗발치고, 집을 보지 않고 계약금을 넣은 사람도 있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면서 단지별 매물이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에 계룡의 개발 호재도 한몫 한다. 계룡은 14년 만에 개발된 계룡대실 도시개발과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 예정, 이케아 입점 예정 등 개발 호재가 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싸게 나왔는데도 프리미엄이 붙자 인근 구축 아파트도 따라 올랐다"며 "6·17 대책 이후에는 급매물을 찾는 외지인들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도 6·17 대책 풍선 효과로 가격이 껑충 올랐다. 지난주 매매 가격이 0.14% 올랐는데 대책 발표 이후 0.42% 상승했다. 천안은 규제지역인 수도권 남부와 세종, 청주와 붙어 있다. 실제로 천안 서북구 `불당호반써밋플레이스센터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21일 6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두 달 전 최고가 대비 2700만원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6·17 대책 이후 계약금을 배액 상환하고 계약을 해제한 경우도 있다"며 "청주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넘어온 풍선 효과도 있지만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등 개발 호재가 천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비규제지역 부산도 집값이 다시 상승세다. 지난해 11월 부산은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단기간에 올랐다가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오르고 있다. 부산은 6·17 대책 이후 상승폭이 2배 커져 0.11% 올랐다. 해운대구는 0.26%, 수영구는 0.32%, 동래구는 0.24% 올랐다.

한편 풍선 효과로 역시 집값이 오르고 있는 경기 김포와 파주 등지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다음달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 이재용 수사중단 불기소 처분해야"…대검 수사심의위원회 `10대3` 압도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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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심의 위원 10대3 표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수사 중단 및 불기소`를 의결했다. 심의 위원 압도적 다수가 수사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수사심의위 의결에 따라 수사를 중단하고 이 부회장 등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게 된다. 검찰은 수사심의위 의결 뒤 "지금까지 수사한 결과와 수사심의위 의견을 종합해 최종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삼성과 이 부회장에게 기업 활동에 전념해 현재 처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2.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에 급락…다우 2.8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일부 주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여파로 큰 폭 하락 마감했다.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0.05포인트(2.84%) 급락한 2만5015.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4.71포인트(2.42%) 떨어진 3009.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78포인트(2.59%) 하락한 9757.2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선 주별 대응과 주요 경제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일부 주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불안감이 급부상했다.

3. 트럼프, 한국전 기념비 헌화…北 자극 않으려 연설은 생략

스틸웰 차관보 "공은 北에

우리는 대화할 준비 돼"

北도 반미군중집회 안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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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와 경례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5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워싱턴DC 소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전날 한국에서 열린 70주년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긴 했지만 미국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약 20분 동안 간략히 치러졌고 별도 연설은 없었다.

코로나19 사태로 70주년 행사 자체가 불가피하게 축소된 측면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평가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은 물론 6·25전쟁 참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헌화식에 참석한 이수혁 주미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에 관심을 표명하고 우려도 했다"며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하니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있었지만 공개되지는 않았다.

4. SKIET, 배터리 습식분리막 `글로벌 넘버1`

中제외 시장 점유율 40.7%

2위 일본 기업 2배 앞설듯

증평·中·폴란드 공장 증설

점유율 압도적 확대 추진...내년께 기업공개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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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분리막을 생산하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올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중대형 습식 분리막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대형 습식 분리막은 전기차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핵심 소재로 SKIET는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공급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SKIET는 내년까지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 가까이 늘려 전기차 습식 분리막시장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SR는 SKIET가 올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습식 중대형 분리막시장에서 점유율 40.7%를 기록해 2위인 일본 아사히카세이(20.7%)를 두 배 가까이 앞서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SKIET 기업가치로 3조~5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IPO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관사 선정 이후 경제·주식시장 상황 등을 지켜보며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5. 구광모 LG 회장, 고 구자경 명예회장 주식 상속…지분율 15.95%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LG 주식을 상속받았다.

(주)LG는 26일 구광모 회장이 구자경 명예회장으로부터 보통주 164만8887주를 상속받았다고 공시했다. 상속 주식 가치는 25일 종가 기준 1182억2500만원 수준이다.

이번 상속으로 인해 최대주주인 구광모 회장이 보유한 (주)LG 주식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5%에서 15.95%로 높아졌다.

6. IMF의 경고 "금융시장, 실물과 따로 논다…조정 위험"

美 나스닥 코로나로 폭락 불구

연준 돈풀자 최고치까지 경신

실물경제는 여전히 침체일로...IMF 올 성장 -4.9%로 낮춰

작은 충격에도 하락 가능성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따로 노는 `괴리(disconnect)` 현상에 대한 위험을 경고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대대적인 `돈 풀기`에 나서면서 나스닥지수가 최근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유동성 장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실물경제는 여전히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취약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IMF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간 괴리 현상이 향후 자산 가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투자자의 위험 선호가 사라지면 실물경제와 시장 간 괴리 현상이 위험 자산 가치에 또 다른 조정을 가져올 위험성이 있다"며 "이는 경기 회복에도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또 "대부분 주요 선진국 주식·채권시장에서 시장 가격과 펀더멘털에 기초한 밸류에이션(가치) 차이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증시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최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11.64%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9.79%, -4.55%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충격이 불어닥친 지난 3월 대폭락장이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대적인 돈 풀기가 가장 큰 동력으로 꼽힌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발 빠르게 제로 금리, 양적완화(QE) 정책을 재도입하는 한편 각종 비상기구를 설치하며 회사채 매입 등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IMF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10개 선진국 중앙은행은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6조달러 자산을 사들였다"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년 동안 매입한 자산의 두 배가 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유동성 장세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실물경제는 아직까지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증시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IMF는 시장 심리 변화를 촉발할 요인으로 코로나19 `2차 유행`과 각국 금융당국의 통화정책 변화, 무역을 둘러싼 글로벌 긴장 재고조 등을 꼽았다.

무엇보다 자산운용사와 펀드매니저 등 비(非)은행 금융사가 자산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증폭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IMF는 경고했다.

IMF는 "자산 가격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진다면 투자 펀드에서 자금 이탈 현상이 나타나 펀드매니저가 대거 `팔자`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마련된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때문에 향후 부채 문제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IMF는 우려했다.

IMF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채권 발행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몇 년간 증가해온 가계 부채와 결합해 금융시장에 취약점이 될 수 있고, 현재 계속되는 경제 위기에 또 다른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일부 채무자는 높은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파산에서 빚어지는 손실로 일부 국가에서는 은행이 보유한 회복 능력을 시험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IMF는 전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 수정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9%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와 이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지난 4월 내놓았던 전망치 -3.0%보다 훨씬 더 낮아진 수치다.

그만큼 실물경제 침체의 골이 깊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25일 발표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5.0%(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나타나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8.4%) 이후 최악 성적을 기록했다. JP모건이 -40% 전망치를 내놓을 정도로 2분기에는 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미국 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지난 8일 미국 경제가 이미 2월 정점을 찍고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7. 美정부 엉뚱한 코로나 지원…사망자 100만명에 14억弗 줘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에게 지급한 수표 중 14억달러(약 1조6776억원) 이상이 죽은 사람 앞으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의회 회계감독청(GAO)은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경기부양자금 중 14억달러가 사망자 100만명에게 갔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GAO는 재무부가 지난 3월 마련된 경기부양법에 따라 지원금 2690억달러를 지급했는데, 사회보장국(SSA)의 사망자 정보에 접근할 수 없어서 죽은 사람에게도 수표가 발송된 것으로 파악했다. GAO 보고서는 "국세청(IRS)은 부적절한 지급을 막기 위해 SSA가 관리하는 사망 기록을 사용하지만 지급 허가 법률을 둘러싼 해석 문제로 인해 초기 세 차례 경기부양금을 지급할 때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IRS는 2019년 부양자금을 신청한 사람들이 지급 당시 사망했더라도 이를 거부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FT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의문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의 감찰 당국과 GAO는 지급된 수표 가운데 현금화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8. 거세지는 中 옥죄기…美상원 `홍콩자치법` 만장일치 통과

억압 지지한 개인과 기업

제재할 법적인 근거 마련

독일 주둔 미군병력 일부도...아시아에 재배치 중국 견제

英, 화웨이 R&D센터 승인에...美 국무부 "신뢰 위협" 경고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미국 상원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겨냥한 `홍콩자치법`을 통과시켰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주독 미군 감축 병력 가운데 일부를 아시아 지역에 배치하겠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미국 상원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자치권 억압을 지지한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이뤄진 홍콩자치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법안으로 미국 정부는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연루된 중국 관료와 홍콩 경찰 등을 제재할 수 있고, 이들과 거래한 은행에도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가할 수 있게 됐다.

하원 표결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정식으로 발효된다. 이 법을 대표 발의한 크리스 밴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중국이 홍콩 자치권을 침해하려고 행동한다면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공동발의에 참여한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도 이날 "중국이 홍콩에 남은 자유를 파괴하기 전에 손을 떼라는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 같은 노력에도 강력한 동맹 중 하나인 영국은 이날 화웨이의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승인했다고 BBC가 전했다. 화웨이의 영국 R&D센터 구축에 미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파트너 국가들이 국가 안보와 프라이버시, 지식재산권, 인권을 위협하지 않을 거라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영국과 같은 동맹은 화웨이같이 믿을 수 없는 기업들이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9. 美, 코로나 확진자 하루 4만명 넘었다

텍사스주 아동병원

성인환자로 초만원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5월 최악의 감염·사망 사태가 벌어진 뉴욕주에 이어 최근 텍사스주에서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시내 아동전문병원마저 성인 코로나19 환자로 가득 차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실시간 집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5일 기준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4만184명으로 종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 24일(3만9099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른 전체 누적 확진자는 250만4588명, 사망자는 12만6780명으로 미국은 확진자와 사망자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최악의 핫스폿이었던 뉴욕주에 이어 6월 대감염 파동을 만들고 있는 곳은 텍사스·캘리포니아·플로리다주다. 이날 텍사스주 신규 확진자는 5960명으로 미국 전체 확진자의 15%에 이른다. CNN방송은 최근 텍사스주에서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면서 텍사스아동병원 등이 성인 감염 환자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 오스틴 등 대도시가 있는 4개 카운티에서는 비필수적 수술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여태껏 가장 적극적으로 경제활동 재개를 모색해온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도 급등세에 놀란 듯 이날 완화하려 했던 추가 경제활동 조치를 전격 중단했다. 현재 텍사스주는 모든 기업체·점포가 수용 정원의 50% 내에서 영업하도록 한 경제 재가동 3단계에 있는데, 이를 유지하되 당분간 추가 완화는 보류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진단 테스트로 공식 확인된 확진자보다 실제 감염자가 10배 더 많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10. 외국인이 `반도체株` 다시 담는 까닭은?

"하반기에 바닥 찍는다" 전망

반도체 업황회복 기대감 커져

네이버·카카오比 가격 매력도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외국인이 이달 들어 반도체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업종 대비 가격 매력이 있는 점도 외국인 투자심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가 바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를 많이 담았다.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에는 리노공업이, 12위에는 고영이 올랐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소켓을 만드는 기업이고 고영은 반도체 생산용 납도포 검사기 등을 생산한다. 하반기 경기 회복과 함께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실제 경제지표보다 앞서 움직인다. 최근 개선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건 반도체 업황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직전월 대비 15.8% 늘어났다. KB증권은 내구재 주문 증가율 추이가 반도체 업종 주가와 밀접하게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내구재 주문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설비투자가 늘 때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라는 설명이다. 이달 1~20일 한국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7.5%) 감소에 그쳤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 바닥은 반도체 수출 바닥이라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1. 내달 줄줄이 만기…젠투發 도미노 피해 우려

젠투펀드 상환실패

1.3조원 팔린 홍콩계 헤지펀드

26일 키움證에 환매연기 통보...3월 채권값 급락으로 자금소진

고객에 우선 상환한 키움증권....피해 고스란히 떠안을 상황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하루가 멀다 하고 사모펀드 사고가 터지고 있다. 이번에 환매가 연기된 규모는 키움증권이 젠투파트너스 펀드에 가입한 전체 규모 2625억원 가운데 일부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판매된 젠투파트너스 펀드 규모가 최대 1조3000억원에 이른다. 당장 다음달 6일 478억원 규모 펀드 만기일이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이날 키움증권에 지급하기로 한 대금을 납입하지 못한다고 통보해 왔다. 앞서 키움증권은 대한민국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을 발행했다. DLS 만기는 석 달 전이었고, 기초자산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키움증권은 투자자들에게 원리금을 지급했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키움증권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자금 가운데 일부를 젠투파트너스 펀드에 투자했다. 젠투파트너스는 미국 국채 등 우량채에 투자해 불린 돈을 26일까지 키움증권에 지급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환매가 이뤄지지 못하면 키움증권이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게 되는 구조인 것이다.

12. 국제 해상운임·물동량 회복…순풍 맞은 HMM `쾌속항해`

매출 84% 컨테이너선 호황에

벌크선 시황도 전월比 4배 `쑥`

적자폭 줄여 올들어 주가 31%↑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국제 해상 운임이 상승하면서 HMM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3월 상호를 HMM으로 바꿨다. 국내 유일 원양선사인 HMM은 선복량 기준으로 세계 9위 해운사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MM 주가는 전일 대비 7.9% 상승해 4660원으로 장을 마쳤다.

HMM 주가는 올해 31.3% 올랐다. 이는 HMM 실적이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해운 물동량 회복 속도에 따라서 HMM은 올해 3분기 흑자 전환까지 노리고 있다. HMM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 4분기 HMM 영업적자는 345억원에 달했다. 특히 최근 들어 국제 해상운송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올 1분기 HMM 매출 중 84.6%를 차지한 컨테이너선 부문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1001.33을 기록했다. SCFI는 4월 818.16까지 떨어졌지만 해운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V자`로 반등하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황 급락을 우려했던 선사들이 공급 조정을 선제적으로 하면서 수요 하락폭이 우려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HMM 매출에서 11.7%를 차지한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25일 1738로 전월 대비 4배 상승했다.

13. 전입신고 말라, 위장전입 좀"…괴로운 세입자

재건축 실거주 2년 요건 위해

"전입 협조해 달라" 황당 요구...아파트 세대분리 인정 어렵고

국세청에 적발 가능성 높아

목동·대치동 학부모 세입자들..."준비 안된 대책 세입자만 피해"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14. 6·17대책 대출규제 직격탄…송도 올해 최저 청약경쟁률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 44:1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6·17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이전보다 2억원가량 자금 마련이 힘들어진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가 올해 송도 최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 44대1로 무난히 마감했지만 투기과열지구 규제 적용 여부로 막판까지 수요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목돈을 마련하기 힘든 실수요자들이 계획과 다른 자금 조달 상황에서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가 624가구 모집에 2만7922명이 접수해 최고 122.1대1, 평균 44.7대1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는 인근에 송도워터프런트호수가 있고 서해바다도 펼쳐져 있어 분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일반분양 성적은 올해 송도에서 먼저 분양한 `더샵 송도 센터니얼`(143.4대1)과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72.2대1)에 미치지 못했다. 인천 송도가 6·17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이 단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로 줄어들게 됐다. 원래 비규제지역으로 LTV 최대 70%까지 가능했는데 하루아침에 40%로 줄어들었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최소 7억4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약 2억원 이상 돈줄이 줄어든 것이다.

1. 주식투자 수익 年2천만원 넘으면 과세

증권과세체계 대개편…2023년부터 개인도 양도차익에 물려

채권·펀드 등 모든 금융투자 손익 합산해 2022년부터 세금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현재 비과세인 채권, 주식형 펀드, 장외파생상품의 양도차익에 2022년부터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이 부과된다. 대신 모든 투자 손익을 가감해 순이익에 대해서만 과세하고, 그해 발생한 손실은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이익에서 차감이 가능해진다.

2023년부터는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해 연간 2000만원 넘게 벌었다면 2000만원을 뺀 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내야 한다. 현재 0.25%인 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 포함) 세율은 2022년에는 0.23%, 2023년부터는 0.15%로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정부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앞으로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소득을 `금융투자소득`으로 간주해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지금은 채권 투자 등에서 나오는 이자는 `이자소득`, 펀드 투자에서 나오는 수익은 `배당소득`, 대주주의 주식 매매로 나오는 수익은 `양도소득` 등으로 각각 과세했다. 앞으로는 채권 이자, 주식 배당금 등 이자·배당 소득은 지금처럼 배당소득세를 매기지만, 주식 등 금융투자 상품의 양도손익이나 평가손익, 펀드 환매 시 발생하는 소득은 금융투자소득으로 보고 과세하기로 한 것이다. 금융투자소득세는 2022년부터 도입된다. 매년 과세 기간(1월 1일~12월 31일) 동안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에서 보는 손익을 모두 합산해 과세한다. 순이익에만 과세하기로 한 것이다. 손실은 3년 한도 내에서 이월 가능하다. 올해 이익이 났어도 직전 3개년에 손실이 났다면 그 손실은 빼고 과세한다.

예컨대 지금은 펀드 두 개에 가입해 한 펀드에서 이익이, 다른 펀드에서 손해가 나면 순이익이 없어도 이익이 난 펀드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 앞으로는 두 펀드의 이익과 손해를 합해 순이익이 없다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연간 합산 소득(과표 기준)의 3억원까지는 20%, 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금을 부과한다.

현재 지분율 1%(코스닥은 2%) 이상에 단일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에 국한된 상장주식 양도소득 과세는 2023년부터 소액주주까지 확대된다.

2. 1억 주식투자해 4천만원 벌면 세금 35만원→421만원

2023년 금융세제안 적용해보니

수익 2000만원까지 기본공제..초과분 2000만원 20% 과세에

1.4억 거래세 `21만원` 또 내야

투자 수익 많을수록 稅부담↑...손실액은 3년간 공제 가능해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오른쪽)이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3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금융세제 개편안은 소액 주주들에게 세금(거래세) 부담을 소폭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반면 2000만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실현할 경우엔 세금(양도세) 부담이 대폭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또 손실이 발생할 경우 3년 동안 이익에서 공제할 수 있도록 해 소득세 계산의 기본인 손익 통산과 이월공제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과세체계를 합리화했다.

◆ 주식 양도차익 2000만원 이하면

K씨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M주식 1000주를 5000만원(주당 5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M주식 가격이 7만원으로 40% 오르자 이익 실현을 위해 1000주를 7000만원에 매도해 2000만원의 양도차익을 실현했다. 현행대로라면 K씨는 1종목에 5000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대주주(1종목당 10억원어치 주식 보유자, 2021년 4월부터는 1종목당 3억원어치 이상 주식 보유자)에 해당하지 않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주식 양도금액인 7000만원의 0.25%에 해당하는 17만5000원의 증권거래세만 부담하면 된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K씨가 부담해야 할 증권거래세는 7000만원에 0.15%를 곱한 10만5000원으로 줄어든다. 주식 양도소득 2000만원에 대해서는 기본공제가 적용되므로 K씨는 여전히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결과적으로 개정안에 따라 K씨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 총액은 17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7만원가량 줄어든다.

◆ 주식 양도차익 2000만원 넘으면

만약 K씨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M주식 2000주를 1억원(주당 5만원)에 매입했다면 어떻게 될까. 매입 주식 수량이 1000주에서 2000주로 늘어난 것인데, 이에 따라 M주식 가격을 7만원에 40% 수익을 보고 매도한다면 K씨가 실현하는 양도차익은 4000만원이 된다. 현행 제도상으로 1종목에 1억원을 보유한 K씨는 여전히 대주주에 해당하지 않아 양도소득세는 부담할 필요 없이 주식 양도금액 1억4000만원에 대해 0.25%의 세율을 곱한 35만원의 증권거래세만 부담한다.

하지만 2023년부터 개정안이 전면 적용되면 K씨는 주식 양도소득 4000만원에 대해 기본공제 2000만원을 적용받고 난 나머지 2000만원에 대해 세율 20%를 적용한 400만원을 양도소득세로 부담해야 한다. 이와 함께 K씨가 내야 하는 증권거래세는 주식 양도금액인 1억4000만원에 0.15%의 세율을 곱한 21만원이다. 결과적으로 개정안에 따라 K씨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 총액은 거래세 35만원에서 양도소득세와 거래세를 합한 421만원으로 확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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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 손실액은

이번에는 K씨가 여러 주식에 투자했을 경우 세 부담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살펴보자. 2023년 K씨는 C주식에서 3000만원 이익을 본 반면 D주식에서 5000만원 손실을 입어 1년간 총 20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여러 주식의 손실이나 이익을 동시에 고려하는 손익통산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K씨는 손실을 본 D주식에 대해서는 세금을 낼 필요가 없지만 C주식에 대해서는 3000만원 이익 중에서 기본공제 2000만원을 뺀 1000만원에 대해 양도소득세 200만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개정안에 따라 손익통산을 허용하면 2023년에는 주식투자에서 총 2000만원 순손실을 봤으므로 양도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어진다.

과거 손실 금액을 이후 3년간 이익에서 빼 주는 이월공제 제도도 세 부담에 변화를 가져온다. 3년 뒤인 2026년 K씨가 또 다른 E주식에서 4000만원 양도차익을 실현했다면, 이월공제가 적용되지 않을 경우 K씨는 2023년 C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 200만원과 2026년 E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 400만원 등 모두 6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이월공제를 적용하면 K씨가 2023년 실현한 손실금액 2000만원(결손금)을 향후 3년 내 발생한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게 되므로 K씨는 2026년 실현한 양도차익 4000만원에 대해 기본공제 2000만원과 이월결손금 2000만원을 적용받아 2026년 납부할 세액이 없어진다.

3. 동학개미 영향?…코로나19 속 소비자심리지수 2개월째↑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1.8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상승해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앞서 이 지수는 지난 3월 70.8을 기록해 2008년 12월(67.7)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일부터 17일 진행된 것으로, 이 시기에는 현재와 달리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혜림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적극적인 정책 대응,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개선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의 경우 지난달 코스피 평균 지수는 1965.2를, 이달 1~17일 사에는 평균 2140.0을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점 100을 웃돌았으나 코로나19 사태로 2월부터 기준점을 계속 밑돌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4. 이재용의 `K칩 동행`…협력사 손잡고 `반도체 초격차` 나선다

협력사 설비부품 개발 지원

산학협력 등 반도체 미래 투자...반도체 생태계 키우기 큰그림

日수출규제에도 효과적 대응

시스템 반도체 133조원 투자...2030년 세계 1위 전략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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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왼쪽)과 이오테크닉스 연구원(오른쪽)이 25일 안양 이노테크닉스 연구소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K칩 시대 전략`을 내놨다. 반도체 협력사 지원을 통한 생태계 확대, 대학과의 인재 양성 협력, 친환경 경영 등을 통해 메모리(D램·낸드) 초격차를 확대하고 2030년까지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반도체 구상이 집약된 이 전략에는 지난해 7월 급작스럽게 시행된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등에 반도체 생태계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사회와의 동행` 비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이 생태계 강화를 통해 K칩 시대 청사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규제 확대 가능성 등으로 반도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5일 국내 중소 협력사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 전 분야가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K칩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유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생이 필수라고 인식하고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를 전후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협력사는 물론 학계, 지역사회 등과 협력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칩 시대 전략은 △설비·부품 협력사 지원 등 반도체 전 분야 생태계 강화 △산학협력을 통해 반도체 미래 세대에 투자 △친환경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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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칩 시대 전략은 이 부회장의 반도체 구상이 집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경영에 복귀한 후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는 메모리에서는 기술개발 등을 통해 경쟁사와의 거리를 더욱 벌리는 `초격차`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상이 떨어져 있는 시스템반도체(모바일AP·이미지센서·파운드리 등)에서는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지난해 발표했다.

5. 쌍용차 "新車 나올때까지 정부서 힘 보태달라"

벼랑끝 몰린 평택공장 가보니

공장내에 출고 못한 차량 가득...1·3생산라인 가동률 78%로↓

조립공정 일부 수작업 진행

현장감독자 243명 결의문 배포..."회사 생존·발전에 적극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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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쌍용차 평택 조립1공장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다.

25일 매일경제 취재진이 찾은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정문에는 한때 16만대 이상 판매량을 올리며 내수시장을 주름잡던 쌍용차의 `과거`가 공허하게 매달려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출길이 막힌 데다 자금난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쌍용차 평택 공장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최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쌍용차에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쌍용차 직원들 사이에서는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었다.

평택 공장 입구를 지나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티볼리와 렉스턴 등이 가득 찬 차량 선적장이었다.

쌍용차는 올 들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생산라인별로 순환휴직을 실시하고 주말 특근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생산물량이 쌓여 가고 있다. 용지 면적 86만㎡의 쌍용차 평택 공장은 1라인과 3라인에서 주간 연속 2교대를 통해 각각 시간당 22대, 2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두 개 라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16만8130대에 달하지만, 올해 목표 생산대수는 13만1000대(가동률 78%)에 불과하다. 이진우 쌍용차 생산혁신팀장은 "쌍용차 평택 공장의 설비 기준 최대 생산능력은 25만여 대로 최근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이 다시 열린다면 언제라도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다"며 "창원의 엔진 1, 2공장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운영능력 대비 가동률이 74%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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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코로나 방역 성공" 선언한 베트남 …`제2 세계의공장` 빗장 푼다

기지개 켜는 베트남 경제

코로나 사망자 한 명도 없고...확진자 수 역시 349명 `미미`

방역성공 힘입어 경제 재시동

1분기 판매량 1위인 현대차

내년부터 제2공장 증설키로

삼성·MS 등 글로벌 IT기업...베트남서 더 많은 제품 생산

외국 관광객 크게 줄었지만

다낭·냐짱 등 내국인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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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시간 반을 달리면 닌빈시에 자리 잡은 현대탄콩 자동차공장이 눈에 들어온다. 올 들어 도요타를 제치고 베트남에서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현대차 반제품조립(CKD) 생산시설이다. 지난 23일 오후 40도가 넘는 폭염에도 현대탄콩 자동차공장은 100% 가동되며 엑센트 아반떼 싼타페 등 완성차를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여기에서는 차체를 조립해 도색하고 한국과 중국에서 들여온 부품 모듈을 끼워넣어 최종 생산품을 만들어낸다.

올 1분기 현대차는 1만5362대를 판매해 도요타(1만3748대)를 앞섰다. 한국 브랜드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분기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자동차를 합치면 이들 브랜드는 현재 베트남 신차 시장 가운데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 자동차 시장점유율이 5% 안팎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구 1억명의 베트남은 코로나19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공식 통계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349명(23일 기준)으로 미미하고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감염 사례는 최근 두 달 동안 발견되지 않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사실상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하면서 이제는 무게중심을 방역에서 경제로 옮기고 있다. 그 핵심은 내수 관광과 제조업 살리기다. 실제 베트남 제조업은 중국 원자재 유입 차단과 해외 시장 축소라는 난관을 넘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베트남 일반통계국은 5월 산업생산지수(IIP)가 전월보다 1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닛케이와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발표한 베트남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올 4월 32.7에서 지난달 42.7로 뛰어올라 동남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7. SKT·KT 치켜세운 폼페이오…"反화웨이는 세계적 추세"

한국·프랑스 등 직접 거론…동맹국에 제재동참 압박

"중국은 공산당 감시 국가

세계 시민들 위험성 눈떠"

美국방부, 중국 20개기업...`인민해방군 소유`로 지정

美서 영업하다 잘못 드러나면

대통령이 처벌할 근거 마련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반(反)화웨이 전선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SK텔레콤과 KT가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손꼽았다.

폼페이오 장관이 구체적인 국가와 통신회사를 직접 나열한 것은 그만큼 동맹국들에 대한 `화웨이 제품 사용 배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동맹국들로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 국방부는 화웨이 등 중국 20개사를 인민해방군 후원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는 해당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근거가 되기 때문에 양국 간 충돌 긴장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전 세계적으로 반화웨이 조류가 생기고 있다며 한국 통신회사를 그 사례로 꼽았다. 그는 "믿을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업체를 향해 조류가 전환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시민이 중국 공산당의 감시 국가 위험성에 눈을 뜨면서 화웨이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통신회사와 화웨이 간 거래가 사라지고 있다"며 체코 폴란드 스웨덴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덴마크 라트비아 그리스를 예로 들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전 세계 최대 통신사 중 일부도 동참하고 있다며 한국의 SK텔레콤과 KT를 프랑스 인도 호주 일본 영국 통신사 사례와 함께 꼽았다. 이들 통신사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다.

폼페이오 장관은 "몇 주 전 캐나다 3대 통신회사가 에릭슨, 노키아, 삼성과 제휴하기로 결정했다"며 "화웨이가 캐나다의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여론이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더 많은 나라와 회사, 시민이 가장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데 있어 누구를 신뢰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질수록 대답은 더 분명해진다"며 "이는 중국 공산당의 감시 국가는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8. 트럼프, 바이든에 9%P 밀려…경제정책서만 우위"

트럼프 38%-바이든 47%…4월보다 격차 4%P 벌어져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크게 밀리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2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38%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9%포인트 높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4월 같은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더 확대됐다.

CNBC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젊은 층과 고소득층에서 지지율을 확대하고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지지율을 7%포인트 늘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당파층에서의 지지율이 11%포인트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이슈별 지지도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제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다.

누가 더 좋은 경제정책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44%, 바이든 전 부통령은 38%를 각각 얻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헬스케어, 인종차별에 대응한 정책 등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각 14%포인트, 16%포인트, 25%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이민이나 중국 관련 정책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나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월 52%에서 46%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 지지율은 39%로 하락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2%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4분의 3은 향후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도래할 가능성이 매우 또는 약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60%는 미 경제가 내년이나 그 이후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51%는 미 경제가 내년에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한편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학과 지난 17~22일 미 유권자 1천3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표본오차 ±3.0%포인트)에서 '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36%를 얻는데 그쳐 50%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크게 뒤졌다.

9. 폼페이오, 주독미군 감축 후 중국 견제용 일부 배치 시사

"중국 대응 위해 적절히 배치"…인도·태평양지역 재배치 가능성

"미군 재배치는 2년반 전부터 검토…일부 국가, 국방에 더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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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독일마셜기금의 브뤼셀포럼과 화상 대담에서 주독 미군에 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전 세계 미군을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집단적 결정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주독 미군을 2만5천명으로 감축하고 이 중 일부가 폴란드와 다른 지역으로, 나머지는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이 경우 주독미군이 3만4천500명에서 9천500명이 줄어들고, 이 중 폴란드에 재배치되는 미군 규모는 1천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를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지만 독일이 국내총생산(GDP)의 1%만을 국방비에 지출하는 것은 미국만큼 러시아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독일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전 세계의 미군 병력 배치에 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한 지 오래됐다며 미국이 약 2년 반 전에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과 유럽에 배치된 미군의 재배치 문제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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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공식화 (PG)

그러면서 그는 이 논의는 일부 지역에서 미국 자원이 더 적어지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 뒤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중국의 위협을 받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군에 대응하게 위해 적절히 배치하도록 확실히 하려고 한다"며 "이는 우리 시대의 도전 과제다. 우리는 이를 위해 자원이 준비된 상태로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독일에서 감축한 미군 일부를 아시아 지역에 재배치할 수 있음을 거론한 것이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1일 언론 기고문에서 감축 병력 중 수천 명은 괌과 하와이, 알래스카,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또 다른 수천 명은 유럽의 다른 나라에 배치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0. 흉년에 풍작` JP모건, M&A 재무자문 왕좌에 앉았다

2020 상반기 리그테이블 결산

KB금융-푸르덴셜 인수 맡아...꽁꽁 얼어붙은 시장서 존재감

회계자문 삼일PwC 1위 차지

법률자문 김앤장 `압도적 선두`...올 경영권 M&A 작년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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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2020년 상반기 M&A 리그테이블에서 기업경영권 M&A 금융자문 분야(발표 기준)에서 JP모건이 3조3726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골드만삭스, 삼일PwC, 삼성증권 순이다. JP모건은 KB금융을 자문해 푸르덴셜생명 인수(거래가 2조3400억원)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박태진 한국 대표를 중심으로 김영기 본부장이 실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JP모건 M&A본부는 지난해 화제의 딜 배달의민족에 이어 또다시 대어를 잡으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JP모건은 푸르덴셜생명 이외에도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 및 청주공장 매각(5306억원), 맥쿼리 PE의 폐기물처리기업 코엔텍 등 매각(5020억원)도 잇달아 성사시키며 딜 가뭄에 직면했던 올해 상반기에 풍작을 일궈냈다. 2위 골드만삭스는 푸르덴셜생명 매각 자문을 맡아 2조3400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삼일PwC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및 콜마파마 거래(5124억원), 해태아이스크림 매각(1400억원) 등 중형 딜 자문을 맡아 총 8504억원의 실적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를 기록한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가 투자한 컨소시엄의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 인수를 자문했다.

11. 상장사 2분기 실적 `뜻밖의 선방` 예고…환율·비용절감 효과보나

코스피 185개社 대상 집계

순익 전년比 낙폭 -10%로 선전...코스닥상장사 영업익 되레늘듯

전문가 "V자반등아니지만 회복"

반도체 투톱은 반등 예상하지만...현기차등 영업익 70% 추락예고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세계 경기 전망이 어둡지만 국내 상장사 2분기 실적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출액은 여전히 급감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반도체 업체들이 선방하면서 1분기보다 호전되는 모양새다.

우려가 컸던 2분기 상장사 실적이 무난하게 나오더라도 증시의 본격 상승을 이끌지는 미지수다.

이미 상장사 주가가 다소 과열된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코스피 PER는 6월 초 12.6배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12배를 웃돌고 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증시의 PER 최대치인 13배에 근접한 수준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장사 실적 조정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2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상장사들이 내놓는 3분기 이후 실적 가이던스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 분양전환하니 6억 로또"…미사 부영아파트

5년전 공공임대아파트

전용84㎡ 3.3억원에 분양협상

옆단지 99㎡는 13억원 거래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신도시에 위치한 1100가구 규모 임대전환 아파트 부영 `사랑으로`가 2년 반 전 공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전환하기로 알려지면서 `최대 10억원 로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전용 84㎡의 인근 신축 아파트가 13억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분양전환가가 3억3000만원대로 책정되면서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사 부영아파트가 입주민과 분양전환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전환가격은 전용 60㎡(196가구)가 2억4200만원, 전용 84㎡(A~C타입, 908가구)가 3억3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 측은 "최종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정도 가격은 최근 급격히 오른 하남 미사 인근 아파트에 비해 최대 10억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인근 미사강변 호반써밋 전용 99㎡가 13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바로 옆단지 미사 강변 골든센트로 전용면적 84㎡는 현재 9억5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13. 입주 코앞인데 잔금대출 40%로 묶어" 분양자들 날벼락

인천 등 잔금대출 소급 적용

피해자들 단체행동 나서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어렵게 계약금을 준비해 계약했고 나머지는 살면서 열심히 일해 갚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대출이 갑자기 줄어서 입주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정부 정책에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8월 초 인천 송도 한 아파트 입주를 기다리던 주부 황 모씨(45)는 "`영끌`(영혼까지 끌어올 정도로 최대한 자금을 모은다는 뜻)해서 계약금을 마련했는데 6·17 대책으로 내 집 마련 꿈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며 울먹였다.

인천 연수·남동·서구, 안산 단원, 수원 등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에서 청약을 받고 입주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줄어든 대출한도 때문에 내 집 마련을 포기하게 생겼다"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는 정책 효력이 발생하는 6월 19일 이전에 당첨됐거나 계약한 주택에 대해서는 무주택 가구나 1주택을 처분할 가구에 한해 중도금 집단대출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분양가 대비 70%로 종전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잔금대출이다. 정부는 잔금대출은 투기과열지구는 시세 대비 40%, 조정대상지역은 50%를 적용한다고 방침을 내놨다. 단 투기과열지구 LTV 40%를 받은 금액이나 조정지역 LTV 50%를 받은 금액보다 중도금대출 LTV인 분양가 대비 70%가 금액이 더 크다면 그건 인정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중도금대출 LTV는 분양가 대비 70%까지 되지만 잔금 때는 투기과열지구, 조정지역 여부에 따라 LTV를 시세 대비 40~50%로 적용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자 당초 잔금 마련에 LTV를 시세 대비 60~70% 기준으로 예상하고 분양받은 사람들은 "잔금이 구멍 났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4. 6·17 대책후 1억 올라"…불붙은 서울 전셋값

서울 전세가 52주 연속 상승

래대팰, 대책 발표후 1억↑...재건축 2년 실거주 도입에

집주인 세입자에 "나가달라"

갭투자 막히며 전세공급 `뚝`

내년 입주물량 올해 절반...최악의 `전세대란`올 수도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강남 한 재건축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김 모씨는 계약 만기를 앞두고 최근 집주인에게 전세보증금을 1억원 올려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김씨는 갑자기 보증금을 구할 길이 없어 다른 집을 알아보려 했지만 중개업소에서 이번 6·17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전세 매물이 대부분 사라졌다고 답했다. 어린 자녀의 학교 문제 때문에 이사가 어려운 김씨는 부담이 큰 월세나 반전세 매물을 알아봐야 할 처지다.

재건축 실거주 2년 의무화, 갭투자 방지 등 내용을 담은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전세대란` 수준으로 급등할 조짐을 보인다.

이번주를 포함해 서울 전셋값은 1년(52주) 연속으로 오르는 등 이미 고공행진하던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전셋값이 더욱 불안해질 조짐인데, 정부 규제가 전세 공급도 줄이는 효과를 줘서 불붙은 전셋값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6월 22일 기준)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올라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5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해당 기간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3.17%에 달해 매매가격(1.78%)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전세시장은 6·17 대책 발표로 설상가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 전세 매물 호가는 6·17 대책 이후 16억5000만~17억원까지 올라왔다. 지난 5월 16억원에 거래된 뒤 한 달 만에 시세가 무려 약 1억원 오른 것이다.

15. 데이터 일꾼 공급하는 스타트업에…지원자 16만명 몰렸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데이터 가공인력 신청 몰려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80여곳 달해…빠르게 확산

4차산업 일자리 잇는 가교...창업·고용창출 선순환 기대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람이 만든 각종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인식할 수 있도록 재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링` 사업이 부상하고 있다. 문서·사진 등 일반 데이터에 라벨(label)을 달아주는 데이터 라벨러 수가 정부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 확대와 함께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2017년 문을 연 데이터 라벨링 기업 `크라우드웍스`에 데이터 라벨러로 일하길 희망하는 지원자가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일자리로 주목받는 데이터 라벨링이란 기존에 인간이 생산한 각종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작업을 말한다.

가공해야 할 AI 학습용 데이터가 워낙 많다 보니 대중을 대상으로 데이터 라벨러를 모집하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6년 학습용 AI 플랫폼을 개발하던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앞으로 AI 학습용 데이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지원자를 모집하는 데이터 가공 회사를 차렸다.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1. 론스타 "韓정부 9500억에 타협하자"

외환은행 매각관련 ISD소송

당초 요구액 5조5천억서 낮춰

조만간 정부에 공식 제안키로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소송을 제기한 론스타가 소송을 중단하는 타협안으로 약 8억달러를 제시했다. 당초 소송 가액인 47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서 대폭 낮춘 금액이다. 론스타는 조만간 변호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타협안을 한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24일 한국 정부와 론스타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론스타가 한국 정부에 제시할 소송 취하 타협 금액은 7억9000만달러(약 95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론스타가 하나금융지주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정부 승인 지연 등으로 생긴 손실 5억9000만달러와 국세청이 과세 처분을 통해 거둬간 세금 2억달러로 구성된다.

론스타 측은 하나금융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4억~7억달러 사이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과 최종 협상에서 인수가격이 5000억원가량 낮아졌는데 론스타는 이러한 손실이 정부 승인 지연에 따른 것으로 인식한 것이다. 론스타는 손실금액의 하한인 4억달러에 민사법정이율 5% 등을 더해 5억9000만달러의 배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론스타는 타협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2008년 HSBC로의 매각 실패에 따른 17억달러 손실금액에 대해서는 배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과 관련해 HSBC로의 매각이 실패한 것과 하나금융으로의 매각이 지연된 것 모두 한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세금 부분의 경우 외환은행 매각 후 국세청 과세로 론스타가 1690억원을 납부했는데 이를 돌려달라는 것이다. 기존 납부한 세금에 민사법정이율 등을 더할 경우 달러 기준으로 약 2억달러 규모가 된다.

론스타는 지난해 하나금융과 진행했던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송에서 졌다. 론스타 측은 이 소송 과정에서 하나금융이 가격을 낮추게 된 배후에 한국 정부가 있다는 정황을 확보했고, 이러한 내용은 ISD 소송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2.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급락 마감…다우 2.72%↓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유행한다는 불안감에 급락 마감했다.

2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0.16포인트(2.72%) 급락한 2만5445.9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0.96포인트(2.59%) 내린 3050.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22.20포인트(2.19%) 하락한 9909.17에 각각 마감됐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글로벌 무역 갈등 문제 등을 주시했다.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다수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최고치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북동부 3개 주는 플로리다 등 코로나19 증가세가 가파른 주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14일간 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봉쇄조치가 다시 나온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 무역 갈등도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항공기 보조금 관련 갈등의 연장선에서 커피나 초콜릿 등 유럽산 일부 제품에 최대 10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울한 경제 전망도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9% 역성장으로 또 하향했다.

지난 4월 전망치 대비 1.9%포인트 낮춰잡은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5.54% 급락했다. 금융주도 3.51%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87% 상승한 33.84를 기록했다.

3. 국산 코로나키트 100개 넘어…해외서 출혈경쟁

수출용 진단키트 105개 달해

타제품 비방·가격 덤핑 치열...그동안 부르는게 값이었는데

개당 10→5달러 후려치기도

외국 거래처 "타사 가격인하...당신 업체도 낮춰달라" 요구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유럽과 중남미 등에 수출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선적을 앞둔 A사는 최근 수출가격을 개당 평균 10달러에서 제조원가 수준인 8.5달러로 낮췄다. 다른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와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A사 대표는 "해외 수주 과정에서 업체 간 상호 비방과 가격 덤핑 등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우리처럼 뒤늦게 진단키트 수출에 뛰어든 후발업체는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된 해외에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한때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던 국산 진단키트의 해외 판매 단가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등 수출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국내 판매가 아닌 수출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파장이다. 해외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사 제품 성능을 깎아내리는 등 국내 업체 간 비방전이 거세지면서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식약처에 따르면 전일까지 수출용 허가를 받은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는 66개사, 105개 품목에 달한다. 여기에는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9개사, 10개 제품도 포함돼 있다. 수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이 단기간에 급증하다 보니 유전자 증폭(RT-PCR)이나 항체·항원 등 진단 방식을 불문하고 대다수 진단키트 가격이 정점에서 20~40% 급락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B사 관계자는 "공급이 증가하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업체일수록 이익을 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쟁이 격화되면서 업체들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차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젠은 코로나19를 포함해 독감·폐렴 등 감염병 18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총 19종의 호흡기 감염질환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검사키트를 다음달 선보인다. 수젠텍은 수출 중인 항체 진단키트 외에 항원 신속진단키트, 중화항체 측정키트, 정량 진단키트 등을 별도로 내놓을 계획이다.

4. 31조원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신기록

본청약 323대1 경쟁률 광풍

6년전 제일모직 증거금 기록깨...1억 넣어도 13주밖에 못 받아

신약 기대감에 기업가치 6조원

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율 81%...상장이후 주가 하락방어 유리

코스피200 편입가능성도 매력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24일 서울 중구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공모 청약을 위해 상담하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SK바이오팜 일반 공모청약엔 31조원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승환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SK바이오팜이 역대 공모주 청약 증거금 기록을 경신하며 IPO 시장 역사를 새로 썼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SK바이오팜 공모청약에는 증거금 약 30조9889억원이 모이며 경쟁률 323.02대1을 기록했다. 그전 공모청약 최대 증거금 기록은 2014년 12월 상장한 제일모직으로 약 30조600억원이었다.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이날 SK바이오팜 공모청약 마감 결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391만5662주에 대해 청약 신청 총 12억6485만주가 들어왔다.

5. IMF "韓 올해 성장률 -2.1%"…두달전 -1.2%에서 더 낮춰

세계 성장률 -4.9%로 하향

내년 V자 반등 전망은 유지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도 -3.0%에서 -4.9%로 더 낮추며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경제에 미친 부정적 타격이 예상보다 큰 데다 치료제 개발마저 지지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IMF는 24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EO) 수정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올해 -2.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4월 내놨던 전망치(-1.2%)보다 0.9%포인트 더 내린 것으로 22년 만에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IMF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이 마지막이다. 다만 2021년에는 한국이 3.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9%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치인 -3.0%에서 1.9%포인트 더 낮춘 것이다. IMF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올해 1월까지는 올해 세계 경제가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올 상반기 경제활동에 미친 부정적 타격이 예상보다 더 컸다"며 "특히 민간소비 회복이 더딘 상태"라고 밝혔다.

IMF는 다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가 동시 회복을 시작해 2021년에는 5.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4월 전망치(5.8%)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지만 내년 전 세계 GDP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소폭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경제가 내년에는 V자 반등을 달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유지한 셈이다.

한편 IMF는 이날 발표한 재정분석보고서에서 전 세계 각국이 올해 11조달러(약 1경3200조원)를 경기 부양을 위해 투입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절반은 정부 재정으로 직접 투입되며 나머지는 유동성 공급이다.

6. 코로나 연말까지 가면 기업 유동성 54조 부족"...한은, 금융안정보고서

4월 금융안정지수 22로 급등

금융위기이후 첫 `위기단계`

가계·기업부채가 GDP의 2배...항공업 유동성 부족 13조 예상

침체기 접어든 상업용 부동산

1년내 20% 하락…`위기 뇌관`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코로나19 충격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4월 한국의 금융 불안정 수준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위기` 단계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는 안정성을 다소 회복해 `위기`에서 `주의` 단계로 돌아왔다. 여전히 불안정성이 잠재한 가운데 향후 취약 부문으로 항공·서비스업과 활황이 끝나가는 상업용 부동산이 지목됐다. 24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에 반기마다 제출하는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한은은 이 보고서 서두에서 4월 금융안정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2를 넘었다고 밝혔다. 금융안정지수는 한은이 매달 측정하지만 3·6·9·12월에만 발표한다. 금융안정지수는 실물·금융 부문 20가지 지표를 표준화해 산출한 지수로 0에서 100 사이 값을 나타낸다. 수치가 클수록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 지수가 8을 넘어서면 주의 단계, 22를 넘어서면 위기 단계로 분류된다. 4월 금융안정지수는 22.3이었으며 그 직전과 직후인 3월과 5월도 각각 17.1, 18.0으로 높았다. 금융안정지수 고점이 위기 단계(22)를 돌파하고 주의(8) 이상 수준이 4개월 이상 이어진 것은 2000년대 들어 금융위기와 이번 두 차례뿐이다. 역대 최고점은 금융위기 중심을 지나던 2008년 12월로 57이었다.

금융 불안정이 심화한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가계·기업 부채 누증과 시장 불안정이다. 1분기 말 기준 가계와 기업을 합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201.1%로 사상 처음 200%를 넘었다. 한국 GDP보다 가계와 기업이 진 빚이 2배 이상이라는 뜻이다. 이 비율은 1년 전보다 12.3%포인트 높아져 증가 속도가 가파른 것도 금융 불안정 우려를 키웠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항공·도소매·음식숙박업 대출이 크게 늘어 우려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이들 산업의 1분기 말 금융기관 기업대출은 작년 1분기 말에 비해 각각 68%, 11%, 10.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도래로 변동성이 커졌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2월 평균 20.1에 그쳤으나 3월과 4월 각각 47.5, 37까지 치솟았다.

한은은 향후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크게 받은 항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계속 나빠지면 고용 악화와 채무상환능력 저하로까지 이어져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염려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거나 미·중 무역분쟁이 악화되면 외부감사기업의 유동성 부족은 54조원이 넘을 것"이라며 "이때 실적 악화와 재무 충격으로 주요 기업에서 정리해고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중 항공업 유동성 부족이 13조원, 여가서비스와 숙박음식업 유동성 부족이 각각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코로나19 충격이 올해 내내 이어지면 자영업 가구 중 20.4%는 보유 재산으로 6개월을 버티기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점차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이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상업용 부동산 평균 매매가는 2015년 이후 연평균 9% 가까이 상승하다가 올해 1~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오피스와 상가가 각각 41개월, 50개월 동안 가격은 오르면서 거래량이 둔화됐다"며 "이는 시장 활황기가 거의 끝나고 침체에 진입할 때 보이는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1년간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20% 떨어지면 금융기관에 추가될 부담이 2조6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위기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신용공급이 큰 도움이 됐으나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7. 김정은남매 `굿캅-배드캅` 분담…강온조절로 실익 챙기기

北, 대남공세 태도 돌변 왜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땐...득보다 실이 더 크다 판단

전문가 "적대행위 중단 아냐

대남 길들이기로 봐야" 신중

김정은 중앙군사위 직접 주재...영상회의로 속전속결 처리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에 대형 트럭들이 늘어선 모습이 지난 16일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이 중 한 대는 압록강 조중우의교를 건너기 직전이다. 38노스는 코로나19로 봉쇄돼온 북·중 국경이 최근 들어 재개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 제공 = 38노스]

대남 압박 총공세를 펼치던 북한이 24일 갑자기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은 대남 공세에 대한 속도 조절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사행동을 벌여 북한이 먼저 9·19 군사합의와 판문점선언을 파기하면 북한 입장에서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3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영상회의로 열고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다. 대남 군사행동 계획이란 대북전단을 구실로 북한이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며 제시한 네 가지 군사행동을 의미한다. 북한은 지난 16일 남측 자산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버린 뒤 이튿날 인민군 총참모부를 통해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업지구 연대급 부대·화력구분대 배치 △비무장지대 민경초소 재진출 △접경지역 각종 군사훈련 △대남전단 살포의 군사적 보장 등 네 가지 대남 보복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6월 들어 대남 총공세를 펼치던 북한이 갑작스레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선언한 것은 이 같은 남북 간 합의 파기가 북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날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시킨 것과 관련해 김정은과 김여정이 `굿캅(온건 경찰), 배드캅(악질 경찰)`으로 역할 분담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여정이 줄곧 대남 압박을 하는 와중에도 국내외 정세에 따라 얼마든지 김정은이 정상 간 우의를 내세우며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일종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것이다.

8. 코로나19 `집콕`족(族) 도박에 빠졌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상담 급증

작년 3~5월 2162명→올해 2508명...40대 상담 전년동기 대비 40% `껑충`

주식 중독, FX마진거래 상담 급증

"상담자 60%는 주식 피해 호소"

FX마진거래 돈잃고 살인 저지르기도

大法 "FX마진거래 도박죄로 처벌"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9. 20년전 쓴 신격호 유언장 나왔다…"후계자는 신동빈"

신격호 명예회장 유품 정리중

도쿄 사무실 금고에서 발견

롯데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창업주 후계자 구상 재확인"

1조원 상속재산 분배와 무관

신동주의 신동빈 해임요구안...이번 주총에서도 부결 처리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지난 1월 19일 타계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자필 유언장이 공개됐다. 유언장은 신 명예회장이 2000년 작성한 것으로 일본 도쿄의 금고에 보관돼 있다가 20년 만에 빛을 본 것이다. 유언장에는 `신동빈 회장을 롯데그룹 후계자로 삼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 명예회장이 남긴 유언장이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롯데그룹은 다른 유언장은 없다고 밝혔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신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가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이 도쿄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유언장은 신 명예회장이 2000년 3월 4일 자필로 작성해 서명한 것으로, 신 명예회장 타계 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됐던 사무실·유품 정리를 최근에 시행하던 중 발견됐다. 유언장은 이달 일본 법원에서 법정 상속인인 네 자녀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유언장에는 "내 사후의 롯데그룹(일본·한국 및 그 외 지역에 있어서 모든 롯데그룹을 말한다) 후계자로서 차남인 신동빈(시게미쓰 아키오)을 지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장남 신동주(히로유키)는 롯데그룹 각 사의 실무 및 인사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을 것, 형제들은 그룹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신 명예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일본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에게 나눠주려 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뒤엎는 것이다. 유언장에는 이어 "신동빈, 신동주는 이후 롯데그룹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유언장의 법적 효력은 없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자필 유언장은 유언장을 기록한 연월일과 번지수를 포함한 세부 주소, 이름, 날인이 있어야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신 명예회장의 유언장에는 `2000년 3월 4일 신격호(시게미쓰 다케오) 서명`은 있지만 주소가 없어 법적 효력은 없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유언장 작성 시점이 신 명예회장이 정신건강에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을 때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유언장으로 신 명예회장이 생전 생각했던 후계 구도가 명확하게 확인된 셈이라는 것이다. 특히 신 명예회장이 유서를 작성한 2000년은 신동빈 회장이 이끌던 한국 롯데그룹이 고도성장하던 시기로 창업주가 신동빈 회장의 경영 성과를 인정했다는 평가다. 1990년 연매출 3조원에 그쳤던 한국 롯데그룹은 2000년 연매출 13조원을 기록하면 재계 6위로 올라섰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경영권은 애초에 유서로 법적 효력이 생기는 사안이 아니라 이사회와 주주들의 신임을 얻고 법적 절차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며 "유언장은 창업주의 유지가 어떠했다는 선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언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영상회의 형식으로 참석한 신동빈 회장이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끝난 뒤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에게 전달하면서 공개됐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동빈 회장이 공개한 유언장의 법적 효력과 공개 시점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 주총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유언장의 법적 효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롯데지주가 유언장 존재를 발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유언장은 상속재산 분배와는 별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 명예회장의 상속 대상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전 회장, 신동빈 회장, 신유미 씨 등 4명으로 7월까지 상속세 신고를 마쳐야 한다.

롯데그룹 지분, 부동산 등 신 명예회장 재산이 1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속세도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는 신동빈 회장을 7월 1일자로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미 지난 4월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한 상태로 한국과 일본에서 경영권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안도 부결됐다.

10. KAI `TA-50` 20대 공군에 납품 추진

방사청과 7천억 계약 곧 체결

4분기 수리온 양산 계약땐...국내서만 2조원 일감 확보

수주 부진 우려 누그러질듯

하반기 해외 신규수주 기대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전술입문기 `TA-50` 20대를 한국 공군에 추가 납품하는 양산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26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를 열어 TA-50 20대 추가 도입 안건을 논의한다. 이날 방추위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KAI와 방위사업청은 오는 29~30일께 납품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7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5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추위에서 2024년까지 TA-50 20대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TA-50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에 레이더와 무장시스템을 추가해 개발한 전투입문 훈련기다. T-50으로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조종사들이 공대공·공대지 사격훈련 등 실제 전투에 필요한 전술교육을 이수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공군에 22대가 배치돼 있다. 공군의 TA-50 추가 도입은 `F-5` 전투기 퇴역으로 인한 방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훈련기 겸용으로 사용해 왔던 `KF-16` 전투기 일부 기종을 전투임무로 전환시킨 데 따른 것이다.

11. 이재용 인재 모시기…R&D 수장에 AI석학

`뉴 삼성` 인재 등용 1호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삼성리서치 소장 중책맡아

이재용 `AI 육성 전략` 속도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54) 프린스턴대 교수를 세트부문(TV·가전·스마트폰)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삼성리서치의 소장(사장)으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승 신임 소장은 2018년 교수직을 겸직하며 삼성리서치의 최고연구과학자(CRS·부사장)로 영입됐는데,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하며 영입 몇 년 만에 삼성의 주요 부문의 R&D를 총괄하게 된 첫 사례가 됐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면서 유능한 외부 인재를 적극 활용·영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사례여서 향후에도 이런 인재 등용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경영에 복귀한 후 AI를 신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여러 차례 해외 출장 등을 통해 연구센터 확충과 인재 영입 등의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기회가 있을 때마다 AI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전장·5G 등에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하는 등 미래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12. 日지바현 남동쪽 41km 떨어진 해역서 규모 5.9 이상 지진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25일 오전 4시 47분 일본 혼슈섬 지바현 동부 해상에서 규모 5.9~6.2로 분석된 강진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AFP 통신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25.4㎞이며, 지바현 하사키에서 남동쪽으로 41㎞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규모를 5.9로, 일본 기상청(JMA)는 6.2로 각각 분석했다.

JMA는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13. 재선 다급한 트럼프…또 `현금 살포` 만지작

므누신 "추가 경기부양책에

2차 코로나 지원금 포함 논의"...중간·저소득자 지급 검토

막대한 재정적자 우려로

공화당서도 찬반 엇갈려...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또다시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금 지급은 3월 말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통과시킨 2조2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포함됐던 것으로, 개인에게 최대 1200달러를 지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현금 지급에 따른 소비 회복 효과가 나타나자 경제 성과 치적으로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이 `카드`를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모럴해저드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실제 2차 현금 지급 법안이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현금 지급은 경제도 띄우고 11월 대선에서 재선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가 주최한 영상 행사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추가 지원책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7월에 통과될 수 있는 경기부양책을 의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나 추가 경기부양책에 현금 지급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므누신 장관은 의원들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하든 훨씬 더 표적화되고 일자리를 복원시키는 데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침체 국면에 빠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 "올해 말께 침체가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코로나19가 재확산돼도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다시 셧다운(봉쇄)할 의향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V자형` 경기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상당수 공화당 상원의원은 므누신 장관에게 재정 적자가 커지는 것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며 "저소득 또는 중간소득 개인들에게 과연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타당한지가 논란의 핵심이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현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찬성 쪽은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충격으로 4월 14.7% 급감했던 미국 소매 판매가 5월에 17.7% 반등한 데는 현금 지급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현금 지급은 막대한 재정적자 문제를 낳을 수 있는 데다 모럴해저드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는 "상원은 아직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고, 7월 중순께 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3월 말 2조2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포함된 현금 지급은 그 대상을 `연간 총소득 9만9000달러 이하`로 제한했다. 고소득이라고 할 수 있는 `연간 총소득 10만달러` 이상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면 자칫 모럴해저드를 부를 수 있다는 문제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금 지급 대상은 크게 △연간 총소득 7만5000달러(부부 합산 15만달러) 이하 △연간 총소득 7만5000달러(부부 합산 15만달러) 이상~9만9000달러(부부 합산 19만8000달러) 이하로 구분했다.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개인은 1인당 1200달러를 한 차례 지급받도록 했다. 부부는 2400달러를 받고, 자녀 한 명당 500달러가 추가됐다. 예를 들어 부부 합산 소득이 14만달러인 4인 가족 기준으로 본다면 부부 2400달러와 아이 2명 1000달러 등 총 3400달러를 받는 구조였다.

연소득 7만5000달러 이상~9만9000달러 이하 구간은 소득 100달러당 5달러씩 지원금이 축소되는 구조였다.

부부 합산 연소득 18만달러에 자녀가 2명 있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보면 현금 지급액이 총 1900달러로 줄어들었다.

한편 이러한 추가 경기부양책 소식 등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74.89포인트(0.74%) 오른 1만131.37에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1.14포인트(0.50%) 상승한 2만6156.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43포인트(0.43%) 오른 3131.2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14. 중국, 외자 투자제한 완화…금융·제조·농업 추가 개방

중국 당국이 금융 분야 추가 개방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외자 투자 제한 축소 방안을 내놓았다. 일각에선 중국이 이를 통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이행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24일 공동으로 `2020년 외국자본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하고, 오는 7월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네거티브 리스트는 외국 자본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없거나, 진입이 가능해도 중국 자본과 합작하는 형태의 지분 참여만 가능하도록 한 분야를 정리한 목록이다.

열거 대상이 적어질수록 개방 정도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된 네거티브 리스트는 적용 지역에 따라 두 부류로 구분된다. 하나는 중국 전역에 해당하는 리스트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개방 정책이 펼쳐지는 자유무역시험구에 적용되는 리스트다. 이번 발표로 중국 전역에 적용되는 네거티브 리스트 목록은 기존 40개에서 33개로 축소됐고, 자유무역시험구 대상 네거티브 리스트는 37개에서 30개로 줄었다. 우선 금융 부문의 경우 중국 당국은 이번 리스트 조정을 통해 증권·펀드·선물·보험사의 외국 자본 지분 제한 규정을 없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사들은 100% 지분을 가진 독자 법인을 세워 중국에서 영업할 수 있게 된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자동차 제조사의 외국인 지분 제한이 철폐됐다. 농업 분야에서도 신품종 밀 육종 및 종자 생산 관련 합작 기업에서 외국 자본이 다수 지분을 차지할 수 있도록 지분 제한이 완화됐다.

15. 재택근무 늘며…日 `긱 워커` 올들어 100만명 증가

사진·컨설팅·웹디자인 등

일회성 업무 수요 급증...부업 희망자 증가도 한몫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코로나19 사태로 일본 내 비정규직 프리랜서의 일종인 `긱 워커(Gig worker)`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긱 워커는 재능에 따라 인터넷·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단발성 업무를 찾아다니는 근로자를 뜻한다. 코로나19 타격에 기존 정규직 중심으로 고용 환경이 나빠지고 재택근무 등 업무 형태가 급변하면서 긱 워커에 대한 수요·공급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 상반기(1~6월) 주요 프리랜서 전용 중개사이트 4곳에 신규 등록한 사람이 100만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일본 4대 중개사이트인 랜서스, 크라우드웍스, 코코나라, 우루루의 5월 말 기준 누적 등록자 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700만명으로 집계됐다. 단발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긱 워커와 이에 대한 발주를 희망하는 고용주를 중개사이트가 매칭해주는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가 선언된 4월 이후 사이트마다 신규 등록자가 1.2~2배 늘어 코로나19 영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로 인해 시간·장소 제약이 줄어들면서 직장인 부업 희망자가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코로나19 사태로 업무량이 늘어난 기업에서 타사 직원들을 상대로 겸업을 권하는 사례도 생겼다. 도쿄신문은 "이뿐만 아니라 기업 간 인력을 공유하는 `직원 셰어링`도 주목받고 있다"고 23일 소개했다. 호텔,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농가, 슈퍼 등에서 대체근무를 소화하는 식이다.

16. 트리플 호재` 코스피…전고점 재도전?

코스피 1.42% 올라 2161 기록

나스닥 급등하며 다시 `만스닥`...이달 韓수출지표 회복세 조짐

WTI 40달러 안착하며 안정권

전문가들 "깊지만 짧은 침체"...코로나 재확산 우려 있지만

성장株 주도 장세 계속될듯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6월 거침없이 치고 올라가던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혔다가 미국 나스닥 호황, 각종 경제지표 안정, 국내 수출 개선 등 `트리플 호재`에 오랜만에 반등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2% 상승한 2161.51을 기록해 지난 11일 이후 약 2주 만에 2150 선을 넘어섰다. 유동성의 힘과 실물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올랐던 코스피가 숨 고르기를 한 뒤 상승 탄력을 얻는 모습이다.

6월 들어 코스피는 크게 올랐다.

1일 2065.08이던 지수가 열흘 만인 10일 2195.69까지 치고 올라갈 정도였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로 주저앉자 코스피도 함께 무너졌다. 11일부터 하락한 증시는 15일까지 3거래일 동안 7.6% 빠질 정도였다. 이후 16일 다시 급반등(5.28% 상승)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에 가까운 보합세를 보여 왔다. 그러던 코스피가 24일 다시 반등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미국 주식시장, 그중에서도 나스닥의 급등이다. 나스닥은 기술주 위주로 구성돼 있는 증시로, 코스피와 증시 구조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코스피 시가총액 1~10위 중 반도체, 인터넷, 바이오, 2차전지 등 기술주에 속하는 종목이 9개나 된다.

다만 낙관론을 내세우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중국 베이징에서 `더 강력한` 코로나19가 발발했다는 소식 등이 증시를 가라앉힐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6월 수출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중국 쪽 수출이 양호한 흐름으로 간 것이지 미국과 EU 쪽 수출은 여전히 좋지 않다는 등도 리스크다.

17. 6·17 대출 규제에…수도권 `줍줍` 늘어날듯

규제 후폭풍 부동산시장 촉각

추가 규제지역서 10만가구 분양...대출규제로 계약포기 늘어날듯

`줍줍` 물량 현금부자 독차지

국토부 예비당첨자 확대 검토...전문가 "무주택자 규제완화를"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6·17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추가된 수도권과 대전·청주에서 하반기 10만가구 이상 아파트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미계약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대출 가능 한도(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집값 대비 최대 70%에서 40~50%로 급감해 모아둔 현금만으로 목돈을 마련하기 힘든 실수요자들이 계획과 다른 자금 조달 상황에서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약통장을 쓸 필요도 없는 이런 미계약 물량은 고스란히 현금 부자들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문제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주택 청약을 할 때 예비당첨자비율(예당비율)을 기존 40%에서 300%로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양시 덕은지구 등에서 대규모 미계약분이 발생하자 예당비율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부천·안산·시흥·오산·평택·광주·양주·의정부시, 인천 부평·중·계양·동·미추홀구, 대전 대덕구, 청주 흥덕·청원구 등 6·17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된 지역에서 올해 하반기 약 7만3000가구 규모 아파트 일반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미추홀구가 9654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 부평구(7488가구), 오산시(6173가구), 평택시(5363가구), 광주시(5118가구) 순이다.

18. 강남구 분양가 또 `4750만원`

HUG 분양가 통제로 1년째 동결

개포주공1 30평대 일반분양 `0`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지난해 6월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6곳 모두 평균 분양가가 4750만원으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일반분양가를 본격적으로 통제한 지난해 6월부터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는 오는 7월 말까지 분양 물건·시기 등과 상관없이 똑같은 가격이 매겨진 것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7월 초 분양할 예정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분양가가 3.3㎡당 4750만원으로 결정됐다. 총 6700여 가구로 올해 강남권 재건축 단지 최대어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개포주공1단지는 결국 분양가 상한제를 가까스로 피해 분양할 전망이다.

분양가가 동일한 이유는 지난해 6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를 심사할 때 분양 아파트가 속한 자치구 내에 1년 이내에 분양한 아파트가 있으면 그 분양가를 초과할 수 없게 했기 때문이다. 분양가 4750만원은 HUG가 분양가 규제를 강화하기 직전 분양한 디에이치포레센트 분양가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개포주공1단지 일반분양 몫은 전용 34㎡ 237가구, 전용 49㎡ 324가구, 전용 59㎡ 549가구, 전용 112㎡ 59가구, 전용 132㎡ 66가구 등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남에서는 드물게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미만 물량이 소형 면적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 분양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는 전용면적 39㎡만 분양가 7억3100만~8억3300만원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했다.

대부분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이어서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겠지만 강남 청약을 기다려온 수요자에게는 마지막 큰 기회가 열린 셈이다. 작년과 올해 강남 청약 일반분양 물량은 평균 100가구 수준이었으나 개포주공1단지는 1235가구로 많다.

19. 규제 전에 잡자" 대전 아파트 매매가 잇따라 최고가 경신

갭투자 규제 전까지 매수세 이어질 수도…전문가 "장기적으로 하향 조정"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전 서구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대덕구를 제외한 대전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이후에도 아파트 매매 가격이 잇따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대출 규제가 발효(19일)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전용면적 134.91㎡(13층)가 정부 대책이 발표된 지난 17일 1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월 1일 거래된 같은 평형(7층) 매매가(12억7천만원)보다 2억3천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101.79㎡도 지난 18일 11억2천만원(10층)에 팔려 이틀 전 최고가(10억5천만원)를 넘어섰고, 전용면적 84.93㎡ 역시 지난 17일 8억9천만원(6층)으로 일주일 전(3층)보다 1억5천만원 올랐다.

인근 한마루 아파트 전용면적 101.94㎡의 경우 올해 매매 건수가 지난 1·2월 각 3건, 5월 2건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18일까지 11건이나 거래됐다.

가격도 지난 1월 5억9천만원(8층)에서 지난 17일 7억9천만원(9층)으로 넉 달 만에 2억원 올랐다.

20. 6년돼도 `신형대접` 아이폰…2년이면 `구형취급` 안드로이드폰

2015년 출시 아이폰6s OS업데이트에 안드로이드 이용자 `박탈감`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새 운영체제 업데이트하는 아이폰 6s

애플이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14를 6년 지난 아이폰 모델까지 지원하기로 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원 기간이 짧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문제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100만원이 훌쩍 넘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면 애플만큼은 안 돼도 지금처럼 2년 남짓한 지원 기간은 너무 짧은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공개한 새 운영체제 iOS 14를 최신 아이폰11 시리즈는 물론 아이폰6s 시리즈, 아이폰SE 1세대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이폰6s는 2015년 출시돼 올해로 6년째를 맞았고, 아이폰SE 1세대는 출시 5년째인 저가형 모델이다.

이처럼 애플은 5년 내지 6년째까지 아이폰 운영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주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소식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짧은 운영체제 지원 기간에 새삼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회사나 모델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2년 안팎이면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만료된다.

이를테면 2018년 출시된 갤럭시S9은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10이 올해 업데이트됐지만, 연내 출시 예정인 안드로이드11은 업데이트를 못 받을 가능성이 크다.

21. 알테오젠, 주사제 4.6조원 기술수출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4조677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11월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1조60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지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알테오젠은 24일 "글로벌 10대 제약사 A사와 정맥주사 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수출 계약을 1600만달러(약 193억6000만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알테오젠은 이번 계약으로 계약금 1600만달러와 제품 임상개발, 판매허가, 이후 판매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 등으로 총 38억6500만달러(약 4조6770억원)를 받게 된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2040년 3월 24일까지다. 계약 상대방과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경영상 비밀유지 조건에 따라 2040년 6월 23일 이후 공개된다.

이번 계약은 계약금만 놓고 봐도 알테오젠의 지난해 매출액의 66.2% 수준이다. 전체 기술수출 규모로 넓히면 2015년 한미약품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당뇨 신약 후보물질을 5조1845억원에 기술이전한 데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개발한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1. 김정은, 첫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서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앞서 북한 군 총참모부는 지난 14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 금강산·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 접경지역 군사훈련 ▲ 대남전단 살포 지원 등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 예비회의에서 북한의 대남 강경 군사도발은 일단 보류됨에 따라 한반도 긴장 수위는 숨고르기를 할 전망이다.

다만 대남 전단 살포, 대남 확성기 방송이 실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이날 예비회의에서는 또 "당중앙 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에 상정시킬 주요 군사정책 토의안들을 심의하였으며 본회의에 제출할 보고, 결정서들과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대책들을 반영한 여러 문건들을 연구하였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날 회의는 화상으로 열렸으며,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참석했다.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연 것은 김정은 집권 이래 처음이다.

2. 실업자 127만명인데 추경엔 155만명 반영

국회 예산정책처 "3차추경 일자리예산 과도한 편성"

한국판 뉴딜도 효과 의문…국회 심의때 수정 요구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역대 최대 규모(35조원)의 3차 추가경정예산 중 `직접 일자리 지원`과 `한국판 뉴딜` 사업 예산을 대폭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고용안정 대책과 한국판 뉴딜의 세부 사업들이 부실하거나 효과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국민 혈세가 낭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앞세워 졸속으로 대규모 추경을 편성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수정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3일 국회 예산정책처는 제3차 추경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최대 목표 중 하나로 내세운 고용안정 대책에 대해 "지나치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 설계를 보완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3. 목숨까지 앗아간 재테크사기…정부는 뒷짐만

원금 2배 불려준단 말만믿고…

1억 사기 피해자 극단적 선택

신고해도 사이트 차단만 3주...그사이 투자금은 전액 인출

금감원 "금융 아니라 권한밖"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정부가 재테크 사기 감시에 손 놓고 있는 사이 피해를 본 투자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고 사흘 만에 돈을 두 배로 불려준다는 사기에 속아 1억원을 투자한 30대 여성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까지 발생한 것이다. 해당 업체는 현재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혁신적이고 안전한 투자`라며 저금리에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23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충남 청양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재테크 방법을 검색하다가 `투자신탁사`를 표방한 한 업체를 알게 됐다.

이 업체는 네이버 카페에서 "주식이나 가상화폐처럼 투자 원금 손실을 초래하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서 사흘 만에 원금 두 배가량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다. 며칠 동안 이 카페 게시글을 들여다보던 A씨는 각종 `수익 인증` 글과 상담가의 감언이설에 속아 1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사흘 뒤 약속했던 수익은커녕 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 A씨가 따지고 드니 `컴퓨터 오류`와 `투자자 책임` 등이라는 말만 돌아왔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을 잡기 어렵고, 잡더라도 투자금을 돌려받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투자 실패로 괴로워하던 A씨는 결국 지난 12일 가족들에게 유언장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가 사기 신고를 한 지 약 2주가 흘렀지만 이 업체는 여전히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어 추가 피해자가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4. 이재용 현장경영 잰걸음…"사업환경이 삼성 한계 시험하고 있다"

수원사업장서 가전 전략회의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가전·TV 등 과감한 도전 주문

연일 현장 찾아 절박한 메시지

李부회장 기소심의위 앞두고...재계 "경영 전념할 수 있게 해야"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세탁기 등 주력 가전제품 성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새 세 번째 현장경영에 나서 가전사업의 주요 경영진과 전략을 수립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행보에 속도를 붙였다. 특히 `악화된 경영환경`의 극복을 주문하며 코로나19와 중국 가전·정보기술(IT) 기업의 부상 등 사업을 둘러싼 위협 요소를 진단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 △각종 수사·재판 등으로 인한 조직 혼란 등으로 복합 위기에 처해있고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위기 관리와 미래 준비를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23일 삼성 수원사업장에서 CE(TV·가전) 부문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온라인 사업 강화 등 중장기 가전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현석 CE 부문장(사장),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이날 현장에서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고 자칫하면 도태된다"며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고 말했다.

5. 최태원 회장 "CEO는 스토리텔러…총체적 기업가치 높여라"

SK 이천서 확대경영회의

재무·배당등 경제적가치 외에...신뢰 포함 총체적 가치 챙겨야

최태원회장의 첫 기업상장

바이오팜 IPO 앞두고 강조...코로나로 임원은 영상회의 참여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개최된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관한 발표를 경청하면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하반기 그룹 경영 화두로 `총체적 기업가치(토털 밸류)`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회사 스토리텔러가 돼달라며 `CEO 역할론`을 강조했다.

SK그룹은 23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매년 6월 최고경영진과 임원들이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를 갖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 회장과 CEO 등 최고경영진만 직접 모이고, 나머지 경영진 50여 명은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6. 아메리칸 드림` 봉쇄한 트럼프, 전문직 비자도 막는다

"52만개 일자리 미국인에게"

미국석박사 딴 한국 유학생...현지서 취업할 기회 사라져

주재원 비자마저 발급 중단

韓기업 "파견인력 운영 차질"

애플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고급인력 끊길라…" 속앓이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말까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을 대거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를 통해 52만5000개 일자리가 미국인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한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르면 전문직 비자인 H-1B, 비농업부문 임시 취업 비자인 H-2B, 문화교류 비자인 J-1, 다국적기업 주재원 비자인 L-1 등이 중단된다. 일부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국에서 유학한 한국인들의 현지 취업길이 막히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주재원 교체에도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다만 기존에 비자를 받은 사람들은 유효기간 동안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 이번 조치의 핵심 타깃은 H-1B 비자다. H-1B는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에게 연간 6만5000개 쿼터를 제공하는데, 석사 학위 이상 외국인에 대해선 별도로 2만개 쿼터를 할당해왔다. 매년 4월 초 신청서를 받은 뒤 무작위 추첨으로 비자를 발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예 중단을 선언한 셈이다.

2018년에는 무려 42만명이 H-1B 비자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한국인이 4465명(1.1%)을 차지했다. 신청자 기준으로 인도인이 74%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인(11.2%)이었지만 한국인도 캐나다인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H-1B 비자는 기술 분야를 전공한 유학생이 최대 3년간 합법 체류할 자격을 얻은 뒤 이후 영주권 획득으로 가는 관문이었다. 이른바 `이민 사다리`였던 셈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이 비자 제도를 이용해 외국 국적의 우수 인재를 유치해 왔다.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7. 美中합의 끝났다" 나바로 한마디에…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美선물·아시아증시 급락하자

발언 번복…해프닝으로 끝나

`팜벨트` 의식한 트럼프도...트위터로 긴급진화 나서

美, 코로나 中책임론 여전해...양국 충돌 따른 신냉전 우려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대중(對中) 매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의 `1단계 미·중 무역합의 파기` 발언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크게 출렁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나바로 국장은 곧바로 발언을 번복했지만 중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인 반감이 노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미·중 충돌에 따른 신냉전 우려는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번 해프닝은 22일(현지시간) 나바로 국장이 폭스뉴스와 인터뷰한 것이 발단이 됐다.

나바로 국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를 파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다. 진행자가 무역합의에 진전이 있었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끝난 것 아니냐고 묻자 나바로 국장은 "맞는다. 끝났다(It`s over)"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을 은폐해 미국에 큰 피해를 입힌 것이 합의 파기를 검토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설명이었다. 나바로 국장은 "그들(중국 협상단)이 올해 1월 15일 무역합의에 서명하러 왔는데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 만 2개월이 된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의 이 같은 `1단계 미·중 무역합의 파기` 발언이 주요 언론 톱뉴스에 올라오자 미국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 선물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는 등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바로 국장은 다급하게 해명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내 말이 맥락에서 많이 어긋난 채로 인용됐다"며 "1단계 합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이어 "중국 공산당이 바이러스 기원에 대해 거짓말을 한 이후 신뢰가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트럼프 대통령도 급히 본인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합의는 온전하다"며 시장 충격을 막는 데 주력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액시오스에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going well)"고 확인했다. 이에 미국 지수 선물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아시아 증시도 충격에서 벗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은 자칫 지지 기반인 팜벨트(농장지대)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1단계 무역합의에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 확대가 담겨 팜벨트를 표밭으로 삼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 조항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1월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공식 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안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중 갈등 완화 계기로 평가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충격에도 중국에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합의 조건에 맞게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은 이날 중국 4개 주요 언론사를 외국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하고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등 대중 강경 방침을 이어갔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중국중앙(CC)TV, 중국신문사(CNS),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4개사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들 언론사는 앞으로 대사관이나 다른 외국사절단과 마찬가지로 국무부에 인력과 부동산 소유 현황을 통지해야 한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들은 기자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 통제하에 있는 선전 매체"라며 이번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부는 2월 신화통신 등 5개 중국 관영 언론을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3월에는 중국이 중국 주재 외국 기자들을 감시하고 협박한다는 이유로 미국 내 중국 언론사 기자 수를 160명에서 1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8. 백악관 415곳 수정 요구에도…볼턴 회고록 결국 출간

한반도 관련만 110곳 이견

볼턴, 대부분 수용 않고 발간...아예 트럼프 낙선운동 팔걷어

트럼프 "무능한 거짓말쟁이"

청와대 성명까지 리트윗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무차별적 폭로로 회고록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을 가리켜 "무능한 거짓말쟁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볼턴은 이날 USA투데이와 인터뷰하면서 "탄핵은 극한 상황에서만 사용될 수 있는 헌법상 가드레일"이라며 "진정한 가드레일은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나를 고용한 사람(트럼프 대통령 지칭)이야말로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며 `배신`을 공언한 볼턴 전 보좌관이 아예 낙선운동을 시작한 분위기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을 들고 인터뷰 사진을 찍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성경을 들었던 장면을 똑같이 흉내 내기도 했다. 공화당은 물론 탄핵 조사에 비협조한 전력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외면받고 있는 볼턴 전 보좌관은 의회 증언을 거부한 책임 논란을 회피하기도 했다. 그는 "탄핵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하원에 과실 책임이 있다"며 "의회 증언보다 회고록이 트럼프 재선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이날 볼턴이 선인세로 200만달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돈 때문에 회고록 출판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을 두고 "볼턴은 트럼프 행정부에 들어가기 전 폭스뉴스에서만 연간 5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며 돈보다 원한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직자 재산 공개 내용을 보면 2017~2018년 볼턴은 1회 강연료로 최대 10만달러를 챙긴 고액 연사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존 볼턴에게 기회를 줬다"며 "그는 미치광이(wacko)에다 비호감이어서 상원 인준을 못 받을 사람이었다"고 맹비난했다. 의회 인준이 필요 없는 자리를 자신이 만들어줬다는 의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항상 다른 관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서도 "그는 대단히 무능한 거짓말쟁이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자정 무렵에는 "볼턴이 정확한 사실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이라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성명을 전한 국내 언론 보도를 리트윗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봐라, 볼턴은 법을 어겼다"며 "기밀 정보!"라고 거듭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과 백악관에서 함께 일했던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대변인도 "볼턴은 선출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은 채 권력에 도취된 고위 관료의 고전적 사례였다"고 비판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이날 전했다.

앞서 백악관이 회고록 출간 금지 소송을 위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무려 415곳에 대해 수정이나 삭제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를 다룬 2개 장에서도 기밀 누설을 이유로 110곳에 수정 요구가 있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수정됐지만 대부분은 볼턴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고록 가운데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에 대한 한국의 이해는 미국의 근본적 국가 이익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대목에 `내 추측에는`이라는 문장을 추가하라고 백악관이 요구했으나 실제로는 `내 관점에서는`이란 표현이 더해지는 데 그쳤다.

반면 "한국의 어젠다가 우리의 어젠다는 아니다"는 문장 중간에 `항상`이라는 단어를 추가하라는 백악관 요구는 수용했다. 백악관은 심지어 `할 것이다(would)`를 `할 수 있었다(could)`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등 미묘한 뉘앙스 차이까지 신경 썼지만 결국 볼턴 회고록 출간을 막지는 못했던 셈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지난해 7월 한일 관계가 악화되던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일 갈등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볼턴 회고록은 23일 미국 전역에서 출간됐다.

9. 日소프트뱅크, T모바일 주식 25조규모 매각

보유한 주식 3분의 2 처분

비전펀드 경영악화 고육책

비전펀드로 인해 사상 최악 실적을 기록한 소프트뱅크그룹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결국 보유하고 있던 미국 티모바일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기존 보유 지분(24%) 중 3분의 1가량은 남겨뒀지만 이에 대해서도 언제든 지분율 44%로 티모바일 최대주주인 도이체텔레콤이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인정했다.

손정의 회장(일본명 손 마사요시)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보유하고 있던 티모바일 주식 3억460만여 주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1억9800만주를 매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주가 부양,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지난 3월 자산을 매각해 4조5000억엔(약 51조1930억원)가량 현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달한 자금 중 약 2조5000억엔은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부채 상환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 일부 지분 매각(1조2500억엔)과 함께 티모바일 지분 매각으로 3조5000억엔가량 현금 조달이 이뤄질 전망이다.

10. 1년새 환매중지 펀드만 3조원…자본시장 신뢰 위기에 칼 빼들어

5년새 시장 420조로 2배 급증

판매사 수수료 장사 몰두하고...금융당국은 강제 수사 못해

수탁사도 견제·관리기능 잃어...운용사 불법행위 못 걸러내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 전수조사 카드를 꺼낸 이유는 지난 1년 새 각종 사건사고로 환매중지가 된 펀드 금액만 3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저금리 시대에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사모펀드 시장이 단기간에 급속도로 팽창한 부작용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모험자본 육성 차원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금융회사 WM(자산관리)의 적극적 활동과 함께 사모펀드 시장은 5년도 되지 않아 2배 이상 늘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5년 말 200조원이던 사모펀드는 이달 22일 기준 420조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운용사들의 모럴해저드, 유동성이 부족한 자산에 대한 개방형 구조 펀드운용, 해외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등으로 환매가 연기된 펀드 규모만 해도 3조원에 달한다. 작년 10월부터 환매연기에 들어간 라임자산운용 판매액이 1조7000억원 수준이고 올 1월 환매 연기된 알펜루트자산운용 펀드는 총 2296억원이다. 여기에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 펀드는 4276억원, 이탈리아 건강보험채권펀드도 1528억원이 된다. 또 지난주 환매 중단에 들어간 옵티머스펀드 384억원을 더하면 총 2조7000억원이다.

11. 반도체 독립운동에 소부장株 만세삼창

지난해 7월 日 수출규제 이후

반도체 소재 등 국산화 잰걸음

SK머티리얼즈·SKC·솔브레인...관련업체 올해 실적 개선 전망

주가도 코로나 이전 수준 상회...낮은 매출비중·기술격차 한계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관련된 이른바 `기술독립 관련주`가 일제히 신고가 경신에 나서고 있다. 한일 관계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SK머티리얼즈가 국산 불화수소 양산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23일 거래소에 따르면 SKC는 장중 주가가 6만4900원에 도달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6만2700원으로 전일 대비 0.8% 올랐다.

동진쎄미켐 역시 이날 장중 2만48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C와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기술 독립` 종목으로 꼽힌다. SKC는 올 하반기 반도체용 하이엔드급 블랭크마스크 시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블랭크마스크는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은 아니지만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포토마스크 원재료로 중요한 소재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의 95%를 일본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블랭크마스크의 90% 이상을 일본에서 조달한다. 디스플레이 소재이자 일본 3대 수출 규제 품목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독자 기술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쎄미켐은 삼성전자 협력사로 포토레지스트(감광액) 국산화를 진행 중인 업체다. 극자외선(EUV) 감광액 바로 전 단계인 반도체용 불화아르곤(ArF) 액침 감광액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최근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12. 집값 급등 영국·호주선 도심에 주택 늘리는데…

건산硏 국가별 주택정책 비교

한국은 공급않고 수요억제만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전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호주·싱가포르 등 선진국들은 집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규제로 수요를 옥죄는 데 급급한 한국 정부와 대비되는 트렌드로, 집값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정부가 공급 확대에 보다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3일 한국주택학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도시의 주택시장과 정책`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미나에서 영국, 호주, 미국,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6개 국가의 주택 가격 급등 현상과 대응책을 분석했다.

건산연은 이 국가들이 주택 가격 급등 문제를 풀기 위해 공급 확대 위주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영국 정부는 주택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이 부족한 주택 공급이라고 진단하고 지방정부가 주택계획을 수립할 때 일정한 공식으로 산출한 주택 예상 수요량을 반드시 반영하도록 했다. 또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를 단순하게 개편하고 통과에 필요한 기간에도 제한을 두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13. 셀트리온 서정진 "코로나 치료제 7월 16일부터 인체 임상"

연내 임상시험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500만명분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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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3일 `넥스트라이즈 2020`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오늘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햄스터 임상이 마무리된다. 원숭이 임상에 곧바로 착수해 오는 7월 16일 인체 임상에 들어가겠다. 내년 상반기가 되면 약 500만명분에 달하는 코로나19 치료제 양산이 가능할 것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0` 기조연설자로 나서 "다음달 16일 착수하는 인체 임상을 연내에 끝내고 내년 상반기 500만명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치료제 양산을 위한) 허가 프로세스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내년에 허가 프로세스를 완료하면 총 500만명분 중 100만명분은 국내에서 사용하고 나머지 400만명분은 치료제가 절실한 세계 각국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 회장은 내년 말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전 세계 200개 기업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일부 국가에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고 내년 말에는 코로나19가 거의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4. 먹기 힘든 물약 대신 알약…대장내시경 준비 `끝`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 인터뷰

세계 첫 알약 장 정결제 `오라팡`..."기존 장정결제 특유의 맛·향탓

저도 복용하는 게 고역이어서

복용 간편한 알약 관장제 개발"

무미·무취 알약 복용하기 편해...전국 1000개 병원서 알약 처방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저도 마시기 힘들더라고요. 개발 시간이 얼마 걸리든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알약을 만들면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응이 오겠다 싶었죠."

지난주 서울 양재동 회장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제약업체 한국팜비오의 남봉길 회장(73)은 세계 최초로 알약 형태로 만든 장 정결제 `오라팡`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려면 장을 깨끗하게 비우기 위해 전날 저녁부터 내시경 검사를 받는 당일 오전까지 가루로 된 장 정결제를 최대 4ℓ가량 물에 타서 마셔야 한다. 그런데 그 특유의 맛과 향 탓에 장 정결제를 복용하는 것을 고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미·무취의 장 정결제 알약을 개발해 이런 불편을 해결했다고 남 회장은 설명했다.

남 회장은 "장 정결용 황산염 액제를 경구용 알약으로 만들면 아예 맛과 향이 없는 장 정결제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2015년부터 개발에 돌입했다"며 "4년여간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일정 시간 안에 완전히 위 속에서 분해돼 장 정결 작용을 할 수 있는 경구용 알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지난해 `오라팡` 브랜드로 출시했고, 올해 들어 5월엔 국내 특허도 받았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오라팡 한 통에 가로 1.3㎝ 크기의 장방형 알약이 28개 들어 있다. 내시경 전날 14알, 당일 14알씩 나눠 먹는데 한 번에 2~3알씩 생수와 함께 먹으면 된다"며 "마셔야 할 총 생수 용량이 2~3ℓ 정도로 보통 3~4ℓ씩 마시는 기존 장 정결제보다 적고, 무엇보다 가루형 제제는 물에 타면 맛과 향 때문에 한 번에 들이켜기 힘들지만 오라팡은 정제된 알약이어서 생수와 마실 때 맛이나 냄새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장 정결제는 다 먹은 후에 건강검진 의료기관에 가서 장내 거품을 제거하는 `시메시콘`을 따로 먹어야 한다. 하지만 오라팡은 해당 알약 안에 시메시콘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세계 첫 `복합제` 형태 장 정결제여서 거품제거제를 따로 먹어야 하는 불편도 없다. 남 회장은 "알약 장 정결제도, 복합제 형태 장 정결제도 모두 세계 최초라는 점 때문에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출시 1년 만에 소비자들 반응이 좋아 제품 공급 병원 수가 전국 1000곳을 넘어섰고 종합병원급 이상 대형 병원 60곳가량에도 납품되고 있다"며 "갈수록 소비자들이 오라팡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검진 병원에서 특정 장 정결제를 우편으로 보내오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병원이 보내주는 특정 장 정결제를 복용할 수밖에 없다.

남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용 약물 개발에 나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팜비오가 개발한 췌장염 치료제 `호이콜` 성분(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세포 침투를 억제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독일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셀(Cell)`에 발표됐기 때문이다.

15. 아이폰으로 車·집·지갑까지 관리한다

애플 WWDC 온라인 행사

디지털 차 키 잃어버릴 땐...원격으로 파기할 수 있어

집으로 찾아오는 방문자

아이폰 이용해 인식 가능

맥북에는 자체 칩 심기로...脫 인텔 선언에 업계 주목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스티브잡스시어터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열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아이폰으로 자동차, 주택, 지갑과 같은 중요한 개인 소유물을 컨트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또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한국어를 포함한 11개국 언어를 통역해주는 번역 애플리케이션(앱)이 아이폰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아이패드에는 `애플펜슬`로 쓴 손글씨를 즉각 디지털로 인식해주는 기능이 탑재된다. 맥북 등에 들어가는 메인 칩은 현재 인텔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향후 2년 내에 아이패드 등에 들어가는 자체 설계 칩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하드웨어 신제품이 공개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애플은 깐깐한 보안 기능을 활용해 차량, 집, 지갑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올 하반기에 나올 애플 운영체제(OS) iOS14에 담길 디지털 자동차 키 기능이 대표적 사례다. 에밀리 슈버트 애플 시니어매니저는 "디지털 열쇠를 잃어버리더라도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해 원격으로 파기할 수 있고, 공유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북미 시장 등에 출시되는 BMW 5시리즈 2021년형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집에 찾아오는 방문자들 안면을 인식해주는 기능도 아이폰에 들어간다. 현관 벨이 울리면 아이폰에 알림이 들어오고, 카메라가 켜지면서 대문 밖에 있는 사람이 가족인지 친구인지 확인해주는 것이다.

`앱 클립`이라는 간단한 소프트웨어는 물건에 QR코드, 애플클립 등 표식을 붙여두면 아이폰이 이를 인식해서 결제까지 진행한다. 예를 들어 제과점 사장이 빵에 가격표 대신 QR코드나 `애플클립`을 붙이면 고객이 아이폰으로 이를 스캔해 그 자리에서 몇 초 안에 결제를 끝낼 수 있다. 점원이 결제하고 영수증을 내어주는 절차가 생략되고 `아마존고`와 같은 결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애플은 아이폰에 탑재될 번역 앱을 새롭게 선보였다. 애플 인공지능 음성비서인 `시리`를 기반으로 하는 이 번역 앱은 아이폰상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동된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가 입력하거나 말로 뱉은 문장을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서 텍스트로 보내주거나 음성으로 나오게끔 설정할 수 있다.

애플은 또 iOS14를 통해 화면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위젯`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 아이폰에서는 수없이 많은 앱이 쌓이면 정리하기가 힘들었는데, 자동으로 앱을 그룹별로 묶어주는 `앱 라이브러리`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지도 앱에서는 자전거 길찾기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패드에서는 애플펜슬로 쓴 손글씨를 자유롭게 복사하고 붙여주는 기능이 도입된다. 검색창에 애플펜슬로 찾고 싶은 검색어를 써 넣을 수도 있고, 디지털로 쓰여 있는 글자를 애플펜슬로 지우고 손글씨를 써 넣을 수도 있다.

애플워치에는 손씻는 것을 감지하는 기능이 들어왔다.

애플은 또 맥북 등 PC 제품에 들어가는 메인 프로세서(CPU)를 기존 인텔 제품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 칩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가는 A12 칩으로 맥북 신형 OS `빅서(Big Sur)`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패드에서 가동되는 앱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맥북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1. 갭투자 막차 타자"…잠실·삼성동 잇단 최고가

토지거래허가제 23일 시행

"잠실선 주말에 15건 거래...호가 올려도 순식간에 팔려"

정부가 개발호재 인정해준셈

수요 몰리면서 매수자간 경쟁

"23일부턴 아파트값 조정될 듯"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 매물들이 최근 급하게 소진되고 있다는 사실이 실거래가 신고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구축 아파트 대부분은 올해 들어 최고가로 손바뀜됐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물은 그대로인데, 막차 갭투자 물건을 잡으려는 매수가 경쟁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책이 나온 지난 17일 이후 22일까지 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서 이뤄진 거래 총 5건 가운데 4건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23일부터 대지지분 면적이 18㎡ 초과인 주택을 구입하려면 반드시 관할구청 허가를 받고 매입 후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전세를 낀 `갭투자`는 물론이고 나중에 입주할 목적의 주택 구입까지 막히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규제 직전인 17~22일 6일간 토지거래허가구역 단지에서는 매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4곳에서 총 5건의 실거래가가 공개됐다. 5건 가운데 대치동 재건축 아파트인 `은마`를 빼고 4건이 올 들어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삼성동 `삼성동중앙하이츠빌리지` 전용면적 152㎡는 지난 17일 28억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로 계약됐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도 18일 21억원에 거래됐다. 한두 달 전에 18억~20억원 선에서 거래되다가 규제 발표 이후 껑충 올랐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84㎡와 대치동 `롯데캐슬` 전용 76㎡도 각각 올해 가장 높은 가격에 팔렸다.

실제 거래는 5건보다 훨씬 더 많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실거래 신고기간이 한 달이라서 아직 실거래가 시스템에 안 뜬 거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잠실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말 사이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아파트에서만 15~20건 정도가 거래됐다"며 "전세 낀 매물이 나오자마자 몇 시간 안에 팔렸고, 집주인이 호가를 슬그머니 올려도 매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재건축 아파트인 은마에서 값을 낮춘 매물이 쏟아진 반면 이 같은 구축 아파트는 매물이 예상보다 잠잠했다. 규제 발표 직후 6·17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법인이나 다주택자의 전세 낀 물건이 대거 나온다는 예상과는 달랐다.

한편 `조합원 2년 거주 요건`이 추가된 재건축 아파트 은마는 뚝 떨어진 채 거래됐다.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재건축 조합원이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분양권을 주기로 했다. 이달 초 전용 76㎡가 19억5000만원까지 거래됐다가 규제 발표 이후 5000만원 떨어진 19억원에 거래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잠실·삼성 일대 최고가 경신 행렬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이제부터는 실수요자라고 해도 아파트값이 대부분 15억원 이상이라 대출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전세보증금 없이 전액 현금으로 사야 하는데, 부담이 크다"며 "이제 거래가 뚝 끊기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바로 입주하는 물건만 간간이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2. 내일부터 잠실·삼성·대치·청담서 전세 끼고 사다 걸리면…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23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다.

아파트 등 주택 전세를 낀 거래도 일절 금지된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 서울시, 해당 구청 등은 19일 회의를 열고 토지거래허가제 시행과 관련한 지침을 공유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주거지역에서 18㎡, 상업지역에선 20㎡ 넘는 토지를 살 때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집을 산다면 본인이 직접 거주하고 상가를 산다면 직접 영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잠실 MICE 개발사업,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등의 여파로 이 지역 부동산이 과열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1년간 이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토지거래허가는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받는다. 구청에서 허가를 해주지 않았는데 거래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토지가격의 30%까지 벌금형에 처하게 되고 계약은 무효가 된다.

우선 아파트를 산다면 전세 보증금을 승계한 갭투자는 금지되고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상가의 경우 국토부가 허가와 관련한 방침을 정해 이날 중 구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구입한 건물 면적 전체를 구매자가 직접 상업 용도로 쓸 필요는 없을 전망이다.

상가 구매 면적 전부를 직접 쓰게 하는 것은 상식에 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호의 상가를 사서 아주 작은 면적만 직접 운영하는 식은 구청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있다.

국토부는 상가와 관련한 지침은 전체 면적의 몇 퍼센트를 임대해도 되는지 정하는 식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결국 개별 사안에 대해선 구청이 판단해야 한다.

3. 외국인인력 쓰는 공장 90%가 생산차질

매년 2만6천여 명 들어왔는데…올해는 2000명뿐

코로나로 입국 추가 규제…인력난 더 심해질 듯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3. 해외펀드에 배당세 대신 양도세…손익합산으로 稅부담 감소

與 주식·펀드 세제개정안 내용

해외펀드 역차별 해소....한 펀드에서 100만원 이익보고

또다른 펀드서 100만원 손실땐

기존 세금 15만원→앞으론 0원

이월공제 확대 효과...공제기간 5년 확대 적용땐

올해 손해·내년 이익금액 합산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펀드투자에 따른 이익에 지금까지 배당소득세로 과세했지만 앞으로는 양도소득세로 과세하겠다는 것이 큰 골자다. 지금까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펀드이익엔 배당소득세를 적용했다. 하지만 국내펀드는 배당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고, 해외펀드는 펀드자산의 가격 상승분(주식가격 상승분)까지 전부 배당소득으로 집계해 과세했기 때문에 해외펀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컸다.

또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면 양도세로 과세되는데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경우는 배당소득세로 과세된다.

이 경우 A펀드에서 1000만원의 이익이 났다면 B펀드에서 500만원의 손실을 보더라도 A펀드의 1000만원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그러나 만약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할 경우엔 A종목에서 1000만원 이익, B종목에서 500만원 손실이라면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 500만원이 양도세 부과 대상이다. 여기다 해외투자는 양도차익 250만원까지는 기본공제도 있어 소액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거의 세금을 내지 않고 투자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해외주식 종목 직접 투자와 해외펀드 간의 과세 불균형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 직접 투자로 이동했다.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는 국내시장에 상장한 ETF보다 야간시간에 환전을 거쳐 투자할 수 있는 미국시장 상장 ETF(개별 종목이라 양도세 과세)가 오히려 거래액이 많을 정도로 해외펀드는 외면받았다. 특히 배당소득의 경우 2000만원이 넘으면 세율이 최고 46.4%까지 올라가는 누진 종합과세가 되기 때문에 자산가들은 해외펀드 대신 해외주식 직접 투자를 선택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투자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예측 불가능성인데 지금처럼 해외펀드가 배당소득세로 과세되는 상황에선 펀드 이익에 따라 세율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세후 수익률을 예측하기가 힘들다"며 "그동안 배당소득세하에선 투자자들이 해외투자를 하고 싶으면 종목 직접 투자를 하곤 했는데 양도세로 바뀌면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직 의원 법안대로 손실에 대해 5년간 이월공제까지 허용된다면 지금 펀드를 환매해 손실을 1000만원 보더라도 5년간 다른 펀드에서 수익이 날 때 세금을 적게 낼 수 있어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세금 부담은 한층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펀드와 해외주식 직접 투자 간 불균형은 수차례 지적돼 왔고 주식 관련 금융자산 양도세 개편 방안은 여당의 21대 총선 공약이었기 때문에 이번 법안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선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낙연 김진표 홍영표 이인영 이원욱 윤후덕 김병욱 유동수 의원 등 20명 이상이 취지에 동의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당권 주자들과 원내지도부를 거친 의원들을 비롯해 기획재정위원장, 전·현직 정무위 간사 의원들 등이 힘을 보탠 것이다. 이상직 의원실 관계자는 "총선 공약이었기 때문에 공을 들인 법안"이라며 "당에서도 취지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달 내로 자본시장 과세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와 맞물려 탄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거래세를 일부 완화하고 양도세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나 지금까지 과세 대상이 아니던 국내주식에 대해 과세를 하겠다는 방안에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일각에서도 당초 총선 공약이었던 거래세 완전 폐지가 전제되지 않으면 양도세 확대는 어렵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반면 여당에서 발의한 이번 펀드 과세 개편은 이미 기존에 과세 대상이던 해외펀드에 대해서 손익통산과 이월공제라는 혜택을 주는 것이라 여론의 반발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당론 차원으로 논의가 무르익은 상황은 아니다. 정책위 핵심 관계자는 "정책위 차원에서 논의된 법안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4. 트럼프는 무능하고 文의 구상은 조현병적"…나만 옳다는 볼턴

한미동맹 위험 빠뜨린 회고록

정상간 대화까지 낱낱이 공개...사실관계 확인 안된 일방주장

한일역사갈등 한국에 책임론

"文, 정치적 목적으로 이슈화"

WP "볼턴, 회고록이 아니라...트럼프 탄핵청문회에 섰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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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지난해 7월 청와대를 방문한 존 볼턴 당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외교 정책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매경DB]

내 판단은 항상 옳다. 무능하고 정신분열적인 미국과 한국 정상이 북한 핵폐기 협상에서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했을 뿐이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부터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에 이르기까지 대북 협상 진행 상황과 한미 정상 간 대화 내용을 낱낱이 공개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이 미국을 넘어 한국 사회에도 막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570여 쪽 분량인 저서에서 극렬 매파 관료인 볼턴이 한미 관계와 미·북정상회담 내용을 기술한 부분을 보면 북한과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자신의 철학이 옳고, 한미 정상은 북한을 상대로 한 세 차례 회담에서 아무런 성과물이 없다고 폄훼하고 있다.

또한 집필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전략은 물론 대외적으로 금기시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정상 대화까지 공개해 외교적 결례를 넘어 향후 한미 동맹관계에 심대한 위협을 초래했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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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호텔 1박에 89만원?…제주도 `방값 바가지` 도 넘었다

8월 롯데·신라는 방값만 80만원

해안가 독채빌라는 600만원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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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1박 가격이 89만원대까지 치솟은 신라호텔 제주. [사진 = 제주 신라호텔]

제주도 내 숙박 바가지가 도를 넘고 있다. 휴가철을 앞두고 청정지역으로 급부상한 제주도 내 방 수요가 급증하자 `코로나 바가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곳은 제2의 신혼여행지 붐이 일고 있는 중문 지역이다.

이곳 터줏대감 신라호텔의 경우 8월 1일~10일 사이 극성수기 디럭스룸 1박 가격은 74만원 대다. 심지어 수영장과 사우나 등이 포함된 여름 패키지 상품은 1박에 9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제주 여행업을 하고 있는 한 여행사 사장은 "작년 극성수기와 비교해도 20~30% 이상 높은 가격대"라며 "거품이 끼어도 너무 끼었다. 발리나 몰디브 같은 휴양지의 풀빌라 호텔 방값과 맞먹는 수준이다"고 꼬집었다.

신라호텔 방값이 평소 수준인 40만원대로 내려앉는 건 8월22일 이후 정도다. 그 전까지는 1박 당 70만원대 이상은 각오해야 한다.

6. 제주-이스타` `아시아나-현산`…항공사 M&A `노딜` 위기

`체불임금 분담` 이스타 요구에

제주항공 `경영진 책임` 거부...29일 거래종결 기한 넘길듯

`인수 재검토` 요청한 현산

"아시아나 부채 정확히 파악"...IB업계 `인수 의지`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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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인수·합병(M&A)이 잇달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급부상한 탓이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 `200억원대 체불임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채권단에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요구한 뒤 답보 상태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제주항공에 "체불임금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직원들 동의를 얻어 3개월치 급여를 포기하는 대신, 이스타항공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제주항공이 나머지를 나눠 부담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는 3개월치 휴업 수당이 약 100억원인 점을 고려해 양측 공동분담 금액으로 100억여 원을 책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제안에 제주항공은 "체불임금은 경영진이 책임질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근거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이스타항공은 국제선 운항을 `셧다운(영업중단)`하며 직원 급여를 제대로 주지 못했고, 체불임금은 2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그러자 제주항공은 지난달 이스타항공에 "체불임금은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에서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스타항공은 "계약에 없는 일이고 여력도 안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7. 현대車, 삼성이어 LG와 동맹 강화…`배터리 빅텐트` 시동

정의선, 구광모와 첫 단독 회동

LG화학 오창공장서 협업 논의...정몽구·구본무 代이은 EV동맹

이재용 이어 최태원도 만날 듯

현대車-삼성·LG·SK연합 기대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 배터리 공장에서 단독 회동하며 정몽구 회장과 고(故) 구본무 회장이 결성한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의 전기차(EV) 동맹을 다졌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배터리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고, 이날 구광모 회장과 만난 데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조만간 만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세계 EV 시장을 시도할 코리아 연합군(또는 빅텐트)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22일 오전 10시께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장) 등 핵심 경영진을 이끌고 오창 공장을 찾았다. 구광모 회장 역시 권영수 (주)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부회장),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겸 최고제품·구매책임자(CPO·사장)와 함께 일행을 맞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LG화학이 개발 중인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둘러봤다. 또 LG화학의 대표적 배터리 거점인 오창 공장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8. 비자면제서 무료 사무실까지…日, 홍콩 탈출 기업 빨아들인다

`아시아 금융허브` 꿈꾸는 일본

日정부 파격 유인책 내달 발표...피델리티선 일부 사업 도쿄行

中정부 보안법 제정 앞두고

홍콩선 1년새 자금 6조원 유출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일본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때문에 홍콩을 탈출하려는 금융 분야 기업·인재를 빨아들여 홍콩 대신 새로운 아시아 금융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홍콩을 떠나는 자산관리자, 외환거래자, 은행가 등을 유치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비자 면제, 세금 자문, 무료 사무공간 제공 등 파격적인 우대 조치를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금융청(국내외 금융정책 총괄), 외무성, 통상산업성(산업정책 총괄), 도쿄도 등이 유인책에 대한 논의를 이번주 후반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FT에 전했다. 이들 기관은 다음달 발표할 연례 경제 전략에서 관련 유인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9. 전세계 코로나 하루 확진자 18만명 역대 최대

브라질선 5만명 훌쩍넘어

세계 누적 확진 900만명 돌파

美, 청년감염 늘고 변종 확산...백악관 "코로나 2차유행 대비"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지난 주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900만명을 돌파하면서 `2차 유행`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8만302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하루 기준 역대 최고치다. 나라별로는 브라질이 5만47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3만6617명), 인도(1만5400명)가 뒤를 이었다.

이날 월드오미터 집계 결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05만1535명이며, 이 가운데 총 47만795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서는 5월 25일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누적 확진자는 총 235만6657명이며, 이 중 12만2247명이 목숨을 잃었다. CNN에 따르면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배마주 등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진단 규모가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하지만 경제 재개를 서두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탓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브라질은 21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총 108만6990명이며, 사망자는 5만659명이다. 유럽 누적 확진자도 지난 20일 250만명을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중국도 베이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2차 팬데믹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변종 확산도 골칫거리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완치자라도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 백신 개발이 무력해질 수 있다"는 황아일룽 중국 충칭 의과대학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최근 베이징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시작돼 집단감염을 불러온 코로나19가 초기 우한에서 확산된 것과 다른 `D614G`라는 변종 바이러스라는 점에 주목했다. 유럽과 미국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70%가 이 변종 바이러스다. 미국과 유럽,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대부분이 우한에서 확산한 초기 코로나19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어 변종 D614G에도 효력을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10. 미, CCTV 등 중국 4개 언론사 외국사절단에 추가지정…활동 제약

2월에 신화통신 등 5개사 이미 지정…중국 반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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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화하는 미중 충돌 (PG)

미국은 22일(현지시간) 중국의 4개 주요 언론사를 외국사절단으로 추가로 지정하고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등 대 중국 강경 입장을 이어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중국중앙(CC)TV, 중국신문사(CNS),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4개사에 대해 이 같은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가 중국 공산당 통제 하의 선전 매체라는 이들 언론사의 실질적 지위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언론사는 앞으로 대사관이나 다른 외국사절단과 마찬가지로 국무부에 인력과 부동산 소유 현황을 통지해야 해 가뜩이나 미중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AP통신은 "이번 조치는 일부 중국 기자들이 미국을 떠나도록 강제함으로써 중국과 외교적 관계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지난 2월 신화통신과 CGTN, 중국국제방송, 중국일보 등 5개 중국 관영 언론을 외국 사절단에 지정한 바 있다.

11. 애물단지` 코벤펀드…2년만에 겨우 본전

文정부 관제펀드 초라한 성적

최근 3개월간 37% 수익내면서...그간 손실 만회하며 0.6% 수익

대기업 CVC 허용은 일단 호재

VC업계 경쟁 심화되면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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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가 벤처기업에 마중물을 투입하기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코스닥벤처펀드가 2년간 수익률 부진에 시달린 끝에 겨우 플러스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가 2년 평균수익률 0.67%(설정액 10억원 이상 공모펀드 기준)를 기록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탈피했다. 최근 3개월간 코스닥이 반등하면서 평균 36.98%의 높은 성과를 올린 영향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2018년 초 문재인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펀드 자산의 50%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대신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같은 해 4월 코스닥 지수는 900까지 치솟았고, 6월까지 코스닥벤처펀드에 총 78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 경제환경 악화에 따라 거품이 꺼지면서 1년 반 만에 코스닥 지수는 620대로 원상 복귀됐고 이에 따라 코스닥벤처펀드도 대부분 상당한 손실을 기록해왔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국면 반등장에서 코스닥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19일 기준 코스닥벤처펀드도 2년 만에 본전을 찾은 것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을 벤치마크로 하는 미래에셋코스닥벤처기업증권펀드,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증권펀드 등은 3개월간 50~60%의 고수익을 올리며 2년 수익률도 한 자릿수대의 플러스 수익률을 회복했다.

12. 불닭볶음면 中러브콜에…삼양식품 실적好好

中6·18축제 주최사와 파트너십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로 매출↑...내수판매 부진, 해외에서 만회

2분기 역대최고실적 전망나와

주가도 올해 48% 올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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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제조업체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12.2%에 그치지만, 수출이 급성장하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삼양식품은 매출 90%를 라면 사업에서 거둔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올해 들어 48.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2%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삼양식품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기 급락에도 주가가 선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라면 수출이 급격히 늘면서 매출이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삼양식품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라면 사업부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52.8%였다. 같은 기간 농심(미국 중국 등 해외법인 매출 제외)은 수출 비중이 4.2%였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시장 라면 매출은 식료품 사재기 완화와 외부 활동 재개 영향으로 1분기 대비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다만 중국 6·18쇼핑축제 영향으로 `불닭볶음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4~5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안팎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3. 애플 뛰자 나스닥 사상최고치 경신…'1만 고지'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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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에도 '애플의 힘' 덕분에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35포인트(1.11%) 오른 10,056.4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지수가 1만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 10일 10,020.35를 찍은 이후 두 번째다.

초대형 블루칩 그룹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3.50포인트(0.59%) 상승한 26,024.96에,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상승한 3,117.86에 각각 마감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초대형 IT 종목들의 선전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이날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앞으로 맥 컴퓨터에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해 15년에 걸친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하자 애플 주가는 2.6% 오른 358.87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MS도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장 막판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가 받아들일 수 없는 속도로 확산 중이라고 염려했다.

14. 1주택 양도세 감면 축소"…잇따라 군불 지피는 당정

국회 논의 본격화될듯

정부와 여당이 최근 잇달아 토론회와 보고서 등을 통해 1주택자의 양도세 감면 혜택을 줄이는 방안을 놓고 군불 지피기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기본소득 도입 공론화 과정에서 증세와 더불어 비과세 감면제도 개편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향후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2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최하고 국무총리실 산하 국토연구원이 주관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책 방향`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난 17일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과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국내에서 부동산 투기 현상이 심각한 것은 낮은 보유세와 양도세가 핵심 원인"이라면서 △1가구 1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공제율을 최대 70%에서 80%로 확대하는 정책을 철회하고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및 감면 혜택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주택 양도세율은 6~42%지만 실거래가 9억원 이하 1주택자의 경우 보유 2년·거주 2년 요건만 채우면 양도세가 비과세이고, 9억원 초과 주택도 보유 기간에 따라 최대 80%(다주택자는 최대 30%) 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다. 12·16 대책에서 보유 기간만큼 거주 기간도 채워야 기존과 같은 공제 혜택을 주는 것으로 바꾸기로 했지만 아직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다.

15. 서부선 2028년에 달린다…응암·가재울 아파트 들썩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은평에서 관악까지 22분 소요...신촌~여의도는 5분이면 이동

교통 소외 서북·서남권에 호재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등...새절역 인근 아파트 호가 `쑥`

가재울 뉴타운·관악구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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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된 서부선의 수혜 단지로 꼽히는 서대문 DMC센트럴아이파크 단지 전경. [이충우 기자]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을 잇는 서부선 경전철 건설사업이 경제성을 판단하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서부선은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동작구·영등포구·관악구 등 6개 자치구 교통 소외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울시 교통계획에 포함된 지 무려 2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서부선 추진이 확정되면서 예정역 인근 아파트 단지 시세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서울시는 6호선 은평구 새절역과 2호선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총 16.15㎞ 길이의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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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선이 연결되면 그간 대중교통 사각지역에 있던 서울 서북부·서남부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경전철은 일반적인 서울 지하철(중전철)보다 차량 규모가 작기 때문에 승객 수송량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서부선은 강남·북을 연결하는 최초의 경전철인 데다 신촌·여의도 등 상업·업무 중심지를 통과하며 서울 지하철 1·2·6·7·9호선과도 환승이 가능해 일반 지하철 못지않은 교통 여건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새절역(6호선)에서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이동할 때 지하철을 한 번 환승해야 해 약 36분이 소요되지만, 서부선이 들어서면 환승 없이 약 22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서부선이 지나는 예정역 인근 아파트 단지들은 이번 민자적격성 통과 소식에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교통이 불편했던 이 지역은 서부선 개통으로 여의도·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우선 서부선이 시작하는 은평구(새절역)에서는 백련산 일대 대규모로 조성된 신축 단지가 대표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서부선 사업 추진이 유력하다고 전해지면서 이 일대 단지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2017년 입주한 `힐스테이트백련산4차`도 같은 면적 기준 지난해 말 실거래가 8억원대에서 현재 호가가 10억원까지 올랐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가재울 뉴타운도 대표적인 서부선 호재 지역으로 꼽힌다. 명지대역(가칭) 역세권에 위치한 `DMC센트럴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 매물이 지난 3월 10억원(10억4500만원)을 처음 돌파했고, 현재 호가는 11억원까지 올랐다.

관악구 봉천동도 대표적인 서부선 수혜 지역이다. 그간 좁은 도로와 버스에 의존해 인근 지하철역(7호선 숭실대입구역, 2호선 서울대입구역)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서부선이 들어오면서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봉천동에 위치한 대단지(3544가구) `관악드림타운` 아파트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6월만 해도 5억원 후반대~6억원 초반대에 거래되던 전용 85㎡가 최근엔 7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6. 페북, 한국서 쇼핑사업 론칭…국내 쇼핑업계 좌불안석

페이스북 SNS 플랫폼 내부에

누구나 무료로 상점 개설 가능

자회사 인스타그램과도 연계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 페이스북이 22일 온라인 상점 `페이스북 샵스(Shops)`를 한국에 선보이고 온라인 쇼핑 시장에 뛰어들었다. 세계 24억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의 거대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 네이버, 쿠팡 등 국내 온라인 쇼핑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22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누구나 무료로 각자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고 제품 홍보와 판매가 가능하다.

각 제품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판촉 효과를 높이는 `컬렉션 만들기` 기능과 브랜드 색상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개설한 샵은 인스타그램과도 바로 연동된다. 기존에는 판매자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상품 홍보 게시글을 올리고 구매 페이지 링크를 걸어두는 방식이었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링크를 눌러 외부 사이트로 접속해야 했다. 소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접속한 다음 `샵 보기`를 클릭하면 판매자가 등록한 제품을 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은 브랜드 공식 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하거나, 저장 기능을 통해 추후 구매도 가능하다.

17.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항암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

바이오社 현대바이오 인수

씨앤팜 박광식 사장 인터뷰...항암제 항바이러스 효과 입증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첫시도

독성 줄인 항암제 `폴리탁셀`...연내 임상시험 승인신청 예정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현대바이오 대주주인 의약품 연구개발업체 씨앤팜이 항암제 후보물질로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드는 일에 뛰어들었다.

지난주 기자와 만난 박광식 씨앤팜 사장은 "항암제 후보물질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을 시도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최근 항암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포독성 실험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가 항바이러스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건 의학계에 이미 알려진 상식이다. 하지만 강한 독성에 따른 부작용 때문에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로 활용되기 어려웠던 게 문제였는데, 이번에 항암제 독성을 떨어뜨리는 것에 성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는 게 박 사장 진단이다.

1. 조현병 환자같은"…존 볼턴, 文대통령에 망언비유 논란

회고록서 文대통령 비핵화 접근 평가

北주고받기식 협상 거부하면서도

中 `수평적·동시적 접근` 지지 태도에

"조현병 환자 같은 생각" 망언적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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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문재인 대통령의 조현병 환자 같은(Schizophrenic) 생각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구상을 겨냥해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는 망언적 비유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매일경제신문이 그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전문을 확인한 결과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비핵화 문제 해결 노력을 이 같은 모욕적 단어로 폄훼했다.

볼턴은 하노이 회담 결렬 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 내용을 소개하며 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접근이 `조현병 환자` 같다고 주장했다.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가 아닌 영변 핵시설 폐기를 거론하며 미국에 경제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이른바 주고받기(Action for action)을 요구했다. 이는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주고받기는 불가하다는 미국의 입장과 상충되는 것이지만 최소한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해체라는 카드를 들고온 것 만큼은 의미가 있는 변화라는 게 당시 한국과 미국의 상황판단이었다.

이처럼 주고받기식 협상을 거부해 수확한 북한의 변화(영변 핵시설 폐기 제안)를 문 대통령이 평가하면서도 중국의 비핵화 해법인 `수평적이고 동시적`이라는 원칙을 문 대통령이 지지하고 있다는 게 존 볼턴 전 보좌관 입장에서는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이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중국의 `수평적이고 동시적` 접근방식이 북한이 요구하는 `주고받기`식 협상전략과 같은 소리로 들린다며 두 개의 서로 다른 상황을 동시에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문 대통령을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는 수식어로 처리했다.

2. 부동산대책 또 땜질…靑, 나흘만에 "보완"

김상조 "실수요자 보호해야

국토부 차원서 대책 검토 중"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피해가 잇따르고 국민 불편이 커지자 결국 정부가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대책이 발표된 지 불과 4일 만이다. 부동산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땜질 처방`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지역에서 아파트 구입 시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무조건 회수하는 등 일부 과도한 규제에 한해 선의의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대책이 조만간 추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은 브리핑에서 "이번 대책으로 일부 국민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보완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정부는 사실상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를 금지하고 수도권 대부분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등 일부 개발 호재 지역은 아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김 실장은 "이번 대책의 주안점은 갭투자와 법인 부동산 투자가 부동산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부 정책의 방향은 실수요자 보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움 있는 분들을 대출규제, 공급 측면에서 배려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이번에 제기된 어려움에 대해서는 현실성을 검토해 필요하면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국토부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와 관련해 장기임대사업자(8년) 등을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실장은 "6·17 대책으로 모든 정책수단을 소진한 건 아니다"며 "문재인정부에서는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 은행이자 10배 준다고? 폰지사기 주의보

초저금리에 고수익으로 유혹

유사금융 `다단계 사기` 기승

투자자 피해액 수천억 달해

"年10% 이상 수익 일단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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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 9일 우연히 후배 소개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금융플랫폼의 `대표`라는 사람을 만났다. 대표는 "좋은 재테크 방법이 있다"며 A씨와 친구 2명을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갔다. 그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인터넷에서 원숭이 캐릭터를 다른 사람들과 사고팔기만 하면 4일에 한 번 12%씩, 한 달에 7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곳엔 이미 10명 넘는 사람들이 모여 설명을 듣고 있었다.

대표의 설명에 혹한 A씨는 다음날 1600만원을 몽키레전드라는 플랫폼에 투자했다.

하지만 4일 뒤 나올 것이란 12% 수익은 들어오지 않았다. A씨가 항의하자 대표는 "전산 장애가 있다"면서 "투자금을 넣으면 된다"고만 했다. 단숨에 은행이자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노렸던 A씨는 유사 금융플랫폼의 `돌려 막기` 끝물에 탑승한 셈이다.

초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을 꾀는 유사 금융플랫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가상 캐릭터를 거래하도록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고 중개수수료만 받는 `P2P` 업체라고 홍보하지만 실상 P2P 연계 대부업자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을 자처했던 `드래곤스타`와 `몽키레전드`는 각각 지난 10일, 11일부터 거래를 중단했다. 그동안 이들 사이트에선 투자자들이 원숭이·용 캐릭터를 사고팔기만 해도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자를 모집해왔다. 이들 플랫폼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건당 최대 7000원)를 챙겼다.

4. 1주택자도 신규 전세대출…보증한도는 축소

6·17 부동산 대책 시행일 전에 시가 9억원 이하 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면 규제시행 후라 해도 민간 보증기관 보증을 통해 2억원 이상 신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대책에서 공적 보증기관들은 전세대출 보증 한도를 2억원으로 낮췄지만 SGI서울보증 한도는 2억원까지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6·17 부동산 대책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실제 거주하지 않는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전세대출을 받아 구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제가 담겼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뒤 3억원 넘는 아파트를 사면 대출도 즉시 회수된다.

이 같은 규제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시행될 전망이다.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전세대출 규제를 질의응답(Q&A) 형태로 풀어본다.

―규제지역 내에 3억원 초과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규제 시행 후 전세로 옮길 때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나.

▷규제 시행 전에 9억원 이하 주택을 매입했다면 신규 전세대출 보증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5억원짜리 집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6개월 후 다른 지역 전세로 전입하려 계획하고 있었다면 전세대출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전세대출 보증 한도는 달라진 규정을 적용받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대 보증 한도는 현재 수도권 4억원, 지방 3억2000만원이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HF) 최대 보증 한도인 2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전세 세입자로 전세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규제 시행 후 규제지역 내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나.

▷이 경우 규제지역 내 9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한다면 대출 만기까지만 기존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세대출 회수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해서 바로 대출을 거둬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전세대출 규제 기준을 `아파트`로 설정한 이유는.

▷이번 대책은 `갭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갭투자자들이 주로 아파트를 매입하는 점을 고려해 아파트에 한정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12·16 부동산 대책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주택과 빌라 등은 3억원을 초과한다 하더라도 전세대출 제한·회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12·16 대책 때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 제한·회수 규제는 여전히 유효해 이들 주택·빌라가 9억원을 넘는다면 전세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SGI서울보증보험 보증 한도는.

▷정책기관인 HF·HUG가 보증 한도를 2억원으로 축소하는 만큼 현재 5억원대인 SGI서울보증보험 보증 한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증 한도는 정책기관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 도넘은 北…文얼굴 대남전단에 담배꽁초 뿌려 공개

北 "똑같이 당해보라" 살포 예고

정부 "유감…즉각 중단하라"...北 "계획변경 의사 전혀 없다"

남북관계 감정의 골 깊어져

靑, 맞대응 자제하며 예의주시...탈북단체 "25일 대북전단 살포"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북한이 대규모 대남 전단(삐라) 살포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남 전단(오른쪽)에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넣고 담배꽁초를 던져 넣은 사진들이 포함돼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북한이 남측 일부 반북(反北) 단체의 대북 전단에 보복하기 위해 대남 전단 살포 방침을 밝히며 남북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북측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대남 전단을 대량 제작해 살포 준비에 착수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북측은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보라"며 대남 전단을 뿌리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21일 북측은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미 다 깨어져나간 북·남(남북) 관계를 놓고 우리의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남조선 당국자들이 늘상 입에 달고 사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우리가 느끼는 혐오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러운 것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남북 관계와 관련해 여러 계기에 `역지사지`를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추진 의지를 보인 것을 비꼰 셈이다.

북측은 지난 20일 노동신문을 통해 문 대통령 얼굴이 담긴 전단에 담배꽁초를 뿌린 사진을 보도하는 등 대남 전단 살포 강행 의지를 밝혔다.

6. 포르쉐 뽑았다" 뽐내더니…10대 중 7대 "네 차 아니잖아"

`회사 찬스` 힘입어 포르쉐 `판매 폭주`

`아빠 찬스, 배우자 찬스`는 위법·탈세

"법인 번호판은 색상 다르게" 제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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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찬스로 빌렸어요"

올해 판매된 포르쉐 10대 중 7대 가량은 법인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아니라 주로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며 법인 명의로 고성능 스포츠카를 사들였다는 셈이다.

포르쉐는 국내에서 `회사 찬스`에 힘입어 올해 1만대 판매를 향해 `폭주`하고 있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포르쉐는 2396대가 판매됐다.

이 중 1632대를 법인이 샀다. 법인 차량 비중은 6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기준 법인 구매 비율(37%)보다 1.8배 이상 높다.

포르쉐는 올 1~5월에 3433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47대보다 46.3%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은 수입차 시장의 양대 산맥인 메르세데스-벤츠(8.4%), BMW(45.6%)보다 더 높다.

196대가 팔린 911 카레라 4S는 1억7030만원, 238대가 판매된 파나메라 GTS는 2억660만원이다. 2억5240만원에 달하는 파나메라 터보도 10대가 판매됐다.

7. D램 값도 심상치 않다…삼성 `복합위기` 먹구름

D램 현물가격 두달째 하락

하반기 V자 반등 불투명...가전·스마트폰도 비상경영

이재용 이번주 수사심의委

재판 장기화 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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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이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 수출규제 강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선행지표의 의미를 갖는 D램 현물값이 두 달 넘게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2분기 코로나19로 제품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은 TV·가전·스마트폰 등 세트 부문이 코로나19 재유행과 장기화에 대비해 온라인 마케팅 강화, 글로벌 공급·판매망 재정비 등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사업 부문에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안과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각종 수사·재판으로 조직 혼란과 리더십 공백 우려도 나오면서 삼성을 둘러싼 복합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효과적인 위기관리, 미래 준비,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비상경영 행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D램(DDR4 8Gb) 현물가격은 2.85달러로 4월 3일 전고점인 3.637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두 달 넘게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전고점 대비 21.6% 하락한 수준이다. 통상 D램 현물가격은 삼성전자 등이 주요 수요처에 물량을 공급할 때 활용되는 계약가격(고정거래가)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분기 기준으로 계약을 맺는 고정거래가는 지난 4월 3.29달러로 전월 대비 11.9% 뛰었는데, 현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이미 5월 초에 고정거래가를 밑돌기 시작했다.

8. GM, LG화학과 동맹…EV 쏟아낸다

LG화학과 차세대 배터리 `얼티엄` 생산

23억불 투자해 美 오하이오주 공장 건설...GM, 2023년까지 EV 22종 출시 계획

1회 충전시 최대 640km 주행 기대

볼트 PHEV 개발 계기로 10년째 인연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협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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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완성차 제조업체인 GM이 LG화학과 손잡고 미래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양사가 새롭게 제작한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기반으로 한 3세대 전용 플랫폼 등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최대 22종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0여년간 이어져 온 GM과 LG화학의 파트너십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최근 한국과 중동, 남미 지역 취재진들과 글로벌 간담회를 열고 GM그룹의 미래 전기차(EV) 전략을 밝혔다.

키퍼 대표는 "코로나 19 대유행 속에서도 GM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신제품 개발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배터리셀 비용을 킬로와트시(kWh)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췄고, 일본 혼다자동차와 함께 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캐딜락 리릭과 GMC 해머 전기차를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GM은 향후 몇 년간 우수한 연비의 내연기관 차량를 선보이는 동시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에서부터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 트럭 등 다양한 차종에서 EV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9. 코로나 꺾고…올해 아마존 시총 485조 폭증

FT, 올 시총 증가 상위 100대 글로벌기업 분석

아마존, 온라인쇼핑 주문 급증

17만5천명 신규채용하기도

MS, 원격근무 솔루션 제공해...시총 330조원 늘어나며 2위

텐센트 등 中기업 23곳 속해

한국은 셀트리온 등 3곳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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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기업이 생사기로에 몰렸지만, 일부 기업들은 성장성이 부각돼 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6월 17일까지 시가총액 증가 규모를 집계해서 순서를 매긴 `팬데믹 속에도 번영 누린 기업 100곳`을 선정해 보도했다.

급변한 일상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 전략을 펼치면서 위기를 발돋움의 기회로 삼아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업의 명단인 셈이다. 주된 수혜 업종은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성장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 비대면 기반 정보기술(IT) 산업과 코로나19 국면의 돌파구로 여겨지는 바이오 산업이었다.

한국 기업 3곳도 100위 안에 진입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다. 약 5개월간 시총이 4011억달러(약 485조원)가량 증가했다. 외출을 할 수 없게 되자 온라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기업들의 감원이 줄을 잇는 와중에도 아마존은 17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이 중 70%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원격근무 솔루션 제공에 힘입어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2699억달러 늘었다. MS의 협업 툴 `팀스`는 하루 최대 7500만명이 사용하는 기록을 세웠다. 원격진료, 원격 콘퍼런스 등 새로운 표준이 될 대안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띄우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5000억달러를 돌파한 애플(2191억달러), 연초 대비 주가가 143.8% 뛴 테슬라(1084억달러), 중국 텐센트(930억달러)도 시총 증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줌 비디오(15위), 넷플릭스(12위) 등 테크기업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36위), 길리어드 사이언스(79위) 등도 시총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100대 기업 중 47곳을 순위권에 올려 가장 많았다.

중국 기업은 총 23곳이 명단에 포함됐다. 텐센트뿐만 아니라 핀둬둬(11위), 징둥닷컴(16위), 알리바바(22위)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음식배달 서비스로 시작해 병원·웨딩 예약 등으로 공격적으로 업종을 확대하며 주목받은 메이퇀뎬핑(13위)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10. 트럼프, 방위비 증액 위해 주한미군 철수로 위협하라 지시"

볼턴 회고록서 `한반도 비핵화` 폭탄발언 쏟아내

"文, 北 1년내 비핵화합의 전해"

"美·北 모두 판문점 회담서...文대통령 동행 원치 않았다"

美 백악관서 긴장한 김영철

김정은 친서 車에 놓고 내려

트럼프는 金에 아부성 발언.."비밀스럽지만 괜찮은 사람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년 내 비핵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분담금 50억달러 증액을 위해 주한미군 철수카드로 한국을 위협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공식 출간 예정인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한다. 회고록에 따르면,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튿날인 4월 28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포함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1년 안에 비핵화할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동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판문점 회담에 대해 "실질적 내용은 거의 없는 DMZ 축제"라고 혹평했다고 한다.

이후 5월 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6월 12일 예정된 미·북 싱가포르 회담 직전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너무 긴장해 친서를 깜박하고 차에 놓고 내리는 실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회담이 실제 열렸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비밀스럽지만 아주 괜찮은 사람"이라고 아부한 뒷 이야기도 전해졌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작년 2월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정황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예기치 못한 양보를 막기 위한 준비회의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7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레이캬비크 회담에서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는 영상을 틀어줬다고 한다. 이런 강경한 대응이 결국 소란의 중단거리 핵무기금지(INF) 협정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을 본 뒤 "내가 유리한 입장이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회담장을 걸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2월 28일 하노이 회담은 볼턴의 의도대로 무산됐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계획한 만찬을 취소하고 북한까지 비행기로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은 웃으며 거절했다고 한다.

이로부터 한 달 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너무 강경한 태도를 견지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썼다고 한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북한) 추가 제재의 철회를 지시했다" 등 트윗을 날렸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 대변인 세라 샌더스에게도 "나는 김정은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런 제재는 불필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문 대통령이 2019년 6월 남·북·미 3자 회담을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한 적이 많지만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이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계속 동행을 요청했지만, 정작 미국과 북한 측은 문 대통령의 참석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는 문 대통령이 근처에 없기를 바랐지만, 문 대통령은 완강하게 참석하려 했고 가능하면 3자 회담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썼다.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은 하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DMZ에서 그(김 위원장)와 만나겠다"고 쓰면서 성사된 `깜짝 이벤트`였다. 그러나 회동 당일 6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문 대통령의 생각을 전날 밤에 타진했지만 북한 측이 거절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정은이 한국 땅에 들어섰을 때 내가 없으면 적절하지 않게 보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인사하고 그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겨준 뒤 떠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난 문 대통령의 참석을 바라지만 북한의 요청대로 할 수밖에 없다"며 `3자 회동`을 거절했다고 한다.

당시 문 대통령은 판문점 자유의 집까지 트럼프와 김정은을 안내했고 남·북·미 정상의 회동이 성사됐다.

볼턴 전 보좌관은 6월 30일 오전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한국이 김 위원장과 핫라인을 개설했지만 그것은 조선노동당 본부에 있고 그(김정은)는 전혀 거기 간 적이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고 볼턴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친한 세계 정상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라고 볼턴 전 보좌관이 썼다. 아베 총리는 4·27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을 믿지 말라"면서 "일본은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 모두 구체적이고, 모호하지 않은 약속을 원한다"고 했다고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의 분담금 증액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군 철수 카드로 위협하라고 말했다고 볼턴이 썼다고 한다. 2019년 7월 볼턴 전 보좌관이 방위비분담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왔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80억달러와 50억달러를 얻는 길은 모든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당신을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게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 트럼프, 바이든 때리기로 유세 재개…"中 꼭두각시"

공화 텃밭서 석달만에 개최

"내가 지면 미국은 곤경"

흑인 시위에 강경대응 강조..."코로나 검사 줄이고 싶어"

트럼프, 후원금 바이든에 뒤져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오클라호마 은행센터에서 선거 유세를 재개했다. 인종차별 시위와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은행센터 2층의 대부분 자리가 비어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화당 텃밭인 오클라호마주에서 석 달 반 만에 선거 유세를 재개하며 대선 추격전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11월 3일 반드시 승리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 이튿날 개최된 이날 랠리는 100년 전 흑인 학살사건이 발생했던 털사에서 열려 논란을 빚었다. 행사장 바깥에는 흑인 인권 시위대가 일부 모여들었으나 염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최대 1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는 빈 좌석이 많이 눈에 띄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청중 동원에 여파를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행사 준비요원을 대상으로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6명이 감염자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했으나 마스크를 쓴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치적을 설명하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하는 데 연설시간 90분 중 대부분을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중국의 꼭두각시(puppet)"라며 "내가 선거에서 지면 이 나라는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바이든은 급진 좌파에게 포획된 가망 없는 꼭두각시"라며 "민주당이 이기면 여러분에게서 총과 민간 의료보험을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연방대법관이 `극단주의자`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겁박도 했다. 그는 이날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다시 쓰면서 "나는 `쿵 플루(Kung Flu)` 등 20개나 되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조기 대응으로 미국인 수십만 명이 목숨을 건졌다고 주장한 뒤 "여러분은 내가 대통령이어서 정말 운이 좋다"고도 말했다.

12. 삼성전자·하나금융…중간배당 우량株 주목

삼성전자, 홈피 통해 배당 공지

지난해엔 1주당 354원 배당...추가 환원정책 발표도 관심

SK텔레콤·포스코·한솔제지 등

코스피 39개사 중간배당 공시...지금 사 열흘만 보유하면 배당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실적 전망이 악화된 가운데 상장사들이 잇달아 중간배당을 추진하고 있다. 배당금 지급 여부가 불확실한 우선주 주가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열흘 안팎으로 보유하면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량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39개사(비상장 자회사 8곳 포함)가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했다. 중간배당은 회계연도 중간에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정책을 말한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보통 6월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 말인데, 배당금은 보통 7월과 8월 사이에 지급된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이날까지 중간배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곳은 15개사였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분기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2분기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전자증권제도를 실시한 이래로 별도로 공시하지 않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중간배당 기준일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자증권제도를 실시하면서 주주명부를 폐쇄할 필요가 사라졌다"며 "명부상 주주와 실제 주주가 항상 같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조차 이 같은 변화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포스코 등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들은 전자증권제도 도입 이전과 같이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공시하고 있다. 배당기준일을 별도로 공시할 의무는 없지만 상장사마다 정관으로 다른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 다만 배당 규모는 아직 불확실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적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보통주 주당 354원 수준으로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돼 지난해와 같은 배당 수준을 올해까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목표를 초과해 확보한 잉여현금흐름(FCF)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추가 주주환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당기순이익(지배주주귀속)은 지난해보다 15.0% 늘어난 24조7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반도체 경기가 나빴던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배당을 유지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기로 밝힌 상태다. 삼성전자는 2017년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서 2018~2020년 3년 동안 잉여현금흐름(FCF) 60조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가운데 50%를 배당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 지출을 FCF 산출에서 제외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추정되는 이익과 투자를 실현할 때 기존 가정보다 9조원 이상의 주주환원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사주 매입 내지는 배당에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가운데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 특히 올해는 금감원이 금융권에 중간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가운데 이뤄진 조치여서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중간배당주 포스코 또한 올해 실적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중간배당을 결정해 관심을 끌었다. 증권가는 철강 경기가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 반등을 예상하면서 포스코 투자 또한 고려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조강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기 어려운 가운데 철강 수요는 5월부터 개선되고 있다"면서 "중국 철강 유통 재고도 3분기 평년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급 여건은 호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SK텔레콤과 SK, 효성ITX, 한솔제지, KCC 등도 중간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중간배당을 실시하다 올해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장사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코웨이 등에 그친다.

다만 중간배당을 노리고 종목에 투자할 때는 투자 시점을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

국내 상법에 따르면 상장사는 이사회 결의로 중간배당과 분기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 중간배당 기준일을 지정한 상법상 규정은 없지만 보통 6월 말일에 한다. 올해는 말일이 평일인 6월 30일로 이날이 배당기준일이다. 중간배당을 받기 위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려면 6월 26일까지는 해당 종목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13. 뜰 종목만 뜬다…코스피도 `니프티 피프티`

지수 올라도 주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은 현상 지속

과거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이번엔 LG화학·삼바 등 `7공주`

소수 대형주가 시장 이끌어

실물회복 안되고 2차쇼크 땐...`내스티 피프티`로 급변 우려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코로나19 충격으로 3월 19일 저점을 찍은 코스피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소수 대형주가 장세를 주도하는 이른바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 현상이 현실화됐다. 니프티 피프티는 1969년부터 1970년대 초 미국 S&P500 지수 내 종목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던 코카콜라, IBM, 필립모리스 등 50개 대형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에선 과거 소수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할 때마다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 장세가 자주 거론되곤 했다. 니프티 피프티 장세가 시작되면 지수가 올라도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개월 전인 3월 19일 이후 저점에서 코스피가 1450대에서 2200선까지 터치하는 과정에서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보다 적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20일 이동평균을 기준으로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비율인 코스피 등락비율(ADR·Advance Decline Ratio)을 조사한 결과, 3월 19일 코스피 저점에서 40.5%를 기록했던 등락비율은 코스피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1900선을 회복했던 4월 17일에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고치인 235.9%를 나타냈다. 바닥에서 4월 중순까지는 `눈 감고 사도 오르는` 장세가 펼쳐진 셈이다. 코스피가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인 만큼, 지수가 오르면 등락비율도 따라 오르는 게 보통이다.

14. 반도체 끌고, 배터리 밀고…한솔케미칼 `질주`

올 영업익 18% 증가 전망

역대 최대실적 기록할 듯

한솔케미칼이 반도체·TV 수요 증가와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진입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184억원, 1310억원이다. 실현될 경우 각각 작년 대비 5.2%, 17.6% 증가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다.

실적을 이끄는 것은 우선 반도체 소재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전구체(프리커서)를 생산하고 있다.

15. 전세 낀 물건 사겠다"…잠실·대치 전화 북새통

23일 토지거래허가 앞두고

중개업소에 거래 문의 급증

규제피한 초소형·주상복합...갤러리아팰리스 84㎡ `주목`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어제 하루에만 (엘스가) 5~6건 팔렸어요. 앞으로는 전세 안고 거래가 안 된다고 하니까 막차 타려는 분들이 몰렸네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 인근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갭투자 가능한 매물이 있냐는 문의가 가장 많다. 살까 말까 고민하던 사람들이 빨리 매수를 결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곳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로 인해 서울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되면 실거주 목적으로만 집을 매수해야 하고, 2년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된다.

부동산 거래는 한 달 내 국토교통부에 신고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거래 중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은 곳이 많다. 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록된 잠실동 거래 기록은 한 건으로, 대책 발표 다음날인 18일 리센츠 전용면적 84㎡가 21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19억1000만원보다 2억원 가까이 높다. 잠실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를 끼고 있는 아파트가 입주 가능한 아파트보다 훨씬 인기 많다"고 했다.

16. 게임 3N` 시총 50조 돌파…신작·해외공략 두 날개로 비상

넥슨, 던파 모바일 中출시 기대

올해 주가상승률 68%로 급등

엔씨, 리니지형제로 1·2위 석권...하반기 일본·대만 등 수출 시동

넷마블, 3분기 BTS 후속작 출시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한국 게임을 대표하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의 기업가치가 50조원을 돌파했다.

주52시간근로제가 도입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과몰입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등 각종 규제에 신작 부재, 국내 1등 게임사 넥슨 매각설까지 겹치며 위기에 빠졌던 3N이 대반전을 연출했다. 3N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업인 게임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며 `절치부심`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열풍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19일 주당 2430엔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2조1457엔(약 24조2738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시총은 같은 날 각각 18조8146억원, 8조3394억원이었다. 3N 시총 합계가 51조4287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315조8015억원)와 2위 SK하이닉스(62조1714억원),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9982억원) 다음이다.

3N이 기업가치 50조원을 처음 돌파한 시점은 지난 16일로 추정된다. 넥슨은 15일 시총 2조1000억엔을 처음 뚫고 다음날 2조1695억엔을 찍었다. 엔씨소프트도 16일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시총이 19조2097억원을 기록했다. 넥슨 기업가치는 카카오(23조492억원)와 현대자동차(21조3668억원)보다 높고, 엔씨소프트도 현대모비스(17조6326억원)와 SK텔레콤(16조6336억원)을 제쳤다.

1. 자금투입 두달만에…마힌드라 "400억 빚 쌍용차가 갚아라" 뒤통수

4월 긴급자금 400억 투자

동일금액 JP모건 대출금...쌍용차에 변제요구해 논란

채권단 "투자금·대출 별개"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지난 4월 긴급자금 성격으로 400억원을 쌍용자동차에 수혈한 마힌드라가 자신들이 지급 보증을 한 빚 400억원을 쌍용차에 갚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만약 마힌드라 측 요구가 현실화하면 마힌드라는 투자 성격이 아니라 자신들의 부채를 갚기 위해 쌍용차에 자금을 지원한 모양새가 된다.

19일 자동차 업계와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자신들의 본사와 계약을 거쳐 쌍용차에 투입된 JP모건의 대출금 400억원을 쌍용차가 갚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으로,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율이 51% 밑으로 내려가면 대출상환 의무가 쌍용차에 주어지는 조건이 붙었다는 전언이다.

쉽게 말해 마힌드라가 현재 지분율을 유지하고 쌍용차가 이를 갚지 못하면 마힌드라가 최종적으로 갚아야 할 대출이라는 의미다.

2. 삼성, 화웨이 제치고 캐나다에 5G장비

삼성전자가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러스(TELUS)`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텔러스는 화웨이 통신장비를 100% 사용해왔지만 이번 5G 공급부터는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등 미국의 `반(反)화웨이` 기류에 공조하는 국가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 업체들의 수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비디오트론, 올해 2월 미국 US셀룰러, 3월 뉴질랜드 스파크와의 5G 공급계약에 이은 네 번째 신규 수주다.

3. 헷갈리는 6·17 부동산대책…이번엔 행정동·법정동 혼란

잠실동 길건너 일부단지

법정동으론 신천동 분류...거래허가제 적용 제외돼

중개사도 "뭐가 뭔지…"

6·17 부동산 대책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나 대출 규제 등에서 행정편의적 규제를 남발해 실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피해자를 위한 예외 조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관계부처 간 충분한 협의 없이 `설익은 정책`을 내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오는 23일부터 서울 대치·삼성·청담·잠실동에서 집 거래를 하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잠실4동 파크리오와 잠실6동 장미아파트 단지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두 단지는 행정동으로는 잠실동이지만 법정동으로 신천동이라 거래 허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접한 잠실5단지 주민은 "법정동이 뭔지, 행정동이 뭔지 모르지만 바로 옆 파크리오와 뭐가 다르다고 차별을 받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총 4805가구)에 당첨된 실수요자들은 대출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60%에서 40%로 줄어드는지를 놓고 혼란에 빠졌다. 인천 서구는 이번 대책에서 새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시장에서는 입주자 모집공고가 끝난 단지는 대출 규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나 매일경제가 금융당국에 확인한 결과 검암역푸르지오처럼 대책 발표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 경우에도 무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조건 1주택자 포함)는 기존대로 LTV 60%가 적용되지만 다주택자는 LTV 0%가 적용된다. 청약 당첨자의 약 10%(500여 명)인 다주택자는 하루아침에 대출이 완전히 막히게 됐다.

3억원 이상 주택 구입 시 전세대출을 즉시 회수하는 방안도 혼란이 크다. 지금 전세로 살면서 전세를 끼고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무주택 실수요자들 불만이 크다. 정부는 매입한 주택의 기존 세입자 임대차 기간이 남아 있어 입주를 못하는 상황이라면 세입자가 나갈 때까지는 대출 회수를 유예해주는 예외를 적용할 계획이다. 법인과 임대사업자가 재건축 아파트를 매수하고 장기임대사업자(8년)로 등록한 경우 2년 실거주 의무도 논란거리다.

4. 해외진출 韓기업 94% "리쇼어링 안해"

정부, 1028社 실태조사

국내 생산비용 상승·노동환경 악화가 원인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이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을 위해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기업들에 실질적 혜택이 될 만한 정책은 거의 없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이 늘어날수록 국내 일자리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재선·경남 창원성산)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에서 입수해 공개한 `해외 진출 기업 비공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93.6%가 국내 복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해외 진출 국내 기업 1028곳 중 962곳은 현행 해외 사업장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해외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사업장 축소 또는 철수 예정인 기업은 43곳(4.2%), 타 지역(국내 또는 해외)으로 이전 예정인 기업은 23곳(2.2%)이었다.

한국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비용 상승, 노동 환경 악화, 각종 규제 때문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이 꼽은 `국내 이전을 검토하지 않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생산비용 상승`이 66.7%에 달해 가장 많았다. 해외 진출 기업 3곳 중 2곳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노동 환경(58.3%), 각종 규제(33.3%), 구인난(25.0%) 등도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

노조 파업이나 정부 규제로 인해 국내 생산이 큰 차질을 빚고 이 같은 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 복귀를 위해 개선을 희망하는 사항으로는 `세제 감면`이 1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보조금(17.0%), 인력 지원(7.3%), 입지 지원(2.8%) 등이 뒤를 이었다.

5. 車·항공·해운 협력사에 `7조 +α` 실탄공급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1조원 SPV 설립해 자금 조달...자동차 부품사엔 2조+α 지원

홍 부총리 "7월부터 대출개시"

6개월간 운영후 연장여부 검토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자동차·항공·해운 등 기간산업 분야 협력업체들에 총 5조원 규모로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 다음달 말부터 가동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을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와 별개로 중·저신용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2조원+α(알파)`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지난 2월 단 한 가지 부품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대기업 완성차 공장이 `셧다운`을 당했던 이른바 `와이어링 하네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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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은 올해 5월 1일 이전 설립된 기업으로 우선 항공·해운 등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이 포함된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 요인이 있던 기업은 제외한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추가로 지정하는 업종이 포함되는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원 업종 지정을 위해 이달 말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 수조원 적자 건보公·한전…일자리 늘려 A·B등급 받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사회적가치` 평가비중 늘어...고용·안전 개선하면 고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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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도 고용 실적이 좋았다는 이유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기관이 크게 늘었다. 정부가 공공기관 평가기준에서 재무건전성 비중을 줄이고 사회적 가치 비중을 높인 탓인데, 고용과 안전 등 정권 코드에 맞는 정책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어 우려된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지만 안일한 `퍼주기` 경영에 대한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7. 볼턴 "김정은에 낚였다"…트럼프 "미북협상 망쳐"

트럼프·볼턴 `외교 책임론` 공방

"비핵화 협상은 한국의 창조물"...볼턴, 회고록서 회담성과 절하

트럼프도 리비아식 모델 비판

"멍청한 주장에 관계 후퇴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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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트럼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을 한국 정부 `창조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상 최초로 이뤄진 미·북 간 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낚여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어리석은 실수`였다고 폄하했다. 남북관계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북정상회담을 폄하하는 발언까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전면적 불신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약속은 브루클린 다리를 판 꼴"이라며 미국의 유명한 사기 사건에 비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주장했던 볼턴 전 보좌관을 맹비난했다. 리비아식 모델은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 보상하는 협상 방식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멍청한 주장은 북한과 우리를 후퇴시켰고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냐고 물었더니 그저 사과만 하더라"며 "그때 해임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볼턴 보좌관을 `거짓말쟁이`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볼턴의 마지막 공적 역할이 미국에 해를 입히는 반역자라는 사실은 슬프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8. 황당한 민노총 "내년 최저임금 25% 올려라"

민노총, 최저임금 30배이내 CEO 임금제한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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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내년 최저임금 25% 인상안을 요구했다. 이는 시급 기준 1만770원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경제위기가 전면화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18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최저임금 25% 인상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노동자 가구 최소생계비 보장을 위해 월 225만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위가 2018년 실태 생계비로 예측한 225만7702원을 근거로 제시했다.

9.나흘만에 반도체현장 간 이재용…"가혹한 위기, 미래기술이 해법"

화성 연구소서 사장단 회의

코로나發 반도체수요 악화 등...각종 불확실성 대응 논의하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 전략회의

李 "시간 없다" 비상경영 행보

환경안전 실무진과 간담회..."안전경영 초일류 로드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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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맨 오른쪽)이 19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반도체 전략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흘 만에 사업장을 다시 찾아 반도체부문 사장단 등과 위기관리,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는 등 발 빠른 비상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특히 `가혹한 위기 상황`과 `미래기술을 통한 생존`을 거듭 강조하고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한 의지도 다졌다.

이 부회장이 현장 경영을 통해 위기를 강조하고 경영진과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미래사업 구상을 차질 없이 이어나가고, 임직원에게 위기 극복 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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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사업과 관련해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불확실성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 규제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의 핵심 소재 규제 강화 가능성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영향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가전 판매 둔화와 각종 재판·수사 등으로 인한 조직 혼란 가능성 등도 겹치면서 삼성전자가 `복합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달 들어 반도체사업부문에 대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면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10. 美中 무역합의 이행 약속 하루만에…트럼프 "中과 단절 고려"

폼페이오-양제츠 회담통해

1단계 합의 이행 재확인 불구

볼턴 회고록 파장 줄이기위해...트럼프, 중국과 선긋기 나서

"中, 코로나 고의로 퍼뜨렸다"

11월 대통령 선거 `안갯속`...대외정책마저 오락가락 우려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전날 하와이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처]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협상 전략이 안갯속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직접 만나 미·중 무역협의 이행 방침을 확인하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 디커플링은 정책적 선택지가 아니라고 발언하는 등 미·중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각료들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과 완전한 관계 단절이라는 선택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완전한 디커플링을 다양한 조건하에서 정책적 선택지로 확실히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의회에서 한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국 공급망은 중국에서 다시 가져와야만 한다"면서도 "디커플링은 복잡한 문제이고, 현재로서는 합리적인 정책 옵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커플링은 한 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 경기 흐름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뜻한다.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트럼프 대통령 언급은 중국 정부가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를 전면 이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힌 폼페이오 장관 발언과도 결을 달리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본인 트위터에 "양제츠 정치국원이 양국 간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모든 의무 완수와 이행을 재차 약속했다"면서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전날 이들은 하와이에서 만나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비롯해 경제와 외교, 안보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와 관련해 "지금은 국제화 시대이고, 각국의 이익은 서로 얽혀 있다"며 "글로벌 공급사슬은 시장 규칙과 기업의 공동 작용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과 궤를 같이한 각료도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하와이 회담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태도가 허심탄회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었는지는 향후 몇 주를 지켜보면 알 것"이라며 "중국이 협력적 파트너일지 보려면 무역 분야가 좋은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중국을 상대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경쟁국 경제를 망가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며 "나는 항상 중국을 향해 강경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는 지난해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재선 지원을 요청했다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폭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디커플링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초기 방역 실패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부실 회계를 지적하며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경한 트럼프 대통령 태도와 맞물려 중국에서도 미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등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이행에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관세를 점진적으로 철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포럼에서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상 이행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관세 철폐를 미국 정부에 요구하는 암묵적인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학회 전문가위원회 리융 부주임은 "중국은 무역협정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고, 미국은 이제 더 나은 조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노력을 인정하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전 중국 상무부 관료 출신인 허웨이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무역은 공정해야 한다. 중국은 더 많은 미국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데 미국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하냐"며 "미국이 무역장벽과 관세를 철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1. 로빈후드 열풍 떠밀린 `미국 청년 개미`의 죽음…풋옵션 샀다가 9억 손실 비관

스무살 美경영대생, 파생상품 거래 후 좌절

로빈후드 발판삼아 뉴욕 증시 뜬 청년 개미

파산기업·변동성 큰 항공·카지노 분야 단타

주식이어 선물·옵션 손 대 대규모 손실위험

`월가 거물` 레온 쿠퍼만 "눈물 흘리게될 것"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월가의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은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파산기업과 항공 등 위험한 분야에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면서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CNBC인터뷰 영상]

최근 미국에서 `로빈후드`를 기반으로 한 청년 개미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스무살 청년이 파생상품 투자에 나섰다가 9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알려졌다.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등장을 계기로 증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에 뛰어드는 청년 개미(개인 투자자)가 많은 데다, 아직 전문성이 부족한 이들이 선물·옵션 등 복잡한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일리노이 주 내퍼빌에 사는 알렉스 컨스가 지난 주 73만165달러(약 8억8547만원) 손실을 본 후 절망감을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컨스는 남긴 메모에서 "로빈후드가 나에게 너무나 많은 리스크를 짊어지게 했다"면서 "어떻게 나처럼 아무 소득이 없는 20살짜리가 100만 달러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게 둘 수 있는가"라고 적었다.

컨스는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2학년 학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긴 메모에서 "나는 내가 실제 빚진 만큼의 리스크는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많은 리스크를 떠안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내가 사들인 것을 `풋` 했고, 팔린 주식이 취소됐어야 했는데 때는 이미 늦었다. 나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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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측은 컨스가 어떤 상품을 얼마나 거래했는지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컨스가 거래한 것은 옵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촌인 빌 브러스터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컨스는 로빈후드 계정을 만들었고 투자하는 걸 정말 재미있어했다. 우리 또래들처럼 옵션에 관심이 많았다. 컨스는 (옵션 투자가 엄청난 손실을 낼 줄 모르고)단순히 자신이 이익을 보지 못하는 정도로만 여겼다"고 밝혔다.

컨스의 죽음이 안타까운 또 하나의 이유는 73만 달러의 손실이 실제 발생한 손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CNBC는 컨스가 거래한 상품이 옵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컨스가 너무 많다고 비관한 해당 손실은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예상 손실일 가능성이 있으며, 또 거래일 차이 때문에 정확한 액수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미국 자살방지재단에 컨스의 이름을 새겨 청년 개미들이 섣부른 투자로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없게 하자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브러스터는 "일일 거래(day trading)는 투자이고 사람들의 삶일 뿐 도박이 아니다"라면서 또래 청년들이 이른바 단타에 열광하는 투기적 세태를 지적했다. 이어 "로빈후드도 사용자들에게 거래 위험도를 보여주는 방식을 고쳤으면 한다"면서 "소액 거래를 자주 하는 30세 이하 청년들이 중개 플랫폼의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 관계자는 "컨스와 그의 가족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적절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일반적인 중개 회사와 마찬가지로 우리 앱 사용자인 개인 투자자들이 옵션 거래를 하려는 경우, 금융산업 규제당국(FINRA) 승인을 받은 후에 거래를 중개한다"면서 "회사 자체 규정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에게 옵션 거래 경험여부와 거래 시 리스크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지 여부를 묻는 별도의 절차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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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밀레니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로빈후드 앱 화면. 맨 오른쪽은 컨스의 손실액을 보여주는 로빈후드 앱 화면. [사진제공=로빈후드·컨스 가족·CNBC]

최근 한국에 `동학 개미`가 주식시장 주요 투자 집단으로 떠올랐다면 미국에서는 청년 개미들이 뉴욕 증시의 악동으로 떠올랐다. 처음에는 주식에 발 들였다가 선물·옵션 같은 파생상품에 눈 돌리는 식이다.

이들의 투자 열풍 중심에는 수수료가 0원인 모바일 주식 거래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가 있다. 17일 CNBC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로빈후드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 계좌는 2016년 100만 개였다가 최근 1300만 개로 늘었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300만 개가 넘는 신규 계좌가 추가돼 미국 4대 온라인 증권사를 앞질렀다.

로빈후드를 쓰는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31세 정도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에 태어난 연령층)다. 외부 데이터 추적 프로그램으로 주가나 채권 수익률, 선물·옵션 프리미엄 정보를 제공하는 데다 주식을 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쪼개 투자할 수 있도록 `분할 주식거래` 서비스를 하면서 주머니가 비교적 가벼운 청년 층을 빠르게 끌어들였다.

미국 청년 개미들은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을 꿈꾼다. 성장성이 있어보이는 기업 주식을 구매해 장기간 보유하는 워런 버핏 식 `가치 투자`보다는 단타를 선호한다. 이들이 주로 사고파는 것은 가격 변동성이 높은 주식이다. `허츠`처럼 이미 파산보호신청을 한 기업이나 `워너뮤직` 등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막 상장한 성장 기업, 미·중 갈등과 회계 부정 리스크가 있는 중국 기업 등의 주식이다.

주식에 이어 청년 개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게 옵션이다. 옵션은 선물과 더불어 대표적인 파생상품이다. 선물이 원유나 금, 구리, 옥수수 , 콩 등 실제 현물을 기반으로 한 것인 반면 옵션은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 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한다. 둘다 특정 자산 가격의 미래 가격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위험관리(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만들어졌고, 주식이나 채권보다 위험한 투자 상품으로 통한다.

옵션은 크게 풋 옵션(기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과 콜 옵션(기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으로 나뉜다. 옵션은 사는 사람이 있으면 파는 사람도 한 쌍처럼 존재한다. 옵션을 파는 사람은 옵션을 사들이는 사람에게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는 대신, 나중에 옵션을 사들인 사람이 실제로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면 계약을 이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풋 옵션의 경우 이를 사들인 사람은 이익을 많이 볼 수 있고 손실은 국한된 반면, 풋옵션을 판 사람은 이익은 국한되고 손실을 많이 볼 수 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풋옵션을 예로 들면, 풋 옵션을 사들인 사람은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낮아지는 경우 권리를 행사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시세보다 더 비싼 기준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더 높아지는 경우에는 풋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프리미엄 정도의 손실만 나게 된다. 풋옵션을 파는 사람의 손익 구조는 반대다. 계약을 이행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옵션을 샀던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면 실제 시세보다 더 비싼 기준가격에 맞춰 주식을 사줘야 한다. 반대로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높아지는 경우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프리미엄 정도의 이익을 남기게 된다.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월가의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CNBC인터뷰 영상 캡처]

월가 전문가들은 젊은 투자자들이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에 너무 무모하게 뛰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파산기업과 항공 등 위험한 분야에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면서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12. 美대법원 `DACA 폐지` 제동…트럼프와 각세우기

성소수자 고용차별금지 이어

보수파 대법원장 또 반대표...70만명 추방위기 일단 벗어나

트럼프 "끔찍한 정치적 결정"

외국인 비자 추가 제한 검토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제도(DACA·다카) 폐지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18일(현지시간) 대법원은 "우리는 다카 혹은 다카 폐지가 건전한 정책인지 아닌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다카 관련 조치가 절차상 요건을 준수했는지를 다룬다"고 판결했다. 다카를 폐지해야 한다는 트럼프 정부 주장에 대해 일단 결정을 보류한 셈이다.

이날 판결은 대법관 5대4의 다수결 결정으로 이뤄졌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자유주의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법관 4명을 합쳐 총 5명이 다카 폐지를 일단 보류하는 판결에 손을 들었다.

13. 화웨이 통신장비 안쓰겠다"…인도, 中에 경제 보복 돌입

`국경 유혈 충돌` 후폭풍

中과 철도공사 계약도 파기...中, 격투기 선수 접경에 파견

아시아의 공룡 국가인 중국과 인도 간 최근 국경 충돌이 경제 보복 조치로 비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국경 분쟁지인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에서 양국 군인이 난투극을 벌여 사상자가 나온 뒤 인도 정부가 중국을 타깃으로 보복관세와 중국산 제품 구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자국 군인 20명이 중국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보도를 접한 인도 국민 사이에서도 `중국 제품 보이콧`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과 인도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인도 정부는 최근 유혈 난투극 사태와 관련해 SNL, MTNL 등 인도 양대 이동통신사에 화웨이, ZTE 등 중국산 장비를 구매하지 말고 국산 장비를 쓸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가 국경 분쟁을 이유로 시장에 중국 특정 업체 제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무자비한 만행에 분노한 인도 국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중국 제품 보이콧`이라는 구호에 해시태그를 붙이며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시작할 조짐이다. 다만 인도 민간기업 사이에서는 "중국산 장비를 배제하면 에릭슨 등 다른 외국 업체에서 더 비싼 통신장비를 들여와야 한다"며 일방적인 보이콧 운동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불매운동과 더불어 전자제품과 의료장비 등 300여 개 수입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중국의 이번 도발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중국 제품과 경합하는 국산 공산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비필수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에 수입관세를 더 무겁게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중국 업체와 계약한 사회기반시설(SOC) 투자까지 원점으로 되돌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인도 철도부 소속 기관인 DFCCIL은 지난 18일 중국 업체가 진행하던 47억루피(약 746억원) 규모 공사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반대로 중국은 인도 접경지역에 주둔하는 군인을 격투기 클럽 선수로 구성하는 등 제2·3의 유혈 난투극에 대비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15일 중국군이 인도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쇠막대 사진이 공개돼 주목받았다. 뾰족한 못이 박힌 해당 사진을 최초로 공개한 인도 군사 전문가인 아자이 슈클라는 "이런 야만적인 행위는 반드시 비난받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14, 하루 43% 출렁…미친 주가 삼성重 우선주

10일 연속 상한가후 20% 뚝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거래 정지됐던 삼성중공업 우선주(삼성중공우)가 거래 재개 후 20% 넘게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그동안 계속돼 왔던 `폭탄 돌리기`가 끝나고 마침내 폭탄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우는 59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0.43% 떨어졌다.

이날 삼성중공우 주가는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다. 시가가 81만원으로 전 거래일(17일) 종가 74만4000원보다 9% 오른 금액으로 시작해 96만원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해 오전 중 54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최고가에 사서 최저가에 팔았다면 이날 하루 만에 약 43%를 손해 볼 수 있을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했다. 오후 들어 주가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결국 하락을 막지 못했다.

15. 넷플릭스·텐센트` 경쟁에…K콘텐츠株 날개

텐센트, 아이치이 대주주 등극

넷플릭스와 OTT시장 격돌예고...콘텐츠 수요 폭증…韓업체 수혜

스튜디오드래곤 등 관련株 주목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 콘텐츠주가 각광받고 있다. 판권을 많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 등 규모 있는 콘텐츠사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튜디오드래곤이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기획·제작한 드라마는 87편에 이른다.

1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16일 중국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인 텐센트가 `아이치이` 출자 협상에 들어갔다.

아이치이는 중국 검색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아래에 있는 OTT다. 이번 출자로 텐센트가 아이치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텐센트비디오와 아이치이가 합치면 넷플릭스에 버금가는 새로운 거대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OTT 시장은 이미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HBO맥스가 출범했고 NBC유니버설은 OTT 서비스 `피콕`을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세계적인 OTT 업체들의 `고래 싸움`이 반가운 것은 한국 콘텐츠주다. 텐센트·바이두 연합군 OTT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형 자본을 활용한 콘텐츠가 핵심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이 높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더 킹`은 넷플릭스 전 세계 트래픽 순위 10위 안에 안착했다. 홍콩 넷플릭스에서는 트래픽 순위 10개 중 한국 드라마가 5개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태국·필리핀 넷플릭스에서도 다수 한국 드라마가 순위권에 포함된다. `더 킹` 외에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도깨비` `동백꽃 필 무렵`이 순위권을 장식하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트래픽 순위에서 증명했듯이 동남아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 콘텐츠 수급이 필연적"이라면서 "경쟁 심화에 따라 앞으로 한국 드라마 판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한국 드라마 판가가 높아지면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형 콘텐츠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도 7.2% 상승했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는 판매할 수 있는 판권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기업 두 곳"이라면서 "중소형 제작사는 판권을 판매해도 지분 수익을 나눠야 해 수혜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은 탄탄한 국내 드라마 라인업을 갖고 있다. 2016년 종영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와 배우 조승우·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비밀의 숲`은 모두 큰 흥행을 거뒀다. 올해 야심 차게 선보인 `더 킹`은 국내에서 흥행에 실패했지만 일본과 홍콩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도 최근 `부부의 세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지주사 CJ ENM이 보유한 채널에 드라마를 공급하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년 편성되는 드라마 개수가 고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연결 기준 56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대비 95.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5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드라마 판권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16. SK바이오팜 공모가 4만9천원…경쟁률 830대1 `IPO 초대박`

흥행대박에도 희망가 수준책정

오는 23·24일 일반공모 청약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SK바이오팜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보다 높게 책정할 수도 있었지만, 회사는 최상단 수준으로 증시 입성을 결정했다.

19일 SK바이오팜은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범위(3만6000~4만9000원) 최상단에 해당한다.

국내외 기관 1076곳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덕분이었다. 단순 경쟁률은 835.7대1로 2016년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296대1)를 뛰어넘었다.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해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총 1957만8310주를 공모하며 이 중 약 60%(1174만6986주)를 기관투자가 몫으로 배정했다. 수요예측은 상장하는 기업의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로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확정된 공모가를 보고 청약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7. 종부세 폭탄`에 법인아파트 급매로…`래대팰` 1억 낮춰 팔려

6·17대책 파장

수원·인천 등 법인매매 많은곳

집값 조정압력 매물 늘어날 듯

법인 보유한 잠실주공 종부세...485만→4326만원 9배 늘게돼

매년 稅부담 상한선만큼 올라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18. 6·17 부동산 대책…"암덩어리 그대로 놓아둔 채 항생제 처방" 서울대 이준구 교수 쓴소리

6.17 부동산 대책 실패 전망…"임기응변식 대응" 비판

"전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는 날 올지 몰라"

정치인에도 쓴소리…"의도적 외면"

탁상행정 대신 일선 부동산중개인 활용 조언

자정은 어떤 시간일까 에밀리 디틴스

그동안 각종 사회 문제와 정부 정책 등에 거침없는 의견을 개진해 온 `쓴소리 경제학자`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최근 정부가 내놓은 6.17 부동산 대책에 돌직구를 날렸다.

이 명예교수는 해당 대책이 나온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주택문제 - 암덩어리 그대로 놓아둔 채 항생제 처방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만은 분명한 효과를 거두기 바라지만, 그 동안의 경험에 비춰 판단해 보면 또 한 번의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런 진단을 두고 "주택투기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임대사업자들에 대한 파격적 세제상 특혜를 그대로 둔 채 임기응변식의 대응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국 곳곳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투기꾼들은 규제망을 피해 돈벌이를 할 방법을 쉽게 찾아낼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