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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자신에게 맞는 재미를 찾는 것이 진정 나이답게 늙어가는 일이다!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 죽음의 위기를 몇 차례 넘기고 일곱 가지 병과 더불어 살아가면서도 늘 유쾌한 노학자 이근후가 들려주는 나이 듦의 즐거움을 오롯이 담은 책이다. 나이 드는 것도 반드시 선행 학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젊은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나는 어떻게 나이 들어 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나이 듦을 배우고 익혀야 함을 강조한다.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지금은 나이 드는 게 두렵다는 인생 후배들에게 저자는 무작정 돈을 모으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라는 말은 틀렸다는 것, 잘 쉬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세대 차이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것 등의 인생의 지혜를 들려준다. 이야기 사이사이에 즐거운 인생을 위한 tip을 담아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인생 선행 학습의 자료로 활용해 어떤 모습으로 나이 들어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재미있는 일만 골라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재미있는 쪽으로 만들어간 저자는 그러한 재미를 추구한 덕분에 노년이 된 지금 심심하지 않게 잘 살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남은 인생을 더 잘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53가지 지혜를 전한다.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의 저자 김선경이 함께 참여한 이 책에서 생생한 40대의 고민과 깊고 풍요로운 80대의 생각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작가정보엮은이 김선경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출판계에 입문하여 월간 『좋은생각』, 『좋은친구』, 『행복한동행』, 『문학사상』, 기업 사보 등 월간지와 단행본을 두루 만들었다. 직접 쓴 책으로 20만 명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이 있다. 마흔 살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어떻게 나이 들어 갈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이근후 명예교수와 함께 이 책을 펴냈다. 저자 이근후는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1950년대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혼자 모든 걸 해결해야 했던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대학 시절 4.19와 5.16 반대 시위에 참가해 감옥 생활을 한 덕분에 한동안 취직이 어려워 생활이 힘들었던 적도 많았다. 취직 후에도 빚을 갚고 자식 넷을 키우느라 젊은 시절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쉽게 절망하는 법이 없었다. 몇 차례 죽음의 위기를 넘기며 살아 있는 것 그 자체가 감사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목차
책 속으로생각해 보면 젊은 날의 나는 무엇이든 재미를 택하려고 애썼다. 재미있는 일만 골라 한 것이 아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재미있는 쪽으로 만들어 갔다. 한마디로 ‘재미있게 견디기’다. 그래서 나는 50여 년의 정신과 의사 생활에서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 러셀은 말했다. “재미의 세계가 넓으면 넓을수록 행복의 기회가 많아지며, 운명의 지배를 덜 당하게 된다”고. 일생 동안 해 온 공부의 단계를 놓고 보면, 일흔 넘은 나이에 사이버 대학에서 시작한 공부가 제일 재미있었다. 나이가 들면 순수하게 즐기면서, 놀듯이, 오로지 공부만을 위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경쟁을 하거나 누구에게 칭찬을 들으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기에 배움의 뿌듯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나이 들어서 공부는 뭣에 쓰려 하느냐, 쓸데없는 일에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들 한다. 그런데 공부가 꼭 쓸데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톨스토이는 노년에 이탈리아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어의 어떤 매력이 호호백발 톨스토이의 호기심을 건드렸을 것이다. 오늘도 하루 종일 앓는 소리를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 힘든 것을 남이 알아주길 절대 바라지 마라. 이것이 바로 나이 든 자의 자존심이다. 나이답게 사는 것이 언제나 엄숙하게 살라는 말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건강하다. 인생이 재미있다. 그것을 잘 조율할 줄 아는 것이 진짜 어른이다. 인생은 드넓은 바다다. 내가 젊은 날 알고 있던 고기떼가 몰려다니는 해역은 해류나 환경의 영향으로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또 나만의 고기 잡는 방식도 오늘날엔 비생산적일 수도 있다. 거친 바다로 새롭게 고기잡이를 나온 젊은 어부들에게 늙은 어부가 들려줄 것은 생생한 바다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 이야기에서 젊은이들이 보석 같은 삶의 노하우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그의 행운일 따름이다. 부모와 자식,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길은 의외로 쉽다.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면 된다. 단언하건대, 나이 듦의 상징은 육체적 쇠약에 있다. 나이 들면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고 근육이 무르고 뼈가 약해진다. 거기에 한두 가지 병이 있다면 더더욱 노인답다. 그러니 노익장을 과시하는
사람들 앞에서 기죽거나 자책하지 마라. 또 나이 들어서도 젊어 보여야 한다는 강박은 되도록 빨리 버려라. 24시간 젊게 보이는 데만 신경 쓰느라 삶을 돌보지 못하면 그게 더 안타까운 일 아니겠는가. 나는 ‘최선’이라는 말이 싫다. 최선은 내가 가진 100을 다 쓰라는 말이다. 그러면 씨앗을 먹어 치운 농부처럼 내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 차선이라고 해서 적당히 하다가 내키는 대로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든 완벽에 매달리기보다 잘하는 정도에서 즐기고 만족한다는 뜻이다. 차선으로 살아서인지 나는 무슨 일이든지 오래도록 꾸준하게 하는 습관이 있다. 내가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늘 나의 능력을 30퍼센트 가량 아껴 두었기 때문이다. 오는 나이를 다소곳이 인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삶의 태도와 행동을 확인해
보는 그런 자리로서의 회갑연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회갑은 아름다운 노년의 시작이다. 잘 나이 들어가겠다는 나와 가족의 다짐이라고 하면 더 뜻깊다. 이 세상 모든 것에 내가 모르는 무엇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타인에 대한 예의를 갖게 하고, 삶을 겸손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첫 번째로 하고 싶은 당부는 바로 이것이다. 인생을 안다고 자만하지 마라. 자유로움은 구할 때까지 어렵지, 한번 실천하고 나면 무척 쉽고 행복하고 시원하다. 나를 옭아매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핑계 대지 말고 한번 실천해 보고 벗어나 보고 깨뜨려 보라.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다. 출판사 서평죽음의 위기를 몇 차례 넘기고 일곱 가지 병과 더불어 살아가면서도 늘 유쾌한 노(老)학자와 출판사 서평 “이렇게 나이 들지 마라” “당신은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가” 기본정보상품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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