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박재범 의 all i wanna do

(2016년 10월 29일 뮤직 비디오가 추가되었습니다.)

남자 아이돌 2PM의 리더로 데뷔, 논란에 탈퇴한 후 2010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해 2013년 레이블 AOMG를 설립, 탄탄한 소속 멤버들과 함께 힙합/알앤비 음악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박재범.
AOMG 대표로서의 기본적인 일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꾸준한 피쳐링 참여를 하는 와중에도 2014년에는 17트랙이 담긴 정규 2집을, 2015년에는 18트랙이 담긴 정규 3집을, 그리고 2016년 10월 20일에는 무려 19트랙이 담긴 정규 4집 'EVERYTHING YOU WANTED'를 내놓으면서 엄청난 작업량으로 놀라게 했습니다. (정규 5집은 내년 이 맘 때 20트랙으로?)

정규 3집 'WORLDWIDE'는 국내 주요 힙합 레이블들의 수장 모두 참여한 작정하고 만들어진 힙합 앨범이였다면 이번 4집은 그와는 상반되는, 박재범의 또 다른 주장르인 알앤비를 내세웠고 피쳐링은 간소화되어 박재범이 가진 능력을 더 오래 보여줄 수 있었죠.
3집은 2015년 최고의 앨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장도로 높은 만족감을 주었기에 알앤비라지만 4집에 대해 큰 기대를 하게 만들었는데 당일 모든 수록곡들을 들어보고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괜찮다' 정도였습니다.
세련되고 트렌디하며 알앤비 보컬로서의 능력을 아낌없이 보여주었지만 들을때는 매력있고 감미로워도 오래 귀에 맴도는 그런 곡은 적었죠.

하지만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던 'All I Wanna Do (K)'는 그에 속하는 곡이 아니였습니다.
박재범이 속해있던 비보잉 크루 A.O.M의 리더로 친한 친구 사이이고 AOMG 소속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미국 출신의 Cha Cha Malone (차차말론) 그리고 박재범 본인이 프로듀싱을 맡은 곡으로 영어 버전으로 수개월 전 공개되었던 'All I Wanna Do'를 한국어 버전으로 바꾼 것인데 이 버전에는 피쳐링이 있어 더욱 다채로웠네요.
세련된 비트와 어우러지는 감미로운 박재범의 보컬과 함께 훅으로 시작을 맞으며 분위기를 올려놓았고 같은 AOMG 소속의 여성 알앤비 보컬 Hoody (후디)의 솔로 파트로 이어지는데 박재범만큼이나 독보적이고 매력적인 요염한 느낌의 보컬은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뮤지션이 아직까지 주목을 받지 못하는게 신기할 정도로요.
이어지는 것은 로꼬 (Loco)의 랩인데 언제나 한결같은 스타일이지만 특유의 플로우는 질리지가 않습니다.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건 정말 잘 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음원 성적은 영 시원찮은게 아쉽네요.
아직 공식 음원이나 뮤직 비디오는 뜨지 않았는데 추가되는 대로 수정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뮤지션 박재범이 가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네요.

뮤직 비디오 (뮤비, M/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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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박재범의 All I Wanna Do 뮤직비디오를 뒤늦게 보았다.
음악도 좋지만 춤이 너무나 멋지다. 따라 추고싶지만 몸치인 나는 그럴 수 없으니 로토스코핑으로 대리만족..😇💃🎶

— 5 years ago with 23325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