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7 | 25,560 | 2021.10.29 집착 악녀는 생존이 목표입니다 graiyo · [로맨스판타지] 중세물 | 로맨틱 | 재회물 | 빙의 · * 키워드 : 서양풍, 영혼체인지/빙의, 오해, 재회물, 삼각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집착남, 후회남, 상처남, 사이다녀, 능력녀, 외유내강, 쾌활발랄녀 내연녀와 사귀고 있는 남편을 찾아가던 길, 교통사고를 당하고 눈떠 보니 로판 소설 속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섭납 아드리안에게 집착하다 끔살 당하는 악역 조연 클레어에 빙의하다니? “어서 저 애를 풀어 줘. 내 방 침실로 데려가.” “아가씨! 저 더러운 종자를 어디로 데려가신다고.” “조용히 해, 하녀야. 지금 내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라고!”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아드리안의 얼굴에 클레어 자신의 이름으로 낙인을 찍고 고통 속에서 불에 타 죽어 버렸는데, 다행히 아드리안의 얼굴이 아직 깨끗하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잘해 줘서 사망 확정 악역 조연에서 탈출하고 싶었을 뿐인데……. “여기서 한 발짝도 못 나가. 클레어, 너는 지금부터 내 거야.” 착한 조연으로 숨죽여 살다가 여주가 등장하는 날 몰래 도망쳤더니 2년 뒤, 대공이 된 아드리안이 날 찾아왔다. ……나 원작 탈출한 거 아니었어? ▶잠깐 맛보기 아드리안에게 빠지는 순간 끔살 루트인 이 소설에서 내가 살아남을 길은 요원해 보였다. 그만큼 아드리안은 집요했다. 내 입술에서 신음 섞인 애원이 나올 때까지 그는 나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제…… 발…… 그만해…….” 그러다 내 입술과 자신의 입술이 닿기 직전 돌연 그가 나를 떼어 냈다. 거친 몸짓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게서 조금 물러나자 그는 방에서 나가려는 듯 황급히 몸을 돌렸다. “아드리안!” 사람을 몰아붙일 때는 언제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매몰차게 나를 버리고 돌아서 나가려는 그를, 이번에는 내가 붙잡았다. “난 여기서 언제 나갈 수 있어? 나 집에 가야 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 “집? 기다리는 사람들? 미쳤군, 클레어. 넌 여기서 한 발짝도 못 나가.” “무슨 소리야! 난 어디든 갈 수 있어.” 그가 다시 몸을 돌리더니 내 앞으로 한달음에 걸어왔다. 바쁜 걸음에 비해 지나치게 편안한 얼굴이었지만 나는 그가 내뿜는 위압감에 주춤거리며 뒤로 몸을 물렸다. “아니, 너 클레어 이안스터. 너는 지금부터 내 거야. 내게 그런 끔찍한 기억을 돌려놓고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 그렇게 내 눈앞에서 사라졌지. 하지만 이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왜냐면…… 넌 내 소유니까. 내가 쓰다 버리기 전까지, 너는 내 것이라고.” 그는 오늘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 말하듯 여상하게 지껄였다. 그런 주제에 눈빛은 또 그리 슬퍼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힘들어 보이는 아드리안의 얼굴로 내 손을 가져갔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화 좀 그만 내. 그러면 너 머리 아파.” 내 손이 그의 얼굴에 닿자 그가 흠칫 놀라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의 얼굴에 붙은 내 손을 거칠게 떼어 내더니 그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중얼거렸다. “넌 악질이야, 클레어 이안스터. 그냥 끝까지 내게 채찍질이나 해 댔어야 했어. 넌.” 아드리안이 문밖으로 나서자마자 나는 다리가 풀려 침대에 주저앉았다. 이 자식, 참 무섭게도 컸다. 84 | 3,124 | 2022.10.19 흑막을 쪽쪽 빨아먹을 계획입니다만? 토오끼 ·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판타지 | 왕족,귀족 | 계약관계,결혼 · * 키워드 : 서양풍, 판타지물, 영혼체인지/빙의, 왕족/귀족, 계약연애/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츤데레남, 능력남, 다정남, 후회남, 까칠남, 집착남, 카리스마남, 직진녀, 털털녀, 엉뚱녀, 쾌활발랄녀, 로맨틱코미디, 여주중심 “이거 놔." “싫어요! 이혼은 절대 안 돼요!“ “자유를 달라고 하던 건 당신이다. 이제 와 싫다고 하는 이유는 뭐지?” “자유도 좋지만…….“ 돈이 더 좋아요. 돈 사랑해. 그러니까 부자 남편한테 평생 빨대 꽂고 살 거라고! * 돈 없어서 굶어 죽었는데 깨어나니 로판 소설 속 악녀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재수도 더럽게 없지. 하필 흑막 남편의 보석을 훔쳐 도망치던 도중에 빙의했다! 그 바람에 이혼 통보를 받은 것은 물론이요, 어딘가 감금까지 당했는데……. 가만 보자, 여긴 노역 현장? 이혼하면 계속 이렇게 살아야한다고? “안 해, 이혼. 절대.” 부자인데다 잘생기기까지 한 남편한테 딱 붙어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야! 만화가 나왔기에 소설을 찾았더니....번역하시는 분이 일본판 그대로 올려서 도저히 못읽은 탓에 재가 레이디 로즈는 평민이 되고 싶다을 번역했습니다. 본 내용과는 아주 많이 틀릴겁니다. 악역 영애물 치고는 그걸 평민이 되기 위해 이용한거고, 공략 대상자들은 죄다 회피한 덕에 완전 뒷편에서 뒷통수을 크게 맞고 맙니다. 앤 그냥 '빵에 미친 여자애야'....그게 끝이랄까요...ㅋㅋㅋㅋㅋ 51위 오토 모드가 끊어져서, 목표가 행복한 결혼입니다! 소설은 일본판만 나온 것 갔더군요, 만화도 최근 나와서 연재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