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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2022-10-31

[세상보기] 아침형 인간

필자가 중학생일 때, 사촌 형이 명문대학 합격 소식을 갖고 우리 집에 온다고 전화가 왔다. 어릴 적 만나면 재미있게 놀아주던 착한 형을 만나게 된다니 설렜다. 오랜만에 만난 형은 키와 덩치가 커져서 좀 낯설기도 했고 의젓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에 서먹하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고등학생이 서울법대에 합격하면 학교 정문에 큼지막한 플래카드가 붙었고 온 동네의 자랑거리였다. 중학생이던 필자는 그것이 그렇게 대단한 것인 줄은 몰랐다. 단지 유치한 놀이에 장단 맞춰주던 형이 어른이 돼버린 아쉬움에 손가락만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사촌 형의 이모부는 천진한 사촌 동생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길 원했고, 그 형은 머쓱하게 웃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는데, 특히 새벽 다섯 시에 조깅을 했었다는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새벽에 일어나서 조깅하고 샤워를 하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고,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다. 너도 꼭 해보길 바란다. 그게 나에겐 아주 큰 도움이 됐다." 아침엔 잠 때문에 밥도 거르는 판국인데, 사람이 새벽에 일어날 수 있다고? 적잖이 놀랐었다. 만일 놀라는 데 그치지 않고 그의 말을 잘 실천하였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 것 같다. 실제로 영국 서레이대학교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학업 성적은 아침형 인간이 더 좋다고 한다. 학교 수업과 시험 등은 이른 아침에 시작하는 반면 저녁형 학생들은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쉬운 '사회적 시차'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이외에도 아침형 인간은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아침형 인간이던 저녁형 인간이든 별 차이가 없다는 주장들도 많지만, 여전히 사회 통념상 아침형 인간이 뭔가 유리한 것 같은 인식이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아침형 인간의 유익을 장점을 꼽아본다.첫째, 자기 발전의 시간을 갖게 된다. 아침은 저녁보다 조용하며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가 적다. 같은 일을 해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다. 시간이 없어 미루던 것에 충분히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운동도 충분히 하고, 명상도 하고, 공부도 더 할 수 있다. 같은 양을 저녁에 하는 것보다 더 빨리할 수 있으므로 예상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일을 시급성과 중요성의 특성으로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고,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은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유튜브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등은 전자이고, 운동과 독서 등은 후자에 속한다. 후자를 매일 하는 것은 전자를 안 하는 그것보다 더 어렵다. 새벽의 여유시간은 바로 이런 일에 적합하다.둘째, 정신이 건강해진다. 2019년 네이처에 실린 논문을 보면 아침형 인간은 정신질환 위험이 더 적다고 한다. 다른 여러 논문도 정신건강에 있어 저녁형 인간의 불리함을 많이 이야기한다. 자살률도 저녁형에서 더 높다. 아침형 인간은 학교와 직장의 일반적인 리듬에 적응하기 쉽다. 올빼미형 인간은 보통 일요일 저녁이면 다음날 출근할 생각에 밤부터 우울하다. 하지만 아침형 인간은 그렇지 않다. 우울함은 보통 불안에서 오는데, 아침의 여유는 불안할 여지를 없앤다. 걱정과 불안을 다음날 새벽으로 미룰 수 있기 때문이고, 막상 월요일 새벽에 일어나보면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기에 불안이 틈탈 여지가 없다. 또한 아침형 인간은 불면증이 거의 없다. 쓸데없는 고민과 걱정하느라 잠 못 드는 일이 없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기 때문에, 누우면 바로 잠이 든다. 불면증의 치료로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아침 기상임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셋째, 신체 건강에도 유리하다. 아침형 인간은 저녁에 일찍 잘 수밖에 없으므로 밤늦게 먹지 않는다. 비만의 주범인 야식이 사라진다. 늦은 술자리도 없다. 그러니 뱃살도 줄고, 집에 일찍 귀가하게 하니 가정에서도 환영받는다. 흡연하는 자도 흡연량이 줄어든다. 보통 밤에 잠 안 자고 먹고, 마시고 하면 당연히 흡연량도 많아지는데,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긍정적인 작용이 있을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과 그럼으로써 자연스레 얻게 되는 긍정적인 습관의 변화는 신체적 건강을 가져오는 것이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는 아침형 인간이 당뇨병과 심장병이 더 적다고 했고, 유럽의 연구에서는 이들의 생존율이 더 높다고 했다.아침잠이 많은 사람이 과연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을까? 런던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행동이 습관이 되는 데는 딱 두 달의 노력이면 된다고 한다. 불면증을 이기고 싶은가? 활기차게 한 주를 시작하고 싶은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엇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가? 두 달간의 노력으로 평생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보는 건 어떨까.출처 :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

[경기 안산] “충치가 있는 엄마가 아이에게 뽀뽀를 한다거나 음식을 씹어서 주는 것은 좋지 않아요. 충치균은 엄마의 침으로부터 아이에게 옮겨질 수 있어요.”

“식사 후 껌을 씹으면 칫솔질을 하지 않아도 될까요? 아니예요. 껌은 단지 입 안에 상쾌함을 줄 뿐이에요. 밥을 먹은 뒤에는 꼭 칫솔질을 해야 합니다.”

25일, 경기 안산시 다문화센터에서 한부모가족, 조손 가족,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치과진료가 있었다. 이름하여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가 그것. 여성가족부가 주관하고 서울대 치과병원 의료진의 재능기부, 라이나생명 측의 경비 및 자원봉사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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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결혼이주여성이 진료를 받는 가운데 보호자가 곁에서 치료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오전 10시 본격적인 진료에 앞서 먼저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구강 관리 교육이 실시됐다.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는 어린이를 위한 올바른 구강 관리법, 응급상황에 대처 등의 내용을 담은 구강건강 교육자료가 제공됐다.

특히, 다문화가족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이 많아 교재 내용을 5개 국어로 번역해 각국에서 온 이주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교육이 진행되는 중에도 검진 대상자들이 속속 임시 진료소를 찾아 접수를 하느라 북적였고, 외국 여성들과 그 자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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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를 받기 위해 안산 다문화센터 내 임시 진료소에 마련된 접수처에 접수를 하느라 북적이고 있다.

그 사이 진료자들을 맞기 위해 다문화센터 1층 강당에는 의료기기들이 설치됐다. 이 날 치과진료에는 총 30여 명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임시 진료소는 다문화센터 강당에 4개 부스, 이동차량에 설치된 2개 부스를 합해 총 6개의 부스에서 진료가 이뤄졌다.

진료에 앞서 서울대 치과병원 김영훈 의료사회복지사는 자원봉사자들을 치과진료 장비 주변으로 불러 모아 기기 사용에 따른 주의사항, 보조자의 역할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부스를 돌며 기기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기기 작동 상태가 양호한지를 꼼꼼히 점검했다.

김영훈 의료사회복지사가 자원봉사자들에게 진료기기 작동상태를 체크하고 주의사항 등을 설명해 주고 있다.

10년 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왔다는 미쇼(34) 씨는 “아들이 구강 상태가 좋지 않아 치과진료소를 찾았다.”며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진료 내내 곁에서 한손으로 아이 손을 꽉 잡고, 다른 손으로는 얼굴과 입술을 어루만졌다. 그러는 사이 진료는 끝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벌떡 일어난 아이는 의료진에게 고맙다며 꾸벅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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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에서 온 미쇼(34)가 구강 진료를 받는 아이의 손과 입술을 매만지며 곁에서 안심시키고 있다.

한편 미쇼 씨와 같은 콩고에서 온 바디가(34) 씨는 9살, 4살 난 두 딸 아이를 데리고 왔다. 두 아이 모두 치아가 크게 상한 데가 없어 불소 도포만 실시했다. 간호사가 불소를 묻힌 도구를 입에 물리자 작은 아이는 얼굴을 찡그리며 놀라는 듯 하더니 금세 환해졌다. 곁에 섰던 엄마 바디가 씨가 덩달아 웃으며 작은 아이를 칭찬해줬다.

바디가 씨는 “어린이를 위한 구강 관리법 책자가 유용하게 잘 구성됐다.”며 “두 아이 충치 예방 교재로 활용하고 친구들한테도 돌려보겠다.”고 말했다. 콩고가 많이 덥지 않느냐고 했더니 “덥지만 바람이 많이 분다.”며 “여기(한국)도 덥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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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바디가(34) 씨의 두 딸 아이가 불소도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작은 아이의 표정에 신기한 듯 모두 쳐다보고 있다.

이 날 구강 진료자 중 가장 고령은 안산시 상록구 거주 고영지(72) 할머니였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손주와 함께 생활한다고 했다. “손주들 밥해주고 학교 보내고 빨래하고 병원도 데려가고...”힘드시지 않으시냐고 했더니 “그게 타고난 내 인생인데 뭐.”라고 하시며 “어릴 때부터 잘 교육시키고 키워 말을 잘 듣는다.”고 말했다.

“손주 녀석들은 칫솔질을 철저히 시켜 이가 상하지 않았다. 나도 칫솔질을 철저히 하는데 세월이 지나니 기력이 쇠하고 이도 상한다.”며 의사한테 다가섰다. 담당 의사는 이 날 단장으로 참여한 서울대 치과병원 박지운 교수. 할머니의 구강 상태를 확인한 박 교수는 “할머니는 이가 많이 상해 재차 대학 병원으로 와서 신경 치료를 하고 심화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이 날 스켈링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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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치과진료소 단장 박지운 서울대 교수(좌)가 고영지 할머니의 구강 관리 상담에 친절히 답해 주고 있다.

고 씨 할머니처럼 충치가 심해 심화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임시진료소에서 치료를 할 수 없고, 차후 서울대 치과병원을 내방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 경우 한 달 내로 일정을 잡아 본인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초진은 물론이고 심화치료까지 진료비는 전액 무료이다.

그러나 수도권 외 지방의 경우, 치료자가 서울대 치과병원까지 내방하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치료를 해주고 있다고 김영훈 의료사회복지사가 귀띔했다.

아빠가 중국인으로 부모 모두 직장일을 나가고 이웃집 할아버지와 함께 진료소를 찾는다는 조영오(초1) 학생은 불소도포를 하자 “입 안이 이상한 것 같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치료가 끝나고 간호사가 “1시간 이내에 물을 마시지 말고 먹지도 말라.”며 친절히 일러주자 고개를 끄덕이더니 몇 번이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며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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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할아버지와 함께 임시 진료소를 찾은 조영오 학생이 간호사로부터 불소소독 치료를 받고 있다.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는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새터민가족, 다문화가족의 결혼이주여성과 자녀가 검진 대상이다. 진료 범위는 충치치료, 발치, 보존치료, 치주치료 등 전반적인 치과진료이다. 임시진료실 외에도 치과진료 대형버스를 운용하고 있는데 임시진료소와 똑같은 장비와 의료진이 투입된다.

치과진료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박노욱 씨도 한마디 거들었다. “치과진료 버스는 시(市)급 의원이나 맞먹는다. 진료소가 정해지면 1달 전에 미리 해당 지역 답사를 한다. 시골에도 요즘은 거의 차들을 갖고 있어 주차하는 데 애로를 겪을 때도 있다.”며 “다문화 가정뿐만아니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도 치과진료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관계자는 독거노인의 경우 보건복지부 소관이기 때문에 그렇기는 하지만 진료에서 완전 제외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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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진료 이동 차량에서 치료를 끝낸 조연아(5) 어린이가 엄마(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의 손을 잡고 차에서 내려오고 있다.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에 대해 나채욱 여성가족부 사무관은 “치과진료소는 수도권은 1일간, 지방은 3일(2박3일) 간 운영한다.”며 “진료를 희망하는 가정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울대 치과병원의 경우, 재능기부로 진료봉사, 라이나생명은 교통비와 지방의 경우 숙식비, 여비(연 1억5천만 원) 부담,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일 진료버스 내에서 봉사를 한 조은미 라이나 상무는 “진료를 받으러 온 많은 아이들의 충치 상태가 심각해 안타까웠다.”며 “조기에 치료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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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경 치과 진료를 마친 뒤 의료진, 자원봉사자가 피곤도 잊은 채 환하게 웃으며 한 자리에 모였다.

안산에서 치과 진료를 받은 사람은 신청자 111명 가운데 104명, 지난 3월 전남 장성을 시작으로 4월에는 강원 철원, 5월에는 경기 안산, 6월에는 전북 부안이 예정돼 있다. 지역 선정은 연초 희망지역 수요조사를 실시해 지역 안배, 다문화가족 분포도, 지역 의료 시설 등을 고려해 3개 기관이 협의해 결정한다. 11월까지 매월 실시되는 진료 예정 인원은 1,200명을 예상하고 있다.

바라건대 앞으로 더 많은 지역, 특히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오지로 찾아가서 무료 치과진료소를 운영해 도움을 주고 사랑을 베풀었으면 한다.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 향후 지역별 진료 일정]
6월 20~22일(전북 부안) / 7월 11~13일(충남 아산) / 8월 24일(경기 양평) / 9월 26~28일(경남 창녕) / 10월 24~26일(울산 동구) / 11월 23일(서울 구로)

[어린이 구강 건강 10계명]
- 탄산음료는 치아건강의 적
- 과자와 사탕보다는 과일과 야채
- 잠들기 전에는 우유나 간식은 금물
- 잠자기 전에는 꼭 양치질하는 습관
- 어린이 전용 칫솔로 꼼꼼하게 양치질
- 빙글빙글 돌리고 톡톡 양치질
- 손가락 빠는 습관은 나빠요
- 가족끼리 서로 사랑해요
- 즐겁게 치과에 가요
- 아이들의 입안에 관심을 가져요

정책기자 박동현(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