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인간보다 더 사악해

“모두가 좋아하는 <오즈의 마법사>가 가족영화라면, 뮤지컬 <위키드>는 보다 사악하고 심오하며, 정치적인 면도 없지 않아요.”

현재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뮤지컬 <위키드>가 한국을 찾는다. 공연을 앞두고 호주 출신의 두 주연배우 젬마 릭스(28)와 수지 매더스(28)가 25일 방한했다. 이번 한국 공연에는 브로드웨이의 오리지널 프로듀서와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고, 2008년부터 호주 공연을 거쳐 아시아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호주공연팀이 무대에 오른다.

어떻게 해야 인간보다 더 사악해

뮤지컬 ‘위키드’의 주인공 젬마 릭스와 수지 매더스.

뮤지컬 <위키드>에 대한 수사는 화려하다. 2003년 10월 초연된 후 2007년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의 최대 인기작이 됐다. 9년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독일·일본·호주·영국 등 전 세계적으로 3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5억달러(약 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밝고 화려하지만은 않다.

<위키드>는 소설 <오즈의 마법사>(1900)를 바탕으로 하되 그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도로시, 허수아비, 겁쟁이 사자, 양철나무꾼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캐릭터들이 아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았던 마녀들이 주인공이다.

원작은 1995년 나온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 <위키드>. 이 소설은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의 일들을 다룬다. 특히 2권 <사악한 서쪽 마녀의 생애>는 초록색 피부를 가진 소녀 엘파바가 학교를 나와 지하운동에 뛰어든 아나키스트에서 서쪽 나라의 마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경은 지적인 동물들이 인간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도시 먼치킨랜드. 엘파바는 허영 가득한 금발의 소녀 글린다와 우정을 나누게 되지만, 오즈의 마법사가 독재자로 군림해 동물들을 노예로 만들면서 두 친구는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위키드>는 볼거리로 가득하지만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비틀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텍스트이기도 하다. 초록 얼굴로 따돌림을 받았던 엘파바는 약자의 권리에 민감하게 공감하며, 독재를 꿈꾸는 마법사에 대항한다. 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엘파바가 실은 용기 있는 인물이고, 착한 마녀 글린다는 허영심 가득한 소녀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이 같은 설정은 선악의 경계를 묻고, 전 세계의 사회·정치적 상황을 은유한다.

배우들과 함께 방한한 음악감독 데이비드 영은 “이야기가 강하고 우정, 사랑 등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는 물론 미국 9·11 사태 등 사회·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알레고리를 담고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 관객까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두 주연배우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최고의 노래는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중력을 넘어서)’다. 이 곡은 <위키드>의 1막 마지막,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 다른 길을 택하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등장한다. 엘파바는 이 노래를 부르며 ‘중력을 넘어’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릭스는 “음악, 조명, 엘파바의 결심의 순간, 모든 게 마법처럼 한번 보여지는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5월31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다. 1577-3363

여러분같이 아름답고 멋진 청년 성인들 앞에 서서 여러분을 바라보노라면 언제나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전 세계에 여러분과 같은 수만 명의 회중이 모여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욱 가슴이 뜁니다.

여러분은 교회의 미래입니다

세월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여러분은 인생에서 이 순간을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로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교회의 청년 성인들을 무척 신뢰하며 그들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제가 이제까지 받은 계시 중에 가장 분명한 계시는 유럽 중부 지역을 감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을 때 주어졌습니다.

어느 잠 못 이루던 밤, 저는 청년 성인들이야말로 유럽 교회의 미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집중해야 했습니다. 되돌아보면 제가 오랜 세월 동안 교회에서 봉사해 오면서 가장 보람된 시간을 보낸 곳은 바로 그 지역에서였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저희는 여러분의 생각과 고민에 귀 기울였으며 무척 만족스러운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저희는 어떻게 하면 여러분이 더 많은 친구를 교회로 데려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청년 성인들에게서 강렬한 영적 힘을 보았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내재된 그 능력을 압니다. 저는 여러분이 어떻게 서로를 강화하고, 또 주변 친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을 알도록 인도하는지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젊고 저는 나이가 들었습니다. 여러분과 저 사이에는 많은 세월이라는 시간 차가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 나이였을 때는, 회계 수업에서 셈을 하기 위해 계산자를 사용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쓰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일분에 백사십 단어 꼴로 이야기를 합니다. 이 계산자를 움직여 제가 오늘 말할 단어 수에 맞추면, 오늘 제가 얼마나 오래 말씀하게 될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나온 계산기보다 제 계산자를 쓰는 것이 훨씬 더 빠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예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다른 경우에 여러분의 똑똑한 머리에 뒤지지 않기 위해 이 시대에 나온 현대적 도구들을 계속 가까이 해야 했습니다.

여러분과 보조를 맞추고자 최신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바꿔야 했습니다. 고속도 계산기, 1401 천공 카드, 360 디스크 저장 컴퓨터, 노트북, 포켓용 컴퓨터, 블랙베리, 아이팟, 아이폰, 그리고 현재 제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기기의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유튜브도 마찬가지로 배웠습니다. 저 같은 여든여덟 살 노인이 여러분에게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 저희 세대에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희가 여러분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저희 세대는 온갖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여전히 모든 것의 토대로 귀중한 가치를 지니는 몇 가지 기본 원리에 대한 지식을 경험으로 터득했습니다. 여러분이 책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저는 결코 버리거나 내동댕이쳐서는 안 될 이러한 몇 가지 기본 원리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위대한 세대가 되십시오

몇 년 전 한 유명한 작가는 제 세대에 속한 몇몇 사람들을 “가장 위대한 세대”로 묘사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 톰 브로코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세대는 경제적 절망이 마치 전염병처럼 끊임없이 땅 위에 맴돌던 대공황의 시기에 성장했습니다. 이들은 부모님이 사업과 농장과 일자리와 희망을 잃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한 번에 하루씩 펼쳐지는 미래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막 경제적 회복의 기미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할 무렵,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걸쳐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 이 세대는 연병장으로 소집되었고 전쟁을 대비하여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돌보던 목장과 …… 중심가에 있던 일자리를 떠나야 했고 …… 공장의 생산 라인 작업장과 …… 월스트리트의 고소득 직장을 버려야 했으며, 학교를 그만두거나 졸업 가운과 사각모를 벗자마자 군복으로 갈아입어야 했습니다. ……

한 발짝 늦게 시작된 매우 특이한 전쟁 상황에 직면해도, 그들은 이에 항의하지 않았습니다. 낮이고 밤이고 순수한 모험과 사랑, 실제 사회에서 부딪히며 얻는 교훈들로 하루를 가득 채워야 할 인생 시기에, 이들은 가장 원시적인 조건에서 때로는 맨손으로 적들과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 그들은 매일 공포가 감도는 상공에서 고국과는 멀리 떨어진 적의 영해로 진격해야 했습니다. ……

마침내 전쟁이 끝나자, 참전했던 사람들은 …… 기쁘지만 짧게 축하 행사에 참여하고 그 즉시 그들이 염원하던 삶과 사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세대는 나이를 뛰어넘어 성숙했고 그들이 겪은 일로 단련되었으며 훈련받고 희생을 치르며 훈육되었습니다. 이들은 개인적인 책임과 의무, 명예 그리고 신앙의 가치에 끝까지 충실했습니다.”1

제가 여러분 나이였을 때, 저도 오늘날 여러분이 소망하는 것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고대했습니다. 연애, 교육, 취업, 결혼 등에 가슴을 졸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 대신, 저희는 소집되어 법에 보장된 사상, 행동, 집회 및 통치의 기본적인 자유를 지키기 위해 끔찍한 전쟁에 참여하도록 세계 전역으로 보내졌습니다. 그것은 저희만을 위한 참전이 아니었습니다. 후대를 위한 희생이었습니다. 저희는 기꺼이 전진했습니다.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비록 제 자신만을 위한 칭호는 아니지만 저는 그 “가장 위대한 세대”의 생존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다가올 미래를 내다보며 앞으로 나아가 과거의 고귀한 유산을 보존하는 책임을 짊어지길 기도합니다. 미래의 어느 날에는 여러분이 “가장 위대한 세대”로 알려지길 기도합니다..

여러분이 마주한 전쟁은 성격이 다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닥칠 도전이 저희에게 다가왔던 도전보다 훨씬 더 크리라는 사실을 잘 압니다. 저희는 전쟁터에서 적이 누군지 알고 싸웠습니다. 그들이 저희를 향해 총을 쏘고 있었으니까요. 오늘날의 적은 훨씬 더 사악합니다. 그 대적자는 항상 정면으로만 공격해 오지는 않습니다. 대신, 적은 인간에게 알려진 거의 모든 장치에 모습을 감추고 다가옵니다. 그의 계획은 사악한 생각을 여기저기에 심어서 결국 우리가 영광스런 역사로부터 배운 덕을 등지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대적은 교묘한 계획을 통해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약화시킬 방법들을 고안해냈습니다.

저는 오늘 밤 여러분께 전 세계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기초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주를 믿는 신앙을 강화하십시오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이 구주와 그분의 방법에 대한 신앙을 발전시킴으로써 그리스도라는 기초로 돌아오도록 돕는 일에서 여러분은 해야 할 역할이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유럽, 호주, 미국 등지에 있는 교회들이 약해지는 세태를 다음과 같이 개탄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이 필요한 것 같지 않다. 하물며 그리스도는 말할 것도 없다. 이른바 전통적인 교회들은 죽어가고 있는 듯 하다.’”2

오늘날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따라온 예배 방식에서 벗어났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은 종교적이기보다는 영적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어느 종교적 가르침이 그들의 생활 방식과 맞으면 그것을 받아들여 신앙의 일부로 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들 스스로 만든 신앙을 키워갑니다. 요즘 사람들은 신앙과 영성을 소비재로 여깁니다. 물질만능주의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해지고 하나님을 대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인류의 신앙을 파괴하게 될 이러한 위험한 풍조에 맞서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몰몬경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영속되지 않는 것들과 맞바꾸어서는 안 된다고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습니다. 몰몬경에는 많은 니파이인이 그들의 신앙으로부터 떨어져나가던 시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심히 큰 부로 말미암아, 그 마음에 자고하여 점차 교만하게 된지라, 그러므로 그들이 자기 스스로의 눈에 부유하게 되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행하기 위하여 [선지자들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자 하지 아니하더라.”(앨마서 45:24)

젊은 친구 여러분, 사회적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은 더욱 굳건하고 확고한 신앙을 쌓아야 합니다. 힐라맨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곧 그리스도이신 우리 구속주의 반석 위에 너희가 너희의 기초를 세워야 함을 …… 기억하라. 그리하면 악마가 그의 강한 바람을, 참으로 회리바람 가운데 그의 화살들을 내보낼 때, 참으로 그의 우박과 그의 강한 폭풍이 너희에게 부딪칠 때, 그것이 너희를 이겨 비참과 끝없는 재난의 심연으로 너희를 끌어내리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세워진 반석으로 인함이라, 이는 확실한 기초이니 만일 사람들이 그 위에 세우면 결코 넘어지지 아니할 기초니라.”(힐라맨서 5:12)

니파이는 다음과 같은 말로 우리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며 그리스도에 대하여 가르치며 그리스도에 대하여 예언하며 또 우리는 우리의 예언에 따라 기록하노니, 이는 우리의 자손들이 그들의 죄 사함을 위하여 무슨 근원을 바라보아야 할지 알게 하[며] …… 그리스도 안에 있는 저 생명[과], …… 바른 길이란 그리스도를 믿[는] …… 것임[을 알게 하려 함이니라]”(니파이후서 25:26~28)

우리에게는 이와 같은 주장을 떠받칠만한 기초가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희생 상징은 모든 시대에 걸쳐 있었습니다

역사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사실적 기록은 우리의 주님, 즉 구주의 사명에 대한 기사입니다. 그분의 사명은 지상에서 인간의 역사가 시작될 때부터 예언되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모세서 5장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었나니, 나 주 하나님이 그들을 쫓아낸 후에 아담은 나 주가 그에게 명한 대로 땅을 경작하고 들의 모든 짐승을 다스리며, 이마에 땀을 흘려 자기의 음식을 먹기 시작하니라. 그리고 그의 아내 이브도 또한 그와 함께 일하였더라. ……

그리고 아담과 그의 아내 이브가 주의 이름을 불렀고 그들은 에덴 동산으로 향한 길에서 그들에게 말하는 주의 음성을 들었으나, 그를 뵙지는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주의 면전에서 차단되었음이니라.

그리고 주가 그들에게 주 그들의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들의 양 떼의 첫 새끼를 주께 제물로 바치라 명하니, 아담이 주의 계명에 순종하더라.

여러 날 후에 주의 천사가 아담에게 나타나 이르되, 어찌하여 너는 주께 희생을 드리느냐? 한즉, 아담이 그에게 이르되, 나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것 외에는 알지 못하노라.

이에 천사가 말하여 이르되, 이 일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독생자의 희생하실 모형이니라.

그런즉 너는 네가 하는 모든 것을 아들의 이름으로 행할지며, 회개하고 영원토록 아들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부를지니라 하니라.”(1, 4~8절)

따라서, 희생을 드리는 것은 신권 권세를 통해 시행하고 행해야 할 복음 의식으로써 지상에 제정되었고 세상의 죄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칠, 하나님의 아들이 치를 희생을 예표했습니다.

의식은 언제나 주님께서 절정의 시기에 오실 때 치르실 희생을 상징하는 형태로 제정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유월절에 바치는 제물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으로 준비해야 했습니다. 피를 흘리게 하고,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는데 이 모두가 구주의 돌아가심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희생 제물을 바치는 의식이 아담의 시대부터 구주가 오실 때까지 모든 세대에 걸쳐 행해졌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합니다. 이는 비록 인류가 배도의 시기를 여러 번 거쳤음에도 주님께서 그분의 독생자를 보내셔서 인류의 죄를 속죄해 주시리라는 희망과 구주께서 속죄를 위해 흘리실 피는 불멸을 가져다 주리라는 희망이 그들의 마음속에 뚜렷하게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희생 제물을 바치는 관례는 구주께서 지상에 오시자 대부분 중단되었습니다. 그 대신 구주를 따르는 사람들이 구주께서 지상에 오셨던 사실과 지상에서 성역을 베푸셨던 일을 기억할 수 있도록 성찬이 제정되었습니다. 누가복음 22장 19~20절에는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연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저는 성찬식이 심지어 배도의 시기라는 암흑기를 거치면서도 사라지지 않고 복음이 회복되어 성스러운 구원 의식을 집행할 수 있는 신권 권능이 지상에 주어지는 시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방법으로 관습화되어 세대와 세대를 거쳐 보존되어 왔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우리는 역사가 기록된 모든 시기에 걸쳐 구주의 사명을 떠올리는 성찬식이 있었음을 압니다. 구주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자 인간의 아들이라는 두 가지 신분 상태로 지상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지상에 오신 뒤 속죄를 통해 우리 모두를 위한 위대하고 고귀한 희생을 치르셨습니다. 고금을 막론하고 그분께서 예수요 그리스도시며 세상의 구주이심을 증거하는 교리를 따르는 것보다 더 강력한 증거를 얻는 방법이 또 있을까요? 구주께서는 우리가 지상에 머무는 동안 우리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시려 그분의 복음을 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참됨을 알리십시오

데이비드 오 맥케이 회장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원리에 순종함으로써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믿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세상에 알릴 책임이 있습니다.

세상이 당면한 최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바로 이곳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있습니다. 개인 뿐만 아니라 국가 및 국가 집단이 어려움에 당면했을 때를 대비하여 충분한 준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우리에게만 우월한 지혜가 있다고 주장하며 거만하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만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의 계획을 세상이 처한 문제에 적용하려는 것뿐입니다. 신권 소유자인 여러분은 교회가 생긴 이래 가장 큰 책임이 있는데, 그것은 여러분이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이토록 창조적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진리를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외침을 듣고 그에 응하여 나무의 열매를 시험하러 왔을 때 그 열매가 유익하고 훌륭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모든 후기 성도는 그 진리에 따라 생활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3

우리는 우리의 주님, 우리 구주의 복음이 지상에 다시 한 번 회복되었다는 훌륭한 메시지를 들고 세상에 나가야 합니다. 거룩한 신권의 권능과 영광으로 그분의 교회가 지상에 다시 세워졌습니다.

신권에 성임된 이들은 주님의 대리인으로서 그분을 위해 교리, 의식, 원리, 그리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수 있는 권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교회는 구주의 교회이며 구주께서는 그분의 선택된 선지자들을 통해 교회의 제반사를 지휘하십니다. 그분의 선지자들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예수께서 우리 구주이시자 구속주이심을 증거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태초부터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때가 찬 경륜의 시대입니다. 주님의 선지자들이 말하고 거룩한 경전에 쓰여있듯 세상에 나아오리라고 밝혀진 모든 것이 성취될 시기입니다. 이 교회는 새로 생겨난 것이 아니며 오늘날 이 시대에 회복된 교회입니다.

여러분은 주님께서 이 날을 위해 예비하신 세대입니다. 여러분은 침례의 물에서 나오면서 주님과 성약을 맺었습니다. 여러분은 사람들이 세상의 방법을 뒤로하고 우리가 그분을 따르고 복음대로 살 때 받을 것이라 약속된 축복으로 돌아오도록 돕는 일에서 그분을 대표하겠다는 약속을 맺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이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와 그분을 믿는 신앙을 키우고 그분이 마련하신 길로 회귀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

여러분은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라고 물을 것입니다. 몇 달 전 성찬식에서, 저희 스테이크 회장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을 우리 품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네 가지 일을 제안하셨습니다.

첫째는 매일 기도하는 것입니다. 저는 Bible Dictionary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표현을 좋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인지를 진정으로 깨닫는 순간(즉,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우리가 그분의 자녀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기도는 우리에게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것이 된다.(마태복음 7:7~11) 소위 기도하는 것이 어려운 까닭은 많은 경우 이러한 관계를 잊는 데 기인한다. 기도는 아버지의 뜻과 자녀의 뜻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만드는 행위이다.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 및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서 이미 기꺼이 허락하시고자 하지만, 우리가 구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 축복들을 받기 위한 것이다. 축복을 받으려면 우리는 무언가를 행하거나 그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도는 그러한 노력의 한 형태이며 모든 축복 가운데 가장 값진 축복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약속된 방편이다.”4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지금 제 말씀에 귀 기울이고 계신 분들 중에서 크고 작은 난관과 도전에 맞서 힘겨워하고 계신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기도는 영적 힘을 제공합니다. …… 기도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로 다가가는 방편입니다. 그분께 기도로 말씀드리고 귀 기울여 응답을 들으십시오. 기적은 기도를 통해 일어납니다. ……

열성을 다해 기도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5

개인적으로 매일 기도하고, 그런 다음 다른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도록 독려함으로써 그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 돌아오도록 도우십시오.

둘째는 매일 경전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몰몬경에서 읽는 간증들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더 강력한 증거가 있겠습니까? 몰몬경에 있는 239개 장 중에 233개 장이 구주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반드시 매일 경전 공부를 하십시오. 그런 다음 다른 사람들이 매일 경전을 공부하도록 독려함으로써 그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 돌아오도록 도우십시오.

셋째는 성전에 가기에 합당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성전에 가본 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분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성전 추천서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압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판사에게로 가서 유효한 성전 추천서를 소지하기에 합당하다는 사실을 확인받고 그런 다음에는 그 추천서를 소지할 자격이 되도록 표준대로 생활해야 함을 명확히 압니다.

성전에서 주어지는 축복을 받기에 합당해지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가를 여러분의 의로운 모범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넷째는 매일 봉사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베냐민 왕의 다음과 같은 권고를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보라, 내가 이러한 것을 너희에게 이야기함은 너희로 지혜를 배우게 하려 함이니, 너희가 너희 이웃을 섬길 때 너희는 다만 너희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것임을 너희로 배우게 하려 함이니라.”(모사이야서 2:17) 주님께서는 진실로 우리가 다른 이들을 위해 베푸는 봉사를 통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봉사를 베푸는 모범을 보이고 다른 사람들이 나가서 이웃에게 봉사하도록 격려함으로써 그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으로 돌아오도록 도우십시오.

“주 예수의 군병들”

저는 여러분과 같은 나이였을 때 어떤 경험을 하면서 봉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0년 전, 그리스도의 특별한 증인이라는 비디오에서 그 경험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밤 여러분께 그 경험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인생에서 한 가지 경험을 했는데, 그 경험을 통해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구주께서는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질문해 봄으로써 얻게 되는 기쁨이 어떤 것인지 종종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평화 조약이 체결된 후, 저는 일본으로 향하는 첫 미 해병대대에 속해 있었습니다. 폐허로 변한 나가사키시에 들어선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슬프고 비참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도시의 상당한 부분이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시체들은 매장되지 않은 채로 있었습니다. 직업 군인으로서, 저희는 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상황은 매우 절망적이었고 우리 중 몇몇은 무언가 도움을 더 주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사단에 속한 목사에게 가서 기독교 교회를 재건하는 일을 도울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쟁 중에는 정부가 그 활동을 제한했던 탓에 이러한 교회들은 거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였습니다. 몇 안 되는 교회 건물들은 심하게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여럿이 자원하여 기독교 예배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자유 시간에 예배당을 수리하고 미장 공사를 다시 했습니다.

저희는 그곳 언어를 전혀 몰랐습니다. 우리가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곤 건물을 수리하는 것과 같은 육체적인 노동뿐이었습니다. 전시 동안 본분을 다할 수 없었던 목사들을 만나게 되었고 저희들은 그들에게 설교단으로 돌아오라고 격려했습니다. 결국 그곳 사람들은 기독교 신앙 생활을 다시 할 수 있는 자유를 맛보게 되었고 저희들에게 그것은 엄청난 경험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나가사키시를 떠날 때 제가 결코 잊지 못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저희를 집으로 데려다 줄 배를 타기 위해 항구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던 중 다른 많은 해병들이 저희를 놀려댔습니다. 저마다 작별을 고하는 여자친구와 함께였던 그들은 우리가 일본에 머무는 동안 진정한 재미를 놓쳤다며 우리를 비웃었습니다. 저희는 일하고 벽에 회반죽이나 칠하며 그저 시간을 낭비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한창 저희를 비웃고 있을 때, 기차역 근처 작은 언덕 너머로 저희가 수리한 교회의 일본인 성도들 200여 명이 ‘주 예수의 군병들’을 부르며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저희에게 갖가지 선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모두 선로에 일렬로 늘어 섰고, 기차가 출발하기 시작하자 저희는 손을 뻗어 그들 한 명 한 명의 손을 스치며 그곳을 떠났습니다. 저희는 감정이 복받쳐 말을 이을 수 없었습니다. 저희는 전쟁을 겪은 한 국가에서 기독교를 재건하는 데 작게나마 일조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6

새로운 차원의 결심을 하십시오

저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압니다. 우리 모두가 그분의 자녀이며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인류 전체를 위한 속죄 희생물로 그분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으며 그분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따르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모든 은사 가운데서 가장 큰 영생을 얻게 되리라는 사실을 압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를 통해 지상에 다시 복음을 회복하셨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가 필멸의 삶 동안 유일하고도 영속적인 기쁨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구주를 따르고, 그분의 율법에 순종하고, 그분이 주신 계명을 지킴으로써 가능하다는 사실을 압니다.

젊은이 여러분, 저는 오늘 밤 여러분께 새로운 차원의 결심을 하도록 권유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이 이 필멸의 준비 기간 동안 마음의 평안과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데 꼭 필요한,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강한 종교적 기초로 돌아오도록 도움으로써 여러분이 바로 “가장 위대한 세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용기와 담대함과 열정을 축복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다시 신앙을 회복하고자 하는 소망을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살아 계십니다. 이 간증을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으로 전해드립니다. 아멘.

© 2011 Intellectual Reserve, Inc. 판권 소유. 영어 승인: 6/10. 번역 승인: 6/10. We Were the Greatest Generation 의 번역. Korean. PD50029874 320

참조 보이기

  1.   1.

    Tom Brokaw, The Greatest Generation (1998), xix~xx

  2.   2.

    Noelle Knox, “Religion Takes a Back Seat in Western Europe,” USA Today, Aug. 11, 2005, http://www.usatoday.com/news/world/2005-08-10-europe-religion-cover_x.htm.

  3.   3.

    David O. McKay, Gospel Ideals (1953), 5

  4.   4.

    Bible Dictionary, “Prayer.”

  5.   5.

    토마스 에스 몬슨, 리아호나, 2009년 5월호, 68~69쪽.

  6.   6.

    엘 톰 페리, 그리스도의 특별한 증인(DVD,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