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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작성영역제목을 입력하세요. 1분 자동 저장 중입니다. - 5부에서 바로 이어서 마지막에 마지막에 다다르어서 돌아온 패왕의 알. 그야말로 인과율의 실이 한대 모여서 얽히는 바로 이 시점. 그는 무엇을 느꼇을까? 조드와 와이얼드의 존재. 그리고 그들이 했던 말들. 탑에 유폐되었을때 본 환영. 이 수많은 것들이 복선이 되어 그에게 알려준다. 상식을 초월한 무언가가 시작되려 하고 있다고.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이 있다. 그의 '옛'꿈이 완전히 무너진 지금에서도 베헤리트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 베헤리트가 열리는 시점은 소유자가 감당할 수 없는 가장 큰 고통을 느꼇을때 인데, 그리피스의 전부였던 꿈이 무너진 지금에서도 열리지 않은 것은 결국 그리피스를 지탱하고 있던건 나라를 가지고 싶다는 꿈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랬던 베헤리트가, 그리피스가 가츠를 보자마자 갑자기 반응하고 있다. 크게 동요하는 그리피스. 오지마라고 마음속으로 다급하게 외친다. 왜일까? 가츠가 그리피스의 어깨를 쥐자... 결국 열려버리는 베헤리트. 즉, 그리피스가 두번다시 널.... 이 가리키는 것이야 말로 그리피스에게 그 어떤 절망과 고통보다도 크다는 것이며, 이것이 가리키는 것이야 말로 그리피스의 진정한 꿈이었다는 소리가 된다. 조드가 말했듯 이 남자의 야망이 무너질때. 그때가 바로 그리피스가 고드핸드를 부를때이다. 그렇다면 두번다시 널... 이것이 가리키는게 뭘까? 왜 그리피스는 가츠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꿈이 무너진 것일까? 자살을 하는 그 순간까지도 마지막의 꿈 까지는 무너지지 않은 그였는데... 이때의 그리피스는 앞으로 펼처질 일식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그런 그가 가츠에게 할 말은, 곧 일어날 일식의 결과와 동치일 것이다.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되버리지만, 위의 장면에서 그리피스는 정확히 일식과 그 결과들을 여러 복선과 환상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고있던 상황이다. 그렇다면 결국 두번다시 널.... 뒤에 올 말은 무엇이었을까? 그리피스는 결국 일식을 통해 페무토로 환생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매의단은 사도의 먹이가 되서 몰살당하고 그리피스는 보란듯이 가츠 앞에서 케스커를 강간해버린다. 이 이후에 일어날 일로 그리피스는 영원히 가츠의 마음을 얻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따라서, 뒤에 올 말은 역시 '두번다시 널 가질 수 없어' 라고 생각한다. 결국 열리고 마는 일식의 세계. 그곳에 강림한 고드핸드는 그리피스만을 제단위로 올려보낸다. 그 후 고드핸드가 되는 방법을 그리피스에게 알려주는 고드핸드들. 그것은 결국 그의 의지로써 실현될거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그리피스의 마음을 비춰서 보여주는 고드핸드들. 그들은 지금 보여주는것은 결코 환상이 아니며 그리피스 본인의 마음속 진실이라 한다. 하지만 보다시피 그리피스를 겁박지르며 희생을 강요하는 할매는 사실 고드핸드들 중 '유빅' 이 변장한 것으로, 그의 결정이 오로지 그의 의지만으로 행해진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들의 말대로 결국 결정은 그리피스가 한것이지만 어느정도 고드핸드들이 그런 결정을 하도록 그리피스를 이끈것또한 사실이다. 그리피스의 마음속 진실이라며 나오는 이 씬은 그냥 볼때는 그리피스는 원래 이런사람이었지~ 싶겠지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 본디 그리피스는 동료를 매우 아끼는 단장이었으며 그 동료들이 죽어나가는 꼴을 견디지 못해 (ex 기사인형을 간직한채 죽은 어린 단원) 자신의 몸을 팔아 군자금을 마련할 정도였다. 그리피스가 자신의 꿈을 위해 많은 이들의 시체로 그 길을 쌓아간것은 사실이었으나, 그속엔 분명한 인간미가 있었다. 때문에 매의단이 그 자리까지 올라선것이 아니던가? 허나 이 수많은 사실들 중 그리피스의 꿈이 많은 이들의 희생이 필요하단 점만 집어와서 왜곡하고 부풀린것이 바로 저 장면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피스는 이 왜곡질에 넘어가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금 그리피스의 옛 꿈을 재확인 시켜주는 고드핸드 보이드. 그리고 그때,그의 앞에 나타나는 가츠. 꿈 앞에 다가선 그 순간에도, 결국 끝내 그의 눈앞에 나타난건 꿈이 아닌 가츠였다. 몇천의 동료 몇만의 적 중에서 유일하게 너만이...내게 꿈을 잊게 해줬다. 이게 무슨뜻일까? 지금까지 자신의 '꿈'에 대해서 회상을 하고, 자신을 들여다 보며 꿈의 잔해에 묻힐지, 다시금 칠흙의 매가 되어 날아오를지 결정하는 그때, 그 원대하고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던, 여지껏 죽어간 동료를 위해 지금의 동료를 바친다는 어처구니 없는 자기합리화의 끝을 달리는 이 시점에서, 그 원대한 꿈을 잊게 해줫다며 독백한다. 결국엔, 이 '바친다' 또한 가츠때문이라는 뜻이 된다. 나라를 가지는 꿈이 가츠보다 앞에 있었다면, 이런 독백을 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츠 또한 자신의 소중한 꿈을 위해 바쳐질 제물일 태니까 말이다. 그가 내 꿈을 잊게한들, 결국에 기억해낸것이 가츠가 아니라 나라를 갖는 꿈이었다면, 니가 내 꿈을 잊게 해줬다고 말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애초에 일이 여기까지 터진 이유가 무엇인가? 지나가는 말에 자극받아 마차를 타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것도, 전부 가츠때문이었다. 바로 그와 '대등한 자'가 되기 위해. 재밌지 않은가? 가츠가 그리피스를 떠난 이유도 바로 그리피스와 대등한 자가 되기 위함이었다. 친구가 되기 위해 친구곁을 떠난다. 참으로 모순이 아닐수가 없다. 그리피스가 가츠때문에 매의단을 바쳣다는 해석에는 동의하지 못할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가츠도 그랬다. 가츠 또한 그리피스와 친구가 되기위해 그리피스의 곁을 떠났다. 설령 배신자라 미움받을 지라도, 그는 진정한 친구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이 모순의 극치. 때문에 이런 비극이 벌어진것이리라. 하지만 여지껏 되풀이되왔듯, 그들은 '모든것이 끝난' 후에서야 깨닫게 될 것이다. 진정한 친구란 프롬도스관에서의 그리피스 말처럼 어떤 이상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그저 사람과 사람간의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마침내 칠흙의 매, 페무토로 환생한 그리피스. 그는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만신창이가 된 가츠앞에 나타난다. 그후, 가츠 앞에서 보란듯이 케스커를 대려와 강1간한다. 이는 매우 악의가 다분한 행위로, 거듭 말하지만 케스커에 대한 욕구로 이런 짓을 벌인게 아닌, 오로지 가츠의 멘탈을 부숴버리기 위한 행위임이 분명하다. 왜 새롭게 태어나자마자 이런 개1지랄을 하는 것일까? 재생의 탑에서 구출되었을때와 똑같다. 그는 가츠를 사랑하는 만큼 그를 미워했다. 어찌됏건 가츠는 그를 버리고 떠났음으로. 이런 그리피스의 악의는 또다른 점을 나타내는데, 마음이 얼어붙은 고드핸드- 그리피스라도 그의 근원에는 가츠를 향한 감정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진정으로 마음이 다 얼어붙고 고드핸드로 환생했다면 굳이 가츠의 멘탈을 부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사도들이라고 이런 인간적인 감정을 다 버린게 아님을 우리는 지난 사도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백작 사도라던지, 로시느 라던지, 인간성을 상실한 사도라 할지라도 그 근원에는 인간적인 감정이 약간이나마 남아있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그리피스 또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일단 그 감정은 가츠에 대한 증오로써 나타났지만 과연 증오만이 존재하는 것인가? 만일 그랬다면 케스커 강1간 직후 곧바로 그를 죽였어야 했다. 하지만... 그를 죽일 기회가 분명히 있었음에도 그는 가츠를 죽이지 않았다. 이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몸으로 환생해서, 심지어 검의 언덕에서 가츠를 일부러 만났음에도, 너에 대한 미련을 확인하러 왔다고 했을 뿐 그를 죽이지 않았다. 사실 이것도 이상한게 미련이 없는걸 확인하려고 굳이 가츠한테 찾아갈 필요가 있을까? 그의 말대로 그가 진정으로 이제는 아무상관 없는 타인이 됐다면, 가츠를 찾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그리피스는 가츠를 찾아갔다. 또 찾아가서 죽이지도 않았다. 아무리 아직은 미약한 가츠라도, 틈의 세계에 몸을 담고도 아직까지 살아있는 일종의 '변수'인데 말이다. 그리고....이 미친 씹게이 새1끼는 32권에 와서도 가츠를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 그가 정말로 가츠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고 할 수 있겠는가? 여기까지 그리피스와 가츠의 관계에 대해 말해보았다. 내가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문제이니까. 다음으로 쓰고싶은 글은 그리피스의 목적에 관한건데 이건 또 시간이 나면 써보겠다 이만 ㅂ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