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6 13:52:022010-10-26 13:52:02 댓글 - [총 3 개]
프랑스 고몽영화사 제작 1990년 로얄비디오 출시 "프로폐셔널" 죠쌩 보몽 ,유명한 프랑스 비밀요원입니다,일명 죠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던 2년만에 프랑스로 돌아온 그는 프랑스와 말라과이 사이의 급격한 정치 변화 속 대림 선 어묵 광고에 나오던 애절한 음악 기억하십니까? 이 영화 오프닝도 대단히 인상적입니다.보몽의 얼굴이 여러 빛깔로 나오면 마치 실미도에 나온 684부대원들처럼. 장 폴 벨몽도의 연기도 정말이지 묵묵하며 어두운 이미지와 같이 마지막 장면에 1983년 프랑스 개봉당시 흥행 1위 작품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음악이 애절하더군요 정말... 다시 보고픈 영화인데 당근(?) 국내에 DVd는 안 나왔겠죠? 냉전동안 미국과 소련 뿐만 아니라 수많은 나라에서 스파이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냉전이 종식되면서 각국의 수많은 스파이들은 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이와 동시에 영화 속의 스파이들도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냉전이 종식되면서 스파이가 출연하는 영화는 대략 3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많은 영화들은 2번 즉, 냉전이 끝나면서 조직 내부에서 스파이들을 배신하며, 주인공은 이러한 내부의 배신을 이겨내는 방향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냉전이 한창인 1981년 이미 이러한 조직 내부의 배신을 다룬 영화가 있었습니다. 대략의 줄거리 보기… 프랑스 비밀요원 '죠스 보몽'은 말라과이 수상을 저격하라는 임무를 받고 침투되나 이 과정에서 정치적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게 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보몽에게 귀환명령을 내리는 대신 말라과이 정부에 보몽에 대한 정보를 흘려 체포되도록 꾸며 프랑스와 말라과이 사이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이용합니다. 내부의 배신으로 인해 약 맞고 재판받는 프랑스 비밀요원 죠스 보몽 이 영화는 군사독재가 한창이던 (하긴, 당시가 요즘 2mb 정권보다 나은 면도 있더군요… -.-;;;) 1981년 개봉된 영화인데,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는 극장에서 상영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습게도 이 영화는 TV에서 종종 상영되었습니다. TV 방영 제목이 바로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이었습니다. 이후 이 영화는 비디오(VHS)로도 출시되었는데, 이 때의 제목은 무려 [프로펫셔날]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줄거리나 구성도 훌륭하지만, 엔리오 모리코네의 스코어도 압권입니다. 멋진 스파이 영화 한 편 관심있으시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덧1. 우리나라에선 DVD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만,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2. 내부의 배신을 다룬 스파이 소설의 최고봉은 존 르 카레의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이며, 1965년에 동명의 흑백영화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배신 자체가 하나의 작전인 내용으로 이 글에서 다루는 배신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