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안에 무슨 폰트가 들었는지 확인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의 대응도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가 떠른다라고 하면서 25일이니까 내일입니다. 내일까지 특검 받을지 답을 해라 이렇게 민주당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 의총이 열리고 있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내일 대통령 시정연설도 보이콧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정옥임]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와 이 사건을 비교하는 자체에 대해서 민주당 내 친노 그룹, 그리고 친노를 계승한 친문 그룹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단 궁금하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으로서는 현재 이재명 턱밑까지 왔지만 완전히 이재명도 지금 여기에 연루가 되었다는 확증이 없는 한 단일대오를 구성해서 나가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마 물밑에서는 스멀스멀 이건 아니지 않나라는 목소리가, 이게 정당이라는 게 한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조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고뇌는 상당히 깊어질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과연 언제까지 단일대오가 유지될 것인가. 김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준일]
두 가지가 관건인 것 같아요. 하나는 당사 압수수색, 이게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지금은 민주당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오늘 아침 다르고 오늘 저녁 다르고 상황이. 본인들의 어떤 스탠스를 얘기를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굉장히 곤란하고 난감하다. 왜냐하면 이 수사가 이재명 대표가 어디까지 연루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본인들이 정보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무리하게 예를 들면 옹호를 하다가 나중에 정말로 이재명 대표가 문제가 생겼을 때 본인들이 다 감당해야 될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페이스북이나 이런 SNS나 아니면 방송에 나와서 이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옹호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열성 친명계밖에 없어요. 그래서 중립적인 분들이나 친문계는 말할 것도 없고 대체적으로 거리를 두려는 게 있어서.

그런데 당일 압수수색을 당하니까. 정확하게 민주연구원이 있는 당사가 압수수색을 당하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단일대오로 움직이고 있는데 그거 해소되는 거 하나. 또 하나는 지금은 어쨌든 유동규의 증언만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여기에서 좀 더 검찰 수사가 나갔을 때 그때는 아마 지금 제가 듣기로도 친문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의제기, 이를테면 지금 이미 김해영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라, 이렇게 했지 않습니까? 더 강한 것들, 당 대표, 당을 수렁으로 빠뜨리지 마라고 할 마음의 준비가 지금 되어 있는 분들이 몇 명 제가 얘기는 들었습니다. 다만 아직은 상황을 지켜봐야 되는 것 같아요.

[정옥임]
그런데 저는 압수수색 있잖아요, 그게 과연 변수일까. 왜냐하면 민주당 스스로 검찰 출신의 주철현 의원이 이미 다 치웠지 있겠느냐라고 말하는 마당에 벌써 며칠이 지나갔는데 아마 안 치웠어도 민주당은 치우고도 청소까지 했을 거라고 생각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압수수색에 그렇게 민주당이 큰 의미를 둘 것인 가라는 생각과 함께 검찰 입장에서도 실제로 그 압수수색을 해서 뭐가 나오든 아니든 이건 또 법치와도 관련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는데 민주당이 항의한다 그래서 압수수색을 안 한다면 그러면 법 위에 정당이 있다라는 소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오히려 그 압수수색보다도 지금 점점 총선이 가까워오고 있는데 여기서 너무 이재명에 밀착되어 있다가 나중에 정말 이재명까지도 연루되어 있다라는 게 전부 확인되는 순간 자기도 같이 덩달아 돌을 맞을 수 있다라는 위기 의식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자신의 입장이 상당히 애매하고 지금 유동규 씨의 입은 점점 더 거칠어질 것 같아요. 그동안 그 10년 세월에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자기가 급하게 갈 것 없다, 천천히 말려죽일 것이다, 이런 소리까지 했다 그러는데 그리고 이게 우리나라가 증거보다도 사람의 입에 의해서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하는데 유동규 씨는 아마 자신이 좀 더 자신의 신변 안전을 위해서도 입이 더 세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일단 민주당이 의총에서 내일 당장 시정연설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도 고민을 할 것 같은데요. 사과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우리는 시정연설 보이콧하겠다 이런 입장도 밝혔었잖아요. 내일 시정연설에 안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십니까?

[김준일]
저는 안 들어올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지금 그러니까 두 가지 얘기를 했죠. 사과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했었던 이 XX, 국회에서 이 XX 그 비속어를 처음에는 민주당을 지칭한 거다라고, 야당을 지칭한 거다라고 했으니까 그 부분 하나하고 최근에 종북 주사파 협치는 안 된다.

그거를 민주당을 가리킨 거다라고 하는 건데 물론 저는 그 발언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라고 보지만 이 상황에서 이거를 내세우는 거는 조금 약간 명분용이다라는 거죠. 지금은 검찰 수사와 민주당 압수수색이 더 현안이지 이거는 어차피 이것도 안 할 게 뻔하기 때문에 이걸 내세워서 시정연설 자체를 보이콧하는 그런 모양새로 갈 건데 사실 되게 상징적인 거예요.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는 것은 상징적인 것이지 그게 정부 여당에 직접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다만 올해 예산안, 연말에 있을 예산안에서 야당이 협조를 안 하겠다라는 명백한 시그널을 보내는 거라서 아마 지금도 난리지만 앞으로 12월까지는 나라 안팎이 다 전쟁터 같은 그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시정연설은 다들 아시지만 새 예산안을 정부가 제출하면서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국회에서 대통령이 연설하는 연설입니다. 내일로 예정돼 있고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압수수색이 시도가 되면서 대치가 진행되고 있고 민주당은 의원총회 열어서 대응책 논의하고 있고 잠시 뒤에 결과 발표되면 저희가 직접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는 특검 다시 한 번 얘기하면서 저축은행 비리 문제는 그건 빼고라도 그러면 대장동 특검만이라도 수용하라라고 요구했다는데 어떤 복안이라고 해석하셨습니까?

[정옥임]
저는 그만큼 이재명 대표가 지금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서 굉장히 초조하고 아파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거꾸로 생각했어요. 본인이 대장동에 대해서 당당하다면 좋아, 검사 들어와, 나는 당당하게 수사받겠어. 그 대신에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한 그 비리에 대해서 아무 진척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니 그거 특검하자, 이래야 되는데 거꾸로 얘기했다는 것 아닙니까?

오히려 부산저축은행도 빼고 그다음에 심지어는 이건 김건희 여사 특검하고도 관계없고 그대신 대장동을 특검하자? 이미 유동규라는 사람이 말을 해서 자기 턱밑까지 왔는데 이걸 다시 원점으로 돌려서 특검을 해서 다시 시작하자? 이건 삼척동자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오히려 당당하다면 나 아무 관련 없어. 그러니까 나는 검찰로부터 받고 당신들은 특검해서 받자, 이래야 대중들이 생각할 때 정말 이재명이 당당한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지금 그 말씀 들으니까 많이 초조하구나, 저부터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다음에 조금 전에 국회 시정연설 있잖아요.

그런데 왜 민주당이 이 XX 발언을 가지고 전제 조건을 달았는지. 이거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핸들링하기 쉬운 문제입니다. 당장 사과하세요. 이 XX. 사실은 어떤 의미든 사과하고 유감 표명하면 오히려 예산안 통과를 위한 대통령의 시정연설 노력, 이것을 위해서 이런 것까지도 사과하면서 협치와 그다음에 야당의 이해를 구한다라는 제스처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어떻게 할지는 제가 모르죠.

[앵커]
대통령실에서 이 욕설, 비속어 논란,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의 사과 요구를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일지 이거는 저희가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가 김만배가 나를 욕하던 사람인데 대선자금을 줬을 리가 있냐라면서 SNS에 계속해서 반박글을 올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상황에서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본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 문제로 비화되지 않았습니까? 이것을 언제까지 끌고 갈 수 있을까, 이 부분도 관심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김만배가 했던 공산당 같은 XX 그래서 이걸 이익을 제안했다. 내가 이렇게 노력을 해왔던 거라는 것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미 다 나왔던 얘기예요. 그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거고 이건 어쨌든 수사랑은 별개로 정치적 메시지, 지지자들한테 흔들리지 마라 이렇게 하는 그 용도인 것 같고.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당 전체 리스크가 됐는데 이게 분리가 되기가 쉽지가 않죠. 분리되기 쉽지가 않아서 아까 전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오히려 명백하게 이재명 대표가 연루가 됐다라고 했을 때 당내에서 분란이 생기면서 그 부분이 오히려 해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의원총회 지금 열리고 있고요. 지금 아마 결과가 발표되는 것 같습니다. 한번 볼까요?

오늘 검찰이 민주연구원에 대한 2차 압수수색 시도가 있었고요. 민주당이 지금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의원총회가 이제 마무리가 됐고요.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비상의원총회 결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국정감사 마지막 날입니다. 그러나 이 국정감사를 정상적 진행을 방해하고 파행을 유발하는 이런 검찰의 기습적인 야당 당사에 대한 침탈에 대해서. 이것은 그리고 더욱더 대통령 시정연설을 하루 앞다고 야당을 압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규정합니다.

그렇게 이건 윤석열 정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저희는 11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서 검찰 독재 신공안 통치에 대한 항의와 규탄을 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14시에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의원총회를 다시금 14시에 재개하여 향후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아직 이후에 모든 국정감사를 중단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현재로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연기된 상태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우선은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저희의 지금 판단이고요. 다만 그런 시정연설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결정한 상태는 아닙니다. 앞으로 차후 의원총회도 추가로 재개될 예정이니 상황을 논의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면 오후 2시에 의총은 뭐 때문에 연기됩니까?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검찰의 기습적인 침탈 진입이 이루어진 상황 속에서 이런 압수수색 집행 상황을 공유하고 그리고 그 이외에 국정감사 재개 여부를 포함해서 우리 당의 대응 방향을 추가적으로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자]
오늘 의총에서 국감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의원님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비상의원총회에서 나온 의원들을 세부적으로 모두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말씀 이 정도로 드리겠습니다.

[앵커]
오영환 원내대변인의 발표였습니다. 일단 11시 반이라고 했나요? 11시 반에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가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겠다. 그리고 그 이후에 2시에 다시 의원총회 열어서 대책을 다시 논의하겠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국정감사는 중단이 아니고 연기된 상태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정옥임 전 의원님, 대통령실 앞으로 일단 달려가겠다. 이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해서 달려가서 검찰 독재, 신공안 통치 항의하겠다, 이렇게 밝혔어요.

[정옥임]
민주당사를 압수수색하는 게 아니고 민주연구원의 김용 책상이라든지 혹시 며칠 사용했다고 하니 컴퓨터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법원 영장에 의거해서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여기 신공안 통치 얘기를 하는데 지금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건 범죄 행위예요. 범죄 행위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 것을 1980년대식 민주화운동의 논리로서 끌어다가 이런 식의 강변을 하는 것이 본인들도 민망하니까 지금 국정감사에 대해서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애매한 입장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14시에 다시 논의를 한다고 합니다마는 일단 지금으로 봐서는 국정감사가 중단은 아니고 연기다. 그리고 시정연설도 보이콧 선언은 하지 않고 아직까지는 약간 수위 조절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김준일]
일단 오늘 굉장히 중요한 국감이 열려요. 과방위에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서 김범수 의장, 최태원 SK 회장 등등이 다 출석을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너무 완전히 파행으로 갈 경우에는 이 욕을 다 먹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정무적으로 판단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웬만하면 국감에 응하셔야 될 것 같고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상황에 대해서 조금 격앙될 수밖에 없는 게 민주연구원을 하는 것, 정옥임 의원님이 하신 말씀이 다 맞는데 거기에 아무런 증거가 없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보여주기 쇼잉이다라고 해서 이 부분은 저도 법 집행을 당연히 해야 되는 것도 맞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타협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줘서 잘 풀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습니다. 정옥임 전 의원, 김준일 대표 두 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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