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 그 누구 가 막을 수가 있나요

가는 세월 그 누구 가 막을 수가 있나요

간다.!

시간은 간다.

간다.

2009년은 간다. 

2009년은 한강다리 건너서 간다.

가는 세월 그 누구 가 막을 수가 있나요

간다.

어디로 가는가?

어디로?...

가는 세월 그 누구 가 막을 수가 있나요

가는 세월 그 누구 가 막을 수가 있나요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 있나요?

흘러 가는 한강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가는 세월 그 누구 가 막을 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행복과 행복속에 우리도 어른이....

가는 세월 그 누구 가 막을 수가 있나요

하지만 이 것만은 변할 수 없습니다-

새-들이 저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이 다 바뀌어도

우리의 우정은 영원하리-

가는 세월 그 누구 가 막을 수가 있나요

가는 세월 그 누구 가 막을 수가 있나요

인생은 아름답다.

고통도 아픔도 가난함도 부유함도 슬픔도 기쁨도 모두 아름다움으로 승화한다.

2009년도 감사하고 아름다운 한해 였다..

가는 세월 그 누구 가 막을 수가 있나요

 태양은 대지 위에 다시 떠 오르고....

           다시 한 해가 시작  될 것이다..

가는 세월 그 누구 가 막을 수가 있나요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오는 년,

2010년에도,

기쁨과 감사와 행복과 부요함이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네.!

그리고 바쁜 일상이지만 자주 봄세!

우리 카페에서,

실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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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 있으랴

세월의 빠름을 일컫는 말로는 흐르는 물 같다.’ ‘쏜 살 같다(쏘아 놓은 화살 같다)’ 등의 표현을 꼽을 수 있다.

고려 말 문신 우탁은 그의 시 <백발가>에서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려터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며 세월의 빠름을 한탄 했다.

세월의 빠름은 대중가요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이 노래는 고복수의 <짝사랑>이라는 노래로써 이뤄놓은 건 별로 없고 세월만 흐르는 인생무상(人生無常)의 회한이 담겨 있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슬픔과 행복 속에 우리도 변했구료./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날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이내몸이 흙이 돼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이 노래는 70년대의 가수 서유석이 흐르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곡으로 시간 앞에 몸은 변할지라도 마음만은 그대로이고 싶다는 내용이다.

세월은 사람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다.

성형 의술이 발달한 요즈음에도 노화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자연 현상 중 하나이다. 때문에 20대 후반, 30대 초반만 돼도 생기는 눈가 주름, 팔자 주름, 모공 확대 등 세월의 흔적은 어찌할 수가 없다.

겉모습이 바뀌고, 피부엔 검버섯이 생겨나고 눈꺼풀이 처져 눈이 감기며 기력이 달리는 건 물론 노화현상이다.

성격도 부드러워져 공자의 말처럼 60이 되면 귀가 순해진다고 해서 이순(耳順)이라 했다. 귀가 순해진다는 것은 매사를 여유 있게 받아들이는 삶의 관조(觀照)를 의미한다.

갑자기 일본 방송작가 에이 로쿠스케의 수필집 대왕생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아이를 나무라지 마라. 우리가 지나온 길인데. 노인을 비웃지 마라. 우리가 가야할 길인데.”

그런데 개중에는 이를 거역하여 젊어 보이고자 하는 욕구 속에서 피부 관리, 레이저 주름 치료, 지방흡입, 얼굴 당기기, 보톡스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개인에 따른 약간의 시차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 근원까지는 막을 수가 없다.

영국 속담에 “There is no barrier to stop the progress of time.”(세월을 붙들어 맬 밧줄은 없다.)는 말이 있다.

강물같이 흘러만 가는 세월 속에 나이를 먹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다.

이러한 순리 속에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신을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 만하고, 인생을 느낄 만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 만하니 어느새 이마엔 주름 골이 깊이 새겨져 있다.

싱싱한 꽃송이 같던 청춘이 잠시였다는 것을 아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서른을 지나 마흔, , 예순 살까지 오는 삶의 여정이 무척이나 길 줄 알았는데 그저 찰나(刹那)였을 뿐이었다.

특히 세월은 나이와 비례한다더니 50이 되면서부터는 그렇게 쏟아지던 잠도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새벽에는 마치 기차레일이 덜컹 거리듯이 달려가는 세월의 요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기적 소리를 내면서 멀어져가는 기차처럼 설핏 잠든 밤에도 세월은 마구 흘러간다. 그제야 옛날 사람들이 청승맞게 꿇어 앉아 기도하는 마음을 알았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를 하며 살아온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며 세월만 보내다가 이제 겨우 완성되어가는 맛을 느낄 만하니 세월은 성큼 성큼 달음질을 친다.

조금 더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조금 더 세상을 일찍 깨달았더라면 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 텐데 하는 마음은 아쉽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아직 남은 세월이 있기에 마지막까지 멋지게 삶의 모자이크를 완성시켜 보련다.

그리고 흐르는 강물 같은 세월이지만 살아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련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내일은 또 그렇게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으로 가고, 인생도 그렇게 가고 오고, 사랑도 그렇게 가고 오는 세월 속에 자신의 남은 인생과 씨름하며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은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정신으로 내일 이라는 기대 속에 행복한 줄다리기로 살아가련다.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한자락 욕심을 버리면 살만한 세상 같기도 한데, 조금만 가슴을 열면 세상이 아름다울 만도 한데 아직도 가고 오는 세월이 힘에 겨울 때가 많다.

철의 여인이라 불리었던 영국의 전 총리 마거리트 대처(82)가 치매로 투병 중이라고 한다. ‘강철 같아 병도 안 들 줄 알았다던 그의 딸의 말처럼 철의 여인대처도 세월은 비껴가지 못하는가 보다.

가슴 벅찬 성공도, 쓰라린 실패도 흘러가는 세월에 실려서 지나가는 것을 왜 사람들은 모를까.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또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고 법정은 말했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드는 것이니 되찾을 수 없는 세월 소소한 일에 낭비하지 말고 순간 순간을 후회 없이 살아가련다.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지 가진 것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다.

행복한 삶을 살려면 가슴에 기쁨을 가득 담아야한다. 담은 것만이 내 것이 된다고 하니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비록 저무는 세월 앞이라도 희망의 꽃을 키우련다. 희망의 꽃만이 희망의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