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서 아는 사람 몇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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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네가 알고 있는 사람이 내가 보는 사진 속 그 사람 네가 알고 있는 표정이 맑게 웃는 사진 속 그 미소 익숙한 눈빛 늘 보던 차림 어설픈 손짓 그 하나까지도 세상은 좁디 좁은 곳이라 나만 이런 게 아닌 것도 알아 건너 몇 차례 건너다보면 아는 사람투성인데 마땅히 건넬 말 없네 애석하게도 마주한 사람은 많고 맞이할 사람은 없네 원래 다 그런 거 라네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너를 보는 사진 속 그 사람 내가 알고 있는 표정이 너와 웃는 사진 속 그 미소 여전한 너의 찬란한 미소 잊었다 했던 네 이름 세 글자 세상은 넓디 넓은 곳이라 나만 이런 게 아니 란 걸 알아 건너 몇 차례 건너다보면 아는 사람투성인데 마땅히 건넬 말 없네 애석하게도 마주한 사람은 많고 맞이할 사람은 없네 원래 다 그런 거 라네 그리움은 빛발처럼 환히 뜨다 금세 지네 반짝이는 미련들에 잠이 드네 나와 너의 밤 너와 나의 달 우리 들의 날 외롭지 않은 밤

Bugs 님이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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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 degrees of separation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요?

아는 사람들과 이어주는 연결고리(chain of acquaintance) 이란 말도 있습니다.

이 말은 내가 알고 있는 사람과 나는한 걸음 떨어져있고,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알고 있는 사람과 나는두 걸음 떨어져있다고 가정한다면,

지구 상의 모든 이들과 나는 평균적으로 6걸음 떨어진 관계를 갖는다는 설이다.

,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나의 아는 이들을 통해서 나와 연결되는 인연이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흥미롭고도 재미있는 발상이다. Very interesting! ㅎㅎㅎ

건너서 아는 사람 몇 명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평균적으로 6 다리를 건너기만 하면 나와 아는 사람일 지도 모른다.

We all are linked through 6 degrees of separation.

예를 들어서, B는 나(A) 의 친구인데, 친구B C를 알며, CD의 친구이면서 내 친구인 B 와도 친구 관계라면,

나와 D는 네 다리를 건너서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A--------------B--------------C--------------D         이라면 나(A) D 의 관계는?

                                   내 친구              B의 친구          C B 의 친구

이 가정(assumption, theory)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회적인 측면에서 생각보다 아주 좁으며,

인류는 지리적인 위치에 상관없이 우리가 인지하는 것 이상으로 친밀한 관계성으로 연결되어

공존과 반목을 되풀이한 역사를 만들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에 six degrees of separation 설이 단순한 가정을 넘어서 과학적인 이론이 뒷받침된 것으로 주장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사(Microsoft) 의 연구원인 Eric Horvitz Jure Leskovec 두 사람이 한 달간

마이크로소프트 메신저(Microsoft Messenger)를 이용하여 실험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비록,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골고루 분포되어있지 않으므로 아주 과학적인 실험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먼저, Six degrees of separation 이란 말이 생기게 된 배경을 살펴보자.

미국의 심리학자인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 제프리 트레벌스(Jeffery Traverse)1967년에

미국 네브라스카와 보스톤에 거주하는 296 명에게 편지로 실험을 함으로써 이런 관념이 구체적으로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degree of separation 이라는 말을 사용치 않았으며,

단지, 실험 결과로 사람들은 6.2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고 발표하였다.

1990 년에 미국 극작가 존 구아르(John Guare) 의 희곡 “Six degrees of Separation” 이 뉴욕서 초연되었다.

이 때부터 사람들은 작은 세상(small world) 을 표현할 때에 Six degrees of Separation 란 말을 쓰기 시작했다.

1993 년에는 위의 희곡을 각색한 영화가 윌 스미스(Will Smith) 주연으로 나왔으며,

1994 년에는 “Six Degrees of Kevin Bacon” 이라는 게임도 만들어졌다. 배우 Kevin Bacon 과 어떤 역할로던지

연관성을 갖고 있는 배우들을 빨리 골라내는 게임인데, 꽤 인기가 높다고 한다.

그러다가 2003 년에 미국 콜럼비아 대학 연구원들이 미국을 넘어선 세계를 무대로 email 을 사용하여

이 설을 재차 실험을 하였다.

24,163명의 자원자들이 자신들의 아는 이들을 통해서13 개 국가에 사는 특정인 18 명에게 최종적으로

메일이 도착하도록 이메일 보내는 방법이었다. 이 실험을 통해서 세계인들은 5명에서 7 명을 거치면

다 아는 사람이라고 하였지만, 확실한 근거가 부족했었다.

며칠 전에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Mr. Horvitz의 실험 방법은 간단하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일억 팔천만명(180 million)이 주고 받은 삼백억(30 billion)에 달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데타베이스(database)에 저장되어진, 2006 6월의 대화 기록을 분석 연구한 것이었다.

 http://www.theregister.co.uk/2008/08/04/six_degrees_microsoft/

건너서 아는 사람 몇 명

두 사람이 문자(text message)를 주고 받으면 서로 아는 사람이라는 가정 하에,  

일억 팔천만명 중에서 한 커플(one couple)로 묶어진  무작위로 선택된 두 사람이 몇 사람을 건너뛰면

서로 아는 사이가 되는지를 주고 받은 메세지를 역추적하여 그림을 그려보았다.

놀랍게도 평균 6.6 명만 거치면 전부 아는 사이란 연구가 나왔으며,

무작위로 뽑힌 어느 커플은 돌고돌아서 29 다리를 건너야 아는 사람이 된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이 세상의 컴퓨터 대화(IM)의 반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 메신저를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하니,

다양화된 지금의 기록보다 한 회사가 메신저의 더 넓은 범위를 차지한다는 면에서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되지만,

메신저를 사용하는 인구는 세계 인구의 겨우 4% 미만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세대와 지역 차이를 간과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언제인가 한국인들도 세, 네 사람만 건너뛰면 다 아는 사이라는 뉴스를 읽은 적이 있다.

특히 한국같이 역사는 길지만 혈통이 단일하고 작은 나라의 국민들 사이에서는

세계인들을 보다 연결 시키는 고리가 짧은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LA 에 사는 덕에 미국인들의 친구 관계 형성 과정을 살펴볼 기회가 있다.

대체로 1:! 의 관계로 친구가 되므로, 친구 주변를 살펴보아서 6, 7 단계를 거치면서 서로 아는 사람을 알아내기가 쉽지않다.

새 친구를 만들 때는 그 사람과 이야기가 통하거나, 같은 관심사를 갖거나, 나에게 appeal 하는 무엇을 갖고 있다면,

그의 가족 배경이나 교육, 인종과 종교에 상관없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또 소개를 받자마자 Mr. Mrs. Ms. 이라는 존칭없이 막바로 Mike, John, Susan, Wendy 라고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된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친구나 이웃, 직장 동료의 성(last name) 을 몰라서,

신문 기사에 소개된 유명한 친구 아버지와 친구를 연관시키지 못하기도 하며,

이미 알고 지내는 사람과 새로 사귀는 사람과의 혈연 관계도 눈치채지 못하고 오랫동안 지내기도 한다.

하지만 중동인(Middle Eastern)들은 모르던 사람을 소개를 받자마자

자신들이 어떤 방식으로 이 사람과 연결된 사람인지를 알아내기 위해서 제일 먼저 족보를 캔다고 한다.

그래서 공통으로 아는 사람을 발견하거나 먼 친척으로 연결되어 피가 섞인 것을 알게되면

상배방에 대한 믿음과 친밀감이 커져서

힘든 협상이나 거래도 원만하게 해결하는 실마리를 풀 수 있다고 한다.

여섯, 일곱 사람만 지나면 다 아는 세상이라고 하니 참으로 좁고도 재미있는 세계다.^^

존재에 대해 한번도 들은 적도 없고 꿈도 꾸어보지 못한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마사이족의 한 사람과도

알고보면 나와 연관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이 만화스럽고 우습기도 하다.

요즈음 젊은 세대는 Myspace Facebook 같은 social network 를 통해서 아는 친구를 건너건너서 잘 발견한다.

But,

우리 현대인들은 컴퓨터의 보이지않는 줄로 연결된 좁은 세상에 살면서

생각보다 가까운 다른 세계인들과 언제 어디서든지 소통을 할 수 있는 행운을 갖고 있지만,

네모의 스크린 앞에 오랫동안 앉아서 손가락으로 열심히 키보드를 두들기며 이메일이나 메신저, 문자를 찍어대는

현대인의 마음은 더 고독하고 가슴은 더 비었다고 하니 irony 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그냥 알기 보다는

이해타산 없이 내 속을 보일 수 있고 기쁨과 슬픔을 있는 그대로 나눌 수 있는 적은 수의 진정한 친구를 얻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건너서 아는 사람 몇 명

건너서 아는 사람 몇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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