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일리노이주 키케로의 웨스턴 전자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곳에서 심리학에 정통한 엘튼 메이요와 뢰슬리스베르거, 윌리엄 딕슨 교수가 재미있는 실험을 하나 했다. 이들은 이 실험을 위해 1924년부터 무려 8년 동안 웨스턴 전자회사의 호손 공장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곳에서 그들은 노동자의 생산성 향상 연구를 위해 우연히 실내 온도를 2도 높여보았다. "자, 이제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한번 보자고." 그랬더니 생산성이 조금 향상됐다. 이 사실에 고무된 그들은 다시 실내 온도를 2도 높였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생산성이 더 좋아졌어." "놀랍군 그래. 한 번 더 2도 높여볼까?" 이들은 다시 실내 온도를 2도 높였다. 역시 생산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그들은 마침내 이런 결론을 내고야 말았다. "실내 온도를 아열대 온도로 유지하는 것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최상의 방안이다." 마침내 모든 실험이 끝나고 이들은 온도를 다시 원위치하기 위해 2도를 내렸다. 그랬더니... "여보게. 실내 온도를 낮췄는데 생산성이 더 높아졌네. 어떻게 된 거지?" 그들은 순간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실내 온도외에 조명 밝기, 작업 인원 규모, 교대시간 등을 연구했을 때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조건을 하나하나 수정할 때마다 생산성이 향상됐던 것.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사실은 이랬다. 노동자 여부를 떠나 사람의 감정과 감성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즉, 이들이 실내 온도를 올리고 내리며, 조명을 조절하고 교대시간을 조정하는 사이 노동자들은 "회사에서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구나"하고 절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누군가가 자신들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고맙게 여겨졌던 것이다. 그것을 노동자는 자신을 향한 배려와 존중의 마음가짐으로 여겼고 이에 반응한 것이다. 미라이 공업의 야마다 사장 같은 사람도 있고, 혹독하게 노동력을 착취하고 노동자를 무시하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모든 건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인 이상 내가 누군가로부터 존중을 받으면 나도 이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해하려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내가 먼저 배려할 때 상대로부터 배려로 되돌아온다는 것은 절대 손해가 아니다. 우연히 찾아낸 실험이었지만 이 심리학자들이 찾아낸 의미는 그 이상이었다. -참고서적 : <버스는 왜 세 대씩 몰려다닐까>, 리처드 로빈슨 저 ▲초등생-지속 가능한 발전 이야기(카트린느 스테른 글/페넬로프 패쉴레 그림)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왜 버스는 세 대씩 몰려다닐까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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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만 부탁드립니다. 본문내용 ‘왜 버스는 세 대씩 몰려다닐까’는 영국의 저명한 심리 과학자인 리처드 로빈슨이 일상 속에 존재하는 150가지 머피의 법칙을 소개하고 그 과학적이고 심리학적인 근거를 통해 150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부제는 책 내용에 걸맞게 ‘일상을 지배하는 머피의 법칙의 비밀’이다. ... 책에 쓰여 있는 머피의 법칙 예시를 몇 가지 살펴보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에 의한 것이고 과학적인 원리에 의한 것이었음을 바로 깨달을 수 있다. 우선 많은 사람이 떠들고 있을 때, 꼭 내가 말하면 조용해지며 내 말만 잘 들리는 것 같은 순간이 있다. 이것은 인간의 신체가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중요한 단어나 소리는 우리 귀에 잘 들리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 책에 쓰여있었던 과학적인 원리 설명이 조금 다르거나 어쩌면 아예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설명이 아니라 과학적인 원리만을 생각해보면 어떤 나라인지에 상관없이 머피의 법칙이 운명적인 일이 아님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문헌 왜 버스는 세 대씩 몰려다닐까, 리처드 로빈슨, 한겨레 출판, 2007. 11. 15. 회원 추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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