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2 -연애감정- "류랑 얘기해보면 뭔가 보이지 않을까? 사와코를 구해줬지? 그럼 카제하야나 류나 같은거 아냐? 류를 어떻게 생각해?" "좋은 애라고.." "거봐 카제하야랑 마찬가지네" "어, 시합 시작했어 쿠루미" "너 내 이야기 듣고 있어?" "응. 듣고 있지만.. 쿠루미도 카제하야가 시합하는 모습을 보고싶었지? 나도 카제하야가 중학생때 야구하는 모습을 무척 보고 싶었어 내가 아직 모르는 카제하야를 보고 싶었어" "그래.. 넌 카제하야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난 말야 중학교 때부터 쭉 지켜봤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말이야.. 그리고 틈만 나면 카제하야에게 말을 걸었고" "카제하야에게 여친이 안 생기도록 매일 훼방을 놓고.. 헉!" 자기도 모르게 실수로 본심을 드러내고 만 쿠루미 "고생했구나..." 다행히 사와코가 흘려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쨌든.. 난 그만큼 카제하야를 잘 알아 하루 이틀 알아온게 아니라고" "난.. 정말 아무 것도 몰랐던 것 같아 카제하야에 대한 것도, 카제하야가 아니어도 이런 마음이 될 수 있는지도.. 나 카제하야와 내 마음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 류에게 물어볼게 고마워 쿠루미" "난.. 내 방식대로 할 거야" 가버리는 쿠루미 "쿠루미는 카제하야가 정말 특별한가봐.. 사귀고 싶댔지.. 그래 쿠루미의 마음은 연애감정이구나" "!!!" "연애 감정...?" 야구 시합은 결국 승리로 끝나고 사와코는 찾아온 친구들과 함께 여자 배구 경기를 응원하러 갑니다. "바로 얼마전까지도 혼자가 일상이었는데 이제 내 주위엔 좋은 사람들 뿐이야 정말 기뻐.. 카제하야가 없었다면 이런 좋은 사람들과 만나지 못했을거야" "류.. 아까 일 말인데 쿠로누마한테 관심 있어?" "아.. 아까 마구? 쿠라누마?" "쿠로누마야" "호감은 있지만 니가 생각하는 그런 감정은 아냐 마구는 내가 가까우니까 잡은거고.." "알아.. 알고는 있는데 그래도 내가 잡았으면 좋았을텐데.." 체육실에 찾아간 쿠루미 "선생님 체육대회 위원들 스케줄좀 알고 싶은데요" "몇학년 몇반? 이름은?" "그게.. 괜찮아요 제가 볼게요" "불러 알려줄테니까" "선생님께 수고를 끼치고 싶지 않아요" "그, 그래? 여깄다" "카제하야는.. 오후에 도구 정리 도구실로 오겠지..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계속 지켜봤으니까.." 음료수를 사러 온 아야네는 신발장에 무언가를 넣는 쿠루미를 우연히 목격합니다. "어라 쿠루미네" "엇.. 아, 아야네 맞지? 사와코, 치즈의 친구.." "맞아 근데 내 이름 잘 알고 있네? 소문 때문인가?" "아.. 신경 쓰지마 그런건 믿는게 나쁘니까" "믿는게 나쁘다라.. 너도 소문 들은 적 있지? 누구한테 말한 적 있어?" "그럴리가.. 난 처음부터 믿지도 않았는 걸.." "하긴 쿠루미가 그럴리 있나.. 그 소문은 카제하야를 좋아하는 애가 흘린게 틀림없어 사와코가 방해된거겠지 근데 내 소문은 그렇다치고 치즈의 소문은 이상하게 사실적이더라 그래서 난 치즈나 카제하야의 중학교 동창이 퍼뜨린 짓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사실이 카제하야에게 알려지면 카제하야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글쎄.. 그래도 증거도 없는데 괜히 사람을 의심하진 마" "그래.. 난 시합 있으니까 가볼게 너도 열심히 해" "응 아야네도" "맞아.. 사와코 걔 의외로 까다로운 상대야 완전 정공법만 쓰거든 그럼 안녕~" (정공법 : 정면으로 공격하는 방법,꾀를 쓰지 않고 정당하게 공격하는 방법) "..." 그때 남자 애들이 들어왔습니다. "류 이제 뭐할거야?" "점심먹고 잘거야 어..?" "뭐해 류?" "낮잠은 밖에서 자야겠어 체육 도구실" "왜 그런 곳에서 자.." 여자 배구도 승리했습니다. "사와코 내 플레이 어땠어?" "아주 멋졌어. 난 잠시 할 일이 있어서 가볼게" "할 일?" "아까 공에 맞을 뻔 했는데 류가 구해줘서 인사를 하려고. 그리고.." "확인해보고 싶은게 있어 나도 잘 몰라서 뭐라고 설명해 줄 수는 없지만.." "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한테도 상담해" "고마워 다녀올게" "사와코! 꼬임에 넘어가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우선시하면 돼" "응!" "뭐야? 방금 무슨 소리야..?" "그런게 있네요~" 인사를 하러 가던 중 쿠루미를 만난 사와코 "사와코~ 류 만났어? 아까 체육도구실로 가던데" "고마워 쿠루미" "류..?" "어 왔구나" "왔구나..?" "쿠로.. 뭐였더라" "쿠로누마 사와코. 맞지?" "맞아 대단해~" "아니 여기 적혀있었거든." "굉장해.. 어떻게 내가 생각한게 여기 다 적혀있지?" "저기 아까는 목숨을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 이거 마셔" "고마워. 근데 그 정도 구속에 그런 위력은 없을 것 같은데.." 어색.. "끝이야?" "아니.. 실은 얘기하고 싶은게 있어서" "뭔데?" "그게.." "혹시 연애감정이 뭔지 알아?" "연애감정..? 알겠어" "난 치즈루한테 일편단심. 이건 비밀이다?" "!!! 정말 잘 어울려!" 한편 도구실 앞에서 카제하야를 기다리던 쿠루미는 카제하야를 보자 활동을 개시합니다. "카제하야 힘들지? 도와줄까?" "쿠루미자와.. 어.. 푸풉.." "왜 그래? 좋은 일이라도 있어?" "아니" "쿠로누마 였다면 이건 자기 일이라고 말했을 것 같아서" "카제하야.. 여름 방학 전에 사와코를 찼다는게 사실이야?" "에? 아직도 그런 말 하는 녀석이 있는거야? 찬 적 없어" "그래?" "그러기는 커녕 쿠로누마한테 고백 받은 적도 없는걸. 그리고 걘 날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구나 하긴 사귀고 싶냐고 물었더니 말도 안된다더라" "!!" "아까도 카제하야한테 전혀 관심도 없었으니까" "아까라니?" "소프트 볼 때." "류만 쳐다봤거든. 만약 좋아한다면 우리가 잘되게 응원해주자" "류는 언제부터 치즈를 좋아하게 됐어? 계기라던가.." "그런게 있었나?" "어떻게 특별하단 걸 알았어?" "정신을 차려보니 특별해져 있었어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으니까" "비, 비교할 수 없는게 특별한거야?" "글쎄.. 그렇다랄까" "..." "거봐 역시나.. 응원해주자" 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