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3대 운동 400KG 치면 상위 몇프로인가요?
운동좀 한다는 소리 듣는 기준(중수)이 3대 운동 1RM 기준 합이 400KG 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비맨22014-05-11 19:21IP: 118.34.*.224[댓글수정]좋은 편, 그런데 근지구력도 좋아야 근돼로 갈수 있어요. 회수 치는 연습도 많이 하시는게 좋음..저희 헬스장에 벤치 80키로, 50회하는 근돼 있음... 그리고 1rm 은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키가 작을수록 유리함...키가 너무 크면 중량 치기에 힘들어서, 키큰 사람들 기준은 따로 정하기도 합니다. 삐용삼촌2014-05-11 19:23IP: 210.125.*.151[댓글수정]식사가 중요하고, 체중대비로 보는게 맞아요. 보통 체중으로 400이면 엄청난 거지만 체중 많이 나가는 사람한테는 상대적으로 무난하기도 하죠...제가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데 저같은 사람이 400치는 거랑 80kg정도 나가는 사람이 400치는 거랑 비교하면 후자가 넘사벽 굉장한 거.
168cm 72kg, 19살 수능 날 아침, 화장실 앞에 두었던 체중계에서 측정한 내 인생 최고 몸무게였다. 수능 시험장에서만 2kg이 빠지고 온 후로 63kg으로 20대 초반을, 67kg으로 20대 후반을 살았더랬다. 95사이즈 셔츠를 사면 팔부분이 길어 소매를 잘랐지만 배부분 단추사이가 벌어지는 아찔한 67kg이었다. 46사이즈 정장도 배부분 단추가 아슬아슬했었다. 2013년 12월, 20대가 며칠 남지 않았을 무렵, 한 친구가 오랜 기간의 연애 끝에 혼자가 되어 멘탈이 나가있는 나를 데리고 헬스장에 데리고 갔다. 몸보다는 멘탈이 건강해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느끼면서 운동을 지속해 나갔고 내 동생뻘인 트레이너를 만나 서로 인생 상담을 하며 운동에 재미를 붙였다. 중간에 이러저러한 일들이 있었지만 오늘까지 꾸준히 운동을 했다. 어깨가 넓어져 100사이즈 일반핏 셔츠를 사도 소매를 자르지 않고 입을 수 있었고 48사이즈 정장이 잘 맞는 몸이 되었다. 3,4년전부터는 몸이 변하지 않았다. 정체기를 이겨내기 위해 트레이너도 1년 간격으로 바꿔보고 운동 횟수도 늘리고 프로틴 섭취량도 늘리고 유튜브도 이것저것 보았지만 몸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지난 2년동안의 인바디는 한결 같았다. 30-31kg의 근육량, 22%의 체지방률. 스트렝스 훈련을 병행하며 린매스업으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이제는 크게 의미가 없어 보였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벌크업을 해야 될 때가 되었다. 벌크업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내 체지방량으로 벌크업을 하기에는 양심상 걸렸다. 그때 벤치프레스는 85kg을 들었다. 다이어트를 먼저 시작했다. 하루 1900kcal 내외로 먹고 단백질은 충분하게 섭취했다. 평일은 순조로웠지만 주말에 가족과의 외식이 문제였다. 3개월 간 다이어트를 했지만 체중 66kg, 체지방량 19%대까지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들 수 있는 무게도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리고 추석이 되었다. 체중 1kg이 늘었고 체중이 증가한 김에 벌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몸무게를 유지하는 식단에서 200kcal짜리 프로틴바를 1-2개 추가했다. 고기도 조금 더 먹었다. 체중은 66kg에서 71kg로 증가했다. 인바디를 측정하였다. 근육량은 거의 그대로였다. 오차범위 안에서 오르락내리락. 늘어난 건 지방뿐이었다. 4-5x10(1RM의 70%)의 바디빌딩 프로그램이었지만 체중이 증가하는 터라 들 수 있는 무게도 조금씩 늘어 100kg 벤치프레스를 성공했다. 파워리프팅의 정자세까지는 아니고 가슴 닿고 올라가는 터치앤고 수준이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인바디 상에서 근육량이 늘지는 않았지만 거울에서의 나는 조금 더 보기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고지혈증이 있어 이 체중을 유지하기는 부담스럽다. 목표인 72kg까지만 벌크업을 지속하고 내년 1월부터는 64kg까지 다이어트를 할 것이다. 체지방량을 10% 중반대까지는 낮추고 싶다. 6년간 운동했다고는 믿을 수 없는 무게와 바디매스이다. 타고난 이라면 6개월이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조금씩 포기가 된다. 내 몸뚱아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안전하고 오래 운동하는 것이 목표이다. 환경, 노력, 운동방법도 중요하지만 사실 타고난 유전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