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없는 문제를 대하는 방법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일본어 번역과 석사를 취득했다. 취미 삼아 시작한 일본어에 푹 빠져 번역가의 길을 선택했다. 번역서 같지 않다는 말을 최고의 칭찬으로 여기며 오늘도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엔터스 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어린이를 위한 행복 심리학』,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부』, 『뇌 스트레스를 없애는 생활법』, 『수면습관이 건강을 좌우한다』, 『베이킹은 과학이다』, 『비건 브레드』, 『맥주어 사전』, 『베이킹은 과학이다』, 『평범한 빵이 화려하게 변...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일본어 번역과 석사를 취득했다. 취미 삼아 시작한 일본어에 푹 빠져 번역가의 길을 선택했다. 번역서 같지 않다는 말을 최고의 칭찬으로 여기며 오늘도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엔터스 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어린이를 위한 행복 심리학』,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부』, 『뇌 스트레스를 없애는 생활법』, 『수면습관이 건강을 좌우한다』, 『베이킹은 과학이다』, 『비건 브레드』, 『맥주어 사전』, 『베이킹은 과학이다』, 『평범한 빵이 화려하게 변신하는 마법의 빵』, ,『오이시이 빵』, 『간편하게 보기 좋게 글라스자 디톡스 워터』, 『방에서 키우는 싱싱채소』, 『라이프 핵』, 『초일류 잡담력』,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시리즈 전 3권』, 『무엇이든 마녀상회』, 『마법의 정원 허브 레슨북』 시리즈와 『마법의 정원 이야기』 시리즈 14-23권 등 이외 다수가 있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학창시절 늘 우리는 정답이 있는 문제들을 접해왔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 일을 하며 흔히 비구조화된 문제 즉, 정답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린 마치 습관 처럼 정답이 없는 문제에서 반드시 정답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의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그와 같은 문제를 만났을때 아래와 같은 일곱가지 단계의 유형으로 반응을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소개된 내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여러 정보를 조합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내는 과정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정답없는 문제>를 대하는 옳바른 자세인 것 같습니다.   ---- 첫번째, 지식이란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믿고 자신이 직접 경험한 후에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경험을 확신에 차서 이야기한다. 보통 아이들이 하는 사고 방식이다. "어제 내가 봤으니까 그건 사실이야" 두번째, 권위자의 지식에 의존한다.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 보이는 사람 혹은 매체에 의존하여 권위자가 그 지식을 어디서 얻었는지는 묻지 않는다. "인터넷 과학저널에서 봤으니까 그건 사실이야" 세번째, 권위자의 지식에 의존하지만 그 권위자의 한계를 인지하는 단계이다. 하지만 만약 누구든 설득할 수 있는 증거가 있다면 받아들인다. "만약 이걸 증명할 수 있으면 지식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추측일뿐이야." 네번째, 증명할수 없는 진실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는 단계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 자신만의 답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답을 증명할 증거에 집중한다. 다섯번째, 어떠한 문제의 모든 증거들을 해석하는 단계이다. 쉽게 결론에 이르지 못하지만 모든 증거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여섯번째, '반성적 사고'의 단계로 접한 여러가지 증거들로 부터 새로운 해석과 아이디어를 찾는다. 그리고는 결론을 도출할 만한 실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결정한다. 일곱번째, '합리적 탐구'를 통해 지식을 구축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인지하는 단계이다. 그리고 새로운 증거가 나왔을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무엇인지 자문하고 재평가를 한다. <최고의 공부>- 켄베인 지음, 이영아 옮김 중에 '정답이 없는 문제를 대하는 방법' P.202~208 요약

[사진출처=pixabay]

[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인생에 답을 모르겠을 때 답을 찾게 해준 책” 일과 사랑 모든 고민의 답이 여기 있다! 출간 도서 누적 판매 70만 부, 100회 이상 강연으로 50만 독자와 소통하는 글배우.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그만의 나지막하고 덤덤하게 담아낸 문장들은 수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감동이 되었다.

그런 그가 그동안 만나온 사람들의 고민과 그 고민을 지혜롭게 풀어나갈 해답을 한 권에 담았다. 우리는 경제적 자유, 일, 사랑, 인간관계 등 다양한 상황에서 고민을 마주하고 그로 인해 고통스러워한다.

심지어 외부 환경뿐만 아니라 습관, 태도, 생각 등 ‘나’로부터 일어나는 문제로 불안해하고 초조해한다. 그러나 삶의 정답은 없지만 해답은 있듯 그 고민의 길을 먼저 걸어봤고, 해결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고민의 답’이 보인다. 또 그 선택은 결국 자신이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마음이 불안하면 고민의 시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든다는 진리를 알려주는 동시에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평온한 마음을 찾아가는 여행을 하도록 이끌어준다. 더불어 숱한 고민으로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 별이 없는 밤하늘의 별이 되어줄 것이라며 마음을 다독인다.

“수많은 고민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평온한 마음으로 이끌어 해답을 찾아가게 하는 이야기”

우리 모두는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10대에는 10대의 고민을, 20대에는 20대의 고민을, 30대에는 30대의 고민을. 더 나이가 든다고 해서 고민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서로의 생김새처럼 각자의 고민도 달라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비슷한 고민이다.

『고민의 답(강한별, 2022.03.25.)』은 ‘열정’, ‘평온’, ‘사랑’ 총 3개의 주제로 나누어 각 상황에 맞는 고민과 답을 담아 현재 독자가 찾는 고민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스스로에게 행복을 묻는 질문이 필요하다. 그 질문이 깜깜한 길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해준다. 별이 없는 밤에 별이 되어 준다.” - 본문 중에서

인생을 살아가며 부딪치는 고민의 무게가 가볍기도 할 것이고, 아무리 노력해도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을 만나기도 할 것이다. 시시때때로 만나는 고민과 마주했을 때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아니라 당사자의 마음이다. 마음이 어떠한가에 따라 그 상황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괴롭거나, 소중하거나.

만일 고민으로 인해 마음이 불안하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반면 평온한 마음으로 고민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나만의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답을 찾은 쾌감과 함께 행복해질 것이다.

“타인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를 다스리고 사랑 받는 사람이 되는 안내서”

수많은 고민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인간관계.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이지 않을까. 인간은 본디 사회적 동물이기에 타인과 떨어져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갈 수도 없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상대방을 배려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이 가볍게 대하거나 무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 상처받기도 한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이때 고민이 찾아온다. 나를 챙기면서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다. 아닌 것은 명확히 아니라고 말하기, 내 생각을 다 드러내지 않기, 내 역할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기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것이다. 내가 나를 아껴주지 않으면서 제3자에게 사랑을 달라고 하는 것은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자신감, 자존감. 모두 당신 안에 있으니, 내가 잘 지키라.”고 한다. 그 한마디가 큰 울림을 준다.

[사진출처=강한별] 

저자 글배우는 출간 도서 누적 판매 70만 부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100회 이상 강연으로 50만 독자와 글로 소통하는 인플루언서.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고민의 답을 글로 풀어내어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가는 여행을 제시한다. 하나의 생각을 깊이 사색하고 사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의 정리된 생각은 많은 사람의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저서로는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2021), 모든 날에 모든 순간에 위로를 보낸다(2021),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했다(2020), 이미 어쩔 수 없는 힘듦이 내게 찾아왔다면(2020),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2019),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2017)가 있다.

이봐, 의사 선생, 인생엔 정답이 없어

〈굿닥터〉는 장애인 시온이 편견에 맞서 외과 의사가 돼가는 과정과 병원 운영을 둘러싼 권력 게임을 그린다. 주목할 만한 것은 장애인 동생이 사고를 당한 기억 때문에 시온을 내치려는 도한의 태도다.

기자명 변정수 (미디어 평론가) 다른기사 보기

  • 입력 2013.09.10 08:50
  • 312호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판단을 그르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어리석은 일이다. 하지만 여기엔 커다란 함정이 있다. 세상에 똑같은 실수를 유발하는 그야말로 똑같은 상황이란 결코 되풀이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뜻일까. KBS 월화 드라마 〈굿닥터〉의 김도한(주상욱)이라는 인물이 던지는 질문이다.

그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가장 노골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며 박시온(주원)의 외과 의사를 향한 꿈을 꺾으려 든다. 하지만 그 편견의 이면에는 자신의 좌절된 희망과 그로 인한 자책이 투사되어 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일방적인 보호의 대상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그의 패기만만한 확신이 장애를 지닌 동생을 사고의 위험에 방치한 결과를 낳고 말았던 것이다.

ⓒKBS 홍보실 제공<굿닥터>의 촬영 현장. 장애인인 박시온(왼쪽·주원)은 온갖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외과 의사라는 꿈에 다가간다.

그가 시온을 한사코 밀어내는 것은 경원이나 멸시라기보다는 동생에게 베풀지 못했던 뒤늦은 보호의 표현일 테다. 그렇다고 별스러울 건 없다. 어차피 사회적 편견이란 대부분 그렇게 개인의 제한된 경험을 무모하게 일반화하면서 형성되기 마련이니까. 언제나 중요한 건, 그의 심리적 동기가 아니라 시온을 밀쳐내는 그의 행동이다. 가령 어떤 극악한 독재자라도 일신의 영달을 위해 권력을 추구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도한의 시온을 향한 편견은 얼핏 자신의 치명적 과오에 대한 뼈저린 뉘우침의 표현으로 보일 수 있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남다른 각오 자체를 나무랄 일도 아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것은 장애인을 세상에서 밀어내 일방적 보호의 울타리에 가두려는 편견을 무기력하게 재생산한다. 이것은 그저 기막힌 역설일 뿐일까. 실은 그렇지 않다.

자신의 생각이 정답이라는 오만

도한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이었는지조차 모른다. 그러니 제대로 뉘우칠 수도 없고, 여전히 그것이 잘못인 줄도 모른 채 똑같은 잘못을 다른 방식으로 되풀이하는 것이다. 그가 잘못한 게 있다면, 그것은 ‘동생이 등하교 정도는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있다’는 (결과적인) 오판 자체가 아니라, ‘자신이 그릇된 판단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오만이다. 그리고 그는 동생을 잃고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시온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그의 판단이 옳은지 그른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이번에는 그가 옳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가 자신의 판단이 다시 한번 빗나갈 수도 있다는 일말의 의심도 없이 여전히 오만하다는 사실이다.

뒤집어 말해, 그가 동생의 사고에서 깨우쳐야 했던 것은, ‘결국 장애인은 세상과 격리된 보호가 필요하다’는 생뚱맞은 결론이 아니라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이었다. ‘한 번 틀린 문제를 다시는 안 틀리기 위해’ 오답 노트를 점검하며 정답을 새기는 대신 ‘한 번 틀렸다는 건 또 틀릴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스스로를 경계하는 태도를 익혔어야 했다. 시온은 죽은 그의 동생이 아니며, ‘장애인’이란 비장애인들이 설정해놓은 허구적 개념일 뿐 장애인의 처지가 다 같은 것도 아니다. 아니, 비단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만이 아니라 사람의 삶에서 모든 상황에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들어맞는 정답 따위가 있을 리 없지 않은가.

그러니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어리석음을 면하기 위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건 어쩌면 ‘기시감’이다. 예전에 풀어봤던 문제, 심지어 틀렸던 문제로 보일수록, 실은 지금껏 접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어느 성현의 말씀처럼 ‘인생이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살아내야 할 신비’일 것이다. 도한이 그것을 깨닫고 오만을 반성하게 될 때, 굳이 차윤서(문채원)에게 신뢰를 확인받지 않아도, ‘현명한 사람’이 될 것이다.

이 드라마는 크게 두 줄기의 축으로 전개된다. 하나는 시온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외과 의사라는 꿈에 다가가는 과정이다. 다른 하나는 병원 운영의 실권을 장악하려는 인물들 사이의 파워게임이다. 하지만 도한을 중심에 놓고 보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시온이라는 존재도, 병원을 둘러싼 파워게임도 모두 도한에게는 자신이 ‘정답’이라고 믿어왔던 것들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다. 그 속에서 그가 좀 더 현명한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이 드라마의 숨겨진 재미일 수 있다.

덧붙여, 친구들과 어울려 놀며 결코 정답이 있을 수 없는 삶의 역동성을 몸으로 익혀야 할 시간을 온통 ‘정답 맞추기’에만 열중하다 보면, 삶의 문제를 시험문제 풀듯 대하는 도한과 같은 인물이 태어날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아챌 수 있다면, 유익하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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